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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비루투오소책장 2021-05-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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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발레리 트루에 저/조은영 역
부키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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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제목만 보고, 우종영선생님이 쓰신 책처럼 에세이 형식인 줄 알았더니, 이 책은 과학자가 쓴 과학적인 내용과 역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발레리 트루에 저자는 세계적인 연륜연대학자로 애리조나대학교 나이테 연구소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0년 동안 지구 날씨가 어떻게 변화해 왔고, 인류 문명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히고자 노력해 왔다고 합니다.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처음부터 연륜연대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성장하는 과학자는 없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선호도가 높지 않고, 비인기학과가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우연히 발을 들였다가 눌러앉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의 나이테 연구는 읽으면 읽을 수록 열정이 있고, 애정과 자부심이 얼마나 높은지 느낄 수 있습니다.

 

 

또이 책을 따라 읽다보면 탄자니아, 스위스, 시에라네바다, 시베리아로 나이테를 연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고생하며 목편을 추출하는 과정을 보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나무의 나이테라고 하면 일 년에 나이테가 하나씩 생긴다는 고작 이런 어린 수준의 것만 알고 있었는데, 나이테를 보고, 그 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알 수 있고, 특히 기후와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모스 부호를 통하여 과거의 날씨도 알 수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에 폭우가 내리면 모로코에 가뭄이 드는 이유 부분에서 우암 석순의 기록으로 스코틀랜드에서 비가 많이 온 해에 모로코는 가물었고, 모로코가 긴 가뭄에서 벗어났을 때 스코틀랜드는 가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35)

 

 

나이테 기록은

가뭄이나 극단적인 기온 변화를

재구성하는 데 주로 쓰이지만,

홍수나 폭풍 같은 다른 극한 기후를

재구성하는 데도 활용된다.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p161

 

 

 

 로마 기후 최적기는 기원 후 약 250년 무렵에 끝이 났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추운 여름이 동반되면서 기원후 550년경에는 여름 기온이 바닥을 찍었다고 합니다. 이 기후가 불안정했던 이 300년은 마침 로마 제국에 있어 중요한 과도기였고, 유럽을 영원히 바꾸어 놓은 두 사건이 중첩된다고 합니다. 서로마 제국의 분열과 게르만족의 대이동. 게르만족 이동기에 게르만족과 훈족이 로마 제국을 침입하면서 멸망의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195)

 

 

여름에 북대서양 제트기류는 평균 북위 약 51도, 스코틀랜드의 북쪽에서 동쪽을 향해 흐른다고 합니다. 제트기류는 북쪽의 차가운 북극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아열대 공기를 가르는 경계를 형성하면서 유럽의 여름을 따뜻하게 만드나 2012년 여름처럼 북대서양 제트기류가 평소보다 남하하면 차가운 북극 공기가 유럽 북부까지 내려온다고 합니다.

북대서양 제트기류가 유럽의 여름철 기온 양극화와 나이테 양극화의 원인임을 저자는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247)

 

최근 북대서양 제트기류의 변동량이 증가한 것은 최근 제트기류의 극한 위치와 파형이 자연적인 기후 변동성의 일부가 아니라 인간이 만든 기후 변화와 연과되어 있음을 암시한다고 합니다. (250)

 

 

제게 인상깊었던 몇 부분을 적어보았습니다.

읽는 데 시간이 좀 걸렸고, 외국의 숲이름이나 지명은 처음 들어보는 경우가 많아 다시 읽기도 했습니다.

연륜연대학자들을 통하여 나이테로 가뭄, 극한의 날씨, 상승하는 기온으로 미치는 영향, 변화하는 기후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산불과 곤충으로 인한 발병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는지, 숲 생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책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과학, 특히 자연과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연륜연대학의 학문과 나무의 깊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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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비루투오소책장 2021-05-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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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20만 부 기념 에디션)

김수현 저
놀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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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책이 출간된 걸 알았는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먼저 읽으며, '나'로 살아가는 조언을 들었는데, 이번에 도서관 신간코너에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책이 보여 훼손되지 않은 새책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책이라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겉표지를 감싸고 있는 날개쪽에 있을 듯 싶은데, 날개가 없네요.

 

 

 

당신의 삶에 어떤 권위도, 권한도 없는 이에게

심사위원의 자리를 내줄 필요는 없다.(40)

 

 

 

 

우리는 이제 진짜 자존감을 이야기해야 한다.

나 역시도 이 말이 참 오래 걸렸지만,

예쁘지 않으면 어떤가.

특별하지 않으면 어떤가.

