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나텐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natenma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나텐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14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서양 미스터리
한국/일본 미스터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5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ㅏㄷ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4 | 전체 8507
2012-11-07 개설

2015-01 의 전체보기
가나리야의 마스터 구도 데쓰야 시리즈 3탄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15-01-20 18:23
http://blog.yes24.com/document/79228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반딧불 언덕

기타모리 고 저/김미림 역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5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서정적인 제목과 목가적인 분위기의 일상 미스터리를 보여준 기타모리 고의 가나리야 맥주바 마스터 구도 데쓰야 시리즈 3편이다. 1998년에 발표해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및 연작단편 부문상을 수상한 1편『꽃 아래 봄에 죽기를』을 무척 재밌고 감명깊게 읽었다. 5년뒤에 발표된 2편『벚꽃 흩날리는 밤』은 전작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작품이었지만.

맥주바 '가나리야'는 산겐자야역의 뒷골목에 위치한 자그마한 술집으로 열 명 정도 손님이 겨우 앉을 수 있는 L자형 카운터와 2인용 탁자가 전부이다. 이 맥주바에는 도수가 다른 네 종류의 맥주가 구비되어 있고 주인장 구도 데쓰야가 그날그날 싱싱한 재료로 내놓는 맛깔스런 안주를 즐길 수 있다. 이 좁디좁은 맥주바에서 단골 손님이 들고오는 소소한 일상의 미스터리를 주인장인 구도 데쓰야는 은근슬쩍, 넌지시 하지만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풀어낸다. "단지 억측일 뿐입니다."라는 겸손한 멘트와 함께...

『반딧불 언덕』에는 표제작을 포함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사진사로 성공하기 위해 애인을 버리고 중동으로 떠나는 남자에게 애인이 보여준 반딧불 언덕의 정체와 의미는? ​만인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죽은 고양이의 현창비 건립에 얽힌 숨겨진 진실은? 도시 재개발 계획에 반대하며 토지 매각 가격 상승분까지 포기하면서 고미술상 여주인이 십삽 년간 가게를 지켜온 이유는? 작가로의 인생 전환을 꿈꾸는 한 실직자가 만난 부랑자의 정체 그리고 밝혀지는 두 얼굴의 미스터리,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는 사촌 오빠가 남긴 환상의 소주 고켄을 찾아달라는 유언의 의미는?

다섯 개의 단편 모두 맛깔스런 음식의 소개와 더불어 잔잔한 미스터리가 담긴 소품같은 이야기들인데 이 작품 역시 전작『벚꽃 흩날리는 밤』과 마찬가지로 미스터리의 깊이와 재미, 각 에피소드가 던지는 메시지와 울림, 여운등에서『꽃 아래 봄에 죽기를』의 명성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꽃 아래 봄에 죽기를』이 수작이요 명작이다. 

어찌됐건 이 시리즈의 매력은 그 서정적인 은은함에 있다. 피튀기는 살인이나 흉악한 범죄자가 나오지도 않는다. 현대 장르 소설에서 필수인 속도감이나 긴장감이 흘러넘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런 점이 역설적으로 이 시리즈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기도 하다. 그저 퇴근후 맥주 한 잔 축이러온 소시민들이 늘어놓은 일상의 소소한 미스터리...하지만 그속에 그들의 삶의 애환과 인생의 비애가 묻어 있다. 

책을 읽는동안 섬세하게 표현되는 음식의 미각에 저절로 군침이 돌게되며 그들이 풀어놓는 애환과 비애가 깃든 기구한 인생 스토리가 적지않은 내 삶의 경로와 오버랩되면서 나도 모르게 그들의 희노애락에 깊히 동화된다. 늘상 자극적이고 엔돌핀 팍팍 도는 장르소설만 읽다가 가끔가다 이러한 서정적인 작품을 집어드는 것도 정서 순화에 도움이 되리라.​

작가는 구도 데쓰야 시리즈를 모두 네 편을 발표하고는 48세의 젊은 나이에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의 흥행에 상관없이(?) 꾸준히 시리즈를 내놓는 출판사의 뚝심에 격려를 보내며 숨겨졌던 주인장의 과거와 맥주바 '가나리야'란 이름의 유래가 밝혀진다는 마지막 4편인『가나리야를 아십니까』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기발한 상상력의 재미난 작품.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15-01-19 18:18
http://blog.yes24.com/document/79216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녹스머신

노리즈키 린타로 저/박재현 역
반니 | 2014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흥미로운 작품이네요 ^^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추리작가이자 평론가인 노리즈키 린타로의 2013년 신작으로 일본 출간 당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등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표제작『녹스 머신』과 2부격인『논리 증발 - 녹스 머신 2』,『바벨의 감옥』등 중단편의 SF 모험 소설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소설이라 부르기는 조금 어렵다) 세 편과『들러리 클럽의 음모』라는 중편 한 편이 수록되어 있다.

