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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의 A-Z | 기본 카테고리 2021-09-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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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벌기

이준열,기대원 저
리텍콘텐츠(RITEC CONTENTS)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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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튼튼한 기업체에 다니는 월급쟁이 외에 한국 경제의 실핏줄을 이뤘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대부분 가슴이 타들어간다. 한 가지 일로 만족할만한 수입을 올리지 못하자 'N잡'에 관심을 기울이는 자들이 당연히 많아졌고, 퇴근 후 배달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본다. 무엇보다 요 1년 사이 길 위에 오토바이가 엄청 늘었음을 운전하다 보면 절실히 느낀다.

본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할애해서 또 다른 수입원을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그걸 마다할 사람은 없으리라.

 

신간이 나올 때 독자의 눈길을 끌려면 어느 정도 자극적인 제목은 필수적이다.

<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 벌기>라! 해외 직구는 가끔 외서나 CD 정도 주문하는 정도인 내게 이 제목은 마음에 탁 걸린다.

우선 '해외구매대행'을 하려면 수요가 있어야 할 텐데, 그 부분에 감이 없다 보니 과연 그런 수요가 많은지 의문이 든다. 내 경험으로 보면 예전에는 아마존에 도서 직구를 했다가, 어느 순간 교보문고에서도 외서 구입이 가능하단 걸 알게 되어 편하게 주문한 기억이 난다. 최근에는 아마존이 11번가와 제휴를 했다는 소식도 들려왔고, MZ 세대는 영어로 하는 주문에 그다지 어려움 혹은 두려움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평생'이란 단어도 쉽게 써서는 안 되는 말 아닌가. 요즘같이 직업의 변화 속도가 빠른 시국에 '평생 돈 벌기'가 가능한 일이 있긴 한 걸까.


이 책의 공저자 이준열은 해외구매대행으로 성공을 거둔 걸로 만족하지 않고, 본인의 노하우를 전하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기대원은 역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이후 구매대행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전하고 있다. 이 둘이 의기투합하여 해외구매대행의 교본으로 작심하고 만든 책이 바로 <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 벌기> 되시겠다.

이 책은 철저하게 실용서다. 군더더기라 생각되는 잡스러운 내용은 일절 없고, 해외구매대행을 본업 또는 부업으로 준비하려는 이들의 입장에서 A부터 Z까지 전 과정을 총망라한다. 사업의 준비에서 실전에 이르기까지 공저자들은 '이렇게 다 퍼줘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아낌없이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한다.

모(母) 사이트라 할 아마존(미)이나 타오바오(중) 외에 별도 배송대행 사이트에도 가입해야 하고, 사업자등록증을 내는 절차부터 어떻게 제품을 고르고 소싱 하는지,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네이버 스토어 등록은 물론 광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각 단계마다 사이트 해당 화면을 보여줘서 초보자라도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친절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 벌기>의 타깃 독자는 물론 이 사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일 것이다. 현재 구매대행을 하고 있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분, 어디선가 구매대행이 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사업성을 검토하는 분, 본업이 아닌 부캐로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

책을 완독하고 나니 어렴풋이나마 구매대행 사업의 장단점이 보인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초기 비용이 크게 들지 않아 위험 부담이 적다는 점이고, 단점은 건건이 신경 쓰이는 잡무가 많아 보인다. 하지만 직접 해보지 않고 속단은 금물일 터. 관심이 있는 독자는 이 책과 함께 일단 부딪쳐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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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까지 문해력을 완성하려면 | 기본 카테고리 2021-09-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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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

김윤정 저
믹스커피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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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본인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누구나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선 공감한다. 조기교육에도 여러 갈레가 있을 수 있지만, 최근 떠오르는 화두는 문해력이다. 문해력이야말로 공부머리를 만드는 기본이라는 점에선 이견이 없다.

경력의 대부분을 어린이책 출판에 바친 김윤정은 책의 서두에, 왜 '초등' 문해력이 중요한지 이론과 경험으로 입증하며, 독서는 절대적으로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는 엄마가 읽어줄 필요가 있는데, 이 나이의 제한선은 9세가 적절하다고 경험으로 말한다.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하는 나이 11세까지는 좀 무리라고 느껴지는데, 왜냐면 일단 11세 정도 되면 되면 읽는 책의 쪽수나 글의 양이 많아지기에 엄마가 이를 소화하기엔 부담스럽다는 것. 그래서 저자는 '공부 습관 잡는 엄마표 책 읽기'는 만 4세~초2 정도를 적정 연령으로 잡는다. 초등 2학년 때까지 문해력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놓아야 하는 이유는 초등 3학년이 되면서부터 교과목도 많아지고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들도 어려워지면서 문해력의 차이가 성적의 차이로 이어지고, 문해력이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들 사이의 격차도 점점 더 벌어지기 때문이란다.

