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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홀릭: 학교에 미친 즐거운 사람들!! | 2007-03-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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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쿨 홀릭 (SCHOOL HOLIC) 1

신의철 글,그림
한스미디어 | 2007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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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페이퍼로 유명해진 중학교 교사 신의철의 동명 인터넷 카툰을 엮은 책이다. 페이퍼 "스쿨홀릭"을 보다보면 실시간으로 공감되는 에피소드도 굉장히 많은데 이를테면 아직 OMR 카드 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예비신입생들이 마킹을 전혀 할 줄 몰라 교체해주고 찢은 답안지가 교탁 위에 수북히 쌓이는 그런 에피소드들이다. 이렇게 "스쿨홀릭"은 교사든 학생이든 학교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그곳에 깊이 발을 들여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철저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차있다. 고등학교가 아닌 중학교 교사라서 내가 가지는 공감대는 더 크다. 게다가 그는 지금 교원대계절제대학원에 다니고 있어서 가끔 교원대의 흔적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쏠쏠했다. 

 

참신한 개그와 톡톡튀는 언어 예술이 살아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황당한 일이 일어났을 때 등장하곤 하던 "꽃.됐.다."와 같은 순화된 욕설이나,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내 색히"라고 부르던 애정어린 호칭과 같은 것들이었다. 이런 모습 하나만 봐도 그가 중학생들과 얼마나 공감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연일 매스컴에 학교와 관련된 안좋은 소식들만 보도되는 것이 안타까워서 학교가 이렇게 아름답고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던 그, 그렇게 한편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한 학교를 우리나라에선 거의 누구나 거쳐가기에 좀 더 입가에 미소지어지는 추억을 되새기게 할 것이다.

 

페이퍼는 일반 만화책처럼 단순히 그림과 대사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일기와 같은 일종의 짤막한 글도 담겨 있는데다가 이번 단행본에는 페이퍼 독자들이 달아주었던 댓글과 신의철 자신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쓴 글들이 있고, 올컬러여서 언제든지 마음먹으면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스쿨홀릭"임에도 불구하고 9500원이라는 돈이 절대 아깝지 않은 소장용 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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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 2007-03-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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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저/이영미 역
은행나무 | 200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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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가 공인하는 문학소년, 문학소녀의 추천이 무색하지 않았다. 일본판 박민규라 지칭하고 싶을만큼 소설 내내 유쾌한 분위기가 떠나지 않는다. 특히 여러 단편이 하나의 줄기로 이어지는 내 마음에 쏙드는 다섯편의 연작소설이었다. 자신의 직업을 천직이라고 생각했던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겪는 슬럼프를 신경과의 괴짜의사 이라부는 무심한듯 노련하게 치유해준다.

 

'고슴도치'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상대로부터 비밀을 알아내어 서로의 상처에 공감해서 치유 받는 야쿠자, '공중그네'에서는 잡아주는 상대방을 믿지 못해 미워하다가 자신의 상황을 알게되고 관계를 회복하는 서커스단원, '장인의 가발'에서는 억압된 동심 때문에 해서는 안되는 행동에 대한 충동에 사로잡힌 의사, '3루수'에서는 젊은 신인 야구선수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야구선수, '여류작가'에서는 도시적이지만 천편일률적인 사랑 이야기만 쓰다가 전작과 내용이 비슷하지 않느냐는 의심에 스스로 끊임없이 시달리는 여류작가가 등장한다. 이런 현대 전문직 종사자들이 겪는 신경증의 중심에서 이라부는 기괴하고 속 편한 행동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들의 신경증을 해결해준다.

 

그들이 갖게 된 신경증의 원인에는 항상 주변의 타인들이 등장한다. 딱히 타인이 나에게 뭔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주인공들은 피해의식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고 전문직 종사자로서는 절대 잃어서는 안될 전문성을 상실해간다. '고쳐주어야겠다'며 팔 걷어부치고 나서는 것이 아니라 비타민 주사만 놓아주며 히죽대는 이라부의 치유법은 타인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슬럼프가 찾아온다면 나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라부의 유쾌함과 무심함을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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