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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 | 기본 카테고리 2018-09-2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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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우로

방은선 저
조은세상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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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
백야

진작부터 읽고 싶었으나 숙제 핑계로 이제야 꺼내보는 작품
많은 분들께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알겠다

우로
까마귀 요괴
황주에 다녀오라는 할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도착한 그곳은 그녀를 먹이로 하는 뱀요괴들의 소굴
더디지만 정직하고 선한 방법으로 요력을 쌓은 그녀이기에 특별히 무서워하는 요괴는 없었으나 뱀 앞에서만 서면 몸이 얼어붙는다
그 곳에서, 같은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공포감에 숨 막히게 하는 뱀 요괴보다 더 무서운 상대를 만나게 되니, 그는 한낱 몇십년 세월을 살아온 그녀 따위가 감히 정체를 짐작할 수도 없는 존재
그의 먹이가 되어 죽겠구나 절망했지만, 진짜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나날이 달라지는 그의 태도에 삶에 대한 희망이 커져간다

백야
어둠과 빛이 생겨나고 하늘과 땅이 생겨날 적, 어둠도 빛도 아니고, 하늘도 땅도 아닌 존재가 네 조각으로 나뉘었다
그 중 한 조각인 그는 그 자체로 신이었다
순수 본능만 남은 그의 내부엔 탐욕 말고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고 그랬기에 세상은 지루했고, 어떤 것도 그에겐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했다
고작 몇십년 살아 온 어리고 작은 새가 자신의 반려라니, 반려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녀의 의미는 고작 먹이감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비슷한 류의 동양풍 판타지를 이미 꽤나 읽어봤다
그럼에도 이런 류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는 이유는, 사람이 아닌 존재들의 특별한 이야기들은 읽을 때마다 재밌고 신비한 느낌마저 들기 때문이다
옛날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이 작품도 그런 류의 작품 중 하나였고, 그런 이유로 완전 몰입해서 재밌게 읽었다
이런 작품들은 초반에 펼쳐지는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일단 그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훅 빠져서 읽게 된다
이 작품 또한 초반이 조금 어리둥절한 느낌이 있었지만, 인물과 배경이 파악되고 나니 진도가 일사천리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동양풍 판타지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주는데, 그 중에서도 이 작품만의 특징을 꼽는다면 바로 로맨스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판타지이다 보니 이야기 중심으로 작품이 흘러갈 수 밖에 없는데, 이 작품은 영리하게도 로맨스까지도 놓치지 않고 챙기고 있다
스토리는 스토리 대로 흘러가면서 그 속에서 보이는 두 주인공의 밀고 당기는 로맨스도 시선을 붙잡는다

특히 남주인 백야의 성적 매력과 소유욕 넘치는 집착남의 면모가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다
만사 귀찮은 성격 탓에 느른하고 퇴폐적인 모습으로 여주를 유혹하다가도, 조금만 수틀리면 잔혹하고 사납게 변하는 위험한 남자의 모습과, 여주에게 보여주는 끝모를 집착이 남주의 최대 매력 포인트였다
여주한정 다정함은 보너스
내가 좋아하는 남주의 모습을 두루두루 갖춘 바람직한 남주였다

남주가 너무 매력적이다 보니 여주가 상대적으로 덜 눈에 띄는 느낌도 들었는데, 남주가 여주에게 빠지게 되는 과정이 내겐 충분치 않아서 드는 부족한 느낌과 더불어 여주의 매력을 잘 모르겠다는 아쉬움도 남는 부분이었다

작품의 문장들이 대단히 정성들여 쓰인 티가 난다
한문장 한문장 작가님의 노력과 애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읽는 나도 덩달아 모든 문장을 꼼꼼하게 정독하게 되었다
그래서 느낄 수 있는 포만감과 만족감도 있는 반면에, 어떤 문장은 완벽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것도 있었는데 작품을 이해하는데는 큰 영향이 없었기에 문장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나쁘지 않았다

작가님이 촘촘하게 펼쳐놓은 세계관 안에서 매력적인 남주와 귀여운 여주의, 세상을 뒤흔드는 사랑이야기가 흡인력있게 펼쳐졌던 잘 쓰여진 동양풍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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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말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18-09-2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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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운명은 말한다

우지혜 저
신영미디어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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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연
송한주

