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나텐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natenma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나텐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11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서양 미스터리
한국/일본 미스터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5 / 0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ㅏㄷ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2 | 전체 8478
2012-11-07 개설

2015-04 의 전체보기
십각관의 살인은 잊어라 !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15-04-09 07:32
http://blog.yes24.com/document/800894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십자관의 살인

손선영 저
한스미디어 | 2015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관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와 똑 닮은 (진짜로!) 손선영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제목은『십자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의 전설의 데뷔작『십각관의 살인』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몇년전 일본 미스터리 입문 당시에 읽었던 십각관의 기억을 떠올려본다. 평이하게 진행되다 막판 단 한 줄로 독자를 깜짝 놀래키던 추리소설...야구 경기로 비유하자면 0:0으로 지루하게 진행되던 경기가 9회말 투 아웃에 극적인 홈런 한 방으로 끝난다고나 할까. 섬과 육지를 번갈아 오가는 이중 구조에 등장인물 모두 추리작가 필명을 사용한 참신한 서술트릭이 돋보였던 십각관을 손작가는 어떻게 오마주했을까.

한 명의 지도교수와 일곱 명의 재학생들로 구성된 연추소(연희대학 추리소설연구회) 회원들이 추리 엠티를 떠난다. 미지의 섬 반구도에 위치한 십자관으로. 그들 모두 추리연구회 회원답게『십각관의 살인』과 마찬가지로 본명이 아닌 유명 추리 작가나 탐정의 이름을 사용한다. 도일, 아가사, 심농, 김전일 등으로...그리고 그들은 교통과 통신이 단절된 십자관에서 3박 4일간 살인 파티를 연다. 독극물과 칼, 스패너등 일곱 종류의 머더 키트(murder kit)를 앞세운 일종의 추리 살인 놀이인데 거기에서 실질적인 살인이 벌어지고 이 살인은 연쇄 살인으로 발전한다.

사실 이 리뷰를 쓴다는게 버겁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스포일러 또는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작가와 개인적인 친분이 조금 있는지라 만날 때마다 독자로서 늘상 이런 주문을 한다. "좀 쉬운 문체와 소재, 내용으로 술술 읽히는 글을 쓰라. 도진기 작가나 하가시노 게이고처럼..." 하지만 작가의 옹고집인지 아니면 추구하는 스타일이 그런지...이번에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십자관은 정육면체 큐브 하나를 중심으로 네 개의 동일한 큐브가 동서남북 형태로 붙어서 마치 십자가 모양을 한다. 그런 것이 모두 세 개층으로 지하 일층과 지상 2층을 구성한다. 근데 이게 움직인다. 마치 영화 <큐브>에서처럼. 그리고 십자관내의 모든 시스템은 '시스템 아가사'라는 인공 지능을 지닌 최첨단 컴퓨터 제어장치가 관리, 통제한다.​ 

게임룰에 의거 카드 킹이 비밀리에 놓여지고 이어서 암호같은 수수께끼가 등장한다. 회원들이 연속된 암호를 풀어 "게임 클리어!"를 외치면 살인 파티가 끝나지만 만약 틀린다면 그 자리에서 아웃, 사망이다. 연속되는 살인속에서 서로간의 의심과 경계는 극에 달하고 합종연횡과 팀플이 난무하지만...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기존『십각관의 살인』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작가는 독자의 예상을 비웃듯 완전히 다른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그리고 마지막 드러나는 반전과 결말이다. 이것의 수용 여부가 독자 개개인의 만족도를 좌우할 것이다. 일예로, 도착 첫 날 두 명이 사망한다. 범인은 당연히 나머지 여섯 명중에 있다. 하지만 충격과 공포의 패닉 상태에 빠져야 할 그들이 함께 모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순문학과 대중문학에 대해 토론한다. 이러한 작가의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마지막 드러나는 반전과 결말 역시 전혀 예상밖이라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이다. 신선함과 허탈감이 공존한다고나 할까. 그래도 결말 부분은 흥미롭게 두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니 마치 영화 <매트릭스>나 <토탈 리콜> 또는 <인셉션>처럼 어디 머나먼 미지의 세계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기분이 묘하고 정신이 혼미하다. 

기존『십각관의 살인』에서 기본 소재와 형식만 차용했을 뿐 메인 플롯과 결말은 작가의 창의성에 현대적 첨단 감각이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추리소설이다. 과연 아야츠지 유키토가 이 작품을 읽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덧붙여서, 메인 줄거리외에 군데군데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작가가 들려주는 한국추리소설의 현주소와 위상, 순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등 추리소설 전반에 걸친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이론을 경청하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과연 상속받을 자는 누구인가.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15-04-07 09:14
http://blog.yes24.com/document/800676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가족의 탄생

도진기 저
시공사 | 2015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상속 관련 법률 지식을 배울수 있어 좋았어요 ^^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유다의 별』로 2014년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한 현직 판사이자 추리작가인 도진기 작가의 일곱 번째 장편이자 진구 시리즈 세 번째 작품. 2015년 신작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죽음을 눈앞에 둔 부자 노인의 상속 재산을 둘러싼 가족간의 갈등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담고 있다.

