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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단편이 많다 !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21-09-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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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계간 미스터리 (계간) : 가을호 [2021]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저
나비클럽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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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호 특집 기사로, 전문가 세 분이서 침체된 한국 추리 문학의 원인과 나아갈 길을 찾고자 리부트하는 마음으로 허심탄회하게 대담을 나눈다. 심도 있는 대화를 읽어보니 산적한 문제가 많은 듯하다. 추리 문학 태동기의 선구자 역할의 부재를 시작으로, 스타 작가의 부재, 앤솔로지의 병폐, 작가와 전문가의 양적 부재, 소재의 다양성 부족, 장편소설 시리즈의 부재, 거기에 추리 문학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과 엄격한 잣대, 종이책에 대한 거부감, 다양한 영상 매체의 증가 등등...1인 출판사가 홀로 고군분투하는 느낌. 한국 추리 문학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유익한 기사였다.

 

 

신인상 수상작 <꽃산담>은 제주도 곶자왈 도립공원에서 벌어진 유명 사설 트레이너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정통 추리물이다. 제주도의 특화된 영어 교육 도시를 배경으로, 피살자 주변에는 부잣집 사모님 등 사업적, 금전적으로 수많은 여성이 존재하고...작가는 그들의 추악한 이면을 끄집어내어 완성도 높은 추리소설을 선보인다. 특히, 범인이 밀실과 다름없는 살인 현장을 빠져나오는 방법이 이 단편의 묘수이다. 용의자 리스트에 여자 친구를 배제한 점, 배낭 속 물건을 ***로 옮긴 점, 목격자가 네 명인데 전화 걸러 사무실로 달려간 점등은 미세한 옥에 티이다.

 

 

또 다른 신인상 수상작인 <졸린 여자의 쇼크>는 환상 문학이다. 항상 졸리고 가수면 상태에서 환각을 보는 나, 왕따 당하고 첼로를 도둑맞은 음대 전공 알바생, 급우를 죽여 산에 파묻은 나는 현장을 다시 찾고...거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람은? 문장은 쉬우나 이해는 어렵다. 그래서 환상 문학인가? 논리를 중시하는 정통 추리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대척점에 있는 소설이다.

 

 

<공짜는 없다>는 죄를 짓고도 속죄하지 않고 자신의 처신과 안위만 생각한 이기적인 한 남자의 파멸 과정을 미스터리 기법으로 훌륭하게 보여준다. 문장력도 뛰어나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서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수작이다. <버추얼 러브>는 외딴 별장에서의 비밀스러운 실험과 집단 살인을 다룬 SF 스릴러이다. 소재는 최첨단인데 전체적으로 플롯이 허술하다. <임시보호되었습니다>는 개를 소재로 한 일상 미스터리이다. 애견인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이 아닐까... <무속인 살인사건>은 호러물로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더니 밀실이 수반된 본격추리물로 절묘하게 마무리한다. 제법 긴장감 넘치고 수수께끼 풀이 방식도 뛰어나 아주 재밌게 읽었다.

 

 

두세 페이지 분량의 미니 픽션이 일곱 편 들어 있는데, 이런 기획과 시도는 처음 접하는지라 무척 신기하고 참신했다. 과연 이 짧은 분량에서 미스터리 특유의 긴장감과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일부 단편에서는 어설픈 상황적 논리로 인한 허술한 전개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복선 회수와 재치 있는 반전이 돋보인 <초능력이 생겼다>와 한 방향으로 우직하고 정밀하게 파고든 <고자질하는 시계>가 기억에 남는다.

 

 

영국 추리작가협회(CWA)에서 수여하는 상이 골든 대거상 하나인 줄 알았는데 이번 기회에 대거상도 열한 개 부문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그중 우리나라 여성 작가가 대거상 번역상을 동아시아 최초로 수상했다고 하니 축하할 일이다. 수상작 <밤의 여행자들>의 저자인 윤고은 작가의 인터뷰를 흥미롭게 읽었다.