믿고 보는 우지혜 작가님의 사내연애물
힘을 빼고 쓰셨기에 힘을 빼고 보기 좋았던 작품

정연
너무도 바쁜 회사생활 때문에 그녀의 연애생활이 끝이 났다
바쁜 그녀를 기다리지 못했던 전남친을 원망하며 우울해 할 시간마저 없었다
회사생활과 연애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내연애
대상은? 언제나 칼같은 일처리 능력과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가진 기획팀 팀장 송한주
설마했으나 진심인 모양이다
6개월의 계약연애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한주
35세 이전에 결혼하지 않으면 단명한다던 어느 스님의 말씀 때문에 내년이면 결혼을 해야하는 운명이다
여자에 큰 관심도 없고 연애에 쏟을 에너지도 없기에 집안의 소개로 약혼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부하직원 정연의 결별소식을 듣게 된다
그렇다면 이것이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늘 시선이 가던 그녀를 잡을 수 있는 기회, 혹은
무언지 분명치 않은 그녀에 대한 욕심을 떨칠 수 있는 기회
뭐가 됐던 일단 시작해보기로 한다

작가님의 작품은 늘 믿고 보지만 <11336> 이후의 작품들이 유독 취저였고 그 이후로는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랬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만발이었다
이 작품이 그 기대를 충족시켰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긍정이기도 부정이기도

가볍고 유쾌한 사내연애물이다
<너와 사는 오늘>의 스핀오프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리고 로맨스소설의 전형이다
크게 특색있을 것도 없다
그랬기에 가볍게 후딱 읽을 수 있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뻔하지만 재밌고 전형적이지만 유치하지 않다
대사장인이신 작가님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셔서 대사들이 아주 매끈하고 찰지다
그랬기에 캐릭터들이 돋보인다
심쿵 매력 뿜뿜하는 남주도
영리하고 당당하게 사랑하는 여주도
살아있는 인물이다

캐릭터가 살아있다보니 특별한 사건이나 갈등, 긴장없이도 몰입감이 좋다
뻔하디 뻔한 사내연애를 넋 놓고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역시 필력

작가님의 다크한 분위기의 작품이 취향이지만
가볍고 상쾌한 로코물도 쏠쏠하게 재미있다

결론은
어떤 작품을 쓰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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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연꽃의 시간 | 기본 카테고리 2018-09-2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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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죽은 연꽃의 시간 3 (완결)

미나토 저
스칼렛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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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아
시클리아멘
아칸더스

여전히 숙제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는 제법 분량이 많은 작품이다
연휴때 읽기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고 이 작품과 연휴를 보냈다

달리아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 비참하게 살다 사형수가 된 여자
사형집행일이 결정되자 그녀의 목숨과도 같은 딸을 보기 위해 무작정 탈옥한다
딸이 있다는 '달그림자의 늪'으로 가는 도중 인신매매단에게 잡힌 아이를 구해준다
딱, 그녀의 딸아이 나이쯤 되었겠지.
하여, 그 아이를 차마 버리고 갈 수 없다
귀찮음과 연민 중간쯤의 감정으로 아이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고, 거기서 아이의 일행이라 주장하는 한 남자를 만난다
그렇게 셋의 동행이 시작된다

시클리아멘
패전국의 죽은 황제의 사생아를 데려오라는 주인의 명령으로 아이를 데리러 갔고, 아이와 같이 있는 여자를 구해준 후 부터 그들의 동행은 시작되었다
아이도, 여자도 그에겐 조금의 의미도 아니었고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도 없다
모든게 비정상인 세상에서 혼자만 정상인, 신기한 여자
말을 걸고 싶고 곁에 두고 싶은 그의 이 마음이 그녀를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건, 그녀와 헤어지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렇게 그 여자는 그에게 의미가 되었다

아칸더스
임펠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히스비아 귀족의 차남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으로 가문의 수치라 여겨져, 임펠로 사실상 유배되었다
임펠의 마을을 정탐하던 중 위험에 처한 모녀를 구해주었고, 집창촌의 창부로 그 어미된 여자를 다시 만난다
아이에 대한 집착과 애정이 엄청나던 그녀에게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자신은 이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절대애정을 엿보았고 그때부터 그녀를 놓지 못한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것이어야만 한다

방대한 분량과 그에 상응하는 꽉 짜여진 스토리의 수작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이지만 이 작품으로 걸출한 작가님을 한 분 알게 되어 기쁘다

