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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개 버리기 | 리뷰 2018-12-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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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일 1개 버리기

미쉘 저
즐거운상상 | 2018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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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닌 듯하다. 미니멀라이프에 심취해 작년까지만 해도 열심히 버리고 더 이상 물건을 늘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그것도 잠시 뿐, 올해부터는 거의 버리지를 않고 버리기 결심도 흐지부지되었다. 물건을 사들이는 것은 참으로 쉬운데 버리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다.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집으로 물건이 배달 오는 요즘, 방안에는 내가 사들인 물건들과 아직 뜯지도 않은 택배상자들이 가득했다. 그렇게 점점 물건들이 쌓여만 갔으나 요즘은 뭘 버리거나 정리하는 것이 귀찮다는 생각만 들었다. 손을 대지 않으니 물건들은 점점 더 쌓여만 갔고 이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초심을 다시 되찾고 버리기의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어 읽게 된 이 책, 1일 1개 버리기. 그동안의 나는 너무 대대적으로만 물건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루에 하나씩 버린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 신선한 방식에 좀 놀랐다. 하루 1개라면 딱히 부담이 가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든 하루 1개씩은 버릴 수 있지 않을까. 책의 내용도 그랬다. 한번에 많은 양을 버리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1일 1개씩이라면 부담 없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딱히 거창한 것도 아니었다. 정 버릴 것이 없는 날에는 지갑 속의 영수증 1개도 괜찮다고 한다. 책을 읽곤 책상 위에 널브러져 있던 영수증 몇 개를 잘라 버렸다. 매우 쉽고 간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굳이 실행하지 않으면 하염없이 미뤄지기만 했던 그런 일.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 - p.22.
집착하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면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수중에 들어온다. -p.22.

일본 조동종의 시조인 도겐선사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손에 무언가를 꼭 쥔 상태로는 새로운 물건을 잡을 수가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 구절이 매우 인상 깊었다.

 

‘언젠가 쓰게 될지도 몰라’, ‘당장 쓰지 않지만 있으면 편리해’ 라는 것은 꼭 내려놓아야 할 망상과 고집이라는 짐일지도 모릅니다. -p.25.

물건을 버릴 때는 현재만 생각하라고 하는 점도 기억에 남았다. 이 물건이 지금 필요한지만 생각하라는 것이다. 최근 블랙프라이데이다 뭐다 해서 이것저것 당장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대량으로 사들인 나 자신을 반성했다. 분명 현재만 생각했었다면 그 물건들은 하나도 필요 없는 것들이었다.

 

이렇게 정해진 것이 있으면 다른 물건을 보면서 검토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좋다고 알고 있는 물건이므로 가게에 가서 입어볼 필요도 없고 인터넷에서 가격을 비교해서 가장 싼 곳에서 구입해도 됩니다. ‘살 때는 좋았는데 막상 사용하려니 힘들다.’ 등의 실패도 없습니다. 어쨌든 빠르고 편하며 실패 없는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p.76.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구절이다. 평소 같은 물건을 여러 개 구입하는 버릇이 있던 나는 이게 사치는 아닌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런 나의 걱정을 조금 해소해주었기 때문이다.

 

선종의 글귀에 명주재장(明珠在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의주는 자신의 손 안에 있다는 뜻. 이미 가지고 있는 여의주를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것을 찾아 머나먼 어딘가를 헤매는 것은 아닌지를 묻는 말입니다. - p.70.

물건은 사용해야 비로소 그 존재 가치가 생긴다고 한다. 현재 가지지 못한 것을 원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소중히 여기며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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