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끄적끄적
http://blog.yes24.com/pleis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미리내
끄적끄적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7월 스타지수 : 별2,374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스크랩
나의 리뷰
나의 독서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꽁꽁숨고싶을때강릉 하모니북스 리뷰어스클럽서평단 박시연
2015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흥미로운 도서네요~~ 
신언서판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사.. 
심리학적관점에서의 미술, 너무 궁.. 
미리내님 우수리뷰 선정 축하드립니다 .. 
미리내님 우수리뷰 축하드려요. 미술책.. 
새로운 글
오늘 2 | 전체 122462
2007-01-19 개설

2015-01 의 전체보기
마이너리티 리포트 | 나의 독서 2015-01-30 23:4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93458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마이너리티 리포트

황숙진 저
작가와비평 | 2015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막연히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 삼포 세대라고 해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젊은 세대가 취직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는것 같아요. 정규직 보다는 비정규직 일자리가 많고, 그나마 몇 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더 불안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높은 물가, 낮은 임금, 불안정한 취직 자리, 아이들 교육 비용 등을 고려하면 정말 떠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물론 어디를 가든 처음에 적응하는 데는 여기에 있는 것보다 훨씬 힘들겠지만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이러한 이민의 명암에 대해 옴니버스식 이야기로 낱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이야기들이 실제로 신문에서 읽고 방송에서 본 내용들이라 더 실감이 나네요. 작가가 실제로 미국에 이민을 가서 10년 넘게 살아오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더 현실성이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한국인 이민자들이 의회에 진출하거나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람들이라며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는 부분만을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동안 얼마나 차별을 받았고 또 얼마나 힘들게 일했을까요? 이민 1.5세대나 2세대는 비교적 어릴 때부터 미국 사회에 동화되어 가지만 1세대는 오랫동안 익숙해 있던 나라를 떠나 언어, 문화가 전혀 다른 곳에서 바닥부터 일을 시작했으니까요.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합니다. 아이 교육 때문에 엄마와 아이만 미국에 보냈는데 한국에 있는 아빠가 바람이 나서 이혼하기도 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경제적인 사정 떄문에 어쩔 수 없이 공사장에서 노가다를 하다가 그동안 아버지가 했던 공사장 일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캐나다에서 미국의 술집으로 여자들을 인신매매 하듯이 밀입국 시키는 이야기들도 나옵니다. 톨스토이가 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보면 행복한 사람들은 다들 비슷하지만 불행한 사람들은 각기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처음에는 꿈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나갔지만 다양한 이유로 아메리칸 드림이 아닌 아메리칸 나이트메어가 되고 마네요.


그중에 기억나는 이야기가 아이 교육 때문에 미국에 왔다가 오히려 가정이 파탄나는 이야기입니다. 이민 첫세대들이 가난한 나라를 떠나 미국에서 어떻게든 정착하는게 목표였다면 최근에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가족이 헤어집니다. 한국에서는 아버지들이 좁은 집에 살면서 돈을 버는대로 미국에 보내고, 미국에서는 그 돈으로 아이를 공부시키지만 과연 이렇게까지 해서 미국에서 영어를 배우고 미국 학교를 다니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자식들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하지만 그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때로는 알게 모르게 인종 차별도 받는데 아이의 정서에 과연 좋은 걸까요.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부모와의 정서적 교감 부족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봐서 교육 이민이 걱정되네요.


이민을 가서 성공한 사례들만 보도되고 좋은 점들만 부각되다 보니 현실을 여과없이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부 허구적인 내용들도 들어가 있지만 이민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과 이민에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소설로 알려주어서 쉽게 이해가 되네요. 역시 1주일 짧게 여행하는 것과 실제로 사는 것은 크게 다르며, 성공적인 이민을 위해서는 정말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민 세대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 | 나의 독서 2015-01-27 00:1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92975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

