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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가 이상하다 | 이야기들 2017-02-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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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스24 공연'이 이상하다. 티켓 예매를 할 수 있는 공연이 현저히 적어졌다. 언젠가부터 아까운 공연을 몇번씩 놓치고 내 무심함을 탓했는데 알고보니 예스에서 예매 서비스를 하지 않는 공연이어서였다. 그래서 번거롭게 예스와 인터파크를 왔다갔다 하며 예매를 했는데, 예스에서 책이나 음반을 사고 블로그를 하고 있는 내게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다. 모아놓은 포인트나 쿠폰을 쓰지 못하는 것도 아깝다.

 

연초에 2017년 서울시향 연주회 스케줄이 나와서 예매를 하려고 보니 예스에는 아예 없다.(인터파크에는 물론 다 있다.) 서울시향 연주회 예매가 전부 없는 게 좀 이상해서 예스 공연에 전화를 해서 "2017년 서울시향 연주회 예매가 없는게 이상하다, 최근에 예매할 수 있는 공연이 눈에 띄게 줄었다, 좀 이상한 정도다"라고 얘기하니, 예스에서 모든 공연을 예매하는건 아니라는 뻔한, 그러나 말도 안되는 대답만 하였다.

 

그러고나서 작정하고 인터파크와 예스의 예매 공연을 비교해 보니, 예스에서 예매할 수 있는 공연의 가짓수가 비교도 안되게 적다. 최근에는 아예 모든 예매를 인터파크에서 할 수 밖에 없었다.(일부러가 아니라 예스에는 없어서)

 

이정도라면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예스의 예매 시스템이 불편하다던가, 예스가 공연 기획사에게 갑질을 하였거나(오랜 기간 갑질을 해와 공연 기획사들이 폭발한걸까?).....짜증나고 불편해서 블로그도 책 음반 구입도 예매도 완전히 인터파크로 이사를 해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다.

 

"예스 도대체 왜 그러시나요? 제대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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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백주영 & 랄프 고토니 듀오 콘서트 | 공연 2017-02-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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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 K301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D385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D장조, K306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 K377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D574

 

 

 

얼마 전부터 다시 실내악 곡들이 끌린다. 작은 연주홀에서 둘 혹은 셋, 넷이 연주하는 조촐한 음악들이 오케스트라의 거대한 파도에 쓸려나갔던 나를 불러들인다. 음악의 먼바다로 나갔다 돌아와 고향 바닷가를 서성이며 해안의 여러가지들을 새삼 살펴보는 기분이다.

 

이럴때 모짜르트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처럼 좋은게 있을까.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에도 살짝 어딘가에 봄이 깃들어 있어 그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듣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떠오른다. 1부. 17, 19세의 젊은 그들이 만든 사랑스러운 음악들은 찬바람도 잊게 만든다. 아, 청순한 그들의 귀여운 음악들이다. "여기서부터 봄이구나!"

 

2부의 음악들은 즐거울 준비를 하고 있던 나를 이상하게 조금 슬프게 만든다. 웃음 끝에 묻어나는 쓸쓸함 같은게 있다. 그런데 그들의 슬픔이 다르다. 모짜르트의 음악은 슬픔이 음악의 뒤에 아련하고, 슈베르트의 음악은 슬픔이 앞에서 들어온다. 연주자 백주영은 그걸 알고 프로그램을 짜고 1부와 2부에 다른 드레스를 입었던 걸까?(그녀는 1부에서는 청순한 흰드레스를, 2부엔 성숙한 붉은 드레스를 입었다. 음악에 곁들여 드레스로까지 표현할 수 있는 여성 연주자들은 조금 유리한 점이 있는걸까?ㅎㅎ)

 

