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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전문가가 전하는 절망의 시간을 보내는 법 | 기본 카테고리 2017-07-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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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절망 독서

가시라기 히로키 저/이지수 역
다산초당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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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독서>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

 

대학재학 난치병으로 13 투병생활.

문구의 기록만으로도 저자 가시라기 히로키가 겪었을 법한 절망의 깊이를 어느정도 가늠해볼 있다. 짐작컨대 저자의 20 전체를  난치병과 함께 싸우고, 어르고 달래며 보냈을 것이다. 군복무와 같이 스케줄이 정해져있는 일들과는 달리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을 같다.  

   <절망독서> 절망의 전문가 우리에게 귀뜸해주는 절망의 시간을 보낸 경험을 솔직하게 소개하고 절망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1부에서는 절망의 시기에는 우리에게 이야기 필요함을 말한다. 그리고 시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가 중요함을 전하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2부에서는 절망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독자에게 권할 있는 , 영화, 드라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덮은 잠시 인상을 돌이켜보면 무엇보다 저자는 자신의 절망을 피하지 않고 마주대하고 있음을 있다. 피하고 싶지만 그럴 없는 대상, 자신만이 겪어야하는 절망과 정면승부하기로 결정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쩔 것인가. 사실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문제의 근원을 들여다보고 이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는다는 아이디어는 합리적이다. 당연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절망의 시간을 보내는 경우, 합리적인 아이디어가 그럴듯해보이지 않는다 문제가 있다. 당사자에게 공감과 수용이 안될 있다는 점이다. 끝을 모르는 절망을 느껴본 사람이 깨달은 인생의 교훈 하나를 저자는 전해준다. 바로 자신의 절망을 정면으로 마주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저자는 조급하게 절망을 극복하려고 하지말 것을 주문한다.  자신의 절망을 들여다보고, 배우고, 이를 자신의 부분으로 인정하라는 의미로 나는 이해한다.

   저자는 내가 공감하는 도피성 긍정적 사고 언급한다. 우리는 보통 긍정적인 사고를 장려하지만, ‘부정적 (거의 모든) 것을 피하려한다. 재독철학자 한병철 교수가 자신의 저작들에서 현대사회를 긍정성이 제거된사회라고 지적하고 있듯이, ‘부정성의 제거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에서 매우 최근의 일이라는 점이다. 우리의 문화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병철 교수가 지적하고 있듯이) 우리에게 거슬리는 어떤 (부정성) 없애고 매끄럽게 만들기 위한 강박의 징후가 보인다고 느낄 때가 있다. <절망독서> 읽으며 가지 확신을 갖게 것은 부정성 긍정성 동전의 양면을 구성한다는 점이다. 둘은 하나의 전체 속에서 공존해야 온전하다는 . 우리는 어떤 상황에 대해 긍정적 것을 우리가 속한 집단이나 사회에서 요구받는다. 하지만 부정적 태도가 일방적으로 배척을 받는다는 것이 문제다.

   여기에서 나는 부정적태도와 비관적태도를 분명히 구분해야한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는다. ‘나는 어떤 일을 해봐야 소용없다 태도는 비관적이다. 반면 이런 방식은 일을 이러한 문제가 나타날 있다. 따라서 다르게 시도해볼 있다.’라는 태도는 분명 부정성 속하는 것이지만 비관적 것은 아니다.  우리가 예스맨이라고 우스개소리로 표현하는 이런 태도는 부정성이 결여된무한 긍정으로 자기를 혹사시키고 소진하는 사람이라고 봐야한다. 중요한 것은 저자 가시라기 히로키가 <절망독서>에서 우리에게 이러한 부정성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하는 점이다.

저자는 TV드라마 작가 야마다 다이치가 어느 인터뷰를 인용한다.

(214)

"지금 사회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것을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의 양쪽 면으로 성립됩니다. 인간은 부정적인 것을 통해서도 성장한다는 사실을 다들 깨달으면 살기 편해질 겁니다."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재빨리 잊거나 극복하는 데에만 너무 열중하는 같습니다. 어두운 면을 마주보지도 않고 적당히 자신을 속인 살아가는 것이죠."