당신은 당신 자체로 온전하며,

우리 삶은 여전히 소중하다.(44)

 

 

 

 

그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고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는

작은 습관과 표현 방식의 변화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습관처럼 굳어진 대처 방식의 자동 조절 장치를 멈추어야 한다.

오랜 습관 때문에 몇 번은 더 반복하겠지만,

의식하고, 결심하며, 조금 더 나은 방식을 찾아가자.

자신에게 섣부른 꼬리표를 붙이지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되려 애쓰지도 말자.

 

 

우리는 모두 배우고 있고,

우리 자신으로서 더 나아질 것이다. (60)

 

 

 

 

때때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도 있겠지만

관계를 끊어내지 않고 잠시 거리를 두며 기다린다면

관계를 잃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할 순간이 올 수도 있다.

그러니 시간을 두고, 관계의 변화를 바라보자.

당장 원하는 답은 아닐지라도,

지킬 수 있는 관계는 지키는 게 좋다. (122)

 

 

 

 

상처를 내지 않는 조심성도 필요하지만,

상처에 대한 너그러움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상처투성이가 된다.

고슴도치 같던 마음이 솜털 같아질 수는 없을지라도,

상대의 실수에 조금은 눈감아주고,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상대의 행동에 의도를 찾지 않는 둔감함이 필요하다.(131)

 

 

 

 

누구의 욕망도 아닌, 온전한 나의 욕망이기에

우리는 '그냥'이라는 감각에 귀 기울이며

그냥 해보고 싶은 일을 그냥 해봐야 한다. (171)

 

 

 

 

우리가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건

원망이 아닌 애도다.

지나가버린 봐거를 향해 분노하는 대신,

연약했던, 애처롭던, 안쓰럽던 과거의 자신에게

얼마나 힘들었냐고, 얼마나 외로웠냐고, 얼마나 무서웠냐고

마음껏 울어주고, 마음껏 슬퍼하며,

어린 시절의 나를 달래주어야 한다.

잘 버텨서, 잘 견뎌서

이제 더는 겁먹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되었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모든 걸 과거에 묻지는 말자.

과거의 기억으로 자신을 규정지을 필요는 없다.

어떤 환경에서 자랐건, 어떤 상처를 가졌건,

당신은 앞으로 나아갈 자격이 있고,

더 많은 걸 결정할 수 있다.

당신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177)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위로는

화려한 언변도 재치 있는 비유도 아닌,

존재의 무게를 담아 그 마음에 머무르는 일이었으니.

그 진심이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잇는 구원일 것이다. (201)

 

 

 

 

스스로를 위로해도 된다. 이해해도 된다.

그런다고 한심해지지도, 돝되지도 않는다.

오랫동안 너무 애써온 당신에게

삶에서 스스로를 소외시켰던 당신에게

이제는, 다정해도 괜찮다. (257)

 

 

 

 

삶에는 의미도, 목적도 보상도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런 답을 찾을 수 없는 날에는

살아낸다는 것, 그 자체가 의미이며, 목적이자, 보상 아니었을까.

그러니, 때론 초라해 보일지라도,

때론 무력해 보일지라도,

더 못나지지 않기 위한 노력일지라도,

당신도 살아내기를 바란다.

살아낼 이유가 있을 것이다. (267)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도 그랬지만,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이 책도 읽는데 편하게 참 잘 읽혔습니다.

그림도 작가님이 직접 그렸다고 하고요,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써 봤지만, 내용을 읽을 땐 재미있기도 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듯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그 동안 나의 관계는 어땠는지.....

과거를 생각하니 지키지 못했던 관계가 참 많았던 거 같습니다만, 이젠 헛먹은 나이가 아니라면,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는 아주 조금 알게 되었지요.

앞으로 또 살아가면서 마음과 관계에 대해, 균형에 대해 조금 더 나답게 관계 맺을 수 있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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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 비루투오소책장 2021-05-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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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임이랑 저
바다출판사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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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무튼, 식물》 책을 읽어보려고 이 책을 찾았는데, 내가 갔던 도서관엔 없어서 같은 작가인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를 집었습니다.

 

 

저자 임이랑님은 벌과 씨앗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디어클라우드라는 밴드에서 노래를 만들고, 베이스를 연주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불행을 겪어 식물 친구들을 돌보았다고 합니다.

식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에 저도 식물을 키워본 적이 있던지라, 사실 지금도 몇 개가 있긴 하지만, 이제 예전처럼 (결혼 전) 식물만 들여다보고 있을 시간이 없어 키우기 쉬운 손이 안가는 식물만 있어 식물을 늘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내가 봐 줄 겨를이 없어 괜히 들였다가 죽이는 거 아닌가 싶어 들이지를 못합니다.