 

 

한새마 작가가 작가로서의 삶과 글쓰기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한다. 그녀에게는 <세 개의 방>이 있다. 미스터리의 세계로 인도해 준 전자책, 집필하는 스마트폰 그리고 각종 정보를 담은 개인 인터넷 비밀 카페가 그것이다. 아직 장편이 없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이 크지 않을까. 일부 작가는 단편에서 장편으로 넘어가면서 좌절감을 맛본다고 하는데...시대상을 반영하는 범죄 소설에 매진하는 그녀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일본 미스터리 즐기기' 카페의 오랜 회원으로서 지면에 해당 카페가 소개돼서 너무나 반갑다. 나의 독서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래서 매일 한 번쯤은 들여다보는 애정 어린 카페이다. 요즘은 조용하지만, 한때 일본 유명 인기작들이 국내 시장을 우후죽순격으로 폭격했을 때는 카페도 시끌벅적 대단했다. 글쓴이가 <용의자 X의 헌신>을 게이고 월드의 첫 작품으로 읽는다 하니 리뷰를 기다려 보자.

 

 

1층 추리 모텔에서 숨진 남자.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황세연 작가의 트릭의 재구성 <코로나 블루 살인사건>도 재밌게 읽었다. 역시 추리소설의 꽃은 트릭이다. 작가는 이런 꾸준한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오는 걸까.

 

 

2021년 가을호를 알차게 읽었다. 특집 대담 기사도 유익했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단편 읽는 즐거움을 따라올 수 없다. 가을호에는 신인상 두 작품을 필두로 미니픽션, 트릭의 재구성 포함 총 열네 개의 단편이 들어있다. 그야말로 단편의 진수성찬이다. 정말 배불리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정통 형사물 <꽃산담>, 한 남자의 파멸 과정을 미스터리 기법으로 그린 <공짜는 없다>, 본격 추리물 <무속인 살인사건>이 '베스트 3'이다. 특집 대담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장편 소설 시리즈'를 꾸준히 내놓을 정도의 대형 스타 작가가 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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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으로 떠나는 추리 여행 | 서양 미스터리 2021-09-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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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술 피리

찬호께이 저/문현선 역
검은숲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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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의 대표주자이자 경이로운 걸작 <13.67>의 저자 찬호께이가 독자를 동화 속 추리와 모험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 책은 유럽의 유명 동화를 모티브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추리소설로 재해석한 세 편의 작품이 들어있다. 앞의 짧은 두 편은 작가의 초기작이고, 마지막 장편은 최근에 완성했다.

『잭과 콩나무 살인사건』

영국 동화 <잭과 콩나무>를 모티브로 한 단편 추리소설이다. 영국 귀족이자 법학 박사인 호프만 박사와 조수 한스가 거인을 살해하고 재물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어린 잭의 변호를 맡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16세기 영국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거인, 하루만에 자라는 콩줄기, 황금알을 낳는 암탉, 저절로 연주되는 하프 등 마법스럽고 신비로운 장면이 연출된다. 작가는 이러한 초현실적인 요소를 논리 가능한 추리소설로 그럴듯하게 변모시킨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범인의 정체나 동기 등 다소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보인다.

『푸른 수염의 밀실』

프랑스 동화 <푸른 수염>을 모티브로 한 단편 추리 소설이다. 고성의 지하 밀실에서 여성의 시체 두 구을 발견하고 남편인 남작이 자신을 살해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질린 부인의 청원에 호프만 박사 일행은 고성에 들어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사라진 시체의 행방, 푸른 수염 남작의 정체 등 마치 셜록 홈즈 시리즈를 보는 듯한 모험과 추리 그리고 서스펜스가 넘쳐난다. 수록된 세 작품 중에 개인적으로 논리적 완성도가 제일 좋다.