자, 그럼 연령은 그렇게 결론내고 다음으로 왜 엄마가 이 무거운 짐을 져야 하는가? 가뜩이나 '독박 육아'니 해서 힘든 마당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일수록,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일수록 개별화 수업이 필요합니다. 엄마와 아이 둘이 함께하는 1 대 1 맞춤식 개별화 수업은 이런 제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지요. 또한 아이가 어려움을 겪지 않더라도 엄마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활동은 아주 좋은 상호 작용이기 때문에 문해력뿐 아니라 정서 발달에도 매우 이롭습니다. 문해력 수업은 엄마표가 최고일 수밖에 없지요." - 52쪽

인간의 언어 능력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순서로 발달한다고 한다. 초등 문해력을 통해 읽기까지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아 놓으면 이후 이를 바탕으로 아이는 쓰기에도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성인이 되면, 인생의 어느 단계든 쓰기의 중요성은 체감하게 되지 않던가.

1장 '문해력, 왜 중요할까요?'를 통해 워밍업 이론 수업을 하고, 나머지 2장~5장까지는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각각 10권씩 40권의 어린이책을 추천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설명한다. 한 권이 끝날 때마다 적절한 질문과 피드백인 '문해력을 키우는 추론 활동'과 '문해력을 다지는 글쓰기 활동'까지 제안해서 언어 능력의 최종 단계인 '쓰기'까지 염두에 둔 실전 구성이다.

문해력 수업 4가지는 '감수성 높은 마음 부자로 자라요!', '더불어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자라요!', '꿈의 소중함을 깨달아요!', '지구의 환경을 고민해요!'로 구분된다. 여기 선정된 문해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40권의 책을 엄마와 함께 읽고 추론과 글쓰기 활동까지 마친 아이라면 섬세한 감수성을 지니고, 타인을 생각하며, 소중한 본인의 꿈을 키워가며, 환경 문제까지 놓치지 않는 균형 잡힌 사고를 지니게 될 거다.

그림책이 반드시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 아님은 어른이 되니까 피부로 절감하게 되더라. 누가 아나. 아이와 함께 읽은 어린이책에서 '인생 책'을 만나고, 인생의 교훈을 얻게 될지.

 

마루를 서재로 만들어보자는 의식 있는 부모들의 염원이 있었다.

그러나 본인도 즐기지 않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기란 요원한 일이다. 부모가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단지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이런 생고생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다. 빌리든 사든 일단 책을 구한다는 거 자체가 만만치 않다. 내 일도 바쁜데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자녀와 함께 하루 30분 책을 읽는다는 건 신사임당의 마음 아니곤 계속 실행하기란 미션 임파서블이다. 그러려면 월화수목금토일일일 보던 드라마나 예능 본방 사수는 물 건너 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뿌린 만큼 거둔다'라는 진리는 달라지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 인생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는 법이다. 아이는 거저 자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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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고전 문학 28편 다시읽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9-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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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장재형 저
미디어숲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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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남들이 쓴 서평, 책 이야기에도 관심이 많다. 다른 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무얼 느끼는지, 혹시 같은 책을 읽었다면 타인의 감상 포인트는 어떤 것인지, 나는 느끼지 못한 차별화된 감상을 통해 독서력이 늘어나는 경험을 기대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책을 읽을 수 없다면 이런 방식으로나마 간접 독서를 하고, 이렇게라도 더 많은 책을 접하고 싶은 욕심을 채울 수도 있고, 여기서 주파수가 맞는 책을 만나 직접 찾아 읽기도 하는 새로운 인연이 맺어지기도 한다.

현재 본인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장재형 저자는 수년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정성껏 읽어온 애서가인데, 이번에 나온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은 그가 사랑한 서구 고전 문학 28편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한다. 헤세의 <데미안>,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인간의 대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반 일리치의 죽음>, 지드의 <좁은 문>, <지상의 양식>, 사르트르의 <말>, <구토>까지가 2권 이상 목록에 포함시킨 작가들이니 이들은 저자가 특히 좋아하는 문호들일 테고, 이외 <연금술사>, <위대한 개츠비>, <그리스인 조르바>, <대성당>, <오즈의 마법사>,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등이 목록을 완성한다.

 

해당 작품에 대한 시놉시스가 소개되고,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기둥 줄거리를 통해 어떤 인생의 지혜를 얻어야 하는지 철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이 과정을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으로 명명했다. 고전 문학 속에서 영원불멸의 생명력을 얻은 익숙한 주인공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아니던가.

