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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이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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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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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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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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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이십대 초반에 쓰고 삼십대 초반에 고쳐썼다는 작품들
"나 지금 서울이야"로 시작된 스무살 친구 예에 대한 회상. 만나고 싶은 만큼 두렵다
엄마의 남자 친구가 선물한 패딩점퍼를 입고 나가 들은 누군가의 결혼 소식, 그리고 모르는 남자 고등학생의 침대에서 터진 생리
"죽어서도 세들어 살고 싶지는 않아"라고 말했지만 죽어서도 세를 마련하지 못하고 유골함 탈취
소설 속 세상은 현재와 과거가 뒤섞여 있다. 한번도 숨을 멈추지 않았는데 삶은 분절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호르몬이그랬어 #박서련 #트리플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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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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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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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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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한번 쳐다보세요"
책 처음에 나온 이 말이 좋았다
사방이 막힌 것 같아도 하늘은 활짝 열려 있다는 것
자주 하늘을 봤던 우리는 그렇게 위로를 받았던 게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저자는 삶이 힘든 이유로는 외부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 성장 중인 뇌로 인한 불안, 태어날 때부터 매우 민감한 기질(Highly Sensitive Person), 착한 아이나 좋은 아이라는 프레임에서 자기를 잃어버린 4가지로 설명하였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태어날 때부터 민감한 HSP. 기질이니까라고 받아들이기 쉬울 듯 하지만, 사실 매순간 그것을 인정하기가 어렵다.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말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잃지 않으려면
제일 먼저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조급해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며
지나친 확신과 집착을 버리고 선택지를 넓히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기 감정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부정적인 단어를 완화하여 다양하게 표현하고 힘을 주는 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으므로 몸의 상태를 바로 잡으면 마음 회복도 쉬우며
어디든 마음둘 곳, 안심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 좋다
ㅡ
삶은 늘 어떤 태도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부분이 남았다
몸을 좀 바로잡아 마음이 건강해지길...
#뜨인돌 #나를지키는중입니다 #나다운삶을만들기위한청소년마음공부법 #증정도서 #나가누마무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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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전사 마법사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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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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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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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지 못하고 미성숙한 남자들을 볼 때마다 왜 저러나 싶을 때가 많은데, 저자는 그들이 나이만 먹었지 소년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남자들이 소년이 머물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성인으로 이끌어 주는 진정한 어른들이 사라지고, 소년이 성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성인의식이 사라지고 대신 사이비 의식(예.군대)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성숙한 남성성을 표현하는 가부장제 역시 남성성 자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저자들은 칼 융의 원형이론을 바탕으로 남성성을 넷으로 분류한다. 그것이 바로 책 제목이다. 왕, 전사, 마법사, 연인. 이 네 가지 원형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왕은 권력, 전사는 진취성, 마법사는 지적 탐구, 연인은 관계성을 상징한다. 이 넷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면 강한 남성, 성숙한 남성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남성성을 원형이론으로 접근한 책. 남성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p.s 테스트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한번 해보았다. 전사와 마법사의 점수가 높고 왕과 연인이 낮다.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공감력과 로맨스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왕전사마법사연인 #파람북 #증정도서 #로버트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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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 뽑은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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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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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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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3반의 천재광은 부와 인기로 반장과 부회장에 당선된다. 그리고 천재광을 탐탁치 않게 보고 거리를 두려 하는 여의주. 그러던 어느날 파충류 복면을 쓰고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무리가 생긴다. 과연 파충류 복면 무리의 정체와 의심스러운 사건들의 진실은 무엇일까?
책의 제목을 보고 '반장이 잘 뽑혔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잘 뽑은 반장도, 반어법 느낌의 "참, 잘~~~~했다"는 정도로 뽑은 반장도 있었다. 여의주가 탐정이 된 것처럼 추리를 하는 장면이 흥미롭고 긴장되었다. 나도 그런 추리를 펼칠 수 있을까. 한편 천재광이 자기가 한 짓이 들켜 도망갈 때는 속이 답답하면서 후련했다. 후속편으로 '참 잘 뽑은 체육부장'도 나온다면 오늘과 같이 재밌게 읽을 것이다. 왜냐구요?난 체육부장이 되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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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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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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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읽다보면 제공되는 제한적 정보를 바탕으로 흐릿하게 한 사람의 윤곽을 그릴 때가 있다
우울증과 범불안장애와 ADHD를 가지고 있고
글을 쓸 때마다 딴 짓을 하고
그런 죄책감을 피하기 위해 딴짓 모니터를 하나 더 설치해 글쓰는 모니터를 없애지 않고
생존을 위해 커피를 마시고
한 해에 2500만원의 돈을 작가 일로 벌지 못하면 다른 살길을 찾아나서겠다고 다짐하고
그렇게 쓴 글이 혹시 타인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하고
일기같은 글을 신문에 썼다가 비난을 받기도 하고
힐다를 사랑하여 시즌3가 아직 나오지 않아 실망해 힐다 목소리 주인공이 나오는 왕좌의 게임을 추천한다
ㅡ
눈에 띄게 특별한 경험은 없지만, 일상 속에서 쓸거리를 찾는 한 1994년생의 생각을 조금 읽는 기분이다
좋았던 에피소드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거처를 바꿔가는 월세생활자 이야기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알고리즘이 바라보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오늘은또무슨헛소리를써볼까 #책상생활자의최신유행아포칼립스 #심너울 #증정도서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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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한자가어휘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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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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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한자가어휘력이다
따로 한문 공부를 하지 않으니 순우리말과 한문에 대한 구분이 없고, 한문을 영어보다 더 낯설게 거의 외계어나 외래어쯤 여기는 아이
깜지쓰는 수준으로 한자를 써가며 달달달 외우라는 것이 아니라 한자 어휘에 대한 감을 익히는 연습을 위한 책이다
두 글자를 4페이지에 걸쳐 학습하는데 맘만 먹으면 5분이 되기 전에 끝낼 수 있을 듯 하다(맘을 안 먹겠지?)
