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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 한발짝 뒤에서 생각하기 | 나의 독서 2011-05-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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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화내지 않는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저/양영철 역
21세기북스 | 201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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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달도 한 주가 지났네요. 올해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3이 지나고 조금만 있으면 절반이나 된다고 하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한 번 올해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돌아보고 체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항상 새해 초가 되면 작년에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었으니 올해는 꼭 잘해봐야지, 의욕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 흐지부지 되기는 하지만요.

저도 올해 세웠던 계획 중의 하나가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화내기 전에 세 번 생각해보자, 입니다. 사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리 지키기 어려운 계획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무수히 많은 관계를 맺으면서 서로 즐겁게 하기도 하고, 화를 내서 사이가 멀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점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나이가 어릴때는 직설적입니다. 친구들하고 잘 놀다가도 내 마음에 안 들면 화를 내고, 소리치고, 심지어는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물론 며칠, 아니 몇 시간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잘 지내지요. 반면에 컸을때는 어릴때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른 사람이 한 행동은 무슨 의도였을지 생각하다보면 머리가 아파오죠.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겉으로는 관계를 고려해서 화도 내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 삭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속으로는 갖은 욕을 하고 다시는 너와 상대하나 봐라, 하지만은 겉으로는 웃으면서 말이지요. 이런 것이 쌓이다 보면 마음의 병으로 직결되기도 합니다.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는 서점에 갔을때 베스트 셀러 코너에 '생각 버리기 연습'이 올라왔길래 잠깐 서서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고 두께도 얇은 편이라서 서점에서 거의 다 읽기는 했네요.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지만 쉽게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라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내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책이 나왔다고 하길래 관심이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화내는 상황들과 화를 냈을 때 몸이나 마음에 어떤 문제들이 생기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중의 하나가 저자가 운영 및 상담하는 블로그인 '가출공간'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하는 몇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사이트에 상담글을 올리고 조언을 듣자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일에는 관대합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의 행동은 사소하거나 조그만 문제라도 크게 보이죠. 그때는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발짝 물러서서 다시 한 번 그 상황을 돌이켜 보면서 서로 입장을 바꿔서 내가 상대방이라면 나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까를 보면, 마음이 부끄러워 집니다. 조금만 침착하고 이성적일 수 있다면 화를 내지 않을 수 있는데 그것을 참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두껍거나 어려운 내용이 없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나의 행동을 뒤돌아보고 생각하다 보니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혹자는 이렇게 비판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주지스님으로 있으니 별로 걱정할 세상만사가 없지 않은가, 나도 그러한 상황이라면 아무 걱정이 없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은 세상에서 제일 어렵고, 남이 하는 일은 제일 쉬워 보이지만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화내기 전에 세 번 생각해 보자는 올해의 계획을 뒤돌아보면 절반은 달성했고, 절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지금까지의 저의 생활을 뒤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절반 조금 넘게 남아 있는데 올 연말에는 작년처럼 후회하지 않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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