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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노우드롭 시즌2 | - 2008-06-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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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뮤지컬 스노우드롭시즌2

장르 : 뮤지컬       지역 : 서울
기간 : 2008년 04월 18일 ~ 2008년 06월 27일
장소 : 대학로 껌아트홀

공연     구매하기

5월에 3학년 몇반인가가 현장체험학습으로 대학로에 가서 "스노우드롭"이라는 공연을 보았다고 했다. 꽤 재밌었다고 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문득 yes24에 들어갔다가 5000회 기념 할인 행사가 있어서 얼른 예매했다. 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즐거운 공연을 봐서 일단 좋았다. 엄청 쌓여있는 해야할 일들을 제쳐두고 퇴근해 부랴부랴 대학로로 향했다. 조금 빨리 예매했더니 자리는 정중앙 세번째 줄. 배우들과 완전 눈맞추면서 공연을 보며 소극장의 묘미를 만끽했다.

 

절망 속에서도 피는 꽃 '스노우드롭'을 모티프로 해서 7명의 은행 강도와 인질 1명이 꾸려나가는 이야기이다. 토종 공연 중에는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아 의외로 재미있는 공연이 많다. 무대에는 쇼파와 의자 몇 개 놓여있는 소박한 분위기이고 노래가 귀에 착착 감길 정도로 세련되진 않지만 시즌3, 4 계속 이어지면서 더욱 멋지게 만들어져 갈 것이다. 지금은 아무래도 중간 이후로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 같다. 마치 재미와 감동 둘 다를 잡기 위해 초반에는 개그로 달려주다가 중반 이후부터 갑자기 심각해지는 어떤 한국 영화들 처럼 말이다.

 

하지만 일단 배우들이 매력적이다. 표정 하나 하나가 살아있어 너무 귀엽고 깜찍한 인질, 노래를 잘하는 산딸기와 잘생긴 "알았다- 알았다니까"의 슘바이처(영화 찍으시면 꼭 볼게요) 등, 이런 배우가 나오는 공연이라면 분명 연기력이 검증되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만 같다.

 

시즌2 마지막 공연이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역시 '막공'에 임하는 배우들의 열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점이다. 커튼콜에 임박해서 흘리던 배우들의 시원섭섭한 눈물은 보는 사람까지도 울컥하게 했다. 아쉬운 점 보완해서 더욱 멋진 시즌3 어서 올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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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의 뮤지컬 쇼쇼쇼 | 2008-06-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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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 PD의 뮤지컬 쇼쇼쇼

이지원 저
삼성출판사 | 2008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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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발령이 나고 밀려드는 일 속에서도 마음 허함을 면키 어려워 갖게 된 취미가 사진과 공연보기다. 한해를 결산해보니 한달에 3만원짜리 공연 두번에 가끔 7만원 넘어가는 큰 공연 하나 봐 주고 이런 저런 전시 좀 다니니 영화 관람은 빼고도 한달에 백만원을 넘게 썼다는 사실에 놀랐다. 영화 관람과 책 구입 비용까지 합치면, 머리와 마음만 살찌우고 숟가락만 들고 시집갈 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거다. 돈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는 건 그만큼 얻는 게 있기 때문,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저자 이 PD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표지에서 이미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책'임을 자부했던 것처럼 글솜씨가 예능감 있게 맛깔난다. 그렇다고 가벼운 농담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내용 설명에 깊이가 있다. 특히 정말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알고 있을 법한 숨겨진 이야기도 주워들을 수 있다. 특히 챕터별로 소제목을 부여해 분류한 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4대 뮤지컬 내용이 너무 무거우면 뒤로 가서 더 흥미로운 뮤지컬 내용을 읽었다가 앞으로 돌아와도 전혀 무리가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마치  문제집처럼 중요한 내용,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이 형광펜으로 칠해져 있거나 '돼지꼬리땡땡' 되어있다는 사실. 그림은 뮤지컬의 이미지를 너무나도 잘 따왔고 꼭 기억해야할 노래나 TIP, 별점체크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공 들여 만든 책인듯 느껴진다.