국내 출간된 작가의 작품은 - 최근 구매한『또 다시 붉은 악몽』을 제외하고는 - 모두 읽었다.『킹을 찾아라』와 단편『이콜 y의 비극』은 트릭과 반전에 공을 들인 본격 추리물이고 '비극 3부작'과『잘린머리~』는 등장인물간의 갈등에서 오는 긴장감을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드라마틱한 전개로 풀어가는 추리소설이다. 추리소설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로 고뇌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 작가의 고전 추리작품에 기반을 둔 SF소설은 어떤 내용일까. 

일단 표제작인 단편『녹스 머신』은 수작이다. 2058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시간공학, 우주물리학, 양자역학 이론을 이용, 양방향 시간 여행이란 놀라운 과학적 실험을 통해 "탐정소설에 중국인을 등장시켜서는 안된다."는 녹스의 십계명을 만든 카톨릭신부이자 추리소설가인 로널드 A. 녹스를 만나러 1929년의 과거로 떠나는 모험담은 시종일관 흥미를 자아낸다. (사족이지만, 녹스의 십계에서 중국인 운운은 "그 당시 중국인은 마술을 부릴 줄 안다" 선입관이 있어서 그런 조항이 삽입된걸로 알고 있다. 아니면 말고...)

2부격인『논리 증발 - 녹스 머신 2』역시 양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주요 하드웨어인 전자 텍스트의 발화 사건에 엘러리 퀸의 국명 미스터리중 유일하게 '독자와의 도전'이 누락된『샴쌍둥이 미스터리』와 연계시킨 모험담으로 그 독특한 아이디어와 해결법에서 인상깊게 읽었다.​ 하지만 각종 물리학 이론이나 난해한 컴퓨터 용어등이 다소간 작품의 이해와 몰입을 방해한다.

유일하게 SF물이 아닌『들러리 클럽의 음모』는 명탐정의 친구이자 조수들의 모임인 들러리 클럽 멤버들과 당대 최고의 추리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와의 한 판 대결을 풍자와 패러디로 꾸민 콩트 형식의 재미난 작품이다. 회장 왓슨부터 헤이스팅스, 밴 다인, 네로 울프의 조수 아처 굿윈 그리고 피터 웜지경의 집사 머빈 번터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하고, 정통 추리소설에서 감초 역할이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그들에게 크리스티 여사의 걸작『애크로이드 살인사건』과『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로부터 그들의 존재감 및 나아가서는 정통 추리소설 기법의 뿌리까지 위협받고...실제 발생한 크리스티 여사의 실종 사건을 들러리 클럽의 음모와 연계시킨 아이디어는 신선했다. 막판에 가벼운 살인사건을 집어넣어 본격 추리의 맛을 조금이나마 느끼게한 작가의 재치도 돋보이고. 서양 고전 추리소설의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발칙하고 재미난 작품이다.

문제는 가장 짧은 단편인『바벨의 감옥』. 시공간의 감옥에 갇힌 '나'가 형상(거울에 비친 상)인 경상인격(또다른 나)과의 교신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다는 내용인데...일본어 세로글씨를 이용한 암호 트릭이라는데 두 번을 정독해 읽었지만 당체 이해 불가.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각기 다른 시공간이 조우하는 장면처럼 시각적 이해가 아니고서는...국내 독자가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작품으로 번역가의 고생이 눈에 선하다.

한마디로 (추리 소설) 매니아 작가가 매니아 독자를 위해 쓴 매니아적인 작품이다. 애거서 크리스티나 앨러리 퀸등 서양 고전 추리물에 친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이게 뭐지? 하고 읽을 수도 있지만 고전 추리물을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재미난 작품이지않나 싶다. ​

물론 2058년 배경의 SF물인만큼 우주물리학, 양자역학, 시간 공학등 각종 첨단 과학 이론과 난해한 컴퓨터관련 용어등이 독서를 어렵게 만든다. 오죽하면『흑사관 살인사건』을 완독했을 때의 악몽(?)이 떠올랐을까. 어쨌든 고전 추리소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첨단 미래 과학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기발한 상상력과 뛰어난 논리력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창출해낸 작가의 실험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