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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처럼 연애하지 마라 | 2012-12-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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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처럼 연애하지 마라

엘렌 페인,셰리 슈나이더 공저/최송아 역
명진출판 | 201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렇게 어려울 바엔 안하는 게 나은가??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리뷰를 쓰기 전에, 이 책은 리뷰어에 선정되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여러 신간을 받아보았지만 yes24 상품권을 주고 직접 주문하게 하는 방식은 처음이었다. 다소 민망한 제목 만큼이나 핫핑크 표지와 책의 두께가 당황스러웠으나 문체가 잡지처럼 전혀 가볍기에 마음을 먹으면 금방 읽을 수 있다. 바빠서 오래 붙들고 읽었지만 원래 그런 수준의 책이 아니다.

 

"엄마처럼 연애하지 마라"는 제목은 우리 문화에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엄마처럼 조신하게 연애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부딪치라는 메시지를 추측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엄마는 미국의 '방탕했던 엄마들'이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주장하는 "연애기술"의 현대판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한다. 일단 이 책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은 연애기술을 현대 젊은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양한 매체에 적용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책 전체를 흐르는 가치관과 사고방식은 우리 문화권에서 보기에도 구시대적으로 느껴진다.

 

싫어도 결혼하고 싶으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저자들도 이런 행동 방식이 답답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실용적인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요약하자면 밀당의 기술을 나열하고 있는 것이다. 연락하고 싶어도 계산하고 참고 남자가 먼저 말 꺼내기를 기다리라는 것. 전에 읽었던 "남자들은 왜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라는 책이 많이 생각났다. 연애하고 결혼하기 위해서 지켜야할 지침이 어찌나 많은지. 게다가 한 문장 한 문장이 '낙태'를 금지하는 보수적인 미국 공화당 의원의 발언 마냥 현대 여성들을 타락한 여자들로 몰아붙이고 그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려면 도도하면서도 조신해야 함을 주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친구에게 책 내용을 들려주니 여자가 먼저 연락하거나 고백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남자가 여자에게 도전하고 싶어하는 것은 사실이니 맞긴 맞는 말이라고 한다. 나도 언젠가 납득할 수 있을까 싶어 꾹 참고 끝까지 읽었으나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좋게 써주신 분들도 많다. 편파적인 이 리뷰보다는 그분들 리뷰를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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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계절들 | 2012-12-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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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의 계절들

폴 투르니에 저
쉼 | 200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생의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오랜만에 전체 모임으로 다시 묶인 팀모임에 의지를 내어 가게 되었다. 덕분에 바빠서 책에 손도 못대던 때에 얇은 문고판 "인생의 계절들"을 읽을 수 있었고, 또 바쁘다고 하루종일 개인적으로 나누는 대화다운 대화도 못하고 지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내면을 돌아보지 않으면 지쳐서 나가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모임이 계속 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집단 상담이나 상담 공부에 대한 마음도 커져 갔다. 참 소중한 모임이다. 혼자서는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참, 이렇게 좋고 잘 읽어지는 책이 품절이라 온갖 서점을 돌아다녀도 구할 수 없어서 한 온라인 서점에서 겨우 주문했다).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저자는 인생을 사계절로 풀어가고 있다. 그는 우리가 통상 말하는 비유로서의 사계절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책을 다 읽고 보니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저자의 풀이 방식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사계절 그 자체의 의미보다도 봄->여름, 여름->가을, 가을->겨울로 넘어가는 그 지점을 주목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굴곡마다 오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비약한다는 점에서 '숭고'가 떠오른다. 1899년에 태어나 1900년대 초반을 살았던 저자에게서 낭만주의적인 색채가 느껴진다. 논문 생각 난다.  

 

두 세계에 속해 있는 인간

"일부 젊은 의사들이 더욱 모험적인 치료를 감행하기도 하는데, 이 모험에는 넘어설 수 없는, 아니 허락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그 한계를 넘는다면 자연은 우리에게 보복해 올 것입니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 남아 있는 한, 자연의 힘과 법칙의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다는 점에서 인간은 정신적인 존재이지만 역시 동물처럼 자연의 제약을 받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즉 인간은 자연 세계와 초자연적인 세계라는 두 세계에 동시에 소속되어 있는 것입니다. 만일 인간이 초자연 세계를 신앙으로 자각하지 못한다면 이 두 개의 세계에 동시에 속해 있다는 사실은 영원한 비밀이 될 것입니다. 최선과 최악은 인간의 내면에서 갈라놓을 수 없도록 짜여져 공존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62쪽."

