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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멈춤 중 | 좋은글/관심글/낙서장 2018-06-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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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환점을 찾아야겠다고 각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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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번개 이벤트]여러분에게 퀘렌시아의 시간은 언제인가요? | 좋은글/관심글/낙서장 2018-06-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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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여러분에게 퀘렌시아는 어떤 곳인가요? 혹은, 여러분에게 퀘렌시아의 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질문을 받고 나서야 내게 퀘렌시아가 없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정말 나라는 사람은 내가 쉴 곳,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것에 대해 무감각하게 살았음을 깨닫습니다.

나의 퀘렌시아 시간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시간이었는데, 아이가 생기면서 그런 시간이 줄게 되었습니다. 이사하면서 퀘렌시아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억지로 방을 하나 확보했는데.. 그냥 책방이 되어 버리고, 책 읽으려고 마련한 독서 의자도 아이 차지가 되어 버려서 나만의 것이라는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재충전하는 공간, 숨을 공간이 없었나 봅니다. 이사올 때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려고 했던 방을 다시 손을 봐야겠습니다.

내게도 살 곳, 숨쉴 공간이 필요하니까요~!!

 

 

 

스페인의 투우장 한쪽에는 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구역이 있다. 투우사와 싸우다가 지친 소는 자신이 정한 그 장소로 가서 숨을 고르며 힘을 모은다. 기운을 되찾아 계속 싸우기 위해서다. 그곳에 있으면 소는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소만 아는 그 자리를 스페인 어로 퀘렌시아Querencia라고 부른다. 피난처, 안식처라는 뜻이다. 


퀘렌시아는 회복의 장소이다.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 힘들고 지쳤을 때 기운을 얻는 곳, 본연의 자기 자신에 가장 가까워지는 곳이다. 산양이나 순록이 두려움 없이 풀을 뜯는 비밀의 장소, 독수리가 마음 놓고 둥지를 트는 거처, 곤충이 비를 피하는 나뭇잎 뒷면, 땅두더쥐가 숨는 굴이 모두 그곳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만의 작은 영역. 명상에서는 이 퀘렌시아를 ‘인간 내면에 있는 성소’에 비유한다. 명상 역시 자기 안에서 퀘렌시아를 발견하려는 시도이다. 


당신에게 퀘렌시아의 시간은 언제인가? 일요일마다 하는 산행, 바닷가에서 감상하는 일몰, 낯선 장소로의 여행,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과의 만남...... 혹은 음악이든 그림이든 책 한 권의 여유든 주기적으로 나를 쉬게 하고, 기쁘게 하고, 삶의 의지와 꿈을 되찾게 하는 일들 모두 퀘렌시아가 될 수 있다. 좋은 시와 글을 종이에 베껴 적거나 소리내어 읽는 것 같은 소소한 일도 그런 역할을 한다.


-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12, 16p)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저
더숲 | 2017년 02월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류시화 시인의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읽으며 번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주 번개 이벤트 주제는 '퀘렌시아'입니다. 

'퀘렌시아'를 주제로 포스트를 작성해 주시는 분들께 혜택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어쩌면 아직 자신만의 '퀘렌시아'를 찾지 못한 분들께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 : 


아래 질문에 포스트로 답해주시고 댓글에 포스트 URL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질문 : 여러분에게 퀘렌시아는 어떤 곳인가요? 

혹은, 여러분에게 퀘렌시아의 시간은 언제인가요?


이벤트 참여 혜택 : 포스트 참여자 전원 : 예스포인트 500원 


* 다른 블로거 분들이 올려주신 포스트도 읽어주시고 댓글과 추천을 남겨주세요.^^


---


포스트 예시) 

여러분에게 퀘렌시아는 어떤 곳인가요? 혹은, 여러분에게 퀘렌시아의 시간은 언제인가요?


-> 제게 퀘렌시아의 시간은 매일 아침 달리는 1시간입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합니다. 한국 소설가 김연수도 좋아합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달리기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마라톤을 즐기지요. 두 사람의 작품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 그들이 즐겨하는 운동도 따르게 되었습니다. 매일 1시간씩, 아침 혹은 저녁에 달리는 나날을 꽤 오랫동안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제게 그 달리기의 시간이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원 조깅 코스가 제게는 퀘렌시아네요. 다시 세상에 나가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는 회복의 장소입니다. 

