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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전 효과를 사용한 본격 추리물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13-12-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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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데드맨

가와이 간지 저/권일영 역
작가정신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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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가와이 간지의 2012년 데뷔작으로 신인 발굴을 위한 상인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수상 작품이다. 이 상 수상작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처음. 마치 시마다 소지의『점성술 살인사건』의 재림을 보는 듯 신체의 일부 각각을 훼손해 하나의 인간을 창조한다는 '아조트'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경찰 네 명의 활약상을 그린 본격 추리소설이다.

 

한 아파트에서 머리가 사라진 시체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몸통만 사라진 시체 그리고 팔과 다리가 각각 훼손된 시체등 3개월 동안 신체의 일부분이 각각 훼손된 여섯 구의 시체가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범행 현장에서는 그 어떤 범인의 감정도 느낄 수 없으며 단지 전문가의 비정하고도 냉혹한 숨결만이 존재할 뿐이다. 과연 신체 일부분을 무감정으로 절단해 간 범인의 목적은 무엇인가. 각각의 신체 일부로 하나의 완벽한 인간인 '아조트'를 창조하기 위함인가. 

 

경시청 형사부는 가부라기 경위를 팀장으로 동료 마사키, 신세대 엘리트 형사인 히메노 그리고 과학경찰연구소 연구원인 프로파일러 사와다로 팀을 꾸려 엽기적인 연쇄살인범을 추적하지만 사건은 수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지고...그러는 가운데 자기가 그 신체의 일부분으로 완성된 '아조트'라고 밝힌 '데드맨'이란 사람에게서 의문의 이메일이 발송되는데...

 

경시청 4인조의 3인칭 시점과 '데드맨'이라는 아조트 인간의 1인칭 시점으로 번갈아 진행되는 이 작품은 작가가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장면을 거침없이 그려내는 시마다 소지의 작풍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듯이 현실의 공간에 비현실 세계를 교묘히 결합시키는 일루전(illusion) 효과를 멋지게 대입시켜 한 편의 완벽한 본격 추리물을 선사한다. 거기에 "40년간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고 있다"라는『점성술 살인사건』의 유명한 서두처럼 이 작품 역시 40년전 행해진 부도덕한 행동과 은폐된 진실에 단죄를 짓는 인간 실존의 성찰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신체의 일부분이 훼손된 엽기적인 사건을 시작으로 죽은 자로부터의 이메일, 경찰의 현실적인 수사 과정과 죽었다 되살아난 '데드맨'의 일기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현실인지 허구인지 헷갈리게끔 하는 고도의 전략으로 쉴새없이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스토리텔링 능력은 신인답지않게 뛰어나다. 그러면서 풀어놓은 수수께끼를 결말부에서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마무리짓는 솜씨도 일품이다. 문장력만 조금 다듬고 사건과 관계없는 말장난같은 부분을 덜어내서 시종일관 진중한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더 뛰어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엽기적인 사건의 발생과 괴기스러운 전개, 독자를 현혹시키는 트릭, 납득할만한 동기와 완벽한 마무리등 개인적으로 올해 읽은 최고의 본격 추리소설중 한 권으로 꼽고 싶다. 경시청 4인조가 그대로 재등장하는 작가의 두 번째 작품『드래곤플라이』가 올해 7월에 출시됐다고 하니 어서 읽어보고 싶다. 이 작품 역시 멋진 일루전 효과를 사용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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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 탐정의 화려한 귀환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13-1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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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긴 잠이여

하라 료 저/권일영 역
비채 | 2013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1988년 중년의 사립탐정 사와자키가 활약하는 하드보일드물『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로 데뷔해 이듬 해『내가 죽인 소녀』로 나오키상을 거뭐진 하라 료의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자 시즌 1의 완결편.  5년의 구상끝에 1995년에 내놓은 작품으로『안녕, 긴 잠이여』라는 제목은 그가 경애하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안녕, 내사랑>과 <빅 슬립>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책을 집어드니 일단 570쪽이 넘는 두툼한 책의 무게감과 하드보일드풍의 우직하고도 담백한 문체가 나를 반긴다. 이 책에는 본편인『안녕, 긴 잠이여』외에도『세기말 범죄 사정 - 죽음의 늪에서』라는 11쪽 분량의 짦막한 토막 소설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사백여일의 공백기를 뒤로 하고 도쿄 신주쿠의 사무실로 돌아온 탐정 사와자키. 그에게 고교 시절 승부 조작설에 연루되 옷을 벗어야 했던 전직 고교야구 선수 우오즈미 아키라가 11년전 자살로 처리된 의붓누나 유키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해 온다. 한편 니시고리 경부와 야쿠자 하시즈메 일당은 각성제 3킬로그램과 일 억엔을 챙기고 사라진 사와자키의 옛 파트너이자 사수인 와타나베의 행방을 대라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데...

 

전직 야구선수와 감독, 노숙자, 야쿠자, 경찰, 전통 예술 가문등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하고 이야기는 지역 조폭이 연계된 고교야구 승부 조작부터 전통 예술인 노가쿠를 공연하는 오쓰키 가문의 후계자 문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며 진행된다. 그러면서 유키의 자살 사건을 둘러싸고 승부 조작에 연류된 사람들과 각각의 가문과 집안의 당시 처해진 사정과 이해 타산등이 맞물려 11년간 숨겨왔던 추악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화자이자 주인공인 탐정 사와자키이다. 40대 중년의 적지않은 나이로 조수나 파트너없이 일천 이백만 도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독한 하이에나같이 묵묵히 사건을 처리해가는 사와자키. 때론 능글맞게, 때론 연예인 뺨치는 능숙한 연기력으로 때론 윽박지르고 때론 타협하며 속으로는 바지에 오줌쌀 정도로 쫄아있어도 겉으로는 태연한척 강한척 그러다가 불시의 습격에 황천길 문턱에도 가는등 산전수전 다겪는 주인공을 보니 못내 가슴이 아려온다. 탐정이란 직업 역시 영화에서나 근사하게 표현될 뿐 현실에서는 경찰에게는 눈엣가시요 조폭에게는 만만한 먹이감, 심지어 일반인에게조차 따가운 시선을 받는 처량한 직업이다.

 

책의 후반부에 가서야 사건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오쓰키 가문의 뜬금없는 등장과 결말에서 드러나는 사건의 진상에서 '과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하는 의아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런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스토리는 묵직하고 전개는 흥미진진하다. 특히 의외의 결말을 보여준 사건의 진상을 보면 하드보일드물의 묵직한 맛 외에도 본격 추리의 재미도 들어있다.

  

40대 후반의 몸으로 누구 하나 의지하거나 믿는 이 없이 오로지 자신의 신념과 직관, 경험을 무기로 세상의 벽과 부딪혀 나가는 마초 탐정 사와자키. 그런 사와자키의 묵묵한 행보가 21세기 경쟁사회를 홀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한 자화상이 아닐까...그가 활약하는 또 하나의 장편 『어리석은 자는 죽는다』를 어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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