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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클래식FM 정만섭 제1악장(paper 9월호 인터뷰) | 스크랩 2010-09-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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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매력이 넘치시는 정만섭님!!

페이퍼의 황경신님 덕분에 혼자 보기 아까운 재미있는 인터뷰를 읽었다.

까칠한듯하면서도 쿨하고 전문가답게 마니아틱하고 당당한 그분의 성격이

편집에서 오롯이 되살아나 많이 웃었고 두근거렸다.

음악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 없는듯...

정만섭님과 황경신님이 잘 맞아보이기도 하고

대화가 이어질수록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깊어지는 것 같아 보였다. 

정만섭님도 페이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구나!!

(아래 글은 인터뷰 내용만 전문 옮겨온 것, 저작권은 페이퍼에 있습니다 ^^)

 

 

 

의도하지 않으나 사랑스러운 안내자 정만섭

제1악장 예의 바르게, 열린 마음으로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세요? 일단 여섯 시에 깨요. 커피 한잔 마시고, 그날 보충해야할 일, 책가방을 싼다든지, 해놓고, 조금 누워 있다가 잠들면 자고. 그래도 보통 아홉 시 전에는 일어나요. 오전에 녹음 있을 때는 아홉 시 반 정도까지 가고, 보통 때는 두 시 전에만 가면 되는데 준비하고 다른 일도 하려고 집에서 열 시 전에는 나와요.

 

준비를 미리 하시는 편인가요? 아뇨, 그렇지 않아요.

선곡표가 빨리 나오는 편인데. 들쭉날쭉 즉흥적이에요. 한꺼번에 올라올 때는 막 생각이 날 때고. 기분 흐르는 대로.

 

성실하실 것 같은데. 남들은 그렇게 말하는데, 게을러요.

 

월간 <스테레오 사운드>, <CD가이드>, <레코드리뷰> 등의 잡지에서 편집장 일도 오래 하셨는데, 방송과 잡지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방송이 잡지보다 오히려 자유로워요. 잡지에는 정확한 틀이 존재하고, 그게 스트레스처럼 오는데, 방송은 부담감이 덜해요. 방송 쪽이 맞는 것 같아요. 잡지는 매달 25일이 되면 끝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항상 있는데, 방송은 매일 하니까 하면 되지. (웃음)

 

잡지는 하루이틀 땡땡이를 쳐도 큰 문제는 없는데. 방송도 그런 땡땡이를 칠 수도 있어요. 여행 많이 다니는데, 몰래 녹음해놓고.

 

그래도 하루이틀인데, 주로 가까운 곳에 가시나요? 외국은 안 나가요. 비행기 타는 거 아주 싫어하거든요. 사람이 즐기는 건데, 멋있는 거 보러 가면 좋겠지만 여기도 그런 게 많고, 굳이 힘들여서 갈 필요는 없다 싶어서.

 

페스티벌 같은 데 가실 것 같은데. 안가요. 클래식 공연도 잘 안 가요. 볼 만치 봤고 왔던 사람 또 오는 거고 나이가 들수록 신경 쓰여요. 팝 공연은 많이 가요. 클래식 공연은 조용해야 되죠. 집에서 오디오로 들으면 훨씬 더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있는데. 현장감이라는 게 물론 있지만, 부동자세로 앉아서, 옆에서 떠들고 기침하고 그러면 신경 쓰이죠. 왜 그런 신경을 써가면서 돈 내고 고생을 해야 하는지. 꼭 보고 싶은 것만 일 년에 서너 번. 음악을 들으면서 아, 살아 있구나, 이런 걸 느끼는 게 공연 가는 것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면에서는 클래식보다 팝이나 가요나 재즈, 이런 공연들이 훨씬 더 효과적이죠. 주로 스탠딩을 구했는데 이제 힘들어서,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게 아쉽죠. 아직도 가끔 스탠딩을 하긴 하는데 작년 초에 취소된 공연, 제일 실망스럽고 안타까웠는데, 맨 앞자리 스탠딩으로 예약했는데.

 

누구 공연이었나요? 앨리스 쿠퍼. 오려고 했다가 환율이 올라서 취소했어요. 그거 보러 미국이나 유럽 갈 용의는 있어요.

 

너무나 좋은 연주들을 많이 들으셔서 웬만한 공연은 성에 안 차실 것 같아요. 솔직히 그런 것도 있어요. 장점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건 있어요. 아무리 못하는 연주도 장점이 있고. 그런 것에 민감한 사람은 아닌데.

 

불만이 많으실 듯해요. 속으로야 뭐. 겉으로는 잘 표현 안 해요. 친한 사람들에게는 해요.

