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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베이비 | 기본 카테고리 2019-05-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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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골든 베이비 (Golden Baby) 2 (개정증보판) (완결)

신해영 저
로맨스토리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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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준
강유건

혜준
크게 풍요하진 않았지만 큰 어려움도 없었던 그녀의 일상은, 아버지의 발병과 함께 사라지고 당장 병원비와 생활비를 걱정해야 처지에 놓인다
남자친구 문제로 살짝 껄끄러웠던 대학 동창 민정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을 때는, 아빠의 임상실험비를 마련해야 할 즈음이었다
암으로 인해 길어야 6개월 밖에 버티지 못한다고 말하는 민정은, 혜준에게 어이없는 제안을 해 기가 막히게 하고
그렇지만 더 어이없었던 것은, 그 제안에 흔들렸던 자신이었다
의도를 알 수 없는 민정의 어이 없는 제안에 어이 없이 휘둘리며 그녀의 인생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난 남자, 유건
민정의 남편이자, 그녀 혜준의 아이의 아빠가 될 사람

유건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았고 어머니의 증오를 물려받았다
어머니가 안쓰러웠던 적은 없었지만, 그녀가 죽음 앞에서 유언처럼 남긴 외침을 늘 가슴에 품고 있다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기 위해서 했던 정략혼 후, 자신과 한없이 닮아있던 민정을 떠났고 그리곤 잊었다
그를 지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말도 안되는 일을 꾸민 그녀를 증오하며 한국으로 돌아와, 그 말도 안되는 일의 중심에 서 있는 한 여자를 만났다
도저히 그가 이해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생각과 말들과 반응을 내보이는 그녀
비이성적이기 힘든 그를 비이성적으로 만드는 그녀
그녀를 만난 후, 모든 것이 식式에 맞지 않는다

이렇게 내 로태기가 끝나는 것인가 환호를 하며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신해영작가님께 큰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어젯밤 책을 편 순간부터 책 속에 빠져들어, 바빴던 일상에도 불구하고 정신없이 읽어내려갔다
산뜻한 이유를 찾아봐도 딱히 모르겠다
그냥 매료됐다는 말 밖에.

설정이 말도 안되고 문체도 처음에는 술술 읽히는 편이 아니다
거기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베이비메신저가 키워드 중 하나이다
물론 사전 정보 하나도 없이 읽었기에 선입견은 없었지만, 처음에는 뚱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남주가 등장하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자꾸 여주가 신경쓰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여주에게 조금씩 휘말리면서
나 또한 속절없이 남주에게 빨려들어간다
이 남자, 그냥 존재만으로도 취향이었다
슬픈 눈을 가졌지만 잔인한 육식 짐승
그 자체로 위험하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맹수
자신의 핏줄조차도 증오해야 하는 상처받은 악마
그런 그가 몰이해의 영역, 사랑에 빠져든다
이건 그냥 취향저격이다

여주에게 빠져든 그가 여주에게만은
좋은 사람, 커다랗고 기대도 되는 따뜻한 사람
검푸른 어둠처럼 슬프지만 뿌리가 굳건한 나무 같은, 어쩐지...가여운 사람이 되었다

그런 몰이해의 과정을 거쳐 그가 드디어 여주를 원하게 되었을 때는, 읽는 나마저도 전율에 휩싸였다
역시 이런 신파는 언제나 진리

논리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분석적으로도
여전히 이유를 알 수 없다
남주가 여주에게 빠졌던 것처럼
나도 작품에 빠졌다

읽으면서 다시 한번 신해영님의 필력에 감탄하면서,
설정의 무리에도, 불호의 키워드에도
그저 앞뒤없이 설득당한
마성의 작품으로 이 작품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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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베이비 | 기본 카테고리 2019-05-2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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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골든 베이비 (Golden Baby) 1 (개정증보판)

신해영 저
로맨스토리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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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하진 않아도 큰 어려움 없이 부모님과 다복하게 살아가던 서예준의 일상이, 아버지의 병으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의 병에 드는 돈 때문에 그녀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그 즈음에 대학 친구였던 민정에게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습니다
대학 시절 예준의 남친과의 애매한 삼각관계로 살짝 불편했던 민정을 만나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민정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말도 안되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암투병중이고 길어야 6개월을 살 수 있다는 민정은, 마지막으로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며 예준에게 대리모가 되어 줄것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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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2 | 기본 카테고리 2019-05-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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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공주의 남자 02권 (완결)

진해림 저
신영미디어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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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연
무현


서노국의 공주이나 그녀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 아버지와 그녀를 눈에 가시로 생각하는 후궁 인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언제 제 목숨을 노릴지 모르는 인비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제 목숨은 제가 지킬 수 있을 정도의 무예도 갖췄다
그리하여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누구에게도 맘을 줄 수 없는 차가운 가시꽃으로 자라났다
노예와 맹수의 검투장에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 검노를 필요에 의해 곁에 두면서, 점점 그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느낀다

무현
정신을 차렸을 때 노예의 낙인이 찍힌 채로 옥에 갇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신의 이름도, 자신의 신분도, 어떤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검노가 되어 검투장에 서게 되자, 본능처럼 반응하는 몸으로 위기에 처한 공주를 구하게 된다
그것을 인연으로 공주에게 '무현'이라는 이름을 받게 되고 공주의 그림자가 되어 그녀를 지킨다
누구도 믿지 못하는 외롭고 지치는 삶을 살아왔던 공주의 상처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남자로서 그녀를 지키고 보듬고 싶은 욕심이 생겨난다

