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나텐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natenma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나텐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13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서양 미스터리
한국/일본 미스터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ㅏㄷ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5 | 전체 10943
2012-11-07 개설

2020-12 의 전체보기
전직 마술사의 화려한 추리쇼 !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20-12-21 10:45
http://blog.yes24.com/document/1351081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예스리커버]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 저/최고은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믿고 보는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새로운 시리즈를 들고 돌아왔다. 그것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을 배경에 담은, 2020년 겨울에 전 세계에 동시 출간한 뜨끈뜨끈한 신작으로. 탐정이나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너무 전형적이거나 식상해서일까. 작가는 그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바로 '블랙 쇼맨'이다. 지금은 50대 중년의 조그만 카페 사장이지만 한때 미국 무대를 화려하게 주름잡았던 전직 마술사였던... 그런 그가 자신의 친형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 나선다. 형의 하나밖에 없는 조카딸과 함께... 여기 552쪽의 압도적인 분량으로 전개되는 블랙 쇼맨의 화려한 추리쇼가 막이 오른다.


책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점잖게 흘러간다. 속도감이 있다거나 드라마틱하게 요동치지 않고 차근차근 한 단계씩 사건의 중심부에 접근한다. 끊임없이 잔펀치를 날리다가 마지막에 KO 한 방을 터트린다고나 할까. 그런 단조로움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블랙 쇼맨이라는 캐릭터의 신출귀몰한 전방위적 활약상이다. 과연 민간인인 주인공이 전문가인 형사들에 앞서 어떻게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타일로 사건을 수사해 나갈까. 그것이 이 책의 감상 포인트이다.


주인공의 수사 방식은 무척이나 독특하고 개성이 넘친다. 불법 도청과 감시 카메라는 기본이고, 귀신같은 손재주로 상대방의 스마트폰을 몰래 훔쳐보고, 예리한 눈썰미에 경찰 고위층과도 담판을 벌이는 두둑한 배짱, 상대를 교란시키는 즉흥적인 거짓말과 뛰어난 임기응변 등등... 어찌 보면 타고난 사기꾼 기질의 이 모든 것이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건너가 마술사로 성공하기까지 무대에서 갈고닦은 경험과 관록의 산실이리라. 하지만 수전노 같은 경제관념에 조카 돈이나 뜯으려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면 도덕성과 인간성은 거의 바닥에 가깝다. 그야말로 속이 시커먼, 음흉한 '블랙' 쇼맨이다.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는 마치 홈즈와 왓슨 콤비를 연상시키는 주인공 블랙 쇼맨과 피해자의 딸, 즉, 삼촌과 조카의 알콩달콩한(?) 캐미이다. 아버지 살해 사건의 진상을 알고자 삼촌과 의기투합했지만 때론 비열하고, 치사하고, 불법적인 삼촌의 수법을 조카는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전방위적 정보 습득력과 날카로운 추리, 신속한 추진력 등 사건을 캐내어가는 뛰어난 재능에 감탄하며 삼촌의 수사에 일조해 나간다.


사건의 배경은 피해자가 교편을 잡고 퇴직한 자그마한 마을이다. 피해자의 제자이자 딸의 중학교 동창들이 동창회 건으로 속속 모이는 가운데 그들 대부분이 최근에 피해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모두 용의자 선상에 오른다. 그 배경에는 <환뇌 라비린스>라는 매가 히트작으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른 한 동창생을 중심으로, 그 인기와 캐릭터를 이용해 낙후된 마을을 되살리려는 동창생들, 그들만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여기에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끝이 안 보이는 경제적 불황과 심리적 불안감도 한몫한다.


경야와 장례식 그리고 동창회를 통한 삼촌과 조카 콤비의 비밀스러운 합동 수사는 계속되고...용의자를 한데 불러 모은 중학교 교실에 삼촌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그리고 펼쳐지는 블랙 쇼맨의 화려한 추리쇼.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살해 동기는 무엇인가. 사실 이 책을 기발한 트릭, 놀라운 반전, 의외의 범인 같은 본격 추리의 관점으로 보면 다소 심심하다. 오히려 기존의 정통성에 탈피해서 범인을 색출해내는 색다른 접근법에 집중하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수수께끼 풀이의 새로운 방식이라는 작가의 시도는 제법 참신하고 성공적으로 보인다. 독창적인 수사 방식과 비범한 추리 그리고 화려한 쇼맨십으로 무장한 블랙 쇼맨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거기에 조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조카와의 찰떡 캐미까지...이 책을 통해 블랙 쇼맨을 내세운 새로운 시리즈가 무사히 정착되길 기대한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기묘한 사건, 비약적인 추리, 예측불허의 결말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20-12-08 18:07
http://blog.yes24.com/document/1343911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밤의 이발소

사와무라 고스케 저/박정임 역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예전에 도진기 작가의 진구 시리즈 <순서의 문제>에 수록된 <대모산은 너무 멀다>라는 단편을 보면, 몇 가지 사소한 단서만 가지고 비약적인 추리로 사건의 진상을 꿰뚫는 안락의자 탐정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 『밤의 이발소』가 바로 비슷한 유형의 미스터리 단편집이다. 비약적인 추리의 끝판왕이라고나 할까...


