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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 이야기들 2012-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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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낮에는 쇼핑하고 밤에는 짐 싸며 주경야독하고 있다. 쇼핑하며 돈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힘들어죽겠다. 위경련(정확히 말하자면 담석) 이후로 고기도 못먹고, 맛있는게 있어도 과식도 못하고, 과자도 못먹고, 채소만 먹으며 주경야독을 하니 체력이 달린다. 그저 빈둥거리며 하루를 슬슬 보내야하는데 정말 빡세다.

 

쓰다만 영화 리뷰 '타인의 삶'도 마저 끝내야하고, 아들애의 졸업식과 프롬파티 얘기도 쓰고 싶은데 할 일은 많고 불안해서 빈둥거리지를 못하겠다.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방어인지 어제는 엉뚱하게 사진 정리를 했다. 바쁜데 그러고 앉아 사진 보며 별별 추억을 떠올리고, 아들애의 초딩 시절 짐 정리를 하며 눈물도 찔끔 흘렸다. 잡다한 아들애 물건을 다 보관하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게 너무 아깝고 속상했다.(그래봐야 뭐 포켓몬 그림 필통, 게임 씨디, 학교 숙제들 그런거다.) 포켓몬을 좋아하던 시절의 아들애를 생각하니 저절로 눈물이 났다.

 

혼자 상상에 잠긴다. 한국에 그냥 살았더라면......

아이가 집에서 대학을 다니며 여자친구가 생겨 데이트 하는 것도 보고-여친이 생긴거 같으면 용돈도 좀 더 찔러 넣어주고, 여학생들에게 호감 받는 옷차림도 코디해주고, 데이트가 있는 날이면 아이는 아빠 옷장의 비싸고 좋은 옷들을 꺼내 입고 나가겠지. 어떤날은 아빠 차를 갖고 나가 여친을 태우고 멋진 데이트를 하고 싶어 하겠지.... -술 마시고 들어오면 해장국도 끓여주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 출근하는 어깨도 두드려주고 그렇게 결혼시킬 때까지 곁에 두고 오래 볼 수 있었을텐데.... 

이별이 너무 빨라 애닯다. 순식간에 지나간 아이의 어린시절이 아쉽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응석도 실컷 받아줄걸, 혼자 자기 무서워하던거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그냥 더 데리고 잘걸, 자라는 구비구비 심하게 야단치며 상처주지 말걸....

 

이사짐을 싸면 혼자 별의별 청승을 떨고있다. 

D-7, 이사 일주일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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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10 | 이야기들 2012-06-05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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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출근하려고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데 한 아저씨가 나를 자꾸 힐끔 힐끔 쳐다봤다. 그전 같았으면 당연히 내 미모 때문이라 생각했겠지만^^ 미모라고는 다 사라진 지금 저 아저씨가 왜그러나 의아했지만, 그래도 한자락이 남았는가? 하면서 곧 잊었다. 

 

정신없이 일하고 오전이 다 가려는 시각, 외부 업체와 미팅을 하고 가는 손님을 배웅하고 돌아왔다.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남사원 하나가 갑자기 여러분! 하고 외쳤다. 나도 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라 그를 바라보는데 모두 아래를 보세요 하더니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

 

 

 

내가 한쪽 발엔 까만 구두, 또 다른 쪽 발엔 베이지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곱게 화장하고, 깔끔한 정장 수트를 차려입은 채로.

 

........모두 깔깔 웃다 못해 눈물을 흘리고 퇴근할때 까지 계속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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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당첨!!! | 이야기들 2012-06-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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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첨자는 쟈파님 입니다.

[도착]이라는 리뷰에 답글 달아주셨습니다.

 

 

 

상품은,

 

 

본인 요청에 따라

제가 추천하는 만화와 제가 만든 카드는 한국에 돌아오시는 날짜 알려주시면

날짜 맞춰서 만나 뵙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관객님의 1000번째 리뷰 이벤트- 1000번째 리뷰에 첫번째 댓글을 달아

당첨자가 되었습니다.

로또에 당첨되면 이렇게 기쁠까요?

1000개 리뷰의 위업을 달성한 관객님도 축하해요.

제가 2000번째 리뷰에도 첫 댓글 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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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 이야기들 2012-06-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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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위경련으로 응급실에 다녀왔다.(캐나다를 떠나려 하니 별일이 다 생긴다, 응급실 가는 경험까지.) 김밥을 먹고 접시에 딱 두개가 남았는데,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넣으려고 먹기 싫은걸 억지로 먹었더니 그대로 얹히는 느낌이 들었다.(아, 그 김밥 두개 그냥 버려도 됐을 것을.) 따뜻한데 누우면 될것 같아 침대에 누웠는데 명치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평소 위궤양이나 위장병 같은게 없는 나는 처음 경험해 보는 통증이었다. 숨을 쉴 수도 없고, 말을 할 수도 없었다.

