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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비 서양윤리 사상 '윤리와 사상': 주제와 문제들 | 2013-10-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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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능대비 서양윤리 사상 윤리와 사상

문종길,김미덕 공저
인간사랑 | 201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윤리학에 올인하고 있을 임고생들이 보면 더 좋을 충실하고 알차고 깔끔한 수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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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yes24 서평단 모집 때 이 책을 받은 사람 중 마지막 리뷰인 듯하다. 서평을 쓰는데 일부분만 읽고 쓰기에는 양심에 찔려서, 아래 사진처럼 모든 내용을 밑줄 치며 읽고, 문제까지 풀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원래 책을 받고 2주 안에 쓰기로 했는데, 담당하시는 분께 양해를 구해 한달은 지났을 이제야 리뷰를 쓴다. 하루종일 책만 읽을 수는 없는 학기 중이기에 주말에 틈틈이 집중해서 읽느라 오래 걸렸다.

 

보통 서평단 신청한 책만 달랑 보내주는 출판사가 많은데, 명심보감과 같이 왔다. 우리반 녀석들 벌점 회복하는데 쏠쏠하게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필요할 때 꼭 없는 책갈피를 저만큼 보내주셨다. 여러모로 훈훈했다(개인적으로 '인간사랑'하면 박병기교수님이 생각나서, 좋아하는 출판사다).

 

분류도 '수능대비 문제집'으로 되어 있고 홍보도 그렇게 한 듯하다. 서평단 신청할 때 문제집이라 들었기에 판형이 기존 문제집처럼 클 줄 알았는데, 단행본이다. 그래서 오히려 무슨 느낌이냐면 앞으로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을 가르치게 될지도 모르는 임고생을 위한 교재 같은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읽기 힘든 번역과 편집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공부했던 각종 윤리학 서적들이 생각나면서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생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미친듯이 윤리학을 공부하고 있을 임고생에게는 편집이 너무 깔끔 아기자기하고, 내용도 충실하면서도 필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보인다. 임용시험은 교사가 되기 위한 시험이므로 임고에 적합하다면 "윤리와 사상"을 선택한 고3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선택과목인 "윤리와 사상"을 위해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이 이 책만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고 문제를 다 풀 수 있겠냐는 의문은 든다. 논술 대비에는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왜냐하면 다루고 있는 철학자의 저서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직접 인용해주었기 때문이다. 지문으로 잘 등장할 듯한 내용이다. 아무튼 공을 들여 열심히 만든 책임에 분명하다. 내가 아는 임고생 후배들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철학, 윤리학이야말로 우리 삶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공식처럼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책을 읽는 한달 동안 삶에 적용할 만한 내용이 많아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독서였다. 주일 아침에 중세 철학 부분을 읽고 전부터 의문이었던 '보수주의 기독교에서는 왜 죄=병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한 약간의 답을 얻었다. 칸트와 헤겔 부분을 읽으면서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논문 쓰던 때도 새록새록 생각났다. 요즘 교육 운동- 교육 주체의 고통 문제, 그리고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분노하고 어떻게 분노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쇼펜하우어 부분을 읽으면서 역시 타인이 고통 받는 상황에서 같이 분노해주고 움직여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  

 

위에 썼다시피 문제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풀었다. 중학교에 있다보니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들 만큼, 내용을 방금 읽고 푼 문제인데도 틀린 문제도 꽤 있어서 슬펐다. p. 155에 있는 문제가 잘못된 것 같아 다음 판 찍으실 때 참고하시라고 적어둔다. 답이 5번으로 되어 있는데, 그 답이 나오려면 문제는 '적절한'이 되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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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첫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 2013-10-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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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예스24 문화 축제 - 두 번 본 책, 세 번 본 영화, 자꾸 들은 음악 참여