'2007년 미스터리즈 신인상 수상작'인 표제작 『밤의 이발소』 포함, 대학생 주인공 사쿠라가 활약하는 연작 단편집인데 그 구성이 오묘하다. 앞의 세 편은 각자 독립된 이야기인 반면, 뒤의 네 개의 단편은 서로 연결된지라 하나의 중편으로 봐도 무방하다. 즉, 세 개의 단편과 하나의 중편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먼저, 앞의 세 개의 단편을 살펴보면...


『밤의 이발소』 시골 마을 한적한 무인역 주변의 문 닫은 상가들 중에서 야심한 밤에 폐가 같은 이발소에 불이 들어오고 영업을 하는 이유는? (물론 퇴폐 이발소는 아니다 ㅋ)


『하늘을 나는 양탄자』 잠든 사이 침대 아래 깔려있던 양탄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십 년 전부터 매년 칠월 칠석날 만나기로 약속한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양탄자 소실 사건과 관련이 있을까?


『도플갱어를 찾아서』 버려진 폐공장에서 초등 남자아이들이 '도플갱어 찾기' 모험에 도전한다. 그들은 사쿠라를 보호자 겸 가이드 명목으로 초대하는데...과연 그들의 진짜 속셈은 무엇일까?


수수께끼 풀이 형식의 퍼즐 미스터리이다. 시작은 사소하나 내막을 알고 나면 경악 그 자체이다. 훈훈하고 아름답게 포장된 일상적인 이야기가 차츰 기묘한 체험과 수수께끼로 변질되고 거기에 사소한 단서를 기반으로 한 사쿠라의 비약적인 추리가 더해져 섬뜩하고 교활한 범죄가 도사리는 예측불허의 결말로 치닫는다. 독자는 절대로 사건의 진상을 예측할 수 없다. 정답률 0%의 미스터리...그것이 이 단편들의 묘미이다. 하지만 세 번째 단편은 놀라운 반전으로 마무리되는 앞의 두 단편들에 비해 임팩트가 약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유일하게 재미를 못 느낀 단편이다.


문제는 네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뒷부분의 중편이다. 포도 별장에서의 보물 찾기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스코틀랜드 숲속의 교도소로 장소를 옮기면서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기묘한 유언과 보물의 행방,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교도소에서의 살인사건과 재소자 퀸이 들려주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 등등. 빨려 들어간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다양한 수수께끼와 다채로운 모험으로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갑자기 판타지가 등장한다. 순식간에 장르가 변환되고 분위기가 바뀐다. 당최 작가의 스타일을 종잡을 수 없다. 그 이유를 편집자 말을 빌리면, 중간 단편인 『잠자는 공주를 파는 남자』를 먼저 완성하고 나중에 전후 이야기를 앞뒤로 이어붙여 확대한 것이다.


앞의 단편들이 퍼즐 미스터리라면 뒤의 중편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동화같이 신비한 환상 문학이다. 물론 여기에도 보물의 정체를 둘러싼 다양한 음모와 계략, 범죄가 등장한다. 마지막에는 사쿠라의 공상, 망상 수준의 과도한 추리까지 더해져 지금까지 접한 모든 사건이 더욱 불가사의하게 다가온다. 여타 정교하고 치밀한 일본 미스터리에 비해 상당히 색다른 스타일의 작품이라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특수 설정 본격 미스터리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20-12-01 21:09
http://blog.yes24.com/document/134058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시라이 도모유키 저/구수영 역
내친구의서재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추리작가 다섯 명이 외딴섬에 세워진 천성관에 모인다. 그들을 초대한 복면 작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테이블에는 다섯 개의 진흙 인형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마치 그들의 닥쳐올 운명을 예고라도 하는 듯...타고 온 크루저는 연료 부족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아니나 다를까...주인도 없는 고립된 천성관에서 하나둘씩 죽어나간다. 그리고...살아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여기까지는 완전히 추리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판박이 전개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살해된 사람들이 부활한다. 이마에 대못이 박히고, 납을 뒤집어쓰고, 황산 테러에 몸이 타들어 가고 혀가 잘린 채로...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죽인 범인을 찾아 나선다.


작가가 창조한 독창적인 세계관을 무대로 그 규칙 속에서 공정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특수 설정 본격 미스터리이다. 부활한 추리작가들은 9년 전 불가사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 여성의 지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표지 속의 아름다운 그녀이다. (책표지는 우아하지만 책 내용은 전혀 우아하지 않다. 거의 엽기 호러 수준이다.) 그들은 합심하고 때론 서로를 의심하면서 살해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 사건을 짜 맞추고 시간대별로 재구성한다. 이 와중에 범인이 살아있는 가짜 사체 트릭설, 범인의 타살을 위장한 자살설 등 다양한 가설이 오간다.


여기까지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분석도 명확하고 추리도 논리적이다. 하지만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 결말 부분은 너무 복잡하고 정신없다. 범인의 정체는 둘째 치고 그가 행한 일련의 슈퍼컴퓨터 같은 초정밀한 행동들, 물리적 트릭이 들어간 복잡 미묘한 살해 공작은 기가 질릴 정도이다. 범행 동기 역시 너무 어이없고...조금 더 단순하고 깔끔했으면 본격 추리물로서의 쾌감을 만끽했을텐데 너무 꼬아놓아서 재미가 반감된다. 아무튼 피살자가 되살아나 범인을 추적하는 발상과 시도는 박수받을만하다. 잔인하고 비위 거슬리는 엽기적인 장면들은 충격적인 마무리로 나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