둥즈쉬안 저/이현아 역
이레미디어 | 2014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년에 중국의 알리바바에서는 하루 매출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라고 해서 과자를 주고 받는데 중국에서는 일이 4개 나오기 때문에 솔로데이라고 하네요. 특히 서양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나 박싱 데이 세일을 하는 것처럼 중국에서도 이날 세일을 크게 하는데 알리바바에서는 하루 매출 10조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10조원이라는 금액이 선뜻 실감이 나지 않지만 그만큼 중국 경제력의 무서움을 확인한 것 같네요. 하지만 중국 내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접속해서 구매를 했는데 이는 중국이 거대한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알리바바라고 하면 마윈을 빼놓을 수 없는데 최근에 언론에 기사가 자주 나와서 관심있게 보고 있었어요. 급성장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 표면적인 모습만 보고 쓴 기사들이 많아 자세한 내용은 알기 어려웠는데 "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를 읽으면서 알리바바가 하루아침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 동안 끊임없이 고민을 하면서 발전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마윈이 처음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0년대라고 합니다. 당시 영어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살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인터넷이 무엇인지도 모를때부터 사업을 시작했네요. 인터넷이 뭔지도 모르고 인프라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서 같이 한것을 보면 인간적인 매력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유명 투자회사의 심사 담당인 사람이 와서 얘기를 하다가 500위안의 연봉으로 마윈의 팀에 합류하고,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몇 분 만에 투자를 결정한 것을 보면 그 사람의 가치를 알 수 있을것 같네요. 처음 회사를 시작할때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한데 그만큼 마윈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과 리더쉽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알리바바로 성장하지 않았을까요.


인재 채용중에 기억나는 내용중의 하나가 일류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삼류 실행력인 사람과, 삼류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일류 실행력인 사람이 있다면 후자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또 실패하면서 여기에서 교훈을 얻고, 또 다시 도전하는게 진정한 발전의 원동력인것 같아요. 알리바바에서는 학력 상관없이 안내데스크에 있던 사람도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능력에 따라 모든 것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어려울 때도 사람들이 거의 떠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알리바바와 함께 합니다.


크게 성공하다 보면 자만에 빠지거나 회사일에 소흘해 질수도 있습니다. 또 오늘날의 회사를 있게 한 고객들을 잊고 주주들을 더 고려할 수도 있구요. 하지만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알리바바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아 고민을 하는 것을 보니 여느 인터넷 기업들처럼 투자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갖춘것 같습니다.


마윈이 알리바바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기업이 CEO에 외존하게 되면 CEO 부재시 큰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마윈 자신도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전적으로 책임과 권한을 나눠주면서 100년이 넘게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을 이루려고 하고 있네요.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지만 하드웨어 적으로 잘되어 있을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서비스 기업들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중국내 최고의 사이트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알리바바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참고해서 좋은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시리얼(Cereal) Vol.1 | 나의 독서 2015-01-25 11:4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92793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시리얼 CEREAL vol.1

시리얼 편집부 저/김미란 역
시공사 | 2015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가끔씩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항상 나와요. 지금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사먹을 수 있고 맛있는 집이라고 소문이 나면 한참을 줄을 서서 먹기도 하지만, 어릴때는 먹을게 없어서 항상 배가 고팠고, 명절이 되어서야 그나마 좀 먹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부모님 세대의 고생으로 인해 지금은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잘 먹는거고 잘 쉴 수 있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도 몇해 전부터 "웰빙"이라는 단어가 급속하게 퍼지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우리보다 빨리 산업화가 되면서 경제가 발전했던 만큼 이러한 고민도 먼저 시작했는데 답답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교외에 정착하면서 텃밭에서 직접 가꾼 신선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드는 라이프 스타일이 나타나기 시작했네요. 킨포크(Kinfork)를 본적이 있는데 미국에서 출판된 책으로 소박하지만 삶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매거진입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부엌 요리에 대해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여행에 대해서, 직접 만드는 DIY 가구에 대해서 등 생각없이 편하게 넘기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시리얼(Cereal)은 이와 유사하지만 영국책인데 디자인과 레이아웃, 그리고 텍스트가 시원시원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책 표지 안쪽에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읽는 책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말 그 설명과 딱맞는 주제 선정, 배치 같아요. Vol.1 에서는 코펜하겐, 당근, 수목원, 마차, 라벨로, 시리얼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목차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특별히 연결된 주제가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깨울 수 있는 가벼운 읽을 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가볍다고 해서 깊이도 가볍지는 않네요.


