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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즐깨감 과학탐구1:동물, 식물, 우리 몸] 서평 이벤트 | 담아오기 2019-07-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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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안네 릴 크밤의 노즈워크 훈련』 | 담아오기 2019-07-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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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릴 크밤의 노즈워크 훈련

안네 릴 크밤 저/조은경 역
클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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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킥』 | 담아오기 2019-07-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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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존슨 저/이혜선 역
나무야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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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에너지 음료 봉지가 축구화 상자에서 나온 까닭은?


미치 존슨은 영국 동부 도시 노리치의 워터스톤 서점에서 책 파는 일을 하는 독특한 소설가이다, 『킥 KICK』은 그가 처음으로 펴낸 장편소설로, 2018년 모든 학교 도서관에 반드시 꽂혀야 하는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브랜포드 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브랜포드 보스 어워드는 뛰어난 소설을 쓴 작가와 에디터에게 공동 수여하여 새로운 인재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영국의 문학상이다.

이 작품을 어떻게 구상하고 쓰게 되었는지 작가가 수상 소감에서 밝힌 이야기가 특별한 눈길을 끌었다. 작가로 데뷔하기 전 스포츠용품점에서 일할 때 신상품 축구화 상자 속에 구겨진 에너지 음료 봉지가 들어있는 걸 우연히 발견한 일이 『킥 KICK』을 쓰게 된 도화선이 되었다는 것. 마라톤 선수들이 애용하는 음료수를 마셔가며 일한다면 그 사람이 일하는 곳은 어떤 곳일지 궁금했고,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력을 착취하며 제품을 만드는 기업과 아동 노동에 대해 조사하면서 차츰 생각이 구체화되었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과 축구화를 꿰매는 노동자들 사이의 엄청난 차이를 보면서 뭔가가 떠올랐고 그날 밤부터 『킥 KICK』을 쓰기 시작했다. 『킥 KICK』을 읽는 동안 인도네시아 봉제 공장의 열기가 느껴지고, 날아드는 회초리에 움찔하고, 주인공 소년의 몸속에서 피가 나는 것을 느꼈다면, 독자 여러분도 이미 문제 해결에 한몫을 담당한 거라던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축구화에 감춰진 아동 노동의 슬픈 현실,

끔찍한 폭력과 부패한 권력의 민낯을 보여주는 장편소설


이 소설은 인도네시아의 빈민가에 사는 열두 살 남자아이가 계속되는 고난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가 되고픈 꿈을 좇으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소년 부디는 끔찍한 아동 노동의 현장 한가운데에 내던져져 있다. 10대 초반의 아이들은 햇볕 한 줌 들지 않는 먼지 자욱한 축구화 봉제 공장에서 감시와 매질과 해고의 위협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당장의 끼니와 집세를 마련하느라 교육의 기회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그러나 소년은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다 떨어진 짝퉁 축구화를 신고, 빛바랜 셔츠를 입고, 당장 밥을 굶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가슴에 간직한 꿈만은 포기하지 않는다. 소년의 계획은 간단하다. 축구선수가 되어 세계 최고의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의 불길한 킥 한 번이 소년의 세계를 무너뜨린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가장 위험한 드래곤에게 빚을 지고 만다. 이제 소년의 꿈뿐만 아니라 목숨이 위기에 놓인다. 피가 멈추지 않는 혈우병을 앓으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운명에 최선을 다하는 한 소년의 심리가 가슴 절절하게 읽히며 독자들에게 감동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작품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은, 주인공 부디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인도네시아의 옛이야기들이다. 옛이야기에는 작은 섬에 고립되어 사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애환이 잘 그려져 있고, 더 나은 세상으로 떠나고픈 엣 사람들의 소망이 깊이 잠재되어 있다. 그 모습이,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과 겹친다. 인도네시아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는 온갖 고난을 견디고서도 여전히 살아남아 ‘불멸’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인물이다. 연륜과 지혜를 갖춘 할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인공 소년에게는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그날의 킥 한 번이 가져온 기막힌 운명!!