 

천파만파가 되니까. 예의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웃음)

 

그래도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편이죠? 비교적. 전에는 직설적으로 했는데 요즘은 좀 우회적으로, 쥐구멍은 항상 파놓고. 중계방송을 할 때는, 방송에다 대고 되게 못하네요, 할 수는 없으니까 '곡이 어렵나요?' (웃음) 그런 테크닉이 많이 늘었어요.

 

연주가들과 친분이 있으면 아무래도 자유롭지 못하겠죠? 듣는 입장과 연주하는 사람 사이에는 공감 형성이 안 돼요. 둘 다 이상한 부류의 사람들인데 코드가 안 맞아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듣는 사람들은 아는 걸 연주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제대로 듣는 입장에서는 문제점을 알거든요. 그러니까 친해질 수가 없어요.

 

그쪽에선 자꾸 지적을 받으니까 싫을 수 있곘네요. 그렇죠. 연주도 못하면서, 이렇게 생각하고 이쪽에서는 저것도 연주라고. 연주자 중에 친한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요. 손열음 같은 경우죠. 연주를 하지만 클래식을 많이 알아요. 붙임성 있고 사회성 있는 천재도 처음 봐요. 정상적인 천재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잖아요. 손열음은 정상적인 천재예요.

 

지난달 인터뷰 때 저도 처음 알았는데, 연주가들이 의외로 음악을 안 듣는다고. 좋아는 할지 모르지만 찾아서 듣거나 그러진 않아요.

 

연주가들은 듣는 사람보다 세계가 좁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기 것만 들으니까. 맞아요. 연주하기 전날 다른 사람 음반 듣는 것을 반대하고 그러거든요. 그런 걸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저는 그 반대거든요. 물론 하기 직전에 들어서 영향을 받는 건 그렇지만 평소에 많이 들어야 한다는. 다른 사람 귀를 열려면 자기 귀를 열어야 하는 건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까, 손열음이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그게 연주에 드러나요.

 

선생님도 피아노 치신다면서요. 아마추어예요. 다 해요, 다. 피아노, 기타 색소폰, 하모니카. 조금씩만.

 

피아노는 어릴 때 배우셨어요? 아뇨, 악기는, 잘난 체가 아니라, 누구한테 배워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 혼자 하는 거예요. 좋아하니까. 학교 다닐 때는 밴드도 하고, 드럼, 키보드, 대학가요제도 나갔는데 최종예선에서 떨어졌어요. 우리가 너무 시대를 앞서 가서 심사위원들이 이해를 못해. (웃음)

 

하하. 어떤 장르였어요? 퓨전재즈를 했는데, 나머지 친구들은 지금 다 음악 해요. 광고회사 가서 광고음악 하고 있어요. 그때 떨어진 곡을 호주 가서 취입했더니 이렇게 좋은 곡이 왜 떨어졌냐고 현지인들이 그랬다고.

 

<신성원의 문화읽기>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팝을 소개하고 계시죠. 팝, 재즈.

 

다양한 음악에 열려 있는 분이어서 <명연주 명음반>의 클래식 음악이 더욱 특별한 것 같아요. 재즈나 팝 공연장 가서 만나는 사람과 클래식 공연장 가서 만나는 사람, 공통분모가 하나도 없어요. 물론 알기야 하겠지만 벽을 쌓는 사람도 있고. 전 어릴 때부터 장르 생각 안 하고 가요까지 쭉 들어서. 클래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든지 책을 쓴다든지 그런 사람들이 클래식에 대해서는 알지 몰라도 음악을 안다고 하기에는. 클래식만 음악이 아니니까. 고전음악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방식도 상당히 고전적이에요. 첫 곡은 서곡 아니면 나긋해야 하고, 짧은 소품으로 우아하게, 그런 생각들이거든요. 저는 첫 곡으로 베토벤 <운명>을 틀어요. 처음에는 PD들도 당황스러워하고. 클래식이 항상 우아하기만 한 건 아닌데, 팝보다 적나라한 내용이 많은데. 왜 우아하게 접근하느냐는 것.

 

우아하다기보다 19세기 문법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많은 듯해요. 그런 게 있어요. 연주자의 스타일도 그렇고. 다른 분들과는 소개 방식이나 접근 방식이 다르겠죠.

 

선생님의 그런 방식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나요? 고전적인 사람들. 뭐야 저거, 그런 것들이 약간 있었어요. 그게 문제가 되면 자르면 되니까. (웃음) 하고 싶은 대로 해요. 그랬더니 이제 다 적응이 돼서.

