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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 기본 카테고리 2018-05-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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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님아 2

이희정 저
신영미디어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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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정무진

어느 분 추천으로 샀었는데 어느 분인지는 기억나지 않고 살짝 후회스러운 느낌만 남는다

자인
무엇 때문인지 정혼하는 남자마다 혼인 전에 다 죽어버리고 다행히 혼인을 무사히 마친 남자는 아편중독자에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 쓰레기다
혼인 첫날 그에게서 무자비한 폭력을 당하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그녀는 죽은 사람이 되어 아무도 알아보는 이 없는 한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가혹한 운명 탓에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삶을 살고 있던 중 아버지가 데리고 온 남자, 무진과 이름 뿐인 부부생활을 시작한다

무진
역모에 휘말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그는 노비가 되어 십여년을 보내다 다행히 복권되어 허름한 살림의 양반생활을 시작한다
가난한 살림이야 몸이 조금 고생하면 되지만 가족이 없는 외로움이 제일 힘들고 아프다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어르신이 자신의 딸과의 혼인생활을 제안하고, 그는 첫눈에 반한 그 여인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정통 시대극이다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제대로 된 행복찾기

운명의 장난으로 혼인도 전에 남편감을 셋이나 잃고 그나마 무사히 혼인식을 마친 남편 마저도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쓰레기
그녀가 그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선택지는 쓰레기의 아내로 평생 불행하게 살 것인가, 죽은 사람이 될 것인가 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혼례를 올린 여자는 그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일부종사해야 하는 게 그 시대의 법이니까

다행히 그녀에게는 딸을 몹시도 사랑하는 아버지가 있었고, 운명의 여신이 한쪽 문을 열어 둔 덕인지 그녀라면 목숨도 내 놓으려는 남편도 생긴다
이 두 남자의 노력으로 그녀는 그 시대 여자들이 감히 꿈도 꾸지 못할 해결책을 찾고 진정 사랑하며 사랑받으며 사는 평탄한 삶을 살게 된다

이 작품에서 가장 빛났던 부분은 작가님의 메세지이다
그 메세지는 작품 전반에서, 주인공들의 대사에서 또렷이 드러난다
남자와 여자는 똑같은 인간이고, 인간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행복해지는 방법은 각자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그 외에, 그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법이나 사건을 구성하는 방식이나 인물들의 입체성 같은 부분은 너무도 평이하다
조금 더 세련된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으셨다면 작가님의 메세지와 함께 작품이 더욱 빛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평이하고 무난한 시대극을 찾는다면 한번쯤은 볼만하지만, 눈이 높은 독자라면 살짝 피해가도 좋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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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 기본 카테고리 2018-05-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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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님아 1

이희정 저
신영미디어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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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 이유에선지 정혼자마다 명을 달리하는 이유로 본래의 밝은 성격은 줄어들고 점점 침울해지던 여주, 자인이 드디어 무탈하게 혼례를 올리게 됩니다
그간의 얄궂은 운명의 장난으로 무사히 혼례를 마친 것에 안도하고 있던 그녀에게 또 다른 고난이 닥칩니다
남편이라고 신방에 든 작자는 그녀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과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 지옥같은 신방에서 빠져나와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아버지의 계획대로 죽은 사람이 되어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아는 이 아무도 없는 한양에서의 새 삶을 시작하고, 아버지는 혼자 시들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워 그녀에게 의지가 되어줄 남편감을 찾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남주인 무진을 만나게 되고 처음에는 남남이었던 두 사람이 진짜 님이 되어갑니다
그즈음 그녀의 전남편이 그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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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 기본 카테고리 2018-05-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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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구렁이 (외전 포함) (총2권/완결)

우유양 저
피플앤스토리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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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녕
연해진

이웃님 적극 추천으로 장바구니에 담아놨다가 네네 이벤트가 있어 구입하고 읽었다
우유양님 특유의 색깔이 짙은 작품

서녕
어릴적 아빠 연구소에 따라 갔다가 유리벽 안에 갇힌 남자 아이를 만났고 그와 친구가 되어 몇년을 보낸다
한국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그 아이는 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떠나고 그렇게 그 아이는 서녕의 인생에서 사라졌다
몇년 후, 아버지의 회사 회장 대리라는 직책을 달고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난 그 아이는 더 이상 약해 보이지도 아파 보이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끝없이 그녀의 도움과 위로를 원하는 그를 모른척 할 수 없어 그와의 시간을 보내지만, 그가 변하면 그녀는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다

해진
자가면역질환이라는 병 때문에 어린 시절 내내 무균실에 갇혀 있었고 외부 세계와는 분리되었지만 그 덕에 갖고 싶은 것은 늘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의 놀이 상대로 그를 방문한 서녕이라는 아이는 그 전의 다른 아이와는 달리 순수했고 그래서 그를 초조하게 했다
그의 손이 닿지 않는 외부 세계로 언제든 돌아가 버릴 것만 같은 불안함과 동시에 지독한 소유욕을 느끼게 한 그 아이
그는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

우유양님 작품은 이번이 세번째다
작가님 특유의 메마르고 비틀렸지만 한편으로는 어린 아이같은 순진하고 맹한 어조가 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다른 작품들과 비슷한 목소리의 작품이라 한동안은 우유양님 작품은 찾지 않을 듯 하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남주는 이중적이고 여주는 순진하다 못해 맹하기까지 하다
여주 앞에서는 약한 척, 순진한 척, 착한 척 하는 남주의 본질은 그것과 크게 다르다
여주를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여주를 철저히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키면서도, 여주 앞에서는 절대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여주를 가질 수만 있다면 여주의 동정심까지도 이용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여주를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제대로 계략남이라 할 수 있다

