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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전략 수업, 스즈키 히로키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1-01-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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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페이지 전략 수업

스즈키 히로키 저/이정은 역
쌤앤파커스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신만의 필살기를 가질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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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홍수인 시대. 총칼은 안 들었어도 분위기는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한 끝 차이로 당락을 가로짓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전략'이다. 이는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경쟁자들과의 승부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비즈니스 상황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전쟁터 같은 경쟁사회에서 '전략'이라는 무기를 어떻게 갖출지 선조들의 이야기부터 지금 GAFA로 불리는 세계적 기업들의 전략까지. <그림으로 한눈에 보는 1페이지 전략수업>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략'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책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마치 이모티콘이나 레고나 캐릭터 피규어를 보는 듯한 인물 스케치가 인상적이다. 또한 각 전략들을 3개로 정리해 핵심만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한다면 제시된 도서들을 찾아 읽으면 될터이다. 경영, 리더십 등에 관심이 있는데 무엇부터 봐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으로 대략적인 포인트들을 잡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면 좋을 듯하다.


 

인상적이었던 전략 3가지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전략5. '올바른' 목표를 내걸고 사람을 움직인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고전인 <군주론>이 지금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라는 점에서도 인상적이었다. 읽은 책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실제 상황에 적용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각양각색인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단결시켜 리더의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서 추종해야 하는 목표를 내걸고, 사람을 지배하라!P.47"는 니콜로 마키아벨리 식 해답을 제시한다. 그리고 전략 포인트로

1) 올바른 목표설정이 지도력을 키운다.

2)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자가 영속한다.

3)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자는 지도력도 제로다.

라고 세분화한다.

 이중에서도 특히 전략포인트 3.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자는 지도력도 제로다.P.50 이 문구가 나를 반성하게 했다. 눈 앞에 닥친 일들을 해결하기 급급해서 제대로 된 목표를 설정하기 보다는 그냥 일을 끝내는 게 목표일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목표라고 하면 너무 추상적이고 꼭 필요한가 하는 생각에 정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누군가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것 같았다. 점점 더 다양하고 개성 강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도 공동의 일을 해야하고, 한 조직으로 이끌어 가야한다면, 목표, 이념, 행동기준을 리더가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니 말이다.

책에서도 '실천'에서

 

리더가 내건 목표는 집단에 도움이 되며, '부정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많은 사람을 하나로 묶는 지도력이 된다.

라고 정리하고 있다.


 

갈등 회피형인 나는 '3장 경쟁을 피하는 경영 전략'이 너무나 궁금했다. 가능하다면 경쟁도 갈등도 없었으면 하니 말이다. 그중 전략 13 경쟁하지 않고도 높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다. -경쟁하지 않는 경쟁 전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왜 싸우지 않는가>의 야마다 히데오의 전략이다. 경쟁이 과도한 데다 대기업은 동질화 되었는데 어떻게 이익을 얻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기업과 경쟁하지 않으려면 니치 전략, 딜레마 전략, 협조 전략'이 필요하다. P.95'고 답한다.  전략포인트는

1) '모방하지 못할' 전략을 펼친다.

2)'양'이나 '질'로 차별화한다.

3)상대의 무기를 '약점'으로 바꾼다.

이다.


 

이 중 전략포인트 1 '모방하지 못할' 전략을 펼친다에서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경쟁이 싫다면, 경쟁이 되지 않게 상대가 흉내도 못내도록 하면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천'에서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입장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길을 선택하거나 파트너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 경쟁에 직면하지 않는 자체가 이미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P.97'고 한다.


 

마지막으로 7장 IT 시대 전략 중 전략28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을 능가하는 힘을 가속하라 - 플랫폼 혁명 중 '전략3 플랫폼 영향으로 산업파괴는 계속된다P.187'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의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꼭 회사의 CEO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살아남고, 살아남는 것을 뛰어넘어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전략'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꼭 남과의 경쟁이나 싸움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한 조직이나 팀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생각해볼 요소들도 많아 유용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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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 정병석, 매일경제신문사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1-01-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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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

정병석 저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신뢰사회, 법치국가로 가기 위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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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를 읽고 있는데 아이가 다가와서는 "엄마 우리나라가 무너져? 왜?"하고 묻는다. 유치원생에게 이를 어찌 설명해야 하는 것인지 난감했다. 이래저래 같이 이야기는 나눴지만, 어디까지 이야기 하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되었다. 요즘 뉴스나 기사를 보면 정말 아이가 볼까 무서운 사건들 뿐이다. 경제적으로나 사회문화 측면 모두 튼튼한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지금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분노와 혐오, 세대 갈등, 진영간 편가르기, 거짓말, 소통기피, 관용이 사라진 세태, 타인의 고통 외면'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이었다. 저자는 이것이 '저신뢰 사회'의 특징이라고 한다. 불신은 시장경제에서 거래비용을 높이고, 효율성은 떨어지고 갈등을 만들게 된다.