#증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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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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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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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금융사에 근무하였으나 노조나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조직의 썩은내에 고민하는 준삼. 진호의 죽음 이후 트라우마에 빠지고, 이기는 야구가 아닌 자신만의 진호 리그를 펼치는 혁오. 야구가 하고 싶었으나 여자 야구단의 부재로 스포츠신문 기자가 된 기현
직업도, 성향도 다르지만 조직에서, 구단에서, 신문사의 경쟁에서 궤도 이탈을 한 세 사람의 이야기
그들의 현재가 어쩌면 루저로 비춰질 수 있으나 이들의 선택 역시 또다른 길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 볼넷을 던지는 혁오의 투구 자세가 끝까지 아름다웠기에 그들의 경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볼넷을 던지는 용기, 이기는 야구가 아닌 생존의(?) 야구, 그리고 생존의 삶
#불펜의시간 #김유원 #한겨레출판 #증정도서 #한겨레문학상서평단자격으로작성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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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식당으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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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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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로 방영 중인 듯
마녀식당. 해질 무렵부터 해뜰 때까지 영업하고 먹으면 어떤 소원이든 가능하나 엄청 비싼 대가를 치뤄야 한다
진은 엄마에게 사기친 여자에 대한 복수를 빌었으나 여자의 마지막 눈을 보고 트라우마에 빠지고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던 여자는 뒷바라지한 남자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소원을 빌며 자기 목소리를 걸었으나 목소리를 잃고서야 진짜 사랑을 만나고
학폭 상대에게 복수할 기회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진) 곁에 머물 수 있도록 비는 길용
아들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기억을 내놓는 할머니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자기의 가장 소중한 것(어쩌면 소중한지 모르고 살지만 없어지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을 내놓는다는 것. 그래서 그런 과정을 뛰어넘는 용서에 대해 말하고 싶었구나 싶다
뛰어난 상상력. 초판 2016년
#마녀식당으로오세요 #구상희 #맨드레이크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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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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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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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의 사라사는 '속세를 벗어난' 자유로운 부모님 밑에서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덜아가시고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이모네 집에 살면서는 주변 눈치를 살피고 이모 아들의 추행을 견딜 뿐이었다. 비가 오는 날 늦게까지 공원에서 책을 보내던 사라사는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대학생 후미를 따라간다. "우리 집에 올래?"
사라사는 후미를 로리콘으로 여기고, 후미는 지나치게 자유로운 사라사를 계기로 엄마의 육아 서적으로만 키워진 자기의 삶을 조금씩 해방시켜 간다
판다를 보러 간 공원에서 후미와 사라사는 경찰에 잡히고 후미는 소년원으로, 사라사는 보육시설로 보내진다. 사라사는 오랫동안 자기를 괴롭힌 것은 이모 아들이었다고 말하지 못하고, 그러면서 자신이 후미를 변호하려고 했던 말들이 오히려 후미를 곤란하게 했음을 나중에서야 깨닫는다
15년이 지나 사라사는 후미를 다시 만나지만, 주변에서는 여전히 그녀를 스톡홀름 증후군의 피해자로 규정하고, 후미에 대한 색안경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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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어떻게든 바로 잡아 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의 편견 개미지옥에 빠지게 되는 부분을 잘 그렸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P.100 선량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비극도 뼛속까지 발라내진다
P.316 아니야. 그렇지 않아. 나는, 당신들에게서 자유로워지고 싶어. 어설픈 이해와 상냥함으로 나를 칭칭 옭아매는, 당신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유랑의달 #나기라유 #은행나무 #2020서점대상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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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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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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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라는 소설과 그 '열대'를 둘러싼 이야기
슬럼프에 빠진 작가는 우연히 30년전 다 읽지 못했는데 사라져버린 '열대'라는 소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 침묵독서회 회원들은 열대의 내용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짜 맞춰간다. 하지만 그를 쫓는 사람들은 하나씩 사라지는데..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 나무가 커가는 상상을 했다. 결말이 알려지지 않는 열대의 내용을 추론하고, 책의 행방을 쫓고, 그것을 아는 사람들을 만나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열대라는 소설을 쫓는 모험은 천일야화처럼 더 많이 부풀려지고 이야기가 첨가되면서 추론되고 짐작되고 증명되는 잎사귀들을 만든다. 액자 소설 속의 액자 소설, 무한확장 거울 이야기
다만, 열대를 쫓는 침묵독서회의 활약이 사라지고 갑자기 열대 속 모험 부분이 전개되면서 초반의 긴장감이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 과거 열대속 모험은 현재 침묵독서회의 활약을 이미 투령한다
P.39 책이란 현재 우리자신과의 관계 안에서만 실재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작가구나
#수수께끼책
#천일야화
#아라비안나이트
#침묵독서회
#열대
#모리미도미히코
#알에이치코리아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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