 

봄은 순응을 배우는 시간이다. 일단 어린 아이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운다. 여름은 열매를 맺는 시간이다. 여름에는 멈추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린다. 가을은 성숙의 시간이다. 그런데 청년 때 생각했던 성공과 가을의 성공은 방향이 다르다. 가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고, 할 수 없는 일을 단념하고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을 저자는 성숙이라고 부른다. 겨울은 쇠퇴하고 죽음을 향해 가면서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다. 우리는 노년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자기중심과 타자중심이 힘 겨루기를 하며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 보인다.

 

가을에 관한 부분

"선택은 인생의 첫째 날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무엇을 단념하는 것이지요. 젊은 시절에는 자기가 선택한 것에만 주목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는 단념해야만 할 것에 자주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청년기에 우리는 성공이라고 하면 그저 무엇이든 적극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나이가 들면 성공보다 열매가 실한 패배도 있을 수 있고, 자기를 여유 있게 해주는 것이 단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앙드레 사라동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내면에 "사산한 쌍둥이로서의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무엇인가를 선택했을 때 선택하지 않은 것의 잠재적인 존재를 짊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실제로 살아보지 못한 삶을 실현한다는 것이 아주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차츰 알게 될 것입니다. 118-119쪽."

 

각 발달 단계에는 걸맞는 모습이 있다. 어린아이에서 벗어나 청년이 되려면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무엇인가를 생산해내야 한다. 책임지지 않고 자유만 누리려 하거나 생산하는 것 없이 즐기기만 한다면 철없는 어린아이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청년에서 중년으로 성숙하려면 그 모든 것을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단념하고 내려놓아, 그렇게 비축한 에너지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쏟아 부어야 한다.

 

그리 어른스럽지도 않은데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사회 생활을 시작한 나는 요즘 가을에 떠밀려 가고 있는 느낌이다. 20대의 해맑음도 40대의 연륜도 없는 빈털터리 같은 느낌이다. 종종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예요.", "더 이상은 노력해도 안 돼요"라는 말을 들으며 나도 저 시기가 오면 그런 생각을 할까 무서워지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그 모습이 지혜로운 것인가 생각했다. 책 나눔을 하면서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니 한 선생님은 "아직도 열심이다, 열정적이다. 나는 이제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씀하셨고, 또 한 선생님은 "아이들 때문에 힘든가, 선생님들 때문에 힘든가?? 아이들 때문에 힘들다면 아직 잘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한 해 농사를 거의 지었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쏟아 부은 노력과 마음 만큼 보람차냐고 하면 뭔가 아쉽고 부족한 느낌이다. 생판 새로 시작할 학기가 벌써부터 무서워지기도 한다. 이 책을 덮으며 꼭 하나 기억하고 싶은 것은 내려놓을 줄도 알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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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 영화 2012-12-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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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레미제라블

톰 후퍼
영국 | 2012년 12월

영화     구매하기

일찌감치 투표하고 수영 후 유 만나 영화 보러 ㄱㄱ

롯데마트의 미친 인파를 뚫고 영화 시작 후 10분 쯤 영화관 도착 ㅠ_ㅠ

 

 

1. 스토리는 원작과 매우 똑같음,

초등학생 때 교회 의자에 누워 몇 번이고 읽었었는데...

 

2.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지라

모든 대사를 노래로 처리해서 매우 불편했다.

대사가 잘 안들어와 더 졸렸고... 

"물랑루즈"나 "오페라의 유령"을 떠올리며 아쉬웠음

 

3. 장발장보다 자베르(러셀크로우)가,

코제트보다 에포닌이 훨씬 멋있다는 점이 이 영화가 기존과 다른 점인 듯

마리우스는 희미하고 도둑 부부가 훨씬 강렬!!

 

4. 시국이 어수선해서 그런지, 사랑 이야기보다 혁명 이야기가 훨씬 와닿음

영화 후반 신구 세력의 대결 구도 속에서

진보를 꿈꾸던 젊은이들이 총칼에 힘없이 쓰러져 갈 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던 슬픈 결말을 예감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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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 영화 2012-12-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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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6년

조근현
한국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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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정치적일 수 있는 또하나의 강풀 원작 영화

과정과 결말이 우리를 열받게 해도 12월 19일 이전에 꼭 보아야하는 영화

 

복잡한 캐릭터인 마실장(그 사람의 최측근에서 경호)의 모습을 보며

'그 사람'을 아직도 '각하'로 떠받드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그 사람이 외출할 때 경찰이 신호등 신호를 바꿔가며 지원을 나가거나,

황제 각도로 거만하게 앉아 있는 그 사람에게

많은 사람들이 절하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그 사람이 과거사에 대해 절대 사과하지 않고 건재해야만

정당성과 도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

그 사람의 생존을 위해 충성을 다하지만

그 사람에게 "나에게 명령하지 마!!"라고 소리칠 수 있는 양면성...

마실장 같은 사람은 각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6년"은 진구의 영화... 캐릭터 참 멋진데다가 연기도 잘했고,

이경영이나 한혜진이 나와 반가웠고 우유부단 소심한 슬옹의 악역 캐릭터는 참 마음에 안들었다.

