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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 나의 독서 2014-09-3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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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본 내면 풍경

유민호 저
살림출판사 | 201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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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만 해도 일본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했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X-Japan을 비롯한 일본 가수들의 인기가 엄청나서 법적으로 일본 음반을 수입할 수는 없었지만 대부분 불법 복사된 테이프로 노래를 들을 수 있었죠. 애니메이션도 인기가 엄청나서 천리안, 하이텔 등의 일본 문화 관련 BBS를 통해 일본에 나온지 오래지 않아 한국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죠. 게다가 일본 상품은 안전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해서 일본에 출장갔다 오시는 분들은 한짐 늘어나서 오기도 한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경제력이 점차 커지면서 일본과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퍼지기 시작했고 문화적으로도 한류 바람을 타면서 예전 일본 연예인들이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나라 연애인들이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와 부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에 있었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이런 인식에 기름을 부은것 같아요. 더 이상 우리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안중에도 없는 태도로 대하기 시작한것 같네요.

'국화와 칼'을 읽으면서 일본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는데 우리보다 상당한 기간 전에 서양 문물을 받으들이면서 근대 국가로 들어서고, 우리에게는 뼈아픈 기억이지만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한때 우리나라, 중국, 동남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점령했으며, 이후에는 경제력으로 세계 2위까지 올라가면서 일본 문화로 역으로 서양에 많이 전파를 했는데 정말 일본을 무시해도 좋을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해외에서는 일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했구요.

그러다가 일본 내면 풍경을 읽으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점이 상당부분 해소되는것 같았네요. '국화와 칼'은 정말 뛰어난 책입니다. 일본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작가가 1년만에 일본 문화를 궤뚫는 역작을 남겼으니까요. 읽을 때마다 서양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렇게 분석할 수 있었는지 놀랐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1900년대 초반까지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살면서 직접 경험한 내용으로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널리스트 출신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분석적인 것 같아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부분이 '공기를 읽는' 일본인입니다. 말만 들어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지금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눈치껏(?) 파악한다는 것입니다. 이 공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를 익히면서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저절로 낙오되거나 이지메를 당한다는 건데 철저히 개인적인 일본인이 어떻게 철저히 전체주의적이 될 수 있는지를 알것 같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에 유리한 것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언론도 한국에 상당히 호의적이라고 오해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미일 관계는 전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미국의 방위동맹의 가장 중요한 동맹자는 일본이고, 일본에서 유학한 미국인이나 미국에서 유학한 일본인들이 권력의 중심에 서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면서 상대방에 유리한 정책을 펴는것을 보면서 우리는 이러한 일본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생각해 보게 되네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일본인의 태도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는것이 아니라 일본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숨은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유를 알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언론인 출신답게 분석으로 설명하고 있어 일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서로 앙숙이기는 하지만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이웃나라인 일본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 나갈지는 서로에 대해서 알아야만 결정할 수 있는데,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어떤지 알기에 좋은 책 같네요. 책의 범위를 벗어나기는 하지만 이러한 일본과 어떻게 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는지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화와 칼' 이후로 오랜만에 일본에 대해 분석한 책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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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 | 나의 독서 2014-09-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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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스칼파리 등저/윤병언 역
바다출판사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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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황님이 취임하시면서부터 언론에도 많이 나오도 우리나라에도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것 같네요. 이전까지는 교황님이 취임해도 선출 단계에서만 잠깐 뉴스에 나오고 카톨릭인 아닌 사람들에게는 금방 잊혀졌는데 이번 교황님은 최초의 비유럽 출신에다가 상대적으로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는것 같네요.