   우리가 절실하게 필요로하는 부정성 우리의 절망을 마주대하게하고, 우리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절망 또는 어떤 문제를 회피하기만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것은 단순히 기적을 바라는 일일 뿐이다. 내가 겪고 있는 절망을 제대로 바라보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단순히 절망의 시기를 보내는 데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천년 갖고 있던 삶의 기술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우리는 이러한 부정성을 스스로 제거하려고 애씀으로써 우리의 절망을 성숙의 기회가 아닌 자기 파괴의 거대한 흐름에 우리를 내몰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진실로 절망의 바다라는 심연의 바닥까지 내려가 바닥을 쳐본저자와 같은 사람만이 이러한 깨달음을 이야기해줄 있을 것이다.

   <절망독서>에서는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가 문학 범주를 이야기할 모든 예술 장르를 포괄하는 것으로 보듯이, 저자는 절망의 시기를 보내는 방편으로 만을 권하지 않는다. 저자는 보다 넓게 우리가 우리의 절망을 마주할 공감하고 따라갈 있는 이야기구조를 갖는 모든 대상을 포함한다. 다만 영화나 드라마는 일본의 작가들을 위주로 언급하고 있기에 다자이 오사무 같은 국내에 비교적 알려진 작가들 외에는 개인적으로 생소한 동시대 작가들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문학적 소양의 폭이 좁은 나로서는 아무래도 이름을 들어본 세계문학의 무대 속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면 카프카나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나는 보다 친근함을 갖게 되었다. 중에서도 카프카를 소개하는 부분은 내가 막연히 갖고 있던 카프카에 대한 이미지를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게 계기가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니 군복무 시절 훈련소에서 처음 읽었던 책이 바로 진중문고판 카프카의 <변신>이었다. 훈련소가 절망의 시간이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외부와 차단되어 있던 나의 존재를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한 주인공의 모습과 견주어봤을 뿐이었다. 문학적인 어떤 메시지를 이해할 정도의 경황이나 이해도는 없었다. 당시는 그냥 기묘하고 기괴한 이야기다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였던 소설이었을 것이다. 내가 카프카의 삶에 대해 좀더 이해를 하고 삶의 보편성을 좀더 이해하고 있었다면, 다르게 공감할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카프카의 소설이 주는 매력은 이야기의 모호한 진실 속에 무수히 많은 또는 삶의 진실을 읽어낼 있는 가능성 있지 않을까. 카프카의 소설은 우리가 국어시간에 객관식 문제의 해답을 찾듯이 하나의 해답을 전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카프카에 관해 저자가 이야기할 나의 눈이 한동안 머무는 문장이 있었다. 바로 저자 자신의 <절망은 나의 > 인용해둔 카프카의 말을 재인용한 부분이다.

(98)

이를테면 프란츠 카프카. 그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저는 미래를 향해 걷는 것은 못합니다. 미래를 향해 좌절하는 , 그것은 있습니다. 가장 잘할 있는 쓰러진 채로 있는 것입니다."

    가장 잘할 있는 쓰러진 채로 있는 이라니. 하지만 이것은 자신이 마주하는 절망을 제거하기위한 몸부림이 아니다. 좌절한 자신의 절망을 인정하고 응시하는 . 이것은 오히려 자신과의 거리두기 의미할 것이다. 나는 나의 경험을 통해 통렬한 절망의 시기에 그밖에 무엇을 우리가 할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용된 문장으로 인해 나의 잃어버린 절망의 시기 되돌아 있었다. 나의 절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시절. 나는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없었다. 카프카의 말처럼 침대에 그대로 쓰러져 나의 절망을 마주하고나서야 나는  절망의 시기를 보낼 있는 기력을 회복했다고 해야겠다.

    절망의 강도를 비교할 수는 없으나 나의 경우는 저자 가시라기 히로키의 경우처럼 육체적인 고난이 가져다 절망의 시기는 아니었다. 나는 정신적인, 나의 영혼의 고난 속에서 20 동안 허우적 대었다. 절망의 시기를 함께 보내는 대상으로 저자는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이야기하는데, 나의 경우 모든 것을 포함하여 사진 있었다. 책을 비롯하여 사진이란 매체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이 되어준 동시에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되어 주었던 것이다. 저자도 , 영화, 드라마만을 제한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육체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자신의 절망을 마주하는 활용할 있는 대상을 이것만 제시했을 , 사진을 비롯한 다른 활동 모두 포함할 있다고 본다.