 

 

결혼 전에 큰 화분도 많았고, 작은 화분들도 많았고, 혼자 살면서 식물 보는 재미로 살던 때가 있었는데, 결혼 후에도 화분에 담긴 식물 보며 키우는 재미가 있었지만, 저의 생활은 거의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 달라졌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고 식물을 돌보지 못해 그 때 식물들이 거의 죽고, 선인장류만 어찌 살아남아 지금까지 손이 안가도 물을 잘 안줘도 되는 선인장류만 남아있습니다.

 

 

저자도 말하듯 식물을 잘 키우기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거 같아요. 열심히 키우고, 열심히 죽여봐야한단느 것. 결혼 전 열심히 키우면서도 열심히 죽여봤던 거 같아요.

 

 

제가 키워봤던 식물은, 아레카 야자, 관음죽, 스파티필름, 행운목, 싱고니움, 테이블야자,산세베리아, 게발선인장, 접란, 스킨답서스, 스투키, 마삭, 개운죽, 유칼립투스, 애플민트, 알로카시아,트리안, 카랑코에 이젠 뇌가 굳어가는지, 잘 생각도 안납니다.

 

 

쓰고 보니, 별로 많진 않은 거 같은데, 지금 남아 있는 건,

접란, 게발선인장, 카랑코에, 스투키, 산세베리아, 마삭, 꽃기린, 세데베리아 '레티지아', 리틀장미, 천대전송 이렇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제 식물도 제게 온 사연들이 있는 식물들이네요.

 

 

키워 온 식물은 대게 꽃이 피우는 식물이 아니었습니다. 저자도 그랬더군요.

그런데, 튤립 구근을 심어 꽃이 피는 걸 보고 추운 겨울날 피는 꽃을 보는 재미를 느꼇다고 합니다. 튤립 뒤엔 백합이 피어 백합의 향도 느꼈다고요.

 

 

다음엔 저도 추운 날이 긴 겨울에 튤립, 백합을 길러볼까 한 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제일 키워보고 싶은 식물은 식물을 키울 적에 돈 좀 들어오라고 '금전수'를 키워보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키워보지 못했습니다. 돈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금전수도 제게는 잘 들어오지 않는 듯 합니다. 기회가 되면 금전수를 한 번 키워보는 걸로......

 

 

지금은 정말 키우기 쉬운 식물들만 있지만, 베란다를 한 번씩 쳐다보며 식물들이 물을 먹고 싶어하는지 한 번쯤 바라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식물을 바라보고 물을 주며 나의 마음도 정화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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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 비루투오소책장 2021-05-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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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김지수 저
어떤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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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2015년부터 <조선비즈>에 연재된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중 SNS에 가장 많이 공유됨과 동시에 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화제 되었던 인터뷰들이라고 합니다.

 

평균 나이 72세의 16명의 인물들의 인터뷰입니다.

 

 

 

배우 윤여정

살아 보니 인생이 별게 아니야.

재밌게 사는 게 제일이야.

생전에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도 긴장하지 않으면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겠다 하셨거든요.

다들 좀 웃으면서 서로 재밌게들 얘기하면 좋겠어.

나는 너무 무게 잡고 철학적으로 얘기하면 부담스러워서 싫더라고.

 

조금은 바보처럼 살아.

씁쓸한 게 인생이에요.

불시에 맨홀에 빠지고 천둥이 쳐요.

그럼에도 닥치기 전까진 즐겨야 해.

그걸 난 60 넘어서야 알았어.

 

 

 

 

일본인 변호사 니시나카 쓰토무

덕을 쌓지 못한 사람은 작은 상황도 분쟁으로 만들고 빈번하게 소송으로 해결하려 듭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겨도 계속 비슷한 분쟁이 반복될 뿐이에요.

불운을 끊어 내지 못하는 거죠.

 

 

 

 

디자이너 노라노

내 행복은 일에 있어요.

일해야 행복해요.

일을 안 하면 봉사라도 해야 해.

사람은 무용지물로 살면 자기 가치를 잃기 쉬워요.

나이 들어도 생산적인 일을 안 하면 죽기만 기다리게 된다니까.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욕심을 부리면 당장은 얻지만 정작 큰 걸 놓쳐요.

소탐대실이죠.

큰 걸 얻으려면 작은 걸 버려야 해요.

저는 대탐소실형이에요.

평소에 작은 걸 슬슬 남 주고 결정적인 것에 덤비는 거죠.