상당한 자산가인 칠십대 노인 남현호의 집에는 그의 젊은 새부인, 세 딸과 두 명의 사위 그리고 한 명의 손녀가 살고 있다. 하지만 노인이 당뇨로 인해 임종을 앞둔 시점에서 결혼한 막내딸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나머지 가족들은 본인의 상속 몫을 확실히 챙기고자 서로간의 불신과 경계가 극에 달한다. 그런 이유로 '백수 탐정' 진구와 '어둠의 변호사' 고진이 각자 막내 사위와 두 딸의 대리인 자격으로 이 상속 전쟁에 개입하고...과연 막내딸의 사망은 단순한 교통사고인가 아니면 상속 재산을 노린 누군가의 계획된 범행인가 그리고 부자 노인의 상속분을 차지할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일단 이 작품은 그동안 작가의 작품에 등장했던 주요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한다. 시리즈의 두 주인공 고진과 김진구를 필두로 진구의 여친 해미, 고진의 숙명의 라이벌인 이탁오 박사, 고진을 돕는 이유현 경감과 압상트의 매력적인 여사장 류경아까지. 작가는 이미 독자에게 친숙한 등장인물 캐릭터와 판사 업무로 인한 전공 분야에 갖가지 살을 붙여 한 편의 재미난 상속 관련 미스터리 드라마를 선보인다.

막내딸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의 진상을 둘러싸고 각자의 입장과 견해를 대변하는 고진과 진구의 불꽃튀는 추리 대결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바람난 젊은 새부인, 자기 딸이라 주장하는 외항 선원의 출현등 간통과 불륜등으로 점철된 상속 문제에 변수가 될만한 추악한 사실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상속인의 자격이 계속해서 요동친다.

교통사고의 진상과 더불어 마지막 밝혀지는 결말을 보면 현직 판사답게 법에 정통한 해박한 법지식을 앞세워 상속에 관련된 예상외의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하지만 마지막 결말 부분을 제외하고는 읽는내내 딱히 긴장감이 없이 조금은 심심한 느낌이다. 이유는『정신자살』의 이탁오 박사나 『유다의 별』의 용해운 같은 강력한 악당의 부재 그리고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엽기적인 살인이나 신선한 트릭이 없어서인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물흐르듯 흐른다고는 하나 오히려 몇 쪽 안되는 분량을 차지하는 이탁오 박사의 등장 부분이 훨씬 강렬하니 임팩트있게 다가온다.

작품을 통해 상속에 관련된 법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부가적인 즐거움이지만 목을 왼손으로 조르고 오른쪽 관자놀이를 맞았다고 꼭 범인이 왼손잡이라는 단순한 논리는 공감하기 어렵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나 할까.​ 법지식을 이용한 물고물리는 다양한 반전과 스토리텔링은 일품이지만 (전작들에 비해) 추리적 재미가 뛰어나다고 보지는 않는다. 어찌보면 전작『유다의 별』에 많은 힘을 쏟은 나머지 이번 작품은 이미 갖춰진 재료들에 작가의 주전공을 십분 살려 편안하게 집필한 느낌이다.

도진기 작가는 지금 현재 국내의 가장 인기있는 본격 추리소설 작가로 나 또한 작가의 열혈 팬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붉은집 살인사건』,『라 트라비아타의 초상』,『정신자살』,『유다의 별』로 이어지는 고진 시리즈가 사건의 엽기성, 강력한 악당, 번뜩이는 트릭, 큰 스케일, 풍부한 스토리텔링등으로 잔상이 오래남는 반면『순서의 문제』,『뮤즈의 계시』,『나를 아는 남자』등의 진구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소재의 경중, 내용의 엇비슷함 때문인지 기억에 오래남질 않는다.

작가 후기를 보니 작가는『정신자살』에 많은 애정을 품고 있으며 그러한 스타일의 작품을 쓰는 것이 집필 방향이자 성향으로 보인다. 아마도 작가는 이순간에도 고진과 이탁오 박사의 궁극의 대결 구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으리라. 한편으론 CCTV와 핸드폰으로 인한 트릭 구상의 어려움, 일본 작품과의 경쟁에 대한 고민도 보인다. 김내성 작가의 유불란 탐정, 김성종 작가의 오병호 형사 이후로 고진, 진구같은 탐정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국내 추리작가가 몇이나 될까. 판사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완성도 높은 '한국형 본격추리소설'을 선사하는 작가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내며 여덟 번째 작품을 기다려 본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