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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여름의 피부 | 기본 카테고리 2022-08-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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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 색다른 파랑의 느낌. 어쩌면 나도 파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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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_ 여름의 피부 _이현아 | 기본 카테고리 2022-08-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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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름의 피부

이현아 저
푸른숲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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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

누군가를 바라보는 일에는 강렬한 힘이 있다. 나라는 사람이 한 겹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듯, 피사체는 시선을 보내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드러난다.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에서도 마찬가지다.

p.135

미술관은 일상이 익사하는 장소다. 폐부를 찌르는 그림과 내면을 재편하는 그림 앞에 서면 태어나고, 죽고, 태어났다. 어쩌면 나는 그 반복에 매료되었던 걸까. 그 생에 닿으니 <낮>과 <밤>의 마주 봄 사이에서 두려움이 아닌 기이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는 내게 파란색이 가져다주는 깨끗하고 청량감 가득함 또는 청렴 결백한 푸르고 깨끗한 느낌의 이미지가 아닌, 우울하거나 불안 또는 피곤함과 무기력, 기이함, 공포 등의 느낌을 선물해 주었다. 그 느낌은 '여름의 수행원' 파트에서 더욱더 잘 부각되었는데, 아마도 이유는 글에서 언급되는 영화 '미드 소마'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 영화를 모르는 나는 영화의 줄거리와 이미지를 책과 번갈아가며 읽었는데, 그 때문인지 '여름의 수행원'이 굉장히 서늘하게 다가옴을 느꼈다. 페르디난드 호들러의 <낮>과 <밤>의 그림에서도 그 기괴한 푸름을 느낌과 동시에, 이제 내게 푸른색은 마냥 깨끗하고 푸른 이미지가 아닐 거라 확신했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로는, 우리가 바다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 즉, 맑고 깨끗하고 푸른 이미지가 얼마 되지 않은 이미지라는 것이었다. 현재의 바다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동경의 장소,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떠올리는 깨끗함, 휴양지임엔 틀림없지만, 나의 아버지 세대까지만 해도 섬이나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바다의 이미지가, 우울, 불안, 죽음, 그리움 등의 부정적 이미지였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바다는 꿈을 꾸게 하는 장소가 아니라 나의 가족을 멀리, 저 멀리 보내버리는 이별 또는 죽음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나도 작년에 여름휴가를 동해 쪽으로 간 적이 있다. 아주 오래간만의 바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동경하는 마음과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창밖을 통해 바라본 바다는 더없이 고요했고 잔잔하였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너머의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공포와 두려움이 물밀듯 밀려왔다. 앉아서 가만히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 바다는 긍정이라는 느낌보다는 고뇌, 사유, 우울, 빠져듦 등의 그런 감정이었다. 이현아작가의 여름의 피부도 마찬가지다. 읽으면 유쾌하지도 밝지도 않다. 글의 대부분은 차분, 잔잔, 고요, 우울등의 요소가 짙다. 하지만 테마와 구성이 너무 좋았다. 화가들의 그림에서 만나는 파란색을 잘 찾아내어, 작가의 감정을 잘 버무린 책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책이라, 다음에 또 작가가 책을 출간한다면, 이번엔 다른 색의 화가들의 그림과 작가의 밝음이 묻어나는 글들을 기대해 본다.

 

 

 

 


한 마디 -, 색다른 파랑의 느낌. 어쩌면 나도 파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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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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