 

게시판에 가끔 '나도 음악 많이 안다', 그런 사람들도 있죠. 사람에 따라서는 엄청나게 신경 써요. 저도 그랬고.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 자기를 인정을 안 해준다는 거야. 뭐가 하나 틀렸으면, 틀렸으니까 정정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되는데 책 하나를 다 베껴서 올려놓고. 이것도 모르는 한심한 뭐, 이런 식의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그냥 놔둬도 되는데요, 다른 건전한 청취자에게 영향을 미칠 때, 그래서 음악을 비딱하게 듣게 될 때, 제가 도덕적으로 나서야 하는 건지는, 그럴 필요까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건 제가 보기에도 안타깝고 그래서, 퇴치시켜요.

 

퇴치! 그런 말씀이 나가도... 괜찮아요.

 

답글을 달다가 가끔 발끈하실 때도 있으시죠. 그런 적도 있어요. 저는 상당히 쿨하게 썼다고 생각하는데, 타인의 반응은 예측할 수 없는 거니까요. 화났네? 화는 아니고 답답한 적은 있었어요.

 

결국 그들의 얘기는 '나도 많이 안다'는 거잖아요. 음악에서 크게 중요한 것도 아닌데. 아니에요. 그걸 그런 식으로 들으니까 건전하게 글 남겨주는 팬들이, 그런 글 보고 못 써요. 그런 악영향. 화가 나기보다 그런 게 안타까운 거죠.

 

선생님한테 관심을 받고 싶은 것일 수도 있죠. 관심 주고 싶지 않아요. 제가 들려주는 음악만 좋아해주면 좋겠어요. 어떻게 쓰셔도 괜찮지만, 저는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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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킹카를 찾아서 | 2010-09-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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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과 여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저/신현림 역
바다출판사 | 200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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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병치시켜 성공했던 "블루데이북"의 작가가 만든 '남자여자론'이다. 어쩐지 내용과 맞지 않는 제목인 것 같다 싶었는데 앞에 "남과 여"라는 제목을 덧붙여서 표지를 새로 만들었구나, 적절하다. 번역은 시인 신현림님께서 하셨다. "블루데이북"과 마찬가지로 저자의 작업은 여러 사진작가의 작품을 인간의 일생이라는 이야기에 맞게 재구성한 전시 "인간가족"을 떠올리게 한다.

 

기지와 통찰력 넘치는 글귀와 그 내용에 걸맞는 재미있는 사진 덕분에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웃게 된다. 세상에는 오늘도 말도 안 되는 책이 많이 출간되는데 왜 이런 재미있는 책은 금방 품절되어 도서관에서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을까.

물론 여자한테 남자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어요. 곰한테 자전거가 필요한 경우가 드문 것처럼? 혹은 물고기에게 썰매가 필요한 경우가 드문 것처럼?(p.80)

 

남성과 여성의 관계, 사랑, 나아가 인간의 삶까지도 생각해보게하는 이 책이 대단하다. 작가가 남자이기는 하지만 왠지 심적으로 여성편을 들고 있는 느낌이고, 그래서 남자를 존경하고 싶은데 존경할 남자가 없다고 탄식하는 시오노 나나미의 "남자들에게"가 다시 생각났다.

본이 될 '괜찮은 사내'가 필요한데, 애석하게도 그런 남잔 없답니다.(p.96)

 

남성과 여성 이야기는 어느새 삶의 이야기로까지 뻗어간다. 나 자신이 자신 있고 열정적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뭔가 자신감과 위안을 주는 마무리이다. 구구절절 길고 어렵게 말하지 않아도 여운을 주는 그런 책이다.

중요한 건,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도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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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도덕교육론의 현대적 해석 | 2010-09-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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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양 도덕교육론의 현대적 해석

박병기 저
인간사랑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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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 박병기교수님께서 강의하시는 "인성교육연구"를 듣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함께 고민하고 있다. 불교적 세계관, 유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도덕 교육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직업은 교사, 종교는 기독교라 아무래도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교육 서적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어휘 불교적 세계관, 불교계의 상황과 분위기 같은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평소 나의 시각이 편협했을 수도 있고, 이 책에 써 있는 것처럼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학생들이 동양윤리사상은 배워도 한국윤리사상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다.

 

 모든 종교계에서 안타까워하는 부분이 종교가 인간에게 삶의 의미를 가장 잘 깨우쳐줄 수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공적 영역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특히 공교육에서는 종교적으로 중립적인 지식을 가르칠 것을 요구한다. 기독교인인 내가 보기에도 불교나 유교 교육론에서 인성교육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보이는데 객관적인 지식인 척 하는 교육과정을 고수하느라 그런 장점들을 놓치는 것보다는 마음을 열고 취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다. 현대인은 그 어느 시대보다도 '삶의 의미'에 대해 갈급한 세대가 아닌가 한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 공부를 하는 것, 우리의 사상과 세계관에 입각해 인성교육을 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은가. 교수님께서는 도덕(인성)교육에서 추구해야할 인간상을 지금의 시민과 함께 '보살+선비'로 잡는 것이 어떨까 고민하고 지금 여기 살고 있는 우리에 맞게 체계화하고자 하신다.

