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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걸작 [13.67] | 서양 미스터리 2015-06-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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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3.67

찬호께이 저/강초아> 역
한스미디어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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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걸작이네요, 엄청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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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미스터리 대작을 만났다. 그야말로 경탄스러운 걸작이다. 그동안 미스터리 대작에 목말라온 나의 갈증을 단숨에 해결해준 놀라운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1~2년 사이에 읽은 미스터리 작품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책을 덮은 지금도 그 흥분과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난생 처음 접하는 홍콩 미스터리이다. 작가는 홍콩 출신의 찬호께이. 홍콩에서 생활하며 대만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다. 2011년『보이지 않음, 형사』로 제2회 시마다 소지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13.67』은 2015년 대만 국제도서전 대상 수상작이다.

『13.67』은 여섯 개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관전둬라는 추리 천재로 불리는 전설적인 경찰이 있다. 여기에 그의 제자이자 오랜 파트너인 뤄샤오밍이 조력자로 등장한다. 작품은 이 두 명이 주축이 되어 해결하는 여섯 개의 범죄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특이한 점은 각 단편이 현대에서 과거 시점, 즉 시간의 역순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책 제목『13.67』은 2013년부터 1967년까지를 의미한다.

작가는 영국 지배하의 식민지 시대부터 1997년 7월 1일 중국으로 주권 반환이 된 오늘날까지 홍콩이라는 특수한 도시국가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홍콩의 시대적,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 파생된 다양한 범죄 사건들을 치밀한 플롯, 허를 찌르는 트릭과 반전, 꼼꼼한 논리와 깔끔한 마무리로 완벽한 미스터리를 선사한다.  

 

<흑과 백 사이의 진실>은 식물인간이 된 관전둬가 파트너 뤄샤오밍의 기계적 도움을 받아 대기업 총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추리물이다. 반뇌사상태의 몸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관전둬의 추리도 놀랍지만 이어지는 반전의 롤러코스터가 이 단편의 백미이다.​

<죄수의 도의>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홍콩 경찰이 범죄 조직인 삼합회의 실권자이자 두목을 옭아매기위한 덫을 놓는 내용으로 마치 영화 신세계나 무간도를 보는 듯하다. 특히 개인의 합리적 이기주의가 단체의 최대 이익에 앞선다는 "죄수의 딜레마" 이론이 기억에 남는다.

<기나긴 하루>는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게 읽은 단편이다. 1997년 7월 1일 홍콩의 주권 반환을 한 달여 남긴 시점에서 경찰 은퇴를 하루 앞둔 천재 탐정 관전둬와 천재 범죄자 스번톈의 지략 대결이 볼만하다. 특히 스번톈의 탈출 장면과 그 계략을 뛰어난 추리로 풀어내는 관전둬의 활약이 압권이다.

<테미스의 천칭> 역시 인상깊은 단편이다. 1980년대 강력범죄 대처의 일환으로 흉악범인 스번톈 형제를 체포하려는 작전에서 오는 미스터리물이다. 도심속 복합주거빌딩에서의 생생한 총격전과 그 총격전 속에서의 숨겨진 진상은 놀랍기만 하다. 

<빌려온 공간>은 한 영국인 수사관의 아들 납치사건을 통해 1970년대 부정부패한 홍콩 경찰과 염정공서간의 분쟁을 다루고 있고 마지막 단편인 <빌려온 시간>은 1960년대 영국 정부에 반기를 든 좌파 세력의 폭탄 테러사건을 미스터리로 그린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 문장을 통해 책의 첫번째 단편과 연계시키는 이야기 구조는 감탄스럽기까지 하다.​

경찰 소설로도 손색이 없고 트릭과 반전의 묘미를 살린 본격 추리소설로도 뛰어나다. 한편으론 급변하는 홍콩 사회와 더불어 변해가는 한 경찰관의 일생을 그린 사회파 추리소설이기도 하다. 작가는 관전둬라는 경찰관의 일생을 통해 홍콩이라는 특수한 도시국가가 지닌 쓸쓸한 자화상을 반추한다.    

이 책의 미덕은 이야기의 촘촘함 바로 밀도이다. 불필요한 곁가지나 질질 끄는 서술이 없다. 한 편당 120여쪽 되는 에피소드마다 치밀한 구성과 군더더기없는 전개 그리고 풍부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만큼 모든 단편이 단행본으로 나와도 좋을 만큼 독자적으로 뛰어난 재미와 완성도를 자랑한다.

독찰같은 생소한 홍콩 경찰 조직 계급도나 친숙치 않은 중국식 이름 그리고 낯선 홍콩 지명이나 지리는 작품을 즐기는데 큰 걸림돌이 안된다. 작품의 깊이, 무게감, 스케일, 재미...뭐하나 나무랄데 없는 그야말로 오랜만에 만나는 추리 걸작이자 대작이다. 묵직한 주제의 경찰 소설이나 트릭과 반전의 본격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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