[도서]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무라카미 하루키 저/권남희 역
비채 | 201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소소한 이야기를 중얼거리는 재미있는 하루키 통신, 미소 띄며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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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용으로 너무나도 간지날 듯한 비채의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 세 권 중 마지막으로 출간한 책이다. 출간한 순서는 가장 늦지만, 사실 무라카미 라디오 중에는 처음 나온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무라카미 라디오"라는 제목으로 이미 출간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오하시 아유미의 판화 없이 하루키의 글만 판권을 사서 출간했던 듯하다. 이번에 새로운 무라카미 라디오들을 출간하면서 비채에서 첫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판권도 사서 출간했나보다. 돈도 돈이지만 책을 이고 자야할 판이라 소장을 참고 참았다. 대신 학교 도서관에 신청했더니 얼른 들어와 빌려 읽었다.

왼쪽은 예전에 출간한 "무라카미 라디오", 오른쪽은 지난 라오스 태국 여행 때 홍콩 공항 면세점에서 업어온 대만판 "무라카미 라디오".

 

왠만해서 같은 책을 다시 보지 않는 사람인데, 하루키 책은 다시 봐도 재밌다. 특히 그의 수필집은 너무 소소한 소재를 가지고 중얼중얼거리는 느낌이라 미소를 띄고 읽게 된다. 전에 읽었던 내용이라 그런지 하루키 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지 손에 들자마자 금방 다 읽을 수 있었다. 일본판 원제는 무라카미 라디오였는데, 비채에서 이 시리즈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라는 제목을 붙였다. 아마도 편집자가 생각하기에 그 책을 가장 대표할 만한 재미있는 수필의 제목을 따서 붙였으리라. 보통 면도는 아침에 하고, 바다 표범의 키스는 끈적끈적한 느낌이고, 사자는 채식을 안하리라는 통념 때문에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기는 제목이다. 그리고 궁금증과 기대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이번 비채판에서 가장 좋은 점은 오하시 아유미의 판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에서도 느꼈지만 그의 판화는 안자이 미즈마루의 삽화에 비해 엄청나게 정직하고 글 내용에 충실하다. 피곤한 상태에서 음악 다큐 영화를 보러 갔다가 잠에 빠져든 하루키 모습을 그리거나, 익숙한 음반에 나오는 박수 타이밍 대로 실제 연주장에서 박수 쳤다가 부끄러웠던 내용에 많은 귀 그림과 박수 치는 손바닥을 그리는 식이다. 기분 탓인지 두번째, 세번째 책 속 판화보다 단순하고 투박한 느낌이다. 분명한 건 오하시 아유미가 후기에서 밝혔듯 그 자신이 하루키의 팬이다보니 판화를 그려주는 일을 굉장히 기뻐했으며 한 편 한 편을 심혈을 기울여 그렸다는 사실이다. 편집자 다음으로 잡지 다음 호에 실릴 하루키의 수필을 읽었다니 부럽고 부러울 뿐이다.

 

가르치기에 대한 나쓰메 소세키의 일화 다음에 나왔던 하루키 자신의 이야기에 왠지 공감이 되어 옮겨본다.

"그러나 위통을 참으며 남루한 차림의 아이에게 "조금만이야. 할아버지가 바쁘거든" 하며 툇마루에서 초급 영어를 가르치는 소세키의 모습, 멋있지 않은가. 절로 미소가 돈다. 이 이야기는 "영어선생님 나쓰메 소세키"라는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다. "나는 선생님이 맞지 않아" 하면서도 가르치는 것 자체는 결코 싫어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옛날부터 남한테 무엇을 가르치는 데 서툴다. 나 혼자 꾸준히 뭔가를 배우는 것은 힘들지 않은데 그걸 남한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건 결국 이기적인 성격 탓인 거죠"라고 아내는 냉정하게 말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서툰 것이다. 가르치다보면 이내 초조해져서 가르치는 방법이 나쁜 건 생각하지 않고 '어째서 이런 것도 모르는 거지' 하고 투덜거리게 된다. 그릇이 작다고 할까,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건 도저히 무리다(118-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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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맛있는 서평단 모집! | 스크랩 2013-10-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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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중국어 서평단

 

 

 

 

모집 기간 : 2013년 10월15일 (화) ~ 10월27일 (일)

 

당첨자 발표 : 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모집 인원 : 10명

 

당첨 혜택 : NEW 맛있는 중국어 5 각1권씩 총10명

 

참여방법 :

 

1. 본 포스팅을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해당 페이지 URL을 아래 2번 작성 시 함께 기입해주세요.