백주영의 연주는 안정되고,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적당하다. 얼굴 표정도 몸짓도 편하다. 그래서 피를 끓게 하는 매력이 없다. 몇번 그녀의 연주를 들었는데 대중에게 가까이, 친근한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 날은 연주 전에 아주 발랄하게 무대마다 연주할 곡의 설명을 하기도 했다. 내가 그녀에게 가지고 있는 안좋은 선입견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최연소로 서울 음대 교수가 되었다는 것과, 리더가 되어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모아 '라밤바' 등을 연주 했던 공연에서 짜증이 폭발했던 경험이다. 일단 나는 대학교수직을 유지하는 연주자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런 연주자들은 치열함이 없고, 안주하기 쉽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극히 개인적인 편견이다.) 젊은 나이에 명성을 얻은 후 연주에 몰두하기 보다 후학을 양성하고, 이런저런 이벤트 같은 연주회를 기획하는(대중에게 가까이 가고자 한다는 명분과 함께) 그들의 즐거운 삶에 나는 냉정하다. 나는 연주자의 온 생과 열정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관객이다.

 

그녀는 앵콜곡에 바이올린을 들고 나오지 않고, 피아노 연주자 랄프 고토니와 함께 슈베르트의 군대 행진곡을 연탄으로 연주했다. 완전히 즐겁게, 장난치듯이, 심지어 중간에 살짝 틀리기까지 하며. 역시나 나는 앵콜곡까지 정성껏 연주하는 연주자를 좋아한다. 마치 3부가 시작된 거처럼 앵콜곡을 연주하는 연주자에게는 경외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

 

솔직히....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공연장에 가기 전에 나는 연주자 백주영을 조진주로 잠깐 착각했었다(조진주는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모피 코트를 입은 아주머니들이 유난히 깜짝 놀라게 많은 것도 백주영에 관한 안좋은 기억을 남기고야 말았다..... 

 

 

 

 

 

바이올린: 백주영

피아노: 랄프 고토니

2017.2.17,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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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라라랜드 그리고 너의 이름은 | 영화와 책들 2017-02-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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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

 

 

우리는 왜 이 판타지들에 열광하는가....

아름다운 배우, 환상적인 무대 장치나 그림, 혹은 혼자 꿈꿔보는 로맨스 때문에?

아니,

일생에 온 힘을 다하여 간직하고 싶었던 순간들, 지켜주고 싶었던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닐까.

그것을 지키지 못했기에, 너무나 지켜주고 싶었기에,

나라를 구하는 거창한 대의도 아닌, 그저 가슴 한구석에 간직한 상처일 뿐이지만

그것을 지키지 못한 회한이 강한만큼 그 열망 또한 강해져서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에 울고 또 웃는 것이 아닌가.

도깨비의 신통력을 빌어서(도깨비), 타임슬립을 해서라도(너의 이름은) 어떻게든 그것을 지켜내고 싶은 간절함은 안타까웠던 순간들을 되돌려보며(라라랜드) 꿈같고 황당한 이 이야기들에 우리는 깊이 감정이입을 한다.

 

영화 관계자들의 대 칭찬이 내게는 무색했던 영화 <라라랜드>. 사랑스러운 영화지만 그런 상찬이 왜인지 잘 모르겠던 나는 마지막에 미아와 세바스찬이 타이밍을 놓지고 엇갈리고 상처 받아야했던 순간들을 되돌리는 에필로그 장면에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렇게라도 '절실했던 한 때'와 '놓쳐버린 사랑'과 '인생'을 되돌려보는 일이 감정을 복받치게 했다. '위로'였던걸까.(<어톤먼트>에서 작가가 된 브라이오니가 썼던 소설처럼) 우리의 상처 입은 영혼은 몸이 부족한 영양소를 나도 모르게 갈구하듯 현실화 제로의 판타지에서 양분을 보충한다.

 

우리의 안간힘은 도깨비와 그의 신부, 미아와 세바스찬, 미츠하와 타키의 안간힘을 통해 위로받는다. 상실감이 깊어 우리는 더 큰 위로를 받는다. 

 

<라라랜드>는 LA, 헐리웃에서 영화와 쇼비지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송가가 아니었을까. 그들을(영화 관계자들) 위로하고, 그래서 그토록 그 영화에 상찬하는 것이 아닐까......우리에게 위로가 필요했듯이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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