얼마 전에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보살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카톨릭이나 이슬람, 불교 등 종교를 떠나 진정으로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카톨릭은 아니지만 사회의 불합리한 점에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천주교 정의 구현 사제단을 보면서 많이 궁금했는데 이번 교황님의 방문으로 관련된 책을 찾아 읽으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들,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들을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처음에는 이탈리아의 권위있는 매체인 "레 푸블리카"의 편집장이 지면을 통해 카톨릭에 대한 궁금한 점을 싣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교황님이 답변을 보내와 본격적으로 대담을 하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뒷 부분에는 여러 학자들이 종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역시 동일한 매체에 기고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종교의 최고 지도자로 어떻게 보면 세상과 담을 쌓고 보낼 수도 있는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지 알 것 같네요. 저도 궁금한 점이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 그리고 카톨릭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였는데 역시 명쾌하게 절대적인 진리란 없으며 카톨릭을 믿지 않더라도 개인의 신념과 양심에 따라 사는것도 훌륭하다고 하네요. 포교를 우선시하는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새삼 종교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후반부의 글들은 인문이나 철학, 종교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적어 읽고 이해하는게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조금씩 읽다보니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네요. 역사적으로 종교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피해를 입으면서 정말 종교가 필요한 것인지 회의가 들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카톨릭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면서 종교의 긍정적인 면도 새롭게 발견한 것 같습니다.


교황의 편지이지만 제목에서 무신론자에게 보내는 이라는 말이 들어간 것처럼 카톨릭이 아닌 사람들이 읽기에 좋네요.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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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의 친구 - 북유럽 셀프 트래블 | 나의 독서 2014-09-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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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북유럽 셀프 트래블

유진선 저
상상출판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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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 때문에 유럽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것 같아요. 국가마다 도시마다 개성이 달라서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망설이고 있었는데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북유럽으로 가고 싶었어요. 보통 서유럽 아니면 동유럽으로 많이 가지 북유럽쪽은 가면 볼게 뭐있냐, 하루이틀이면 둘러보지 않냐면서 반응이 시큰둥(?)한데 사람이 많은 곳보다 한가하면서 쉴 수 있는 곳을 좋아해 꼭 가보려고 해요. 요즘에는 해외 나가는 것이 예전처럼 어렵지 않아서 정말 놀러가는 사람들도 많고 처음 들어보는 곳도 많네요.

북유럽 여행책도 몇 권이 보이던에 시리즈로 유명한 다른 책들은 출판일이 조금 오래되었고, 일반 여행기 책들은 여행 정보 자체는 적어서 좀 망설여 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셀프 트래블 책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책 제목대로 혼자 여행가도 좋을 정도로 자세하면서 최근 정보도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잘 모르는 사람도 여행 계획을 쉽게 짤 수 있도록 몇 가지 코스를 안내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기간이 많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책대로 따라가면서 읽다보니까 일주일도 부족한 것 같아요. 런던이나 파리, 프라하처럼 큰 관광지로 크게 유명한 곳들은 없지만 스웨덴의 스톡홀름이나 웁살라는 역사도 오래되었고 북유럽의 베니치아라고 불리는 만큼 예쁜 곳이 많네요.




그리고 최근에 출판된 책답게 디자인이 깔끔해서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정된 지면에 많은 정보들을 담으려고 하다보면 활자는 작아지고, 그림은 작아지면서 산만해지기 쉬운데 딱 한눈에 들어올 만큼 글과 사진을 배치하고, 글도 적당한 크기가 읽기 쉬운 것 같아요. 현지에 가면 물론 지도를 구할 수 있겠지만 영어나 현지어로 쓰여진게 많거나 오떤 곳은 무료 지도 없이 유료 지도만 있는 곳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책 안에 주요 도시의 지도가 들어있어서 나중에 필요하면 지도만 따로 떼서 가야할 곳을 표시해서 다녀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에스토니아라는 나라를 소개한 것이었네요. 발트 3국에 조그만 나라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뿐이지 관광은 전혀 생각을 안했었는데 탈린은 중세 한자 동맹의 도시로 너무 예쁜것 같아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만큼 보존도 잘 되어 있다고 하네요. 사진으로 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북유럽 여행을 가게 되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네요.


책은 샀지만 유럽은 멀어 여행하기 쉽지 않은데 한번 본격적으로 계획을 세워보고 싶네요. 책의 내용이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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