 

말도 못하고 허우적대는 나를 본 아들애가 친구 엄마에게 전화를 하고, 응급실까지 차를 태워줄 친구를 부르러 이웃집에 빛의 속도로 달려갔다. 응급실에 도착하자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다. 응급실로 한발 앞서 와서 나를 기다리던 친구가 배뿐 아니라 가슴도 아프다고 하라고 속삭인다.

 

캐나다의 병원은 일반 병원(Walking clinic)이든 응급실이든 한없이 기다리게 만든다. 아퍼 죽겠는데도 짧으면 30분, 길면 두시간씩 기다린다. 게다가 워킹 클리닉은 어디가 아파도 진찰하면 언제나 타이레놀이나 애드빌을 처방해주기 때문에 조금 아픈건 집에서 그냥 내가 애드빌 먹고 만다.(난 워킹 클리닉 의사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눈이나 코에 탈이 나면 급한데도 일반 병원을 거쳐 스페셜리스트와 약속을 잡고 가는데 며칠이 걸린다. 그래서 왠만해선 안과나 이비인후과 같은덴 갈 생각도 안한다. 스페셜리스트들은 실력이 좋고, 순서가 되서 마주하면 의사들이 친절하기는 하지만, 누가 암 진단 받고 수술 기다리다 그대로 죽었다는둥 안좋은 얘기들이 돌아다닌다.

 

역시나 응급실 대기실에서 기다리게 만든다. 한국 병원이라면 바로 처치해 줄텐데 생각이 절로 난다. 숨을 못쉬겠다고 엄살을 피우니(정말 아팠지만 엄살도 좀 더했다.) 기다리던 사람들 중에 제일 먼저 호명을 했다. 같이 와준 친구가 한국에서 의사인데 심장에 문제가 있는듯 보여야 제일 먼저 봐준다고 나를 코치했다. 침대로 옮겨 누워서 또 한참. 의사가 잠깐 와서 묻더니 혈압, 심전도 검사를 한다.(가슴이 아프다고 했더니.) 배 X-레이도 찍었다. 결과가 나올때 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 기다리다 보니 통증이 잦아들었다. 밤 2시, 아무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기다리다 통증은 거의 사라졌고, 타이레놀을 주더니 갔다가 다음날 와서 초음파 검사를 하라고 한다. 좀 살만해진 내가 캐나다 응급실은 기다리다 낫게하는 모양이라고 농담을 했다. 아들애는 팔에 피를 철철 흘리며 기다리던 아줌마가 있었는데 우리를 먼저 불러 미안했다는 말도 했다.

 

다음날 아침 초음파를 했는데 결과는 내 담낭에 작은 돌이 있단다. 통증의 원인이 그거란다. 앞으로 다시 안그럴 수도 있고, 또 그럴 수도 있고, 자주 그러면 수술을 해야한단다. 곧 한국에 돌아가니 다행이라 생각을 했다. 

 

살때는 몰랐는데 한국의 의료 시스템은 최고이다. 특히 동네 병원의 다양함과 신속, 편안함은 세계 최고가 아닐까 한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을때 심각한것은 아니지만 약간씩 걸리던것 몇가지 때문에 피부과 , 안과, 이비인후과 동네 병원을 아들애와 순례를 했다. 병원 인테리어도 깨끗하고, 의사들 실력도 우리동네 워킹 클리닉에 비하면 도사 수준이고, 그거에 비해 치료비는 감동하게 저렴했다. 

 

의료 시스템을 미국식으로 하자는 소리가 있는데 그거야말로 고려청자로 개 밥그릇을 하다못해 깨먹는 소리이다. 다른건 몰라도 한국만큼 의료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곳은 없는것 같다. 유럽은 잘 모르겠지만 캐나다만해도 그렇고(캐나다는 의사수가 절대 부족하다. 세금때문에 돈을 벌기 힘든 의사들이 미국으로 많이 넘어간다고 한다.) 미국의 의료 드라마나 다큐 식코 같은걸 봐도 최악의 시스템인데 그걸 따라하겠다니, 나 같은 문외한 보다 못한 소리를 왜, 누가 하는지 모르겠다. 

 

은퇴하고나면 캐나다에 와서 살고 싶다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천만의 말씀이다. 나이 먹으면 병원 갈 일이 더 많아지는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자세히 설명도 못하면서(영어로) 한없이 기다리다 쓰러질 일 있는가. 나는 이제 곧 한국에 돌아간다. 돌아가면 할 일(즐길 일) 몇가지를 생각하며 혼자 흐뭇해하고 있는데, 친절한 병원에 가서 한국말로 나 아픈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게 된 것도 하나 더 추가이다. 그동안 영어로 말하며 뭐든 간단히 설명하고 마는 타의에 의한 과묵함을 이제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다. 

 

아들놈이 한밤의 소동을 겪고 나서 하는 소리가, 이제 엄마를 아빠한테 넘기고 떠나게 되어 홀가분하단다. 뭔소리? 제가 내 보호자라고 생각해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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