 

 

 

 

요리 블로거 정성기

다 놓고 싶은 마음과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갈등하다

결국은 사랑과 책임의 마음이 이겨요.

 

 

 

 

배우 이순재

좀 손해 보고 살아야 큰 손해를 안 봐요.

하나 더 먹겠다고 달려들면 갈등이 커지고 적이 생겨.

정치할 때 그걸 배웠어요.

나는 표는 못 받아도 욕은 안 먹었어.

제일 가난한 동네에서 날 한 식구로 받아 줬고, 정치적 적과는 친구가 됐지.

너무 치열하게 경쟁하지 마세요.

살아보니 인생이란 건 여러 욕심이 있겠지만 조그만 손해는 감수하고 좀 모자란 듯 사는 게 좋아.

 

 

 

 

재일 정치학자 강상중

하나의 일에 전부를 쏟아붓지 않는 것, 스스로를 궁지로 내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다움'을 찾지 않고 직업의 안정성에 의존한 채 계급사회의 계단을 오라 가면 엄청난 혼란에 빠질 거예요.

샐러리맨에 머물지 말고 농사, 자원봉사, 사회 공헌 등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갖고 사십시오.

그래야 후회가 없어요.

행복과 풍요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500만 엔의 월급쟁이가 200만 엔의 월급쟁이보다 행복할 거라는 단순 비교 시대는 끝났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내가 그들의 악보에서 발견하는 것은 무한한 인내와 겸손이었어요.

바이올린도 그래요.

이놈의 악기도 겸손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만들어요.

 

 

 

 

일본인 디자이너 하라 켄야

뛰어난 것은 반드시 발견됩니다.

 

 

 

 

재독 화가 노은님

그림도 인생도 억지로 해서 되는 게 없어요.

저절로 때가 되면 나옵니다.

작가는 그렇게 되는 거예요.

억지로 싸우다 보면 되는 게 없어.

싸운다는 건 버티는 거야.

그러면 빳빳해져.

부드러워져야 술술 풀리죠.

 

 

 

기업가이자 목회자 하형록

어릴 때 아이들이 제게 던진 돌이 훗날 제게 좋은 거름이 됐어요.

그 아이들은 그냥 작은 돌멩이가 아니라 엄청나게 큰 돌을 던졌어요.

그 아이들도 무서워서 잡히는 대로 돌을 던지고 저는 저대로 살려고 머리를 감싸고 전력 질주를 했죠.

그런데 그 경험으로 맷집이 생겼고, 누가 나를 공격해도 웬만하면 다 감당이 됐어요.

 

 

 

미술사학자 유홍준

뒤통수만 보고 뛰던 2등이 1등이 돼서 앞에 서면 아득해져요.

이제 세계사 속에서 우리만의 고유 의식을 찾아야 할 때라고.

 

 

 

시인 이성복

멀리 보지 말고 자기 발밑을 보세요.

잘 안되면 똑같이 어느 순간엔 시동을 꺼야 해요.

 

 

 

 

평창 올림 필 개폐회식 총감독 송승환

무엇이든 제 판단 기준은 딱 하나에요.

그 일이 최선을 다할 만큼 재미있느냐.

오디션 볼 때 학력 증명서 떼 가는 거 아니잖아요.

 

 

 

 

철학자 김형석

인격의 핵심은 성실이라는 겁니다.

성실한 사람은 악마가 건드리지 못합니다.

유혹을 받는 것은 성실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노인의학자 마크 E. 윌리엄스

습관에 의지할수록 예측 부러 상황에 대처하는 뇌의 회복탄력성이 떨어집니다.

과거에 매달려 자기 삶을 백미러를 통해 경험하려는 습관을 멈추세요.

총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인도 낯선 상활을 피하면 안 됩니다.

 

습관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을 뿌리치고 몸과 감정을 관리하세요.

건강하게 늙어 가기 위해 노력 없이 이뤄지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잘 늙기 위해 투자하면 그만큼 보상을 받아요.

뿌린 만큼 거두는 법입니다.

 

 

 

평균 나이 72세의 어른들이 주시는 말씀들을 답아봤습니다.

몰랐던 분은 새로이 알게 되었고, 아는 분들의 삶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고,

아직도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이 분들의 공통점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들의 일에서 재미를 찾으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편에서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읽을 땐, 그래서는 안되는구나 생각하기도 했고,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내 생각대로만 움직였을 내가 책을 통하여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이 분들의 말씀처럼, 욕심부리지 말고, 즐겁게, 겸손하게 살아보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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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 비루투오소책장 2021-05-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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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나카네 가쓰아키 저/최미혜 역
애플북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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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의 힘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명문대 진학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나카네 가쓰아키. 작문 교실 '언어의 숲;대표로 도쿄대, 교토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명문대 진학생이 계속 배출되고 있어 현지 학부모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자기 주도형 아이로 만드는 초등 저학년의 교육 비법을 이야기합니다.