부디는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잠시라도 짬이 나면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축구 ‘훈련’을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웨이크필드 선수를 너무도 좋아해서 자기도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되고, 그 홈구장이 있는 베르나베우에 가보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는 요원하기만 하다.


열두 살 부디는 학교가 아닌 공장에 다닌다. 웨이크필드 선수가 신는 축구화를 만드는 공장에서 바느질을 한다.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일하는 공장에서는 햇볕 한 줌 쬘 틈이 없고, 조금이라도 늑장을 피우면 공장장의 매질이 따른다. 얼마 안 되는 봉급은 집안 살림과 할머니 약값에 보태야 한다. 그래도 부디는 자신이 만드는 축구화를 신고 바르셀로나 팀을 무찌를 날이 오리라 굳게 믿는다.


위태로움 속에서도 평탄을 유지하던 일상은, 부디가 ‘훈련’을 하다가 실수로 악덕 임대업자 ‘드래곤’의 집 창문으로 공을 참으로써 균열이 일어난다. 드래곤 일당은 부디에게 벌로 축구화를 훔쳐오라고 요구한다. 드래곤은 부디가 사는 빈민 지역의 건물을 모두 소유한 임대업자로, 부패한 경찰과 손을 잡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지 않는 권력자이다. 드래곤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살아서 돌아올 가망이 없다는 감옥 섬에 갇힐 게 분명하다. 


설상가상으로 부디의 집안에는 더욱 큰일이 벌어진다. 아빠의 쌍둥이 형제인 삼촌이, 감옥 섬에 갇혀 있다 탈옥하여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탈옥한 삼촌 때문에 아빠는 경찰에 붙잡혀가 심문을 당하느라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드래곤이 부디를 찾아와 또다시 거래를 요구한다. 삼촌을 데려오면 아빠를 집으로 돌려보낼 거라고, 또한 자신들의 계획을 돕기만 하면 삼촌도 살려줄 거라고 꼬드긴다. 대신에 자신들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삼촌뿐만 아니라 아빠와 부디를 모두 감옥 섬으로 보낼 거라고 위협한다. 


드래곤은 삼촌을 이용해서 크나큰 범죄를 저지르려 계획하고 있다. 삼촌더러 축구화 공장 앞에 세워둔 컨테이너를 열어서 그 안에 든 축구화를 모조리 실어내고, 대신에 그 자리에 다른 나라로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을 태우도록 지시한 것이다. 삼촌은 이 지시대로 해주었지만, 드래곤 일당은 약속을 지킬 마음이 없다. 처음부터 범행을 감추려고 삼촌을 비롯해 이 계획에 연루된 부디와 아빠까지 제거할 계획이었다. 부디는 범죄 현장에서 싸움에 휘말리고, 결국 부디의 활약으로 드래곤이 제거되고, 부패한 경찰마저 마땅한 벌을 받게 된다.


부디는 뜻밖의 위기를 겪으면서 자신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깨닫는다. 자신의 우상인 프로 축구선수 웨이크필드의 삶이 하늘의 별만큼이나 멀리 있다는 것, 봉급을 모아 축구경기를 보러 가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은 먹을거리를 사고 집세를 내는 것이라는 사실, 축구선수가 되려면 축구 아카데미에 들어가야 하지만 자신의 형편으로는 감히 넘보지 못할 곳이라는 것. 


작품 결말에서 부디는 여전히 같은 빈민가에 살면서 같은 축구화 공장에서 미싱을 돌린다. 그렇다면 부디는 과연 꿈꾸기를 그만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자신이 사는 섬 밖으로 나가기 위해 헤엄치기를 멈추지 않았던 할머니의 이야기 속 그 소년처럼, 부디는 자신만의 ‘킥’을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자신의 운명에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또 다른 길이 보일 거라는 할머니의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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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언어사춘기 : 주인의 삶 vs. 노예의 삶』 | 담아오기 2019-07-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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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춘기

김경집 저
들녘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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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콘텐츠 시대의 주인공으로 자녀를 키우고 싶다면 언어사춘기에 주목하라! 

섬세한 사유, 풍부한 감정 표현력, 논리적 사고와 판단력은 언어사춘기에 길러진다!