 

책을 덮으며

    20 전체를 난치병과 싸우며 길어올린 저자의 깨달음을 <절망독서> 조심스럽게 전달해준다. 우리의 삶은 세대를 거듭하여 반복적이고 보편적이면서도 저자가 언급했듯이 매우 개인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절망도 마찬가지다. <안나 카레니나> 문장이 일깨워주듯 우리의 절망, 우리의 불행은 매우 보편적이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나의 절망의 시기에 머리를 깨주던 도끼와도 같은 한마디는 빅토르 프랑클 박사의 마디이기도 했다. ‘내가 삶에서 무언가를 기대하기만 것이 아니라 삶이 나로부터 기대하는지 들여다보라 한마디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처럼, 우리의 절망의 시기를 보내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게 해주는 한마디, 구절은 모든 이에게 다를 수밖에 없다. 절망이라는 피할 없고 보편적인 현상을 마주대하고 이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경험을 통해 절망 이라고 선언하게 해주는 계기는 우리가 각자 찾아야할 것이다. <절망독서> 자신의 방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절망을 보내고 자신을 추스릴 있는 계기를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실마리를 던져준다. 책은 절망의 기간을 어떻게하면 잘보낼 있을까에 대한 조언이며 제안이다. 결국 쓰러진 다음 발로 땅을 딛고 일어서야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에. 우리는 일어나 옷에 묻은 먼지를 탁탁 털고 가면 되는 것이다.

       

 

"고뇌는 그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경험해야만 치유된다."

      -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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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육지 촌 부부 제주에서 내 집 짓고 살기』 서평단 모집 | 새소식 2017-07-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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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촌 부부 제주에서 내 집 짓고 살기

최보윤 저,사진
더블엔 | 2017년 08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육지 촌 부부 제주에서 내 집 짓고 살기』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8월 7일(월)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8월 8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


펜션 13보름이 탄생하기까지 13개월 15일의 막노동 일기이자, 

집 짓는 동안, 그리고 집 지은 후, 제주생활의 행복달달한 기록


미대를 졸업한 부부가 제주에 내려가 직접 집을 지었다. 시작은 우연을 가장한 운명처럼 다가왔다. 입시학원과 미대입시 관련 일을 하며 “이렇게 돈만 벌다 죽겠구나” 싶을 즈음, 처음으로 ‘제주’를 만났다. 아내 35세, 남편 40세 때 일이었다. 난생 처음 ‘내 손’으로 직접 ‘내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난생 처음 ‘땅’을 보러 다녔고, 집 짓는 동안 살 집을 년세로 계약했다. 눈물나고 어려울 때마다 주변 친구들과 공사업체 관계자들이 도와주었고, 1년 넘게 고생을 하며 육체노동의 신성함도 알게 되었다. 남편과 24시간을 붙어 있다 보니 끈끈한 전우애? 같은 것도 생겼다.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뭐 해먹고 살지?” 고민의 결과물은 [펜션 13보름]으로 탄생했고, 13개월 보름 동안 부부의 막노동기는 책 한 권으로 탈바꿈했다. 다행히도 제주는 봐도봐도 새로운 매력을 선사해주어 육지에서의 삶에 비할 바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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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서평단 모집 | 새소식 2017-07-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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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7월 30일(일) 24:00
모집 인원 : 5명 
발표 : 7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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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시민’ 정치철학자 짜우포충의 메시지

“부도덕한 국가가 당신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


베스트셀러 《국가란 무엇인가》에서 작가 유시민은 더 훌륭한 국가에서 살고 싶은 시민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다음과 같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함으로써 서문을 마무리했다.


‘훌륭한 국가는 우연과 행운이 아니라 지혜와 윤리적 결단의 산물이다. 국가가 훌륭해지려면 국정에 참여하는 시민이 훌륭해야 한다. 따라서 시민 각자가 어떻게 해야 스스로가 훌륭해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소신 있는 발언과 적극적인 정치 참여로 ‘홍콩의 유시민’이라 불리는 정치철학자 짜우포충 역시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의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우리가 구성한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진지해지고 정치에 고집스레 매달릴 때, 우리의 세계는 더 공정하고 아름답게 변화할 수 있다. 우리는 비관할 이유가 없다.’


현대 중국의 정치와 사상 논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정치철학자 짜우포충의 저서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 출간됐다. 기회의 평등, 정의와 자유, 빈곤의 책임 등 ‘국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알아야 할 시민의 교양’을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시각에서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가 중국인들의 시민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해 쓰인 이 책은, 정치적 기본 개념을 알려주는 일종의 종합적인 인문교양서다.