 

 

학교 수업 후에 아이가 돌봄교실에 맡겨지게 되면, 돌봄교실은 여러 활동할 수 있도록 좋은 선생님을 채용하여 계획 있게 할 수 있어 일하는 엄마에겐 좋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자유를 누리기보다 돌봄교실이라는 공간에 맡겨져 얽매이게 될 거란 생각이 들어 저는 아직 일하지 않고, 12시나 12시 반에 아이가 하교하면 집에서 아이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방과 후엔 시간이 충분히 있어 책을 읽고, 밖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밖에서 놀도록 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것이 아이의 생활 전반에 여유를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16)

 

 

시간이 충분히 있다는 것에 어쩌면 뭔가 시켜야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뭐라도 하나 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며 학습이라도 더 하게 했을지 모르는데, 그동안 교육서를 봐서인지 아이가 놀고 있어도 불안하지 않는 게 다행입니다.

 

 

 

이 시기에는 가르쳐서 하게 된다기보다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게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15)

 

 

이 시기의 공부는

독서가 전부다

 

이 책의 저자도 이 시기엔 독서가 전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3년간 읽은 책이

평생 학습을 좌우한다

 

 

라고 말하며 독서 효과에 대해 2장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저학년까지는 아이가 읽을 수 있어도 읽어주자가 저의 생각인데. 저자는 '귀로 들어오는 어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눈으로 들어오는 어휘와 이해도 깊어진다'라고 합니다. (54)

 

나중에 돌아보면,

읽어 주기가 필요한 시기는

불과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라고 나면 다시 할 수 없는 것이

읽어주기입니다.

이 사실을 마음에 새겨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주기를 계속해 나가면 좋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분명 그리운 추억이 될 테니까요.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p54

 

이건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건데 책에 나와 신기했다.

읽어주는 것도 시기가 있고, 아이가 다 자란 뒤에 읽어주려고 한다면 맞지 않는 거 같아 아직 어릴 때만이라도 읽어주자가 나의 생각이었는데, 나의 생각이 맞았다.

 

 

국어력을 높이고 사고력을 키우며 수준 높은 어휘력을 기른다는 점에서는 반복해서 읽는 정독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독서력이 있는 아이는 새로운 책을 한 번만 읽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고 합니다. (66)

 

 

'설명문' 책을 읽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설명문 책은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얻는 재미만이 아닙니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일상생활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고 알아가는 발견의 재미가 있습니다. 어떤 사항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항의 배경이나 구조를 알아가는 재미입니다.

소설류 책이 공상적이며, 감상적인 재미라고 한다면 설명문 책은 현실적이며, 사고적인 재미입니다.

이런 재미를 음미하다 보면 점차 생각하기를 좋아하게 되고 자연히 두뇌의 구조화도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소설류 읽기가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독서라고 한다면 설명문 읽기는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p71

 

 

뒷심을 발휘하는 초등 첫 3년간의 공부법

 

집에서 공부는 최소한으로, 매일 확실하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들이기

시간보다는 분량으로 공부 습관 들이기

우선 '잘한 점'을 칭찬하기

영어 공부는 먼저 국어를 확실하게 하기

본격 공부는 16세 때 시작된다

 

 

충분히 놀아야 나중에 공부한다

 

자유로운 놀이가 아이의 행복감과 창조성을 키워 줍니다.(124)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좋아하거나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발견하는 것이 놀이의 장입니다. (125)

 

자녀와 함께 노는 시간을 늘려라(129)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아이는 열중한다 ; 도구를 사는 놀이나 이미 있던 놀이가 아니라 가능한 한 손수 만든 놀이를 소중히 한다는 것입니다.(135)

 

이 시기에 칭찬받은 기억은, 과장이 아니라 평생 아이의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165)

 

아이는 자라서 효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을 보내며 부모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이미 나름의 효도를 하는 셈입니다.(166)

 

 

아이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의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가장 소중한 일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p168

 

 

이 책에서 가장 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이는 현재의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

전에 서천석 교수님께서 강의했던 들은 아이의 미래보다 현재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 생각나네요, 같은 맥락이죠.

또 지금 이 시기에 받은 칭찬이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는 것, 칭찬을 잘 못 받아서인지 남에게 칭찬하는 것도 인색한데, 칭찬도 잘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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