장재형은 한 권의 책 소개로 만족하지 못하고, 방대한 독서 이력을 자랑하듯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천으로 연쇄 독서를 유도한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는 쇼펜하우어와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 <안네의 일기>에서는 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이,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서는 스피노자의 <에티카>가 소환되는 식이다. 전면에는 문학이 나서지만, 저자의 추천으로 인문, 철학의 고전이 대꾸를 이룬다고나 할까. 문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높일 수 있게 기획된 이 책으로, 오랜 기간 숙성되고 농축된 장재형의 내공이 온전히 드러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친 인용이나 추천이 정작 저자 자신의 알맹이는 무엇인가 살짝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고전 문학 28편은 물론, 저자가 본문에서 언급하는 추천 도서까지 모두 책의 말미 '참고 문헌'으로 정리돼 있다.)


하루에도 수십 권의 문학 작품이 출간되고, 일 년이면 세계적으로 통계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소설이 나온다. 그 와중에 세월이라는 냉혹한 검증 절차를 거쳐 우리에게 고전으로 남아 있는 문학 작품들!

"고전이란 이름은 들어봤으나 정작 읽어본 이는 많지 않은 책"이란 명제는 내게도 정확히 적용된다. 여기 소개된 28편의 작품 중 제대로 읽어본 건 손에 꼽을 정도다. 나는 아직도 '고도'는 누구인지, 개츠비는 왜 위대한지 모르겠다.

고전 문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장재형의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은 좋은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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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의 50년 결산 | 기본 카테고리 2021-09-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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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저
비채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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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은 1973년도에 등단했으니, 내년이면 등단 50주년이 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정호승 본인이 고른 275편의 대표작이 발표순으로 엮인 시선집이다. 이미 같은 제목으로 다른 출판사에서 여러 번 나왔고, 이번에 비채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나왔다. 아무리 대표작을 모은 시선집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여러 번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이유는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서정시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시와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지라, 정호승이란 작가는 《내 인생에 OO이 되어준 한마디》 시리즈로 내겐 친숙하다. 그리고 작년 말에는 역시 저자가 고른 시 60편에 대한 해설 및 배경 설명이 있는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를 재밌게 읽었고, 그래서인가 그의 시 세계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조금은 높아진 느낌이다.


50년 시인의 작품 세계를 일별한 275편의 시.

정호승의 시어(詩語)는 비교적 쉽고 평이하다. 아마도 그가 동시로 먼저 등단했고 몇 권의 동화집도 냈다는 이력도 관련이 있으리라. 또한 시의 구성 역시 난해하거나 복잡하지 않은 편이다.

시보다는 산문의 세계에 경도되어 있는 나 같은 독자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그렇다고 평소 시집 한 권 읽지 않는 나에게 시인이 시를 통해 전하려는 심상이 100% 전달될 리는 만무하지만, 어떤 시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해낸다. 앞으로 산낙지를 먹을 때마다 떠오르게 될 「산낙지를 위하여」도 섬뜩하지만, 한 명의 아버지로서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과 공유하고픈 「아버지들」은 먼 훗날 유서 대용으로 삼을 만하다.


앞부분에 수록된 많은 시들은 엄혹한 시기에 쓰여서 그런가 시대적인 상황을 놓치지 않는 참여시 성격을 띤 것들이 많다. 김주열과 전태일을 정호승의 시로 만나고, 세월호 아이들도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라고 애도한다.

그가 서정시인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여기 수록된 많은 시들은 산업화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따뜻한 연민의 시선으로 그려낸 것들이 많다. 시인은 천주교 신자지만 불교적 세계관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불교가 소재인 시도 여럿인데 대표적인 게 그 유명한 「산산조각」이다.

정호승과 등단 동기로 책의 말미에 해설을 쓴 김승희 시인은 그의 시 세계를 '인간에 대한 사랑과 맑은 꿈'이라는 첨성대적 시학으로 정의했다. 동의한다.

당신이 인생의 희로애락, 어떤 단계를 지나든 이 시선집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는다면 공감과 위안, 위로가 함께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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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Tok의 탄생에서 마케팅까지 | 기본 카테고리 2021-09-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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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틱톡 마케팅

박준서,노고은,임헌수 공저
이코노믹북스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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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지속적으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

초창기 텍스트 위주의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를 지나 이미지 위주인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으로 화력이 집중되다 어느 순간 동영상이 대세가 되어 유튜브가 거의 천하통일의 기세를 얻고, 심지어 MZ 세대는 검색조차 포털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음성 기반의 클럽하우스가 등장해서 또 다른 틈새를 비집고 있는 형국이다.

내가 특정 SNS를 아무리 애정한다 하더라도 주위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나 역시 대세 SNS로 갈아탈 수밖에 없다. 소통을 위해 탄생한 SNS 세계에선 그 누구도 고립을 원하진 않는다.