‘언어사춘기’란 ‘아이의 언어에서 어른의 언어로 넘어가는 중간 시기’ 혹은 ‘중간 시기의 언어’를 이르는 말로 ‘언어사춘기’라는 표현은 저자가 고안해낸 것이다. 몸의 사춘기에 대한 연구와 준비는 많은 데 비해 인생의 방향과 질(質)을 좌우하게 될 언어사춘기에 대한 연구 부재(不在)에 문제의식을 느낀 탓이다. 


최근 뇌과학자들과 교육학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중학교에 이르는 연령 때가 ‘아이의 언어’에서 ‘어른의 언어’로 변환되는 시기이며 실제로 그 시기에 어른의 언어를 습득하는 효율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 여기서 ‘어른의 언어’란 개념어나 관념어 같은 어려운 낱말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사고의 호흡이 길어짐에 따라 긴 문장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알며, 다양한 수식어(형용사와 부사)의 사용 빈도가 높은 언어를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먼저 ‘언어사춘기’의 의미와 자각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한 다음, 구체적이며 활용 가능한 팁들을 소개한다. 


즉 아이의 언어를 버리고 어른의 언어로 넘어간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풍부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보다 섬세하게 지각하고 사유하려면 어떤 언어 훈련을 쌓아야 하는지 그 방법들을 제안한다. 그리고 슬기로운 언어생활을 돕는 여러 대안과 언어사춘기를 효율적으로 넘어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최상의 방법으로 ‘독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는데 각 장은 「왜 언어가 중요한가?」, 「언어사춘기란 무엇인가?」, 「언어사춘기를 어떻게 건널까?」, 「어떻게 삶을 설계하고 실행할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각각의 토픽을 언어사춘기와 연계하여 다룬다. 갈수록 짧아지고 건조해지는 아이들의 언어생활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부모와 교사에게, 난감함과 절망 그 이상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인문학의 언어는 뭐가 다른데? 


언어는 우리의 생각뿐 아니라 삶의 질을 결정한다. 간단하고 짧은 입말과 감각어만 쓰는 사람, 그리고 깊은 사고가 담긴 글과 문장을 쓰는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 한마디로 언어생활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길을 걷게 된다는 뜻인데, 저자는 ‘언어사춘기’가 바로 그 전환점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 시기를 놓치면 남은 평생 어른의 언어에서 멀리 떨어진 삶을 살게 된다고 강조하면서 일례로 미국의 얼 쇼리스 교수가 진행했던 ‘클레멘트코스’를 소개한다. 우리가 흔히 ‘경계 밖’ 사람으로 치부하는 노숙자나 죄수 등 사회의 이면에 존재하는 사람들에게 인문학 수업을 진행하여 ‘인생반전’을 끌어낸 유명한 실례이다. 여기서 인문학이 상징하는 세계란 곧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고 아름다움과 서정을 느끼는 그런 삶이다. 사유와 감성의 언어가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어른의 세계다. 그런데 구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깊은 사유와 풍부한 표현력이 불가능한 삶, 나아가 관념어와 개념어를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언어사춘기를 놓치면 삶의 반경이 좁아진다 


몸의 사춘기보다 먼저 오는 것이 바로 ‘언어사춘기’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살았다. 저자 역시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라고 고백한다. 몸의 사춘기는 ‘저절로’ 겪게 되고 나름대로 대처할 수 있다. 주변에서 충고도 해주고 사춘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도 준다. 반면 언어의 사춘기는 의식하지 않으면 놓칠 수밖에 없다. 무심결에 훌쩍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대가는 짐작 이상으로 혹독하다. 언어가 짧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곧 그런 말만 해도 되는 세계에서 살아감을 뜻하니까! 우리의 생각, 감각, 감정, 상상 등 인간 안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것은 언어로 파악되며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를 놓치면 익숙하고 쉬운 짧은 말과 어휘만 사용하게 되어 좁은 세계에 길들여진다. 나아가 주체적인 사고가 어려워지면서 남의 명령에 자연스레 따르게 된다. 아이들이 ‘섬세한 사유, 다양한 감각, 풍부한 감정, 자유로운 상상’을 최대한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호흡이 긴 글, 사고언어와 친해지려면? 


