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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독서 1/11 반야 | 2020 독서일지 2020-01-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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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반야 1

송은일 저
문이당 | 2017년 12월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1)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PM 10:00 ~ 11:00

256 ~ 316쪽.


2) 읽은 책에 대한 감상

대하소설은 처음 읽어보기에 영 익숙지가 않았지만 조금씩 읽어서 1권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동마로에 이어 반야도 사신계에 몸을 담게 된다. 그것도 사신계의 중심이자 인사권 등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칠성부의 우두머리 자리 칠요가 되었다. 태어나기 전 부터 할머니 동매(칠성부원이자 칠요였다)에 의해 그 자리가 정해져있던 거였다. 칠요를 호위하는 사신계부원 여섯 명을 뽑으라고 했으니 혹시 동마로가 그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사신계의 역사와 이념에 대한 대화가 오고가는데 흥미롭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사신계는 고려 시대에도 존재했고 조선 건국에도 개입했다. 역사 속의 수많은 반정 사건 뒤에는 사신계가 있었다. 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지점이다. '조선 시대에 각 분야의 기술을 배워 몰래 활동하는 비밀 조직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공상이 내 앞에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조선 건국 때 스러진 사신계원 중에 살아남은 자들이 모여 만단사라는 조직을 따로 만들었다. 사신계와 비슷하지만 성격이 다른 조직이다. 사신계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대대로 무격들이 자리에 오르는, '모태'라고 하는 칠성부가 없다는 점. 조선 팔도에 무녀들이 넘쳐나는데 왜 칠요를 세우지 못하냐고 반야가 묻자 무량 스님은 그들이 원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세울 수 있는게 아니라고 한다. 솔직히 납득은 잘 되지 않지만 무격의 영역이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면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치자. 아무튼 그 이름부터 만파식령에서 따온 만단사라는 비밀 조직은 앞으로 사신계와 대립하는 세력이 될 것 같다. 반야를 괴롭혔던 도고 현령 김학주가 만파식령에 대해서 물었던 걸 보면 김학주도 만단사의 일원이다. 흠,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지난 왕조 말과 현 왕조 건국 시기에는 전국 계원의 팔 할이 스러졌다 합니다. 사신계의 전신이었던 사령부가 기린, 봉황, 거북, 용 등을 버리고 더 강한 이름의 사신계로 탈바꿈하여 정비된 것도 그렇게 계원을 치명적으로 잃은 결과였다 하고요. 계가 현실 정치에 그만큼 깊이 개입했다는 증좌지요. 그만큼 새 나라에 건 기대가 높았다는 뜻이지만, 당시가 사신계 최대의 실책, 치명적 위기를 자초한 즈음이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사신계가 나아가고자 했던 방향에 있어 새 나라 조선은 고려보다 훨씬 열악하여진 까닭입니다. 특히 칠성부원들로 대변되는 여인들에게 있어 이 나라 조선은 최악의 이념과 형태를 갖추며 완고해졌지 않습니까. 그 극명한 일례가 반야 칠요이실 겝니다. 최하위 천민이며 여인인 반야의 현재 말입니다. 숱한 반야들이 법도와 습속에 묶여 살게 된 조선의 건국에 사신계가 일조했다는 자성은 몇백 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실책과 위기를 겪으면서 사신계는 훨씬 신중해졌지요. 

291쪽.


3) 기타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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