‘2015 홍콩의 책’ 선정 도서

‘홍콩출판대상’ 수상작

중국 본토에서는 불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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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 - 초사회성(Ultra Sociality) | 기본 카테고리 2017-07-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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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울트라 소셜

장대익 저
휴머니스트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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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소셜>

장대익 지음 | 휴머니스트

 

“호모 사피엔스를 이해하는 하나의 키워드 - 초사회성(Ultra Sociality)

 

우리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하는 물음은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의 종착점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한다. 학문을 비롯하여 예술, 스포츠 등등 결국은 우리 인간이 주체이며 관심 대상이라는 것이다. 진화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여러 책을 출간한 장대익 교수의 <울트라 소셜>에서는 관심 대상을 호모 사피엔스로 좁혔다. 하지만 제한된 대상에 대해서도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을 있음은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완전하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초사회성’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추적하는 것으로 책을 시작한다. 여타의 영장류 집단과 사뭇 다른 호모 사피엔스만의 여러 가지 특징들을 살펴보며, 초사회성이 집단에 가져다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의 양면을 들여다 보고 있다. 나아가 인간과 로봇과의 교감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통해 호모 사피엔스의 새롭게 진화되어갈 초사회성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듯 마무리하고 있는 책이다.

     나의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리자면, 내가 인간에 대한 고찰을 담은 누군가의 결과물을 때마다 떠올리게 되는 것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이라는 영화였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인류의 초기 모습으로 보이는 영장류 집단이 나온다.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어느 하늘에서 반듯한 검은 서판이 떨어진다. 그리고 영장류는 동물의 유해(뼈조각) 이용하여 다른 영장류에게 폭력을 가하고 우위를 점하는 법을 알아내게 된다. 영장류가 유전자 속에 가지고 있던 ‘폭력성’이 뼈조각이라는 도구를 통해 발견하는 장면으로 나는 보았다. 이후 화면은 인류의 미래로 시간 이동하여 우주 복판에서 우주선과 우주정거장이 우아한 왈츠곡 “푸른 도나우강”에 맞추어 흘러가는 장면이 나온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떠오른 생각은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라는 영화가 어쩌면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영상서사이자 초사회성의 과거, 현재, 미래를 요약해놓은 영화라고 수도 있겠다라는 점이었다.

     장대익 교수는 ‘초사회성’을 호모 사피엔스가 문명을 꽃피우게한 사회성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초사회성의 시작은 무엇보다도 가장미숙한 존재이기에 발달할 수밖에 없다고 본듯하다. 다시말하면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오면서 터뜨리는 ‘응애’하는 울음소리에 자신이 생존할 있는 모든 가능성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아기의 울음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초사회성이 발현된 사회적 욕구이자 행위라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정의하고 이를 타자에게 알림으로써 자신의 생존을 보장받는 수단이 바로 아이의 울음으로 있다. <울트라 소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부터 보다 간결하게 호모 사피엔스의 사회성에 주목하고 있는 책으로도 있겠다.

     앞서 언급한 1960년대 개봉된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점을 찾아볼 있는데, 바로 우주정거장의 운영OS라고 있는 인공지능의 존재이다. 영화에서 인공지능의 존재는 인간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갖게 되는 혹은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의 모습으로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을 전제하고 있다. 반면 <울트라 소셜> 후반부에서 펼치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양상은 보다 긍정적인 면에 가까운 같다. 어쩌면 호모 사피엔스는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는 초사회성을 통제하고 다룰 있다는 믿음에 근거하고있는 결말인지도 모른다. 얼마 전에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이 전해준 충격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우리 사회에 촉발시켰다. 사건은 나아가 빅데이터를 다루는 4 혁명’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결국 빅테이터가 인공지능과 접목이 되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할 있는 인공지능의 탄생이 좀더 가까워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을 읽어가면서 장대익 교수는 하버드대 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의 영향을 상당히 받은 듯한 인상을 받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들> 언급하기에 이른다. 분명 엄청난 양의 역사적 자료와 수치 통계를 동원하여 인류의 폭력성은 역사를 통해 점점 감소해오고 있음을 논증한 방대한 책의 영향을 저자는 많이 받은 것일까. 초사회성이라고 부를 있는 영장류를 포함한 여타 동물과 다른 독특한 사회성을 보이는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를 스티븐 핑커와 함께 낙관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3 초사회성의 그늘에서 초사회성의 어두운 (집단 편가르기, 서열현상, 권위에 대한 무비판적 동조행위) 대해 언급하지만, 칼날의 양면과도 같이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는 듯하다.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와 함께 해온 초사회성 대해 이분법적인 잣대-선과악-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의 양면적 초사회성 인류의 미래에 인공지능과 결합했을 나타날 있는 부정성에 대한 언급은 말을 아끼는 듯하다. 우리의 미래에 좋음과 나쁨 일괄적으로 정할 없듯, 호모 사피엔스의 초사회성 어떻게 생겨나고,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돌아봐았다면,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에도 양면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들려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이런 부분은 스티븐 핑커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사피엔스의 미래>에서 매트 리들리와 함께 인류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주장하는 대목과 일관성은 유지하는 반면, 수치와 통계를 이용하여 우리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듯한 불편한 감을 지울수가 없다. <울트라 소셜>에서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하는 대목에서도 바로 스티븐 핑커의 이런 인류의 미래에 대해 무언가 석연치 않은 낙관이 보인다는 점이 나에게는 유사하게 다가왔다.

