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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된 로봇』 진정한 사랑 | 기본 카테고리 2021-07-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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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꽃이 된 로봇

김종혁 글그림
씨드북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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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로봇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표지 그림을 보면 관계가 궁금해진다.

할머니와 로봇, 그리고 제목의 꽃이 어떤 연결점이 있을까?’ 연결점을 찾으며 책장을 넘긴다.

 

할머니는 꽃집을 운영한다.

그러나 심심하다.

할머니의 마음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친구가 있으면 좀 나아질까?’

그래서 친구를 만들고 싶어 소원을 들어주는 보물 항아리를 찾기로 결심한다.

친구를 찾으면 되는데 왜 보물 항아리를 찾아요?”

아이의 질문에 글쎄?”라는 대답을 하고 책장을 다시 넘긴다.

 


 

 

혼자 여행을 가는 것이 걱정되는 이웃들은 할머니를 말린다.

그래서 할머니는 여행을 도와줄 로봇을 만들고, 하늘을 나는 통통배도 만든다.

넓은 바다를 보면서 할머니와 로봇은 감탄도 하고,

가장 높은 산을 올라 달을 보면서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도 나눈다.

달이 따라온다는 말에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할머니.

좋아한다는 것은 뭔가를 생각했을 때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거야.”라고 말하는 할머니.

아이스크림 이야기만 하면 웃으니까 아이스크림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로봇

함께 여행을 하면서 할머니도 로봇도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보물 항아리를 찾아다니는 할머니와 로봇을 바보라고 하지만

오히려 할머니는 아무 꿈도 없이 사는 것보다 바보같은 꿈이라도 가지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할머니처럼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겨울 나라에 도착했을 때 산도 들도 동물도 물고기도 모두 다 얼어있다.

꽝꽝 언 강을 깨고 보물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없다.

할머니 어쩌면 보물이란 건 이 세상에 없는게 아닐까요?”라는 로봇의 말에

원래 세상에는 쉬운 일이 없어.”

할머니는 살아온 경험이 담긴 말을 한다.

 

여행을 하면서 궁금한 점이 많은 로봇은 많은 질문을 한다.

할머니가 왜 꽃을 좋아하는지, 사랑이 무엇인지 물을 때 곰곰이 생각하고 답한다.

꽃은 예뻐서 좋고,

예쁜 것은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이고,

사랑은 소중해서 아껴 주고 싶고, 보고 싶은 마음, 그런 마음이라고 대답한다.

어느새 로봇은 할머니의 인생을 알게 되고, 좋은 친구가 되어 있다.

 

여행 다니는 동안 시간이 흐르고 할머니도 조금씩 나이를 먹었다.

할머니는 로봇에게 혼자서라도 보물을 찾아 소원을 빌어주길 부탁한다.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나자 꽃도 시든다.

꽃이 마지막에 고개를 숙이고 겸손하게 자신을 받아들이기에 예쁘다는 할머니의 마지막 말.

로봇은 할머니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마침내 로봇은 할머니가 그토록 찾으려 했던 보물 항아리를 찾아낸다.

항아리야, 내가 사람이 되어도 할머니가 안 계시면 분명히 외로울 거야. 내가 사람이 되어서 알아야 할 모든 사랑은 할머니가 가지고 가 버렸어. 그러니 나를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예쁜 꽃 한 송이로 만들어 줘.”

결국 로봇은 예상 밖의 선택을 한다.

녹슬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던 로봇은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본다.

그 자리에 예쁜 꽃이 핀다. 로봇 꽃이.

로봇이 생각하는 진짜 보물은 바로 지금, 외로움이 아니라 그리움, 옆에 있어주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해 주는 것. 서로를 더 깊이 받아들이는 것이라 생각했을까?

 

그림책을 보면서 할미꽃 전설이 생각났다.

여행을 하면서 진한 우정을 쌓았고, 외로운 감정이 서로를 위하는 사랑으로 커진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책장을 덮으며 가슴이 묵직한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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