이러한 SNS의 변천사를 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트렌드가 있는데, 먼저 10대들이 새로운 SNS를 개척해 놓으면 그 다음 세대들이 뒤따라가서 같이 어울려 노는 현상이다. (8쪽)

"이제는 모두들 아는 사실이지만 항상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면 빨리 진입해서 자리를 잡은 초기 사용자들이 인플루언서가 되어서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7쪽)

그렇다면 현재 10대를 필두로 한 MZ 세대는 어떤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노는가?

"10년 전 페이스북에서 둥지를 틀었던 세대들은 인스타그램으로 이주를 했다가 이제는 '틱톡'이라는 동네에서 놀기 시작했다. 현재 마케팅적으로 가장 언급이 많이 되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인데, 이들의 놀이터가 틱톡!" (8쪽)

 

나처럼 SNS에 느리게 진입하는 기성세대 입장에서 틱톡(TikTok)에 대한 최근 주요 이슈는 두 가지로 기억한다.

하나는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였고, 다른 하나는 틱톡에 관한 미국 정부의 퇴출 시도였다. 지코는 많은 동료 가수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큰 인기몰이를 했고, 미국 정부의 틱톡 대처는 틱톡을 모르는 많은 기성세대들에게 '도대체 틱톡이 뭐길래?' 하는 반응을 얻었다. 중국 기업 틱톡의 서비스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업고 미국 시장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이에 트럼프 정부는 중국으로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단지 그 이유만이었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으나 G2 시대에 그 무엇도 패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은 확연히 느낄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틱톡의 거대한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로 남았다.


<틱톡 마케팅>은 '틱톡이란 무엇인가'에서 출발하여 '틱톡으로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까?'까지 다루는 책이다. 3명의 현장 전문가가 모여 각자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한 권의 책에 쏟아부었다.

박준서(띠동갑형)는 틱톡에서 150만 팔로워를 거느린 틱톡커로 대한민국 최초의 틱톡 강사로 활약하는 인물이고, 노고은(노장금)은 요리연구가 겸 푸드 디렉터로 다양한 SNS 채널은 물론, 각종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는데 책에서는 '1인 기업 브랜딩 노하우'를 전한다. <인스타그램 마케팅>,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같은 다수의 SNS 마케팅 저서를 출간한 임헌수는 그야말로 SNS의 최전방을 누비는 마케팅 전문가다. 공저로 탄생한 <틱톡 마케팅>은 군더더기 없이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틱톡(마케팅)의 모든 것'에 대해 족집게 과외를 한다. 고액 과외를 맡기기에 이들만한 적임자를 찾긴 쉽지 않을 것이다.

팔로워를 늘리는 모든 방법, 악플러들 대응하기, 타 채널과 연동하여 브랜딩을 강화하는 방법, 틱톡 라이브 방송의 모든 것, 틱톡 광고 및 비즈니스 전략...


다른 SNS에 비해 롱폼(long-form) 플랫폼인 유튜브의 진입장벽은 높다. 왠지 제대로 된 장비가 있어야 할 거 같고, 적지 않은 시간을 뭘로 채울 지도 문제고, 어쭙잖은 동영상으로 구독자를 모을 수 있을지 심리적인 부담이 크다. 이러한 장벽을 해소한 게 바로 틱톡의 장점이다.

누구나 사용하는 핸드폰으로 어려운 편집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15초의 짧은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숏폼(short-form)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그야말로 놀이에 가깝다. TikTok이란 이름조차 시간이 '틱톡 틱톡' 흘러가는 의성어에서 차용했다. 심각하지 않게 접근하고 '아니면 말고'식의 휘발성이 강하다. 거기다 휴대폰에 최적화된 세로 본능을 자극하니 MZ 세대가 여기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 거다. 아마도 이런저런 이유로 유튜브 구독자로만 머물러 있던 젊은 세대가 틱톡을 만나 유레카를 외친 게 작금의 틱톡 현상이 아닌가 싶다.

 

3명의 공저자 모두 당연히 틱톡을 애용하고 있다. 또한 책 내용의 일정 부분은 작년 12월 10일에 있었던 첫 번째 공식 마케팅 컨퍼런스 '잇 스타트 위드 틱톡'(IT STARTS WITH TikTok)의 큰 방향에 빚지고 있다고 한다. 임헌수가 작성한 파트 6에는 컨퍼런스의 공식 내용이 참조되었다.

어떤 SNS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사람이 모이면 '돈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마련이고, 커머스와의 결합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앞서 말했든 이 책은 틱톡의 유래, 탄생부터 마케팅까지 다룬다.

꾸준히 발전하는 채널이기에 틱톡을 활용한 전자상거래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한다.

'틱톡을 얼마나 애용하느냐'에 따라 책의 만족도를 다를 것이다. 고수라면 '이미 다 아는 내용인데, 특별한 건 없잖아' 할 수도 있겠지만, 틱톡의 초급자에서 중급자까지는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과서로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부족함을 채우는 방법은 책 말미에 안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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