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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리 퇴계길을 걷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5-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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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리학자, 미술사학자와 함께 육백 리 퇴계길을 걷다

이기봉,이태호 공저
덕주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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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도산서원까지 퇴계의 귀향길을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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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경우 조선시대의 성리학자로 도산서원에서 수많은 인재를 양성한 분이시고 조선 선조때에는 정2품까지 오르면서 국사에 관여를 하셨지만 늘 정치보다는 학문 공부에 더 관심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60여번이 넘게 선조등에게 퇴로를 요청하였고 그가 예순아홉의 나이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약 600리를 찾아 걷는 과정을 담아낸 이 책은 서울의 광화문에서 시작하여 봉은사,양평, 충주, 단양을 거쳐 안동의 도산서원까지 걷고 또 걷는 길을 지리학자와 미술사학자와등이 함께 걸으며 퇴계길의 여러가지 풍경과 마주치게 되는 곳곳의 옛설화와 이야기로 우리에게 풍성함을 주고 있답니다.

 

 

퇴계의 경우 이 귀향길을 우선 서울에서는 배를 이용하여 충주까지 가셨고 그 이후로는 말등을 이용하여 충주에서 풍기,단양을 거쳐 도산서원까지 약 14일에 걸쳐 가셨다고합니다. 원래 6일 정도면 충분히 가는 길이었으나 고향에 내려가기전의 다양한 전별 행사에도 참가했고 인연이 있던 지인들과의 만남도 가지면서 느긋하게 귀향을 하셨고 2019년의 경우 퇴계가 귀향을 한지 450년이 되는 해라서 이 퇴계 귀향길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와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졌고 그런 과정에 저자가 우연하게 참여하게 되면서 이 길 걷기는 수차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가보고싶은 길은 충주에서 시작하여 단양에서 도산서원까지 가는 길이 아닐까싶어요. 사과꽃이 하얗게 만발한 4월에 걷는 길도 좋을 것 같고 가을 사과가 사과나무에 가득 달려있는 가을의 풍성한 풍경과 들꽃들의 향연을 만끽하면서 걸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걸으면서 퇴계는 또 무슨 생각을 하며 귀향길을 하루 하루 걸었을까 궁금해질 것 같기도 하구요.

책속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마을 옛이름들도 나오고 석양에 바라본 산의 풍경이나 시원하게 펼쳐지는 한강의 모습, 그리고 봄날의 붓꽃등의 사진도 실려있고 저자의 일원으로 참여한 미술사학자의 아름다운 한국 풍경화도 담겨져 있어 너무 좋았어요. 직접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면 마치 내가 그 길에 함께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제 둘레길, 순례길등 한국에도 아름다운 길들이 조성되고 있고 퇴계의 귀향길도 잘 가꾸어져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거닐며 조선의 위대한 성리학자의 발자취를 느껴볼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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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주역공부 | 기본 카테고리 2022-05-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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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십의 주역공부

김동완 저
다산초당 | 202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주역을 통해 세상의 이치 깨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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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 나이 50이 되다보니 내게도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고 과거를 뒤돌아보고 현재를 점검하면서 또 다가올 또 다른 50년을 계획해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4서3경에 속하는 주역의 경우 음,양의 조화를 통한 64괘로 하늘의 이치를 알고 세상과의 조화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학자들이 사랑한 책이기도 하지만 사실 어렵다는 느낌이나 단순하게 운명을 미리 점쳐본다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책 읽기를 통해 주역이라는 것이 하늘과 땅등 8괘라는 자연현상이나 음양의 기운을 이해하고 나아가 세상의 이치를 찾고 만물의 상태를 파악할수 있는 학문이더군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의 경우 강진 유배지에서 주역 공부에 매진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주역사전이라는 책을 썼고 그의 유명한 책인 경제유표나 목민심서, 흠흠신서보다 이 책을 더욱 아꼈다고 합니다. 다산의 경우 인생의 굴곡이 누구보다 컸고 긴 유배 생활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테이고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것이 옳바른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한탄하지않고 묵묵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다산이 남긴 많은 시들과 그의 생각들도 다루고 있고 저자가 사람들을 접하면서 사주를 보거나 명운을 해석하는 이야기도 들어있어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사회에서 크게 이슈된 대장동 부동산 문제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화천대유라는 회사명도 주역의 64괘에서 하나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주역을 공부하는 목적이 단순하게 자신의 성공이나 재물운을 따지려는 것이 아닌 하늘의 원리를 이해하고 음양의 조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었음을 깨달아야하는데 우리는 성공만을 중시하는 시대에 살다보니 주역이 전하고자하는 바른 의미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달이 차면 기울고 다시 기울었다 달이 차고, 인생에도 업 앤 다운이 있고 때를 기다릴줄 알면서 순리대로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런 위기를 통해 배우고 지혜롭게 행동하면 마침내 누구에게나 준비된 자신의 자리를 온전히 차지할수 있음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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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의 소크라테스 | 기본 카테고리 2022-05-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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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응급실의 소크라테스