 

워낙 박병기교수님 문체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명쾌하고 각 장마다 요약과 정리를 잘해주셔서 불교와 유교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이 없어도 교수님의 논지를 이해하기 좋다. 교수님 책으로 임고공부하던 생각도 난다. 무엇보다 불모지와 같은 한국적인 불교, 유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도덕(인성)교육 분야를 개척하다시피 하고 계시니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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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와 오르세의 명화 산책 | 2010-09-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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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루브르와 오르세의 명화 산책

김영숙 저
마로니에북스 | 200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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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때 가장 기대했고 또 기억에 남는 것이 미술관 관람이었다. 그때의 기억이 좋게 남아있어서인지 yes24에서 이 책을 반값할인하는 날 '루브르'와 '오르세'라는 이름만으로도 주저하지 않고 주문해버렸다. 반값할인이라 어떨까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알차고 실용적이고 재밌는 책을 만났다.

 

전문가가 열심히 만든 책임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 책이 그랬다. 단정한 문체로 미술관과 그림에 대한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 시대배경을 읽고 있으려니 그때 봤던 그림들이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구나 싶어 재미있었다. 읽다보니 투어야에서 제공해주셨던 미술관 설명 mp3 내용과 대장님들께서 쓰신 "유럽 Europe"에서 읽은 내용도 다시 생각났다. 많이 알면 더 많이 보인다더니 알고 그림을 봤으면 더 열심히 보았을텐데 싶기도 했다. 두 군데에서 가장 유명하고 꼭 봐야할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유럽에서 미술관을 관람할 생각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유럽여행 때 짧은 일정 때문에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 무한정 있을 수 없었고 감상할만 하면 미팅타임이 되어 아쉬웠다. 파리에 오래 머물면서 이 모든 것을 찬찬히 여유롭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는데 저자는 그림을 공부한 전문가이기도 하고 그곳을 참 많이 드나드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부러웠다. 어쨌든 책 내용 자체도 재미있는데 이 책을 소장함으로써 이 책에 실린 컬러 도판들까지도 소유할 수 있게 되어 두고 두고 꺼내볼 수 있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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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신 세상만사 신 유럽만사 1: 서부ㆍ중부ㆍ북부 유럽 편 | 2010-09-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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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함께 하는 YES블로그 참여

[도서]이원복 교수의 신 세상만사 신 유럽만사 1

이원복 저
두산동아(단행) | 2004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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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든 우리 서로는 큰 나라의 큰 역사 영향을 받지 않고 살 수는 없는가보다. 학부 때는 조한욱교수님 시간에 읽은 "고양이 대학살" 이후 미시사에 관심이 생겼고 그 당시 우리나라 근대 미시사를 다룬 책이 출간되는 것이 유행이어서 재미있게 찾아읽곤 했다. 그런데 요즘 철학 공부를 하면서, 유럽에 다녀오고서, 시오노 나나미 책을 읽으면서 유럽의 거시사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일단 그곳의 역사를 알아두면 그곳에서 생겨난 학문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도 더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 특히 여러 분야에서 서로 연결되는 부분들을 발견하는 것이 재미있는 요즘이다.

 

"먼나라 이웃나라 8: 일본(역사)"을 읽고 나서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이원복교수님 책에 매료되어 도서관에서 "먼나라 이웃나라 7: 일본"과 이 책을 빌려왔다. 각 나라의 역사를 굉장히 짧으면서도 압축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다루고 있다. 책 앞부분에는 유럽이 공유하는 큰 사건 15가지를 미리 다루어 주어 유럽 전체 역사의 큰 그림을 그리고 각 나라의 역사를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문을 보면 2000년에 출간된 책을 2004년에 개정했다고 적혀있는데 시간 여유가 많지 않은 배낭여행객들도 많이들 찾아 읽었나보다. 각 나라 역사가 끝나는 부분에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실려 있어서 또 다른 재미와 기쁨을 얻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용으로 분류되어 있다. 요즘 나오는 어린이 대상 도서들을 보면 어린이들이 부러워지곤 한다. 실제로 어린이용 철학책은 구입 소장하기도 한다. 이 책을 2권까지 읽고 나면 먼나라 이웃나라 유럽편이나 앞으로 읽을 철학책, 미학책, 시오노 나나미가 쓴 책이 더욱 재미있으리라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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