댓글 예시) 
제게 퀘렌시아의 시간은 매일 아침 달리는 시간입니다. 
http://포스트 URL

이벤트 종료일 : 7/1(일) 
포인트 지급일 : 7/2(월)


* 지난 주 번개 이벤트 주제는 '리커버 해 주었으면 하는 책' 이었습니다. 이벤트를 통해 블로거 분들이 아끼시는 책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리커버 이벤트 기획 담당자께 블로거 분들의 의견 전달하겠습니다. 출판사에 리커버를 원하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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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이 하는 말 - 그럼 애는 누가봐요?/잼마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18-06-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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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럼 애는 누가 봐요?

잼마 저
보랏빛소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82년생 김지영과 함께 속시원하게 불합리한 것에 욕을 하는 기분이 드는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위로에는 여러가지 버전이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이 울어주는 것, 또 하나 같이 욕해주는 것. <82년생 김지영>이 같이 울어주는 느낌이 들었다면, <그럼 애는 누가 봐요?>는 같이 욕해주는 느낌으로 위로를 전한다. 여자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마주하게 되는 불편한 상황들을 통쾌하고 속 시원하게 한 방 날려준다.

 

일단 <그럼 애는 누가 봐요?>라는 질문은 나도 무엇을 하든 듣는 질문이다. 저 요즘 이런 거 배워요. 그럼 애는 누가 봐요? 저 오늘 이 일 좀 하고 퇴근해야겠어요. 그래, 그런데 그동안 애는 누가 봐? 아파서 주말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그래요? 그 때 애는 누가 보구요? 솔직히 이야기 하면 너무 익숙하게 듣게 되어 이젠 그냥 안부 인사다. How do you do? 라고 하면 I'm fine thank you. 라고 답하는 회화문의 일부같다.

 

이것은 한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너무나 자연히 듣게 되는 이야기이다. 고백하자면, 나 역시 애 낳기 전엔 <그럼 애는 누가 봐요?>라는 질문을 아무런 배려없이 인사말처럼 했었다... 그 입장이 되어 보니 그 말이 얼마나 마음에 남는지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p.38

신이시여, 어찌하여 쓰레기와 인간을 한 형태로 만들어 놓으시고 우리들 틈에 섞어 놓으시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부디 저희에게 쓰레기를 솎아낼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그들이 유려한 말솜씨와 연기력으로 인간 여성을 꼬드겨 결혼을 하고, sns에 다정한 남편이자 애비인 척 가족 사진을 걸어놓는 꼴을 보지 않게 해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대홍수라도 일으키시어 그들을 지옥으로 싹 쓸어가 주옵소서. 신을 믿지 않는 제가 이렇게나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딱하고 느낌이 올 것 같다. 대학 CC인 선배들이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바로 다른 여자를 사귄 남자선배가 이전 여자친구를 비하하며 평가하는 얘기를 듣는 순가 작가가 기도한 내용이다. 이처럼 이 책은 같이 속시원하게 욕을 해 준다.

 

결혼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점점 더 남녀에게 바라는 기대치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인성이 나쁜 시부모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부모이기에 무뚝뚝한 아들의 근황이 궁금하여 며느리에게 전화 안하냐고 하고, 시누이의 경력 단절은 두려워도 며느리가 출세를 위해 가정을 소홀히하는 것은 두렵고. 그냥 나나 주위 사람들에게 워낙 많이 듣던 얘기인지라 이제는 좀 놀랍지가 않을 지경이다.

 

- 육아 휴직을 내려 가는 순간 당한 민망함과 배려 없는 반응

- 똑같이 일하는 맞벌이 부부인데 김치는 꼭 며느리가 받아서 감사하다고 인사해야하는 상황

- 제사 때 아들에게는 쉬라고 하는 시부모님

 

현재 이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겪고 있는 현실들이다.

 

작가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성별과 관계없이 개인이 오롯이 개인으로 인정받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아직은 그녀가 아이를 키우는 현실 속에 있는 사람이기에 쌓인 게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솔직히 난 이 이후의 이야기들을 그녀에서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너무 나랑 같은 현실 이야기를 뛰어 넘어서 좀 더 통쾌하고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나도 우리 딸 아이가 더 이상 여자라서 혹은 다른 집 남자 아이들이 남자라서 어떤 식으로든 불편함이 이있는 이 시대를 끝낼 수 있도록 작은 것이라도 배려하며 실천하며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성별에 따른 차이 뿐만 아니라 약한 자, 힘든 자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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