곽경훈 저
포르체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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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만난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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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응급실하면 긴박한 상황과 환자들의 아우성, 정신없이 병상을 오가는 의료진을 생각할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응급실에서 긴급 환자를 오랜 기간 돌보고 있는 의사 저자의 이야기인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응급실에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 누군가는 의료비를 감당할 돈이 없어서 치료 자체를 원하지않고 또 누군가는 습관성 진정제 중독으로 아픈 곳이 없는데도 약물에 의존하기 위해 응급실에 찾아오기도 하고.

 

책 속에 등장하는 응급실의 풍경은 우리가 티비에서 자주 보아왔던 모습과 같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찾는 곳이고 저자은 환자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했던 인턴이나 레지던트, 그리고 관련 병과의 의사이야기까지 실로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의료보호라는 것이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도덕적 해이를 통해 습관적으로 응급실에서 별 다른 증상없이 치료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대학병원교수였고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이 실렸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돌보는데 세심하지않으면 명의가 아니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배우자의 폭력에 응급실에 실려오기도 하고, 지병이 있는데도 돈이 없어 몸을 돌보지않아 결국 응급실에 오지만 때를 놓쳐 죽음에 이르기도하고,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환자나 보호자도 있고 그동안 저자는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를 통해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함께 (특히 긴급하고 제한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사람이 인간답게 사는 것은 또 어떤 것인가를 고민해 볼수 있게 해줍니다.

생명을 구해야하는 의사로서의 소명이 때로는 권력이나 병원의 경제적 이익때문에 흔들릴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를 가족같이 사랑하는 생명을 구하는 의료진이라는 믿음과 함께 오늘도 응급실에서 누군가의 귀한 생명을 구하고 있을 저자를 응원해 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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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의 전쟁 | 기본 카테고리 2022-05-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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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이러스와의 전쟁

길 아버스노트 글/마리아나 마드리즈 그림/박여진 역
애플트리태일즈(appletreetales) | 202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놀라운 미생물의 존재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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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위기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않았던 바이러스와 미생물에 대해 이제 많은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저 역시 미생물이 인류에게 주는 엄청난 선물들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오는 미생물도 많지만 우리에게 버섯이나 유산균등 수많은 미생물이 있어 인류의 식탁은 더 풍성해졌고 인간의 몸속에도 약 10조 정도의 미생물이 살고 있기에 이제는 미생물에 대해 인류 전체의 이해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현미경이 없었다면 인류는 미생물이 존재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지 못했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에서는 바이러스나 미생물로 인해 인류에게 크게 영향을 끼쳤던 사건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중세 시대의 페스트도 그렇고 스페인 독감이나 천연두, 말라리아와 같은 수많은 미생물로 인한 위기들과 그리고 그 위기를 통해 인간이 배웠던 미생물에 관한 이야기들.

