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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시의 승리

에드워드 글레이저 저/이진원 역
해냄 | 201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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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다니기 전까지는 조그만 도시에서 살았습니다. 조그맣지만 그래도 도시라서 그런지 어릴때 할아버지 댁에 놀러가는게 참 재미있었네요. 집 앞에 조그만 강도 있어서 여름이면 수영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뒷산에 올라가서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놀았습니다. 밤에는 마당에 있는 평상에서 수박도 먹고, 누워서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서 이야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대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대도시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도시에 있다고 해도 요즘처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있어서 영화를 골라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내로 나간다고 해도 할 수 있는게 뻔했거든요. 서울로 올라오니까 연극, 영화, 콘서트 등 볼 것도 많고, 한강, 남산, 경복궁 등 갈 곳도 많더군요. 게다가 왠만한 곳은 지하철과 버스로 갈 수 있으니 돈이 별로 없어도 괜찮았구요.


직장 생활 몇 년이 지난 지금의 생활을 돌아보면 처음에 왔을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출퇴근시마다 콩나물 지하철에서 시달려야 하고 - 아침에도 내리면 거의 파김치가 되어서 다시 퇴근하고 싶죠 - 공기도 좋지 않아서 머리와 목은 자주 아프고, 항상 보는 것이 콘크리트 건물이다 보니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 번도 흙을 밟지 않는 날이 대부분이죠. 지금 같아서는 공기 좋은 교외로 나가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그런데 '도시의 승리'라는 책 제목을 보고 놀랬습니다. 지금은 도시라고 하면 부정적으로 생각되는데 승리라니, 혹시 반어법은 아닐까 생각도 들고, 도시에서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별 생각없이 었었던 도시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도시로 몰릴 수 밖에 없으며, 도시가 그러한 상황을 제어하는데 최적의 환경이라고 주장합니다. 도쿄, 베이징, 뭄바이, 서울 등은 1,000만명이 넘게 사는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입니다. 사람이 많다 보니 주거 환경도 열악해지고, 불편한 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하지만 왜 사람들이 도시로 몰릴까요? 그것은 도시에서는 일자리가 있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한적한 시골이 생활에는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골에서의 삶과 일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도시를 따라 이동을 하고, 도시는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받아들이면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해 나갑니다. 미국의 시골 지역이었던 실리콘 밸리도 대학이 들어서고, IT 기업들이 하나둘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고, 지금은 전세계 IT를 주도하는 매력적인 곳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발전할 것 같은 도시도 노년층처럼 활력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이고,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은 빅3가 있던 디트로이트는 영원할 것 같았지만 일본/한국의 자동차가 시장을 점유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몰락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시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발전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60억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구에서 시골에서의 생활만으로는 사람들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구가 몰리면서 환경이 나빠지고, 교통 체증이 심해지고, 집값/물가가 올라가는 부작용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부작용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도시는 끊임없이 성장할 것입니다. 산업 혁명 시대에는 공장들이 도시를 이끌었고, 현재는 IT 및 금융 기업들이 도시를 이끌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도시가 바뀌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세계 유명 도시들을 예로 들어서 도시의 역사 및 현재 상황까지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도시의 미래를 예측한 모습도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도시의 부작용이 사람들의 정신적인 영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좀 자세히 다뤘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도시는 분명 편리한 발명품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을 자연으로부터 떼어 놓습니다. 최근에는 녹지 공간도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 직육면체의 커다란 건물, 회색 콘크리트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 시골에 비해서 이웃, 주민간 친밀도의 하락 등으로 도시를 탈출하는, 그리고 탈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동안 날씨도 덥고 가벼운 책 위주로 읽다가 오랜만에 두꺼운 책을 읽으니 힘들기도 하네요. 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비평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시골의 승리' 같은 책(있다면)과 함께 비교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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