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지방에 대해 알고 있었는가?
이 책은 지방을 "씹는다"
지방을 다양한 차원에서 지성적으로 사고하자는 말이다.
세상에 가득한 지방에 관한 "가십gossip"들...
이 책에서 지방은 14가지로 잘게잘게 잘라지고, 독자에의해 씹어진다.
이 책은 14가지의 다양한 관점에서 '팻fat'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인류학적으로 검토한다.
어떤 챕터는 내 관심을 끌었고, 어떤 챕터는 내게 가벼운 충격을 주었다.
나는 항상 다이어트에 관한 촉각을 곤두세우며 살아왔고,
호기심과 두려움에 이 책을 손에 쥐었다.
책을 읽는 것은 항상 여정과 같지만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멋지고 놀라운 경험을 주었다.
어떤 챕터에서는 마음에 와닿는 글귀를 표시할 포스트잇을 다 써버릴 정도였다.
책을 덮고나서도 내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액스트라버진올리브유와 휘핑크림을 올린 무지방우유가 들어간 커피였다!
도대체 그렇게 멋지고 환상적인 올리브유는 어떤 맛일까?
나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음식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 발버둥쳤는가?
책을 덮고 나서...
내가 고민했던 것들이 너무나 작게 느껴져 등에 전율을 느꼈다.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한 비웃음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이 책을 그만큼 나에게 지방에 대한 좁은 관점을 넓혀주었던 것이다.
지방과의 전쟁을 선포한 다이어터는 그만두고
잠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 지방을 분석하고 마음껏 "씹는" 경험은 정말 환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