『하멜른의 마술 피리 아동 유괴사건』

독일 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한 360쪽 분량의 장편 추리소설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실제 발생한 사건이기도 하다. 쥐를 퇴치하고도 지주에게 약속된 돈을 받지 못한 쥐잡이꾼이 그 앙갚음으로 피리 소리로 마을 아이들을 유인, 유괴한다. 그리고 돈을 갚으라고 협박장을 보낸다. 이 작품은 분량 만큼이나 많은 등장인물 속에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녀가 산다는 금기의 산, 복수의 칼을 가는 쥐잡이꾼과 범죄자와의 타협을 거부하는 지주, 생사의 갈림길에서 선 아이들과 애가 타는 부모 거기에 용맹스러운 꼬마 기사단까지...이야기는 얽히고설킨 가운데 배후의 배후가 존재하고...호프만 박사는 냉철한 지혜와 날카로운 추리로 사건을 명쾌히 해결한다.

세 편의 작품을 통해 먼 옛날 중세 유럽으로 환상적인 추리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그만큼 작가는 시대적 고증에 애를 썼고, 원전 동화의 탄생 배경, 숨은 의미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재미난 추리소설로 승화시켰다. 일부 범행 과정에서 '중국인은 허풍이 심하다' 할 정도로 논리적으로 허황된 전개가 눈에 띄는데 이는 애교 수준으로 넘기고 볼 일이다. 그동안 찬호께이 작가의 작품들은 거의 다 읽었는데 동화를 베이스로 한 색다른 추리소설을 감상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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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전반을 아우르는 훌륭한 안내서 | 한국/일본 미스터리 2021-09-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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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스터리 가이드북

윤영천 저
한스미디어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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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가이드북』은 국내 최고의 추리 사이트 '하우미스터리' 운영자이자 출판사 기획, 편집자를 역임하며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엘러리 퀸 컬렉션 등 유명 작품들을 작업한 윤영천 작가(닉네임 데카 decca)가 업계 및 미스터리 애호가로서의 전문가적 식견과 경험을 살려 미스터리 전반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지침서이다.

미스터리라는 용어의 본질적인 정의와 개념을 시작으로 역사적 흐름에 따라 파생되는 다양한 서브 장르들 (추리, 스릴러, 스파이물, 하드보일드, 코지물, 경찰 소설 등), 서양 미스터리와 일본 추리소설과의 연계성, 유명한 추리소설과 탐정들 그리고 관련 상들, 미스터리에 쓰이는 다양한 기법들과 창작에 관련한 핵심 요소 등 그야말로 미스터리 전반을 포괄적으로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일단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인 서양 고전 추리소설이나 일본 본격, 신본격, 사회파 추리물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너무나 친숙해서 반갑다. 거기에 동반되는 기본적인 기법 (밀실, 트릭, 암호, 클로즈드 서클 등)도 흥미진진하고... 반면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해 생소한 하드보일드, 스파이 소설, 코지 및 역사 미스터리와 신경향의 라이트 문예 등의 설명을 읽으니 나 자신의 독서 스펙트럼의 폭이 조금은 넓어지는 느낌이다.

미스터리라는 큰 물줄기로부터 역사적 흐름과 분기를 통해 자연스레 파생되어 외연 확장하는 다양한 서브 장르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 제일 만족스러웠고, 미스터리 기본 구조의 이해, 후더닛/하우더닛에서 와이더닛으로의 변화, 추리와 스릴러의 차이, 도메스틱 스릴러로 대변되는 현대 미스터리 출판 시장의 경향 등 유익한 정보와 읽을거리가 많다. 아울러 미스디렉션으로 알고 있던 '레드 헤링'이라는 용어, 유리열쇠상, 일본 랭킹 매거진, 서점 대상 등 해외 유수 상들의 정의와 배경 같은 디테일한 면을 들여다보며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국 추리소설의 어제와 오늘'을 설명하는 한이 한국추리작가협회장님의 글을 읽어보면, 김내성, 김성종 두 슈퍼스타 이후로 고만고만한 작가분들이 악전고투하는 느낌. 한국 미스터리는 수준이 떨어진다는 편견과 1차로 검증된 수많은 번역서와의 경쟁 등 이중고에 시달리지만 이 역시 한국 추리 문학이 감내하고 극복해 가야 하는 과제임이 분명하다.