 

2. <NEW 맛있는 중국어 LEVEL 5>을 내가 꼭 읽어야 하는 이유 작성과 함께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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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초 한 남자: A Man’s Story | 2013-10-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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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의 기초 한 남자

알랭 드 보통 저/우달임 역
문학동네 | 201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프랑스판 결혼은 미친 짓이다, 자본이 만들어낸 낭만주의의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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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처럼 철학적이면서도 세태를 비틀어 보는 관점을 가지고 쓴 알랭 드 보통의 글이 재미있어 한국어로 출간된 책은 거의 찾아본 편이다. 이번에 정이현과 프로젝트로 함께 쓴 소설이 나왔다기에 학교 도서관에 주문해서 들어오자마자 빌려 읽었다.

 

어수선하게 끊어 읽어서 그런지 내가 결혼을 안했거나 남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엄청 공감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이 이야기가 '한 여자'라는 제목을 달고, 연애 중인 냉정하고 차가운 여자 엘로이즈(벤의 아내 이름임)가 주인공이었다면 좀 더 공감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보통의 글발은 여전히 살아 있어 군데 군데 웃겼던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의 다른 책들보다는 재미가 덜했다. 어쩌면 한국 여성 작가와 프로젝트로 쓴다는 의식이 작동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대담에서 정이현이 판단한 것처럼 보통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인지...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고 초조해하는 사람이 아닌 나로서는, 성인 남녀가 결혼해서 부딪히게 될 각종 어려움을 읽으며 더더욱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어서 결혼의 좋은 점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자본이 현대인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낸 '낭만주의'의 허상을 파헤치는 작업이 흥미로웠다. 한 사람과 한 평생 (성적인 매력까지 포함해서) 근대 이후에 발명된 낭만적인 사랑을 하는 게 가능한지 질문을 던진다. 일부일처제 결혼 제도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사소하고 찌질한 갈등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지막 보통과 정이현의 대담에 학교 교육이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 요즘 고민하고 있는 부분과 만나는 내용이 있었다. 지식적으로 점수를 잘 따는 훈련 만큼(훈련보다 더??) 중요한 마음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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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 버스커 2집 | - 2013-10-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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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예스24 문화 축제 - 두 번 본 책, 세 번 본 영화, 자꾸 들은 음악 참여

[CD]버스커 버스커 (Busker Busker) 2집


Stone Music Entertainment | 2013년 09월

음악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어느 곡 하나 버릴 게 없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스커 버스커 2집!! 너무 좋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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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앨범이 나온지 1년이 지나가는데도 새 앨범 소식이 없어서

트위터에서 사람들은 아쉬워하고 있었다.

늦여름에 앨범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소식이 슬슬 들리기 시작하더니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기에 기뻐하며 얼른 주문했다.

받아보니 1집은 봄에 나올 수밖에 없었고 2집은 가을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가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들...

예쁜 자켓을 한 앨범과 함께 지관통에 포스터까지 와서

포스터는 아이들 허락을 맡고 교실에 붙여두었다.

 

나오자마자 가요차트 석권...

그중에서도 "밤"의 리듬감이 너무 좋아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걸어두었다.

"가을밤" 연주곡도 가을밤에 너무 잘 어울리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음악이다.

장범준의 낮은 목소리와 밴드 연주와 디테일하고 재미있는 가사들...

들으면 들을 수록 어느 곡 하나 버릴 수 없는 노래들이다.

앞으로 봄이 오면 "벚꽃엔딩"이 생각나듯, 가을이 오면 "처음엔 사랑이란게"가 생각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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