로태기 중에 읽기에는 분량도 내용도 적절하지 않았던 작품이었는지, 읽는데 조금 힘이 들었다
각고의 노력으로 완독을 하고 나니 날아갈 듯 후련한 이 느낌

서노국과 대연국이라는 가상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동양판 사랑과 전쟁, 가족막장극
문장도 나쁘지 않고 사건의 진행도 탄탄하게 이어지지만 이상하게도 뒷이야기가 예상이 되어서 기대감이 떨어지고
등장인물들이 너무 전형적이라 긴장감 또한 그리 좋지 않다
전형적인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뒷이야기가 뭐 그리 궁금할 것이 있을까

1권은 서노국을 배경으로, 2권은 대연국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는데
주변등장인물만 살짝씩 다르고, 스케일이 달라진 것을 제외하면 똑같은 갈등구조에, 똑같은 사건 해결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게다가 다들 출생의 비밀 하나씩은 없는 인물들이 없었고, 나름 반전의 장치로 등장한 요소들도 예상가능한 것들이었다

두 주인공의 능력 또한 너무나 뛰어나서 어떠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살아남고, 웬만한 고통은 얼굴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견딘다
척하면 100리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졌고, 다른 이의 마음 꿰뚫어보기도 수준급이다

나의 로태기가 문제였는지
이 작품이 내 취향이 아니었는지
아니면, 진짜로 큰 매력이 없었던 작품이었는지
읽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작품이다

서사도 탄탄하고 문장도 정성 가득이지만, 내게는 큰 흡인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작품으로 기억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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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1 | 기본 카테고리 2019-05-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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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공주의 남자 01권

진해림 저
신영미디어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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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탐탁치 않아 하는 아버지 단왕과 단왕의 성총을 꿰어차고 사사건건 그녀를 해하려하는 인비 아래서 스스로 강해지는 방법을 택한 서노국의 공주 백리연
몇년전 어머니였던 원비의 죽음을 본 후, 누구도 믿지 않고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는 차가운 가시 품은 꽃으로 살아왔습니다
노예와 짐승의 투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한 검노를 자신의 곁에 두기로 하지만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를 여전히 믿을 수 없습니다
검노이지만 뛰어난 무공과 지혜를 지닌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주게 되고 결국에는 서로를 이성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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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기대었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5-2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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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무에 기대었다

김서연 저
스칼렛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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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고태훈


3여년을 사귀던 남자친구의 끔찍한 민낯을 본 후 그와의 이별을 고했고 그로 인해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낯선 곳으로 떠난 여행
발길 닿는 곳에 잠시 머물면서 조용하고 다정한 마을 분위기에 작은 위안을 얻는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남자, 태훈
나무를 심는 일을 한다던 그 남자는 나무만큼이나 든든하고 편안하다
긍정적이고 활기찬 사람, 진중하고 따뜻한 사람
좋은 사람이었기에 그와의 인연이 더욱 조심스럽다
그래서 일탈같은 하룻밤 후에 급하게 떠났고 그를 떨치려 했다
떨치려는 노력이 그를 마음에 담았다는 방증인 듯, 1년이 지난 후 우연히 만난 그에게 또다시 속절없이 끌려간다

태훈
아버지가 물려주신 조경업체를 삼형제가 꾸리고 있지만 그는 언제든 마음의 고향인 함양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일년에 한번, 휴가마다 찾아가 한참을 지내다 오는 그곳으로 올해는 늦은 발걸음을 했고
가을이 익어가는 즈음, 이 마을의 손님인 그녀를 만났다
가까운 누군가를 보내고 온 듯 상처가 그대로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는 그녀가 안쓰러워 도닥이고 싶다, 웃게 하고 싶다
서로에게 뜨거웠던 그 밤, 그는 그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결심했지만
그녀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마을을 떠난다
이름과 얼굴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에게 화를 내며 원망을 쏟아붓지만, 1년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자 그러한 원망조차도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었음을 깨닫는다

잔잔하고 담담한 힐링물 <나무에 기대었다>
작가님 작품은 처음이지만 첫만남에 느낌이 좋다
대단한 이야깃거리가 없어도, 드라마틱한 기승전결이 없어도 시나브로 빠져든다

상처 가득한 연애 후에 스스로에 대한 자신도, 사랑에 대한 자신도 잃어버린 여자가
나무같은 단단한 남자를 만나 다시 사랑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힐링물이었다
소소한 설렘과 차분한 감성, 따뜻한 가족애 등, 잔잔물에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잘 녹아있었다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일 수 있지만 역으로 이런 점이, 잔잔물이라는 목적을 갖고 읽기엔 더없이 좋은 점이리라

남주의 직업이 조경사인 만큼, 나무와 정원, 조경 등이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작품을 읽으면서 남주가 하는 일, 남주가 일하는 곳, 그의 손 끝이 닿아있는 갖가지 나무들과 나무들이 이루고 있는 모습들을 상상하게 된다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초록의 느낌, 마음이 편해지고 눈이 맑아지는 숲의 모습들이 생생히 전해지는 점이 이 작품의 특색이자 또 다른 장점이기도 하다

로태기 와중에도 몰입감 좋게 후루룩 읽은 걸로 봐서는 내게 찰떡이었던 작품이지 않을까
아니라면 길었던 로태기의 끝이 보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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