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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어버린 형사의 이야기 | 서양 미스터리 2016-03-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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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억나지 않음, 형사

찬호께이 저/강초아 역
한스미디어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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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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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느닷없이 출간된 홍콩발 미스터리『13.67』은 대작에 목말라온 나의 갈증을 단숨에 풀어줌과 동시에 식어가는 미스터리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준 고마운 책이다. 그이후 읽은 여타 미스터리 책들이 시시해져 보일 정도로 작품이 주는 재미, 감동, 여운은 가히 독보적이었다.『기억나지 않음, 형사』는 그러한『13.67』의 작가 찬호께이가 그보다 3년전인 2011년에 출간한 작품으로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자 제2회 시마다 소지상 수상작이다. .  

『기억나지 않음, 형사』는 마치 영화 <메멘토>를 보는 듯,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며 6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형사가 6년전 종결된 사건을 재수사하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원 제목은 영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데이빗 보위의 곡에서 따온 <The Man Who Sold the World>.

6년간 기억을 잃어버린 형사는 조력자인 잡지사 여기자와 함께 6년전 종결된 부부 살인사건의 의문점을 해소하고자 재수사에 착수하고,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놀라운 현실에 직면하는데...그리고 이어지는 반전의 롤러코스터...과연 부부 살인사건의 숨겨진 진상과 기억을 잃은 나(형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주인공 형사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현실의 수사 과정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메인 스토리의 배경을 논리적으로 뒷바침하는 과거의 일들이 교차서술되는데 주인공이 착각하고 있는 혼돈의 세계와 현실 사이를 교묘한 줄타기를 하며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현실과 비현실 세계를 절묘하게 접목시키는 "일루전 효과"를 즐겨 사용하는 시마다 소지 작가의 입맛과 기호를 충족시키는 전개가 아닐까 싶다. 반면에,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재추리하는 과정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기 위한 초, 중반부의 연속되는 탐문 과정은 일견 단조로운 부분도 있다. ​

책을 어느 정도 읽다보면 메인 트릭의 정체를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반전의 충격이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이미 이러한 유형의 트릭과 반전은 여러 일본 미스터리 작품을 통해 익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 자아를 잃어버린 주인공의 정체성등 독자를 헷갈리게끔 끌고다니며 여기저기 어질러진 의문의 조각들을 탄탄한 논리와 합리적인 설명으로 깔끔하게 수습하며 완벽하게 마무리짓는 이야기의 직조 능력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작품 말미에 연이은 반전이 펼쳐지는데 솔직히 작가가 반전에 너무 목숨을 건 느낌이다. "잘 키운 반전 하나 열 트릭보다 낫다"란 명언(?)이 있지만서도...ㅎㅎ 어쨌든 너무 많은 반전은 오히려 반전의 감흥만 떨어뜨린다. 그래서인지 반전을 성립시키고자 다소간의 무리수 또는 억지 논리가 보이기도 하고. 신인의 패기는 좋으나 의욕 과다로 보인다. ​

작품 후기를 보니 작가는 환상성, 새로운 방법론 그리고 현시대의 과학지식을 이용, 정형화되고 고착화된 (마치 야구 게임 규칙같은) 기존의 본격추리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21세기형 본격추리 소설을 쓰려고 노력했고 이것이 심사위원장인 시마다 소지가 높게 평가한 부분으로 보인다. 어찌됐건 흥미롭게 읽기는 했지만 수작이라 부르긴 어렵다.『13.67』이 백점 만점이라면 이 작품은 6~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그러면 어쩌랴. 시마다 소지 작가의 평대로 무한대의 재능을 지닌 작가를 만난 것 자체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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