 

'선진 사회'는 효율적인 국가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 사회이다. 효율적인 국가 시스템은 주로 법체계로 구성되고 사회 규범으로 보완되는데, 선진 사회에서는 법체계에 의한 법치가 이루어지고 사회 규범이 존중되며 신뢰가 형성되어있다. p.5

 

즉, 법치 국가이여 하며, 신뢰가 형성된 사회를, 선진 사회,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법치 국가입니까?', '신뢰가 형성된 사회입니까?' 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신뢰'와 '법치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선진국가로 가기 위해 사회 지도층과 시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신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p.69 우선 사회 구성원들이 계약이나 공통의 규범을 서로 지키고 정직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p.73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신뢰의 기반이자 정의의 기반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조선시대의 양반층을 예로 들어 자신들만을 위한 특권을 행사하면서도 그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기에 조선은 멸망에 이르렀고, 그 잔재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p.142 우리나라 사람들은 '법치가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가'에 대해 어떤 의식을 갖고 있을까?

 

1991년부터 이후6회에 걸쳐 '국민법의식 조사'를 한 결과 국민들의 법치주의 인식 지스는 100점 만점에 51점이었다고 한다.

 

p.143 우리사회에 법치주의가 구현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긍정이 60.9퍼센트, 부정이 39.1퍼센트로 나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법은 입법 때부터 충분히 검토해야 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만들어진 헌법과 제정된 법률은 그 자체로 엄정하게 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p.154 나라의 근간인 법 제도를 바꾸는 일을 서두르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많은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p.155 우리나라에 법치가 충분히 정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한 가지 증거는 '정권에 따라 법치에 대한 판단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법을 준수하지 않고, 온정주의나 도덕주의로 법이 실현되는 것은 위험함을 경고한다. 그리고 법을 간단명료하게 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시행은 공평하고 엄격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4장부터는 신뢰를 회복하고 법치국가가 되기위한 방향이 제시되어 있다. 그중에 '전문가를 신뢰하는 문화'가 와닿았다. 일본의 경우 예전부터 전문가를 인정해 주었다면, 조선은 오히려 과한 요구를 하거나 신분도 강등시켜 결과적으로 기술을 가진 이들을 천시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능력을 인정해 주고 보상도 제대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생각해보면, 전문가의 말보다 인터넷 자료나 옆집의 누구의 말을 믿는 경우도 많다. 차를 고칠 때도 혹시 속이는 것은 아닌가 불안하고, 의사의 말도 못 믿어 여러 병원을 돌아보기도 하는 등, 전문가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실제로 악용하는 사례도 많고 말이다. 법도 유전무죄 무전유죄인가 싶은 판결도 많고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서로를 믿으며 법 역시 공정하게 집행되는 선진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다. 조선이 멸망해가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세겨야 할 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왜무너지는가 #정병석 #매일경제신문사 #신뢰 #법치 #조선은왜무너졌는가 #특권과반칙 #신간 #신간추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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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하고 싹 배우는 유튜브&영상편집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1-01-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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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쓱 하고 싹 배우는 유튜브&영상 편집

김혜진 저
영진닷컴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왕초보도 유튜브 영상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관리까지 할 수 있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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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막상 도전하려고 해도 어려울 것 같아 포기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영진닷컴의 <쓱 하고 싹 배우는 유튜브&영상 편집>은 누가봐도 이해하고 쉽게 유튜브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우선 글과 그림이 크다. 작은 글씨가 불편한 어르신들도 충분히 따라하기 쉽게 되어있다. 각 파트마다 사진자료가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어린 아이들도 이해하기 쉬워 보였다. 유튜브 로그인 방법 설명까지 담고 있을 정도로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책이다. 유튜브가 뭔지도 모르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될 것이다.


 

1. 유튜브 기초

유튜브를 보다보면 듣게 되는 용어들. 하지만 뜻은 잘 모를 때도 많다. 묻자니 시대에 뒤처지는 사람으로 보일까 싶고, 굳이 찾을 노력하기는 번거로워 그냥 넘어가곤 한다. 책 초반에 이런 유튜브 용어들을 짚어주고 있다. 몇 개만 소개해 보려 한다.

- 채널 아이콘 : 유튜브에 처음 채널을 개설한 후 생기는 프로필 사진으로, 채널 운영자의 사진이나 또는 로고를 넣어서 채널을 넣어서 채널을 표현하는 이미지입니다.