21세기는 콘텐츠의 시대다.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삶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 주위에도 짧고 거친 입말과 영상으로 된 콘텐츠가 넘쳐난다. 유튜브의 세계를 두드려보라. 기발하고 재미난 것들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섬세한 사유, 다양한 감각, 풍부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는 흔하지 않다. 이 같은 언어 사용을 폄하하는 분위기, 나아가 조롱하는 세태 탓도 있지만 실은 이를 생산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탓이다. 무엇보다 말은 제공자의 속도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반면 언어 외적인 요소들이 많아 이해하기는 쉽다. 글은 좀 다르다. 말보다 호흡이 길어서 한 템포 깊이 들어가야 한다. 요즘 세대에게는 가장 큰 ‘어려움’이다. 그러나 장점은 거의 무한하다. 일단 읽는 사람 스스로 속도를 결정할 수 있다. 많은 것을 상상하고 그려낼 수 있으며, 더 깊은 뜻을 파악하기 위해 다른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즉 글은 매우 주체적일 뿐 아니라 풍부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그러므로 글과 친해지려면, 사유가 담긴 호흡이 긴 글을 소비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 생산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읽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길은 ‘독서’에 있다. 생존과 삶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인간을 전체적으로 인식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적 활동인 독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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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펭귄이 말해도 당신보다 낫겠다』 | 담아오기 2019-07-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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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의 펭귄도 각자 개성이 있듯 말 한마디에도 나만의 생각을 담을 수 있다

뚜렷한 입장과 명확한 말로 모든 대화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는 10가지 기술!”


“아... 내가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닌데...” 오늘도 하루의 끝을 마무리하며 숱하게 반복해왔던 똑같은 고민과 함께 불편한 잠자리에 드는 당신. 업무적으로나 대인 관계적으로나 그렇게 큰 실수를 하지도, 결례를 저지른 거 같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찝찝한 것일까? 바로 내가 뱉은 ‘말’ 때문이다. 시시콜콜한 대화에서부터 전문적인 업무 논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인간인 이상 ‘말’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말’로 소통하며, ‘말’로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따라 매우 다르다. 짧은 대화라도 오해의 여지를 만들지 않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긴 대화 시간이 주어져도 생각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하고 잊히는 사람이 있다. 모두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말하기’를 원하지만, 과연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일까?


현대인들의 이 고질적인 고민에 대해 『펭귄이 말해도 당신보다 낫겠다』의 저자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추스잉은 한 무리의 펭귄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똑같아 보이는 펭귄도 영특한 펭귄, 아둔한 펭귄, 착한 펭귄, 이기적인 펭귄 등 각각의 개성이 있다. 하물며 자신만의 생각과 관점을 지닌 인간이 펭귄과 유일하게 차이나는 ‘말하기’에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지 못하면 되겠냐고 말이다. 

10개 국어를 구사하며 강연자, 라디오 진행자, 청년 멘토, NGO 활동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 환경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해 온 저자는 자신의 말하기 비법을 화려한 언변 구사 능력이나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적 유창함에서 찾지 않는다. 대신 다음과 같이 간단히 전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말하기의 목적을 가지고 자기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태도만 있다면, 기본적인 존중을 받으며 자유롭게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고. 

사실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말하기’를 통해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자 하기보다 저자가 말한 최소한의 존중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할 수 있길 소박하게 꿈꾼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존재감, 개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우리는 성공적인 말하기를 해낸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몸을 담았던 다양한 직업군과 직접 부딪히고 깨우친 삶의 경험에서 비롯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그와 같은 성공적인 말하기 비법을 유쾌하게, 실질적으로 깨우쳐준다.   


지은이  추스잉

대만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국제 NGO 활동가, 강연자. 대만 가오슝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살 때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을 여행하면서 ‘다른 세계’에 매혹되었다. 이집트 몇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학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NGO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이민, 교육, 환경, 지적장애인 가족 후원 등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입까지 살아서 가는 생존 영어』, 『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나에게 주는 10가지 선물』,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등 40여 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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