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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던 책-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 씨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18-09-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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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 씨

큐라이스 그림/손나영 역
재미주의 | 2018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책. 직장 상사 생각 아빠 생각이 나는 이야기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상보고 늑대나 강아지인 줄 알았는데 티벳여우였다. 왠지 여우하면 그래도 귀염귀염할 줄 알았는데.. 인상이 길가다 마주치면 가던 길 되돌아 가게 할 것같은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그런 스나오카 씨 덕에 제대로 힐링했다. '친절한'이라기 보단 '치명적인' 티벳여우 스나오카 씨이다.
                                              
츤데레라는 말이 많이 퍼져있는데 스나오카 씨는 츤데레의 결정판이다. 험상궂은 인상을 하고 있지만 임신부가 서 있으면 쓱 자리를 비켜준다. 영화관에서 뒤에 앉은 꼬마아이에게 방해될까 쑥 내려가서 힘든자세로 영화를 본다. 실연당한 곰에게 조용히 오카리나를 연주해준다. 버스정류장서 할머니의 하소연을 들어주느라 자신이 탈 버스도 그냥 보낸다. 직장에서 추행당하는 후배를 커버해 주는 모습도 매력적이다.

진짜 어디까지가 매력의 끝일까 싶을정도로 매력적인 모습들이 가득하다. 딸바보라 딸을 위해서 캐릭터 도시락도 만들고 조개로 개구리 소리도 내는 모습도 보기좋다.

어른으로서 선배로서 부모로서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배울점이 많은 그런 사람(?)을 오랫만에 만난 기분이 들었다. 스나오카 씨가 많아지면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 같다.

***내가 실천한 이야기***

인상적인 장면이 많은데 그 중에 내가 꼭 따라하고 싶었던장면이 있었다. 스나오카 씨 딸 스나코는 아직 라면 하나를
다 먹을 정도는 아닌지 라면 하나만 주문해서는 덜어준다.그런데 대충 덜어주지 않고 일부러 미니 라면을 주문한 것처럼 예쁘게 세팅해서 준다.
그 장면을 기억했다가 주말에 아이와 돈까스 집에 갔을 때 나도 아이 접시에 미니 돈까스를 주문한 것처럼 세팅해서 주었다.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며 그걸 다 먹었다. 아이라고 막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예쁘게 정성껏 담아주면 아이도 존중받는다고 느끼는구나 싶었다. 아이든 어른이든 정성을 다해 대해야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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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에도 통닭 | 좋은글/관심글/낙서장 2018-09-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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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치고 성적이 올랐다고 아빠가 큰 맘 먹고 통닭을 사줬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세살 어린 남동생 손을 잡고 아빠 올 때까지 들떠서 동네를 돌아다니다 아빠가 사온 통닭에 기뻐하던 장면.

뷔페가 뭔지도 모르고 햄버거도 진짜 특별한 날 돈 모아 사먹던 때가 있었는데 그런 일들이 이젠 더 이상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는 것이 새삼 어색하다.

아이가 잘 하면 보상으로 무엇인가를 선물하거나 하려는데 순간.. 특별하지 않아도 필요하다고 하면 크게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면 사 주고 있어서 이게 진짜 보상이 되는건가 싶을 때가 있다.

나에게 주는 보상 역시 그렇다. 신용카드 때문인지.. 어릴 때처럼 돈을 모아 무엇을 사고 하지 않는다.. 꼼꼼하게 돈을 관리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아끼고 모아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했을 때의 기쁨들. 신용카드로 땡겨 사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탕진잼머니들을 좀 절약해서 그 보상으로 굵은 것을 내게 선물할 수 있게 생활 습관을 바꿔보자고 통닭이 떠오르는 밤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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