-하울 : 개인이 쇼핑한 물건들을 펼쳐 보고 소개하는 영상을 말하며, 주로 명품처럼 비싼 물건들을 사서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검색하는 방법도 알려 준다. 특히 필터 기능, 키워드 검색, 크리에이터 커먼즈를 이용 저작권 무료 영상 검색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저작권이 무엇인지 짚어주는 부분도 있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는데 저작권 개념이 아직 없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저작권 무료인 미리캔버스를 이용해 채널 아트 이미지를 쉽고 빠르게 제작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은근히 어려운 부분을 쉽게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2. 영상 편집

이 책을 읽는 목적이 쉬운 동영상 편집에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솔직히 거창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서 순간 당황했지만, 누구나 혼자서 영상을 만들고 편집해 올리려면 프로그램 자체도 접근성이 좋고 인터페이스도 복잡한 것보다 심플한 것이 좋은 법. 바로 다운 받을 수 있는 '곰믹스'를 활용해 동영상을 분할하고, 자막, 음원을 삽이하는 법을 알려 준다.


 

3. 영상 제작 및 관리

영상 제작 역시 '키네마스터' 앱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pc 화면을 녹화하기 위한 방법도 알려 준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관리하는 방법, 삭제하는 방법, 홍보를 위한 영상 선택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미 유튜브를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독자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내용이기도 했다.  반대로, 유튜브를 하나도 몰라도 이 책만 있으면,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예제들도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촬영한 영상은 없지만 툴을 익혀보고 싶은 독자에게도 유용해 보였다. 유튜브를 해보고 싶지만 기술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면 추천하고픈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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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일을 잘한다는 것 : 자신만의 감각으로 일하며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 | 스크랩(읽고싶은책/갖고싶은것) 2021-01-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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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일을 잘한다는 것

야마구치 슈,구스노키 겐 공저/김윤경 역
리더스북 | 2021년 01월

 

신청 기간 : 1월21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1월22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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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남는다, 나태주, 마음서재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1-01-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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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만이 남는다

나태주 저
마음서재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일깨워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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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시. 다른 말이 필요할까? 짧은 시로 '사랑'을 이렇게 절절히 와닿게 표현하다니. 매번 놀랍다.

p.5

사랑만이 답입니다. 사랑만이 남습니다. 하므로 우리는 사랑해야 하고 사랑받아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 생각하다가도 정작, 나는 지금 누구를 얼마나 어떻게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는지를 떠올려보면 결코 당연하다 할 수 없는 문장이기도 하다.    


 

나태주 시인의 <사랑만이 남는다>는 1부 남몰래 혼자 부르고 싶은 이름 - 세상의 모든 애인들에게, 2부 당신 있음이 그냥 행복이다 - 세상의 모든 아내들에게, 3부 너를 생각하면 가슴속에 새싹이 돋아나 -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로 구성되어 있다.

마흔을 넘기고 아이를 키우느라 남녀 간의 사랑에는 조금 무뎌져서 그런지, 1부보다는 2부와 3부의 시들이 와닿았다. 중간중간 예쁜 일러스트에 절로 눈이가고 힐링되었다. 그중에서 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시가 있어 소개해 본다.

 

별짓

 

어제 사서 감추어 가지고 온 귀걸이를 아침에 내밀었다

아이 뭘

쫑알대며 받아서 걸어보는 너의 귀가 조그만 나비처럼 예뻤다

 

점심때 함께 식사하고 나오며 네 신발을 가지런히 돌려주었다

아이 뭘

신을 신는 너의 두 발이 꼭 포유동물의 눈 못 뜬 새끼들처럼 귀여웠다.

 

오후에 가게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사들고 뛰어와 너에게 주었다

아이 뭘

아이스크림을 베어 무는 너의 입술이 하늘붕어처럼 사랑스러웠다.

 

아이 뭘...

내가 별짓을 다 한다.

 

확실히 한참 사랑에 빠져있는 연인들의 모습이라기 보단 어느 부부의 모습이 그려지는 시였다. 사랑한다고 자주 말하지 않더라도, 따뜻함이 전해지는 눈길, 행동들에 마음의 위로를 받는 모습이 시에 고스란히 보였다.


 

그리고 딸뜰에게 전하는 시 중 '혼자서'가 마음에 남았다.

혼자서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라.

 

여운이 많이 남는 시였다. 남들과 다르다거나 혼자라는 생각에 힘들어하고 외로워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내게하는 시였다. 힘내라는 말보다 이 시 하나가 큰 힘을 줄 것 같았다.

마흔이 넘어가고 일하고 아이를 키우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일까 예전처럼 드라마를 봐도 막 설레지도 않고, 슬픈 사랑노래에도 덤덤해진 나를 보며 변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불꽃튀는 연인들 간의 사랑만이 시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을 함께한 부부 간의 사랑, 커가는 아이를 향한 사랑도 이렇게 시로 표현할 수 있고, 그 사랑 역시 예쁘고 힘이 되는 사랑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태주 시인의 시와 함께 또 사랑하는 하루를 보내고 싶어진다. 책과 함께 받은 필사노트에 시를 옮겨 적으니 전해지는 감동이 배가 된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지만 좋은 시로 마음은 따뜻했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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