     지금 현재 호모 사피엔스를 바라보는 학계의 보편적인 관점이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가 주장하고 있는 인류에 대한 관점과 일치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울트라 소셜>에서는 <사피엔스>에서 보이는 인간의 특징적인 부분들이 많이 겹쳐 드러나는 같다. 기타 영장류와 달리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을 있었던 것은 보다 집단(150 또는 이상 수준) 결속을 다질수 있는 수단을 동원했다는 점일 것이다. 장대익 교수의 견해가 옳다면 아마도 이런 현상은 수렵채집 시대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잉여 만들이 시작한 농경사회가 도래하면서부터 가능했다는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 인도나 단군의 변신 신화 등장하는 변화의 신들은 대개가 비와 구름과 같은 자연현상을 닮아 있다는 점이 근거로 생각해 있겠다. 그리고 거대한 집단의 결속을 다지는 접착제 역할을 바로 인간의 신화, 이야기, 스토리텔링 능력을 통해 가능했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유발 하라리와 장대익 교수가 언급하는 것들이다. 달리 말하면 스토리텔링이란 허구를 만들어내는 창작능력에 다름 아니다. 좀더 과장해서 말하자면, 호모 사피엔스는 속이고 속는능력을 가짐으로써 비로소 지구의 정복자가 있었다고 봐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의 속이는 스토리텔링 능력은 논픽션이 아니라 픽션, 보다 넓게 보아 문학의 기능과도 연관지을 있을 같다. 오늘날 우리가 문학 필요한가를 따질 내세울 있는 근거가 된다. 오늘날 네가 존재할 있었던 것은 바로 문학 때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스토리텔링에 관해 말할 , 이야기 스토리텔링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장대익 교수는 문학이 인지 적응의 부산물로서 보는 견해를 소개하며 스티븐 핑커의 예술관을 언급하고 있다. 그의 시각은 문학과 예술 등이 호모 사피엔스가 진화를 해오며 인지적응된 사례가 아니라 적응 과정에서 따라오는 부산물이라고 보는 것이다. 내가 이해한 바가 맞다면 스티븐 핑커는 예술이 쾌락버튼 눌릴 나오는 부산물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장대익 교수는 핑커의 예술관에 동의하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핑커의 관점은 고전 문학의 존속 이유를 설명해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티븐 핑커가 갖고 있는 인류에 대한 관점은 동물과 다를바가 없는 듯하다. 장대익 교수가 문화의 전수 대해 설명했듯, 동물의 행동이 자극강화 통해 이루어진다는 관점과 핑커의 예술관은 무엇이 다를까. 달리 보면 스티븐 핑커의 예술관은 계몽주의적인 영향 이후 변질되어버린 근대적 예술관 대한 제한적인 이해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도 이미 예술의 원형은 놀이 따로 떨어뜨려 생각하기 힘들다고 한다. 속에 있는 어떤 쾌락 버튼 자극되어야만 예술활동이 이루어지고 결과물이 나온다는 관점은 아무리 호모 사피엔스가 유전자의 생존 번식 기계라고 말하는 리처드 도킨스의 관점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책에서 핑커의 예술관에 대해 너무 간결하게 설명이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만 생각은 핑커가 놀이 성격의 예술관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견해다. 우리는 다른 동물들과 다른 차원 높은 정신적 영역을 갖고 있다고 말할 있지 않을까? 그리고 한차원 높은 수준의 영역에 바로 초사회성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새롭게 가져본다.     