작품의 기본 키워드만 놓고 볼 때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피폐물과 집착남이다
일단 여주입장의 피폐가 이 작품 전반적인 느낌이다
집창촌에서 태어나 자신 역시도 창부로 살아가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딸아이를 낳고,
시대상과 맞물려 그 아이를 적국의 군대에게 뺏기면서 그녀는 감옥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의 그녀의 10년은, 딸아이에 대한 집착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세월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그렇게 만든 남자, 아칸더스
이 남자는 남주라고도 남조라고도 정의할 수 없는 인물이다
집착남이라는 또 다른 키워드가 바로 이 남자를 칭하는 것이다
여주의 10년을 자신의 손아귀에 움켜쥐고 그녀의 딸을 빌미삼아 그녀를 완전히 소유한다
그녀가 탈옥한 후에는, 미친 집착의 끝을 보여주며 그녀의 뒤를 쫓는다
여주의 비극이, 크게 보면 나라를 뺏긴 민족의 설움으로도 볼 수 있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채 태어나 또 그렇게 살아가는 최하층민의 비애라고도 볼 수 있지만, 여주 개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남자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기에 이 남자는 한마디로 진짜 나.쁜.놈.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 남자를 남조라고도 나쁜놈이라고도 부르고 싶지 않다
남자로서의 매력이 넘치기에 그런것도 아니고, 인간적인 면모에 공감이 가서 그런것도 아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남주보다도 더 시선과 마음이 갔던 인물이다

남조가 너무 강력했기에 상대적으로 남주에 실리는 무게는 좀 덜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작품 중반까지도 남조가 남주로 보였을 정도로 남주는 여러가지 면에서 임팩트가 부족했다
가볍고 능글거리는 인물이었기에 남주로서의 무게감은 없었다
그러나 항상 위기의 순간에 여주를 도와주고 구해주는 기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고 나름의 실력과 인성도 갖추고 있었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매력이 부각되었다
너무 무게잡는 남주보다 능글거리지만 귀엽고 재치있는 남주가 취향이라면 이 남자가 아주 맘에 들 것이다

인물들만으로도 작품의 진행과 구성이 꽉 차는 느낌인데, 거기다 작품의 스토리마저 제대로 중심이 잡혀 있어서 말그대로 제대로된 작품 을 읽는 느낌이었다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의 모습이 그대로 겹쳐져 있기에 더욱 그랬고
한 여자의 농도 깊은 모성이 엄마인 내 마음을 울렸고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자신을 단단히 피워올린 연꽃같은 주인공의 모습이 그랬다
재미와 메세지를 동시에 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피폐도 좋아하고 집착남, 나쁜 남자도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딱이었던 작품이었지만
로맨스의 비중이 적고,피폐코드가 있고,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사건 중심의 작품이 취향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마음먹고 정독해야 하는, 에너지를 요구하는 작품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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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연꽃의 시간 | 기본 카테고리 2018-09-2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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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죽은 연꽃의 시간 2

미나토 저
스칼렛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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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히스비아군과 아칸더스에게 쫓기는 레모타와 달리아입니다
시클리아멘의 조력자들 덕분에 그들의 목표지인 달의 늪으로 조금씩 가까워져가고 아칸더스도 더욱 바짝 뒤를 쫓고 있습니다
중간에 들른 도시에서 시클리아멘의 어린 시절을 지배했던 마담을 만나고 그곳에서의 일련의 일들로 달리아와 레모타는 시클리아멘과 헤어지게 됩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레모타의 외조모에게 안내된 두사람은 이제 더 이상 패국의 왕의 사생아가 아니라 그 나이에 맞는, 사랑과 행복이 뭔지 아는 소년으로 살기로 결정하고 마지막 목적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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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연꽃의 시간 | 기본 카테고리 2018-09-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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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죽은 연꽃의 시간 1

미나토 저
스칼렛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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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 이제는 사형수가 되어버린 여자 달리아
사형이 집행되기 전에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고 그 과정에서 인신매매 패거리에게 잡혀있던 소년과 동행하게 됩니다
그 소년과 접선하기로 되어 있었다던 수상쩍은 남자 시클리아멘을 만나 셋은 공통의 목적지로 향합니다
그 과정에서 달리아는 자신의 10년을 쥐고 흔든, 이름만으로도 그녀를 얼어붙게 만든 남자 아칸더스의 추격을 받고 여러차례의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딸을 찾아가는 구슬픈 모정이 함께 하는 여정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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