페니실린이 어떻게 처음 발견되었는지도 흥미롭게 진술되어 있고 여전히 인류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에볼라, 사스, 메르스, 조류독감, 돼지독감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고 어떤 바이러스의 경우 엄청난 치명율로 인류에게 위협이 되고 있기도하고 어떤 바이러스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로 그나마 팬메믹을 일으키지않기도 했더라구요.

 

미생물이 없다면 동물의 사체도 썩지않을 것이고 가을의 낙엽도 그냥 그대로 수북이 쌓여있어 퇴비로 나무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수도 없겠죠. 미생물의 활발한 활동으로 식물은 성장하고 동물은 또 식물을 먹고 또 그런 동물을 우리 인간은 식재료로 이용하고 있기에 미생물은 인간에게도 때론 위협적이긴 하지만 정말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고 미생물과의 공존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생물들을 소개하는 파트도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정말 미생물이 살지않는 곳이 없더라구요. 눈 코, 입, 장등 인간의 몸 곳곳에 살고 있는 미생물. 인간 역시 미생물의 총체라고 할수 있으며 대장에는 거의 1킬로그램이나 되는 미생물이 존재한다니 어마어마하죠.

미생물 군대를 기르기위해서는 가공식품을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고 프로바이오틱스나 프리바오틱스를 먹어 평소에 우리 면역체계를 길러야하고 그래야만 외부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침입해왔을때 견뎌내고 이겨낼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유익하고 때론 유해하기도 한 미생물. 미생물은 질병을 일으켜 인간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병을 치료해 주기도 하기에 우리는 미생물과 몸을 공유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꼭 잊지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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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여자가 되나니 | 기본 카테고리 2022-05-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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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침묵은 여자가 되나니

팻 바커 저/고유라 역
비에이블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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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관점에서 본 트로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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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잘 알려진 트로이전쟁.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에는 수많은 영웅의 서사가 가득하고 그 영웅들의 이름은 여전히 연극속에서나 문학작품속에서 숨을 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역사에는 영웅들의 영웅담이 존재하긴하지만 전쟁을 통해 누군가를 잃고 비참한 생활을 해야했던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기록은 쉽게 보기 힘들며 특히 전쟁속에서의 여성의 삶은 더욱 처절했지만 우리는 영웅이야기에 너무 몰입되어 전쟁을 바라보곤있진않을까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몇년전에 봤던 트로이의 여인들이라는 연극이 생각나더라구요. 트로이 전쟁의 경우 결국 그리스 여합군의 승리로 끝났고 트로이의 수많은 사람들은 전쟁이 끝나고 특히 여성의 경우 노예로 다시 그리스로 끌려가 비참한 생활을 할수 밖에 없었고 그들은 전쟁터에서 자신의 아버지나 오빠, 남편 그리고 아들이 무참히 죽어가는 것을 바라볼수밖에 없었겠죠.

이 이야기는 트로이 전쟁중 그리스 연합군에게 끌려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아킬레우스의 여인으로 살았던 한 여자가 겪어야했던 전쟁터의 모습을 여성의 시점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헬레네와 같은 비슷한 운명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한 여인은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내려놓아야 했고 잔인한 전쟁이 가져온 비극을 직접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 소설에는 우리가 트로이 전쟁사에서 들어봤던 아킬레우스나 오디세우스, 아가멤논등이 등장하지만 그들이 주인공은 아닙니다. 그들을 전쟁터에서 지켜봤던 한 여인의 시점에서 주로 이야기는 전개되어 있고 소설 속 남성들은 마치 덜 성숙한 아이의 모습처럼 잔인하고 전쟁광일뿐이더구요.

 

 

전쟁터에서도 삶은 계속되어야했기에 어쩔수 없이 힘없는 여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야했던 여인들의 이야기이기에 기존에 존재했던 수많은 영웅 서사와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수 있는 작품이었답니다.

지금도 수많은 곳에서 전쟁은 일어나고 있고 또 셀수 없이 많은 여인들과 아이들이 전쟁의 희생양이 되어 인간의 존엄마저 위협을 받고 있기에 이 소설이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가 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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