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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바람속에 감춰진 충격적인 진실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17-06-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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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래바람

도진기 저
시공사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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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본격추리소설의 대표주자" 도진기 작가의 신작이다. '백수 탐정' 진구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데 구성과 전개면에서 기존작들과 조금은 다르다. 지금까지 작가의 작품은 모두 읽었는데 (최근작『악마의 증명』제외)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범죄드라마에 가깝다. 요즘 아수라, 베테랑, 범죄와의 전쟁, 재심같은 범죄드라마 형식의 영화가 극장가에서 인기인데 나름 그런 추세에 편승한 느낌도 들고....

이번 작품은 진구의 중학 동창이자 라이벌인 연부가 비서로 근무하는 대형 투자전문회사 회장의 피살사건을 다루고 있다. 거기에 연계해서 진구의 어두운 과거가 등장한다. 10년전 중국 실크로드 탐사 과정에서 아버지를 잃은 일, 그로 인해 사춘기 진구의 인격 형성과 삶의 궤도가 급수정되서 오늘에 이르는 일, 등등. 

도작가의 기존 출간작을 되집어 보면, 데뷔작인『붉은 집 살인사건』과『라 트라비아타의 초상』같은 초기작들은 메인 트릭을 중심으로 사건의 진상과 범인을 추적하는 본격추리소설로 출발했다. 그러면서『정신 자살』『유다의 별』에서는 그런 기조를 유지한 채 스케일이 커지고 이야기가 더 깊고 풍부해졌다.

하지만 트릭의 개발이 난관에 부딪혀서일까. 최근작들인『모래 바람』,『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가족의 탄생』을 보면 트릭과 반전의 본격추리보다는 작가의 전문 법률 지식을 십분 이용해서 드라마적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보다 포커스를 맞추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웰메이드 범죄드라마 한 편을 감상하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반대로, 트릭과 반전의 본격추리를 즐기는 맛은 떨어진다. 

이 작품 역시 실제 사건은 책 후반부 2/3 지점에서 발생하고 범인은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밝혀진다. 즉, 사건과 범인이 중요한게 아니고 이를 둘러싼 등장인물들간의 인간 관계가 핵심이다. 진구와 연부가 성인이 돼서 재회하는 책의 초,중반부는 추리소설 맞나? 싶을 정도로 밋밋하게 흘러간다. 그 평이함을 10년전 실크로드 탐험기가 커버한다. 중국 실크로드 탐험 당시 오지의 허허벌판 사막에서 차는 고장나고 마실 물도 줄어가는 고립된 상황에서 강력한 모래 바람속에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탐사대원들의 극한의 생존기가 왠만한 스릴러물 저리가라할 정도로 긴장감을 준다.

그렇게 밋밋하게 흘러가던 이야기가 살인사건을 기점으로 드디어 미스터리의 궤도에 오른다. 돈이 될거란 천부적인 촉이 발동한 진구의 전방위적인 활약속에 놀랍고 흥미로운 얘기들이 마구 쏟아진다. 특히 10년전 실크로드 탐사 당시의 숨겨진 진상은 나름 충격적이다. 그런 뒷얘기가 숨어있다니...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여러 면에서 살인과 관련이 있다. 살인을 저지른 자, 소심하게 복수를 시행한 자, 살인을 부추킨 자, 살인을 감싸는 자 등등...거기에 살인의 동기도 다양하다. 라이벌 의식에서, 모욕감으로, 탐욕에 의해 등등...역시 법의 제일선에서 활동하는 작가답게 상속과 살인에 관한 해박한 전문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물질적 탐욕과 그릇된 경쟁 의식이 빚은 비극적인 사건을 한 편의 범죄드라마로 재미나게 그려낸다.  ​

도작가의 여러 작품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 예정이라 하는데 이 작품 역시 (한 부분이 걸리지만...) 영상화하면 좋을 것 같다. 강남 테헤란로의 화려한 야경과 우뚝 솟은 현대식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복수와 탐욕에 물든 인간의 추악한 본성 그리고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모래 바람이 몰아치는 중국 실크로드 탐사 현장에서의 처절한 생존 본능과 비극적인 상황들이 스크린을 긴박하게 수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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