 

좋은 점과 아쉬운

     책에 등장하는 연구들의 거의 대부분이 서양의 연구자들이 그들의 관점에서 풀어낸 인간관이라는 점은 언제나 아쉬운 부분으로 남지만, 이러한 연구들을 국내의 연구자가 보다 알기 쉽게 정리하여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은 우선 반가운 사실이다. 또한 복잡해보이는 심리 신경과학 실험 결과들에 대해 저자의 간결하고 맛갈나게 의미를 짚어주는 부분은 읽으면서도 보람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다. 반면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다. 아마도 일반 독자를 위해 책의 내용을 한정하다 보니, 여러 연구결과들을 소개하고 의미를 친절하게 짚어주는 것은 좋았으나 장대익 교수의 견해를 좀더 들어보았으면 좋았을 같다. 앞서 언급했던 스티븐 핑커의 주장 예술관에 대해 저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책의 분량과 독자를 염두해두어서인지 저자의 참신한 비판과 의견들을 좀더 듣고 싶은 것은 비단 나만의 아쉬움일까. 아울러 저자가 어떤 특정 실험을 소개할 , 실험의 구성이나 장치에 대한 묘사를 하는 대목에서 저자의 설명이 곧바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해당 실험이나 구성에 대해 알고 있겠지만, 독자로서는 보다 친절한 그림이나 도표가 없거나 부족한 상황에서 저자의 설명만을 따라간다는 것은 때론 상당한 고역이기도 하다.

 

 

(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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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절망 독서] 서평단 모집 | 새소식 2017-07-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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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와 친구처럼 함께 울어주는 ‘공감의 책’

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듣듯이,
포기하고 싶은 순간엔 ‘절망 독서’를

 

“우리에게 필요한 책은 고통스러운 불행처럼,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의 죽음처럼,

모든 이들로부터 떨어져 숲으로 추방된 것처럼,

자살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책이라네.”

—프란츠 카프카

 

 

 

이벤트 참여하기 

1. 기간 : 2017년 7월 11일 ~ 2017년 7월 16일

 

2. 당첨자 발표 : 2017년 7월 17일 

 

3. 모집인원 : 20명

4.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예스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태평스럽게 보이는 사람도

마음의 밑바닥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나쓰메 소세키

살면서 절망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겉으로 아무리 밝고 여유롭게만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예외 없이 자기 몫의 슬픔 한두 개쯤은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절망과 맞닥뜨리게 되면, 도무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언제쯤 극복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하고 적합한 조언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고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때 우리 곁에 다가와 말을 건네는 책이 바로 『절망 독서』다. 저자 가시라기 히로키는 난치병에 걸려 13년이라는 긴 좌절의 시간을 건너온 ‘절망의 선배’다. 그는 투병 기간을 회상하며 “긍정적인 기분으로 지내면 행복한 일만 일어난다” “강하게 믿으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식의 어설픈 격려나 희망의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차라리 “서둘러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마세요!”라는 말이 필요했다고 털어놓는다.
저자는 ‘절망 독서’를 추천한다. 바다 깊이 잠수했을 때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면 잠수병에 걸리는 것처럼, 고난의 시기에는 먼저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절망에 빠진 사람은 자신과 동떨어진 밝고 희망찬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이것이 나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 “나만이 이 책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절망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을 때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다. 『절망 독서』는 조심스레, 하지만 따스한 목소리로 프란츠 카프카, 도스토옙스키, 다자이 오사무, 카슨 매컬러스, 가네코 미스즈, 올리버 색스 등이 남긴 공감의 문장과 이야기 들을 하나하나 우리에게 들려준다.

 

“신기할 정도로 '이건 내 얘기를 쓴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또한 책은 어떠한 절망의 순간에서도 우리에게서 멀어지지 않습니다. …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책은 늘 함께 있어줍니다.” ― 본문 83쪽 중에서

 

 

작가소개

가시라기 히로키(頭木弘樹)

쓰쿠바대학 재학 도중 난치병을 선고받고 13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자신을 찾아온 절망의 시기를 책과 이야기를 통해 견뎠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문학소개자의 삶을 살고 있다. 카프카, 괴테의 문장을 엮어 옮긴 『절망은 나의 힘』, 『희망의 달인 괴테와 절망의 달인 카프카의 대화』 등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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