여주는 남주의 계략에 철저히 휘말려 정신없이 남주의 의도대로 움직인다
그걸 보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바보같기도 한 여주를 이해할 수 없었고 무언가가 비정상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다른 작품 속 여주가 조금도 다르지 않은 느낌
전혀 새롭지 못한 캐릭터들이라 큰 매력을 못 느끼기도 했다

반면에 이 작품의 좋았던 점을 꼽자면
역시나 남주의 집착과 소유욕 그리고 광기
겉으론 절대로 드러내지 않지만 그의 모든 행동과 말의 근본에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그의 광기어린 집착이 있었다
실제로 이런 남자를 만나는 것은 인생 망치는 지름길이겠지만, 소설 속에서는 이상하게 짜릿한 느낌이다

우유양님 특유의 분위기와 어조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볼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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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봄을 위하여 | 기본 카테고리 2018-05-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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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신의 봄을 위하여 1권

윤연하 저
크레센도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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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대 란트라는 가상국이 배경인 서양풍 로판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읽어봐도 나치 강점기와 일제 강점기가 배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혼자 태어나 혼자 자란 뒷골목의 소매치기 소녀를 데려다 훌륭한 여인으로 키워낸 노신사
소매치기 소녀는 노신사를 사랑하지만, 그것은 딸이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눈에는 그렇게 비춰지지 않는지, 추문이 늘 따라다니기에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노신사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살아내는 것으로 그의 은혜에 보답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잘 자란 여인이 되고 정혼자에게 청혼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신사는 세상을 떠납니다
노신사가 남긴 편지를 읽던 중 알 수 없는 빛에 의해 끌려들어간 세상은 40년전의 과거이고, 그 곳에서 젊은 시절의 노신사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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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릴리 | 기본 카테고리 2018-05-0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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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워터릴리 - 제로노블 025 (총2권/완결)

이보라 저
제로노블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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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차연
레프 이바노비치 마야코프스키

다시 찾아온 네네 리뷰 기간
일년전에 산 책이라 내용에 대한 사전 지식 하나도 없이 읽기 시작했다

차연
대학에서 지도학을 공부하다 전쟁 때문에 군인이 되었고 군사기밀을 빼돌리다 잡혔다
끔찍한 고문을 당하다 다행히 영향력 있는 아버지의 힘으로, 노역 중 죽은 것으로 처리되어 그곳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그녀의 가족이 그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선은 그녀를 먼 곳으로 보내어 새 신분으로 살게 해주는 일이었고 그렇게 그녀를 위해 마련된 숲 속의 외딴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를 호시탐탐 노리는 군의 상급자 윤벽선이 그녀를 납치하려 하고 그때 마침 나타난 한 남자에게 도움을 받아 그와 동행을 하게 된다

레프
인간의 클론인 님페아이자, 님페아들의 섬인 워터릴리의 권력가
사라진 약혼녀를 찾기 위해 워터릴리 밖으로 나와 이곳저곳을 다니던 중 위험에 처한 여자를 만났다
그와는 종이 다른 인간이기에 관심을 두지 않으려 했으나, 부서질 것처럼 약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단단한 내면과 생명에 대한 의지를 가진 그녀가 궁금해진다
그녀와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약혼녀를 찾겠다는 본래의 목적은 희미해지고 그 대신 그녀를 가까이 두고 싶은 마음만 커져 간다

인간과, 인간의 클론인 님페아 간의 갈등과 전쟁, 그 속에서 생겨나는 사랑과 인간애 등이 영화같은 스토리와 잘 맞물려 SF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꽤나 재밌게 읽었다

전체적으로는 스토리 위주의 작품이지만 로맨스가 부족한 것도 아니다
두 주인공들 사이의 미묘하고 아슬아슬한 감정이 계속적으로 묘사가 되고 있어 로맨스에 대한 기대도 적당히 충족된다
다만 두 주인공들이 너무 순진하달까 유치하달까...
감정적인 긴장감은 있어도 성적인 긴장감은 전혀 없다
왜 둘이 같이 살기까지 하는데 저런 순수한 상태를 유지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1권 내내 들었다
19금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전개가 개연성을 높인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그런 점이 부족한 느낌이다
2권에서 남주의 짐승력(?)이 폭발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1권에서의 아쉬운 느낌을 완전히 채워주진 못한다

성적인 긴장감이 없기 때문에 오는 아쉬움과 함께 두 주인공들의 태도도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이 둘은 작품 전체적인 상황과는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다시 말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너무 순진하고 유치하다
상황이나 캐릭터 설정상 훨씬 깊이 있고 무게 있을 수 있는 주인공들이 뭔지 모르게 가볍게 동동 뜨는 느낌이라 괜찮은 스토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느낌이다
특히나 여주는 너무 약하고 어린 느낌이라 남주의 롤리타 컴플렉스가 의심되는 정도였다
군인이라는 신분상, 처해 있는 상황상 강할 수 밖에 없는 여주이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까웠다
외유내강의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으셨다는 의도만 느낌적으로 알 수 있을 뿐이었다

캐릭터에 대한 불만 외에는 나머지 부분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스토리나 상상력 면에서도 훌륭했고
문장 자체가 간결하고 깔끔해 가독성도 좋았다
번역체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신선한 느낌도 들었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류애 같은, 인간의 본성과 본질에 대한 고찰도 충분히 해볼 수 있었던 소재와 에피소드들도 맘에 들었던 부분이다

큰 기대 없이 스토리 만으로 가볍게 읽는다면 나쁘지 않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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