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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여자가 말하다:여인의 초상화 속 숨겨진 이야기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0-09-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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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 속 여자가 말하다

이정아 저
영진닷컴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명화의 탄색 배경, 역사적 상황, 작가와 모델의 관계를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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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순간 적잖이 당황했다. <그림 속 여자가 말하다:여인의 초상화 속 이야기>라는 타이틀에 당연히 여러 여인의 초상화들만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랐기 때문이다. 초상화라는 단어에 '모나리자'처럼 증명사진  각도의 여인들 그림이 주를 이루겠거니 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5가지의 주제로 그림 이야기를 들려 준다.

 

Chapter 1 아주 오래된 이야기, Chaper2 순수와 관능의 경계, Chapter3 상처받은 영혼들, Chaper4 소란한 시대의 잔상, Chaper5 나를 드러낼 권리.

 

저자 이정아는 기자 출신으로 편집장, 에디터이기도 했다. 결혼 후 뉴욕에서 미술 칼럼을 쓰고 있다. 저자의 약력을 소개한 이유는, 저자 소개를 읽고 책을 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상당히 객관적이고 그림의 이야기를 한 발 뒤에 물러서서 덤덤히 전해주는 느낌이 든다. 작품은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그래서 이런 저자의 글 분위기는 자신이 받은 느낌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공감을 호소하기 보다는 독자가 저자의 잣대가 아닌 온전히 자신의 느낌으로 그 그림을 보게 한다.

 

많은 그림들 중 제일 흥미로웠던 작품은 이 책의 표지이기도 한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다.

 

 

p.175

셰익스피어 비극에서 오필리아는 연인 햄릿에게 버림받고 그가 아버지를 살해한 사실까지 알게 되자 실성한 상태로 숲을 헤매다  강에 빠져 죽는다. 그림은 물에 빠진 가련한 오필리아의 몸이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을 보여 준다.

 

위의 내용은 그림의 주제와 특징이라면 이 다음 이야기는 그림 밖의 이야기이다.

 

p. 175

 

밀레이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리겠다는 맹세를 지키기 위해 100일 이상을 런던 근교 호그스밀강 주변에 머물며 배경을 완성했다. 화실로 돌아와서는 시달을 물에 가득 채운 욕조에 집어넣고 포즈를 취하게 했다. 물을 데우기 위해 욕조 아래 램프를 설치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 시달은 몇 시간 동안 차가운 물속에서 고생을 했다. 이 일로 시달은 독감으로 쓰러졌고 화가 난 시달의 아버지는 밀레이를 고발했다.

 

그림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듣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생생한 표정의 그림 속 여인이 어떤 인물이지도, 실제로는 연출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화가가 어떻게 그렸는지도 너무나 궁금했었다. 엘리자베스 시달이라는 라파엘 전파 화가들에게 인기있는 모델이 그림 속 주인공이라는 점, 배경은 실제 자연에서 그려왔고 욕조에서 모델의 표정 등을 담아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너무나 재미있었다. 지금으로치면 합성 기술에 견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날로그 합성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제일 큰 요소 중 하나는 '나혜석의 자화상' 때문이었다. 얼마전, <나혜석의 말>리뷰를 썼었다. 그 책 뒷 표지는 나혜석의 자화상 그림이 있었다. 뭔가 어두워 보이고, 그렇지만 강해보이면서도 눈빛만으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P.333

 

이 그림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정월 나혜석의 자화상이다. 왼쪽 아래 그녀의 이름 두 글자가 선명하다. 오른 쪽에는 이름의 영문 첫 자와 성의 영문 첫 자를 딴 HR이 적혀 있다. 그림은 1928년 파리에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남편과 이혼이 진행될 무렵으로, 조선 사회의 차별적 모순에 저항하고 여성의 자유를 추구한 대가가 시작되고 있는 시기였다.

 

이처럼 작가가 이 그림을 그린 시기의 상황과 심경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그림 속 나혜석은 참 힘들었겠구나, 그림을 그리는 나혜석은 힘들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전하고 말하기 위해 이 그림을 그렸겠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전해졌다. 마냥 슬프지도 마냥 주저앉아 있지도 않고 세상을 향해 말하려고 하는구나, 나아가려고 하는구나 하는 그 많은 마음들이 책의 설명을 통해 느껴진다.

 

 

이처럼 <그림 속 여자가 말하다:여인의 초상화 속 이야기>은 명화가 탄생하게 된 계기와 역사적 상황이나 배경, 작가와 모델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에 여인을 담았던 작가는 어떤 마음이었을지도 짐작할 수 있었고, 여성을 바라보던 시대의 눈, 여성들에게 기대되던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반대로 그 그림 속 여인들이 세상에 던지려고 했던 메시지들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어 읽는내내 즐거웠다.

 

*영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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