초반 꽤 긴 5.18 관련 애니메이션은 실사보다 훨씬 잔인하고 무서웠다.

총 쏘는 장면은 드라마틱함을 노렸는지 실로 질질 끌어 답답했고... ㅠ_ㅠ

암시로 끝난 결말은 투자나 법적 문제 때문에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나??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이 다같이 한숨을 쉬었다.

50%짜리 대리 만족... 아쉬웠다.

여유가 생기면 강풀 원작 만화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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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것 만화편: 교실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든 교사들에게 | 2012-12-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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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르친다는 것 만화편

윌리엄 에어스 저/홍한별 역
양철북 | 201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눈앞에서 펼쳐지는 멘붕스쿨에 한숨이 나오는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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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 잡지에서 가끔 읽고 싶은 책을 만나곤 한다. 몇 달 전 잡지 뒷부분에 "가르친다는 것"과 "가르친다는 것 만화편" 광고가 실려 있어서 관심이 생겼다. 학기 중이라 에세이는 부담스럽고 해서 만화편을 바로 주문했다. 물론 도착하자마자 읽지는 못하고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쭉 읽어나가지도 못했다. 블록타임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틈틈이 읽어나갔다. 방금 전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화내고 통제하다가 쉬는 시간에 이런 책을 읽는 마음이 묘했다. 작년까지 논문 쓰는 2년 동안 대안학교 탐방도 가고 북유럽 교육탐방도 가고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던 말과 행동들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생생하게 확인했다. 조금은 변화한 부분도 있는지, 여전히 똑같은지는 내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부분이라 그런지 평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나 역시 이 책에 등장한 학교를 관리하고자 하는 '높으신 분들'에게 길들여져 있음이 분명하다. 또한 내가 그렇게 교육 받았기에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나 자신의 편의를 위해 은연 중에 행사하고 있을 폭력도 아직 너무 많이 남아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만나는 아이들은 참 착하다. 책을 덮으면서 미안한 마음이 또 많이 들었다.

 

저자 역시 미국인인데 그는 지금보다 자유롭게 생생한 배움이 일어나는 교실을 꿈꾸면서도, 예전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프리스쿨의 방임에 가까운 자유는 경계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리는 학교의 모습은 덴마크에서 생겨났던 자유학교 원형에 훨씬 가까운 것 같다. 실제로 함께 해보면서 깨달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배움의 과정 자체에 대해서는 노는 것 같아 보이지만 분명 '배움'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식을 깨닫는 것뿐만 아니라 놀이, 인문, 예술, 사회적 참여를 통해 인간으로 서기, 교실 공간 배치, 새로운 학교 만드는 실험, 학교 밖의 사람들과 함께 하기 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자유학교의 원형을 그리고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최근에 읽었던 책 중 매우 이론적으로 이상을 이야기했던 "공부를 넘어 교육으로" 생각도 났고, 내년에 경기도교육청에서 '창의지성교육'을 위해 철학과 예술을 강조하겠다던 이야기도 생각이 났다.

 

저자가 제시하는 이상적인 학교(네 가지 학교로 구성되어 있음)

- 세계어 고등학교는 사람이 의미를 만들어내는 모든 방식을 배우기 위한 진입로로 여러 언어를 가르친다. 언어는 세상의 문을 연다.

- 무한 고등학교는 지적 호기심과 학문적 참여를 위한 길로 고급 기술을 배운다.

- 다문화 예술 고등학교는 시각 예술, 연극, 음악, 무용 등을 통해 창의성과 상상력을 기른다. 예술이 여행을 촉발한다.

- 사회정의 고등학교는 각 개인의 온전한 인간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평화와 공정함을 동력으로 한다. 사회정의는 학생들이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게 한다(사회정의 고등학교의 네 가지 핵심 가치: 진실과 투명성, 투쟁과 희생, 주인 정신과 주체성, 집단과 공동체의 힘).

p.116-117

 

특히 집단과 공동체의 힘을 보여줄 수 있었던 사례

 

이 책처럼 이상을 그리고 있는 책을 읽을 때에는 부러운 한편, 실천하지 못하는 나 자신과 답답한 현실을 생각하며 한숨이 나오고 좌절감이 든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며 부러워도 하고 답답해도 하는 것이 눈 감고 아무 생각 없이 마음 편히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7년 차에 아직도 '가르친다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정의 내리기 어렵고, 아이가 아이를 가르치는 것처럼 어설픈 지금이다. 이 책이 아주 조금이라도 나를 더 자라게할 양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멘붕스쿨'에 한숨이 나오시는 선생님들께서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있으면 계속 멘붕스쿨일테니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여기서 나부터 바꿔나갈 지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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