 

나에겐 이 책 내용이 '벌써 본 뮤지컬'과 '아직 보지 않은 뮤지컬'로 분류된다. 글이 어찌나 설득력 있는지 이미 본 뮤지컬은 반갑고 아직 안 본 뮤지컬은 언젠가 꼭 보고 싶어진다. 한권의 잡지처럼 빤딱한 종이 재질에 올컬러로 알록달록하면서도 내용마저 알차 공연 매니아가 되고 싶다면 소장 가치가 충분한 이 책의 별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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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공공의 적 1-1 | 영화 2008-06-2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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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강철중:공공의 적 1-1

강우석
한국 | 2008년 06월

영화     구매하기

공공의 적 시리즈 답게 비슷한 패턴이면서도

전체적으로 많이 손대진 않으셨는지

장진 감독이 만든 다른 영화에 비해선

위트 있는 대사가 약해서 아쉬웠지만

장진 감독이 손 댄 맛깔나는 대사와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캐릭터 때문인지

식상하지 않음

"공공의 적2"를 보지 않았어도 

이해에 전혀 무리가 없는 이 영화, 공공의 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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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도쿄 | 2008-06-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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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저/양윤옥 역
은행나무 | 200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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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이라부적인 것'과 '이라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뉘는 것 같다. 굳이 이 책을 저 틀에 분류해보자면 후자에 가깝다. 작가 본인이 모델일 것이라 추측되는 히사오가 20-30세 즈음을 도쿄에서 보내며 겪는 사소한 삶의 기록들이다. 그 즈음에 흔히 고민할만한 꿈, 사랑, 일 등과 관련된 소설이 모여있으니 장편소설보다는 연작소설이라 할 만 하다. 일단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어서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바로 지금 내 나이대가 공감할만한 이야기라 재미있었다. 나의 20대 초는 어땠는지, 지금은 어떤지, 또 향후 몇 년 후에는 어떤 고민을 하게 될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들이라 딱 적절한 때에 읽은 것 같다.

 

원제는 "東京物語". 번역되면서 바뀐 제목의 '스무살'과 '도쿄'는 여기 실린 6편을 아우를 수 있는 핵심 단어라 할 수 있겠다. 주인공은 20년을 함께했던 고향과 가족을 떠나고 싶어하기도 하고 결국 떠나게 되지도 하지만 완전히 떠나지는 못한다. 어머니와 티격태격하고 고향을 걱정하기도 하는 모습이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들을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겨웠다.

 

맨 첫번째 이야기 '레몬'이 제일 마음에 든다. 술 한 잔 마실 때마다 쌓여가던 그 레몬을 두고 붙인 이름이겠지만 새콤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기억을 담고 있으니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알콩달콩한 이야기인 것이다.

 

좀 여유로워지면 이제 "남쪽으로 튀어"처럼 '이라부적이지 않은' 소설들에도 눈을 돌려보아야겠다. 아, "최악"이라는 책도 예약판매 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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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필요한 부분만 건져도 성공 | 2008-06-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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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회사에서 통하는 독심술

윤태익 저
크레듀 | 200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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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양한 사람을 어떻게 몇 가지 틀에 끼워맞출 수 있냐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사람을 유형별로 나누어 이해를 돕는 이론들이 좋다. 물론 MBTI나 애니어그램 같은 검사가 첫째,  '성격 유형'이 아닌 되고 싶은 성격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있기는 하다. 둘째, 사람을 유형에 가두어두고 선입견을 갖게 되어 인간 이해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는 것이 힘인 만큼 이왕이면 어떤 사람인지 알고 대하는 것이 인간 사이에서 어차피 일어나게될 갈등을 좀 더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MBTI를 좋아해서 애니어그램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알아볼 기회가 없었다. 이 책은 자기 계발 서적하면 떠오르는 크레듀에서 나온 책이다. 흔한 자기 계발 서적들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데 비해 크레듀에서 나온 책은 좀 더 실생활에서 활용할만한 내용들을 다루어주어서 좋다.

 

책을 읽기 전에 제시될 검사 방법이 좀 더 체계적일 줄 알았는데 그 점이 좀 아쉽다. 내가 '머리형'이라는 것은 책을 읽기 전에도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세부 유형은 이야기를 골라서 결정하는데 신뢰도가 어떨지 모르겠다. 어쨌든 머리형적 머리형(탐구가형)으로 나왔다. 역시 교사 하지 말고 책 읽는 직업을 가졌어야 하는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속한 유형은 교사와는 거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가슴형적 머리형(모범생형)이었다. 의외로 정반대쪽에 있는 사람은 아닌 것이다. 똑같은 사람이 싸운다고 우리가 부딪히는 이유는 비슷한 구석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포함된 유형'과 '나를 힘들게 하는 유형'에 대한 내용을 적용시켜가며 읽으니 술술 읽혔다. 아마도 이 책은 소장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며 도움을 얻어도 좋을 것 같다.   

 

한편 사실 편집, 그림, 예화들이 산뜻하고 유쾌하지만 애니어그램의 9가지 유형을 다 다루다보니 펜 들고 밑줄 치면서 마음 잡고 공부해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책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애니어그램이라는 학문을 기반에 두고 만들어진 책이라 그런 것 같다. 여유 있을 때 한 번 더 꼼꼼히 읽고 싶다. 좋았던 점은 상황별, 유형별 대처 방법을 꼼꼼하고 실제적인 사례로 표현한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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