마지막에 역사적 흐름에 따른 작가의 '추천 미스터리 100선'이 나오는데 이게 어찌 보면 엑기스이다. 그야말로 시대를 대표하는 추리, 하드보일드, 스파이물, 코지물, 스릴러 등 다양한 서브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나열되는데 내가 읽은 책을 세어보니 딱 절반인 오십 권이다. 이 기회에 안 읽은 책 중 관심 가는 몇 권을 읽어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밀실 미스터리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세 개의 관>과 후대 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이 리스트에 없는게 아쉽다.)

아, 그리고 인상 깊은 구절이 있다. 나오는 글 마지막에 "미스터리가 왜 재미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 끝에 내놓은 해답이다. 제법 멋진 답변인지라 구절 한 마디 한 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나도 어디 가서 써먹어야겠다 ^^.

이 책은 『미스터리 가이드북』이다. 한 번 완독하고 책장에 처박아둘 책이 아니다. 두고두고 생각날 때 펼쳐서 관심 분야를 한 번 더 펼쳐보고 음미하고 참고하기에 좋다. 이제 막 미스터리에 입문하려는 초심자에게는 종합 안내서 같은 책이고, 초심자를 벗어나 다양한 서브 장르의 갈림길에서 서성이는 독자에게는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나 같은 마니아(?)에게는 미스터리를 전문적, 체계적으로 균형감 있게 이해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참고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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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호손 박사의 활약은 계속된다. | 서양 미스터리 2021-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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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샘 호손 박사의 두 번째 불가능 사건집

에드워드 D. 호크 저/김예진 역
GC북스(GCBooks)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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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서 몇 초 만에 사라진 범인,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여 불탄 시체, 배 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두 부부, 팔각형 밀실에서 홀연히 나타난 시체, 하늘과 조종실이라는 이중 밀실에서 발생한 살인, 아무도 없는 등대에서 칼에 찔려 추락사한 산타...

 

 

밀실 및 불가능 범죄에 도전하는 샘 호손 박사의 활약은 계속된다. 이번 두 번째 사건집에는 총 열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기적으로 1978년 11월부터 1983년 12월 사이에 <EQMM>에 발표한 단편들로, 어느덧 샘 호손 박사가 뉴잉글랜드의 소도시 노스몬트에서 개업의 5년 차에 접어드는 1927년대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매 단편마다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가 발생하고 샘 호손 박사가 뛰어난 추리로 사건을 명쾌히 해결한다. 짧은 단편에 인물 배치도 적절하고 이야기도 짜임새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록된 모든 단편들이 뛰어나게 재밌는 건 아니다. 개중에는 흥미로운 사건에 비해 결말이 시시한 단편도 있고 반대로, 사건은 평범하나 오히려 해결이 탁월한 단편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사건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재미있게 읽은 단편을 꼽으라면,

 

 

풍차 전시관에서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인 시체의 진상을 파헤치는 <청교도 풍차의 수수께끼>, 배 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두 부부의 행방을 추적하는 <생강빵 하우스보트의 수수께끼>, 고전적인 밀실 트릭의 표본을 보여주는 <팔각형 방의 수수께끼>, 아무도 없는 등대에서의 교묘한 살인 트릭과 반전이 돋보이는 <산타의 등대 수수께끼> 등이 기억에 남는다.

 

 

짧은 분량의 단편들인지라 강렬한 한 방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기묘한 사건이 발생하고 명쾌한 추리로 해결되는 과정을 음미하며 클래식 퍼즐 미스터리의 묘미를 마음껏 즐겼다. 이제는 샘 호손 박사가 개업의 5년 차로 동네 주민들과도 친하고, 사건만 발생하면 렌즈 보안관이 우선 순위로 찾을 정도로 마을의 핵인싸가 된 느낌... 금주법이 시행 중이던 1920년대 미국의 시대상과 당시 소도시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에드워드 D. 호크 작가가 샘 호손 박사를 내세워 밀실 및 불가능 범죄에 도전하는 단편은 총 예순여덟(68) 편이다. 두 권의 책을 통해 스물일곱(27) 편의 단편이 소개되었으니 앞으로 두세 권 정도는 더 출간되지 않을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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