북유럽의 중심 도시중의 하나인 코펜하겐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다른 책들처럼 쇼핑 거리, 인어공주 동상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루이지애나 미술관과 센트럴 호텔 & 카페가 소개되어 있네요. 북유럽의 미술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거의 없었는데 뭉크 외에도 유명한 화가들이 많이 있고,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그 자체로도 훌류안 미술 작품처럼 보입니다. 햇볕이 잘 들어오고 주변 풍경들도 큰 창을 통해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보니 정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특히 당근이나 시리얼에 대한 내용도 책의 주제가 될지 몰랐는데 읽다보니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시리얼은 자주 먹지만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재료가 들어있는지 한번도 고민해 봤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마트에 가면 습관적으로 하나씩 사오고, 아침에 우유를 부어서 먹는거죠. 책을 다 읽고나니 뭔가 다른 사람들과 얘기할때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겠네요.


영국에서는 Vol.8 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차례대로 번역이 되어 나올 거라고 하니 기대됩니다. 영국 스타일이라 우리와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킨포크와 함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른 책도 목차를 보고 한번 구입해 봐야 겠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맛 멋 흥 한국에 취하다 | 나의 독서 2015-01-25 00:2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92758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맛 멋 흥 한국에 취하다

정목일 저
청조사 | 2014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서 봐도 왠지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고 역사나 문화에 대해 아는것 같지만 막상 말해보라고 하면 별로 할말이 없네요. 하지만 서양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이나 대영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갔다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유물의 대단함을 칭찬합니다. 그중에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차근차근 둘러본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개항 이후 지속적으로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서양 문화는 언제나 옳다는 맹목적 생각이 있는것 같아요. 특히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때 서양에서는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요. 저도 우리나라 문화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오주석님의 한국이 미 특강을 읽고, 간송미술관의 전시물들을 보니 새삼스럽게 우리 문화를 다시 보게 되네요. 특히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예쁘다고 말하면서 감탄하는 것을 볼때 정말 그런가 하면서 자부심도 생기구요.


맛 멋 흥 한국에 취하다는 오랫동안 수필을 써온 작가가 그동안 느꼈던 우리나라 문화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나 유물에 대해서 딱딱하게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말 그래도 단상들을 엮은 책이라 읽을 때도 큰 부담이 없네요. 문화재와 생활 속에서의 미학, 춤에 녹아든 아름다움, 꽃, 그리고 달빛 등 우리의 정서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청자나 백자를 보면 그 순수한 빛깔에 넋을 잃고 보게 됩니다. 청자는 파랗기도 하고 옥빛이 감돌기도 하면서 맑은 색깔을 드러내고 있고 백자는 말 그대로 순수함의 극치입니다. 어떻게 보면 몇백년 동안 큰 발전이 없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원하는 색깔을 만들어내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면서 발전해 오다가 결국에는 꽃을 피우게 된것을 보니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외국의 박물관에도 청자나 백자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외국인들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 병신춤이 눈에 띕니다. 요즘에야 별로 그런 공연이 없지만 어렸을때는 명절이면 TV에서 마당놀이 공연을 중계해 줬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 춤을 볼 때마 그냥 웃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춤의 모델이 된 당사자들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우리가 그들을 병신이라고 놀릴 자격이 있는건지, 오히려 정상인처럼 보이지만 속마음은 곪을대로 곪은 우리가 병신은 아닌지 생각되네요. 그들의 슬픔과 고통을 춤을 통해 승화시켰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달빛을 걷는것도 공감이 가네요. 언제부터인가 매년 경복궁이나 창경궁 달빛 걷기 행사가 열리는데 밝지만 차갑게 빛나는 달빛을 받으면서 걷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하고 설레게도 하는것 같네요. 정월 대보름에 달을 보면서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하고 추석에도 보름달이 뜨면 같이 음식을 나누면서 제사도 지내고 정말 우리의 삶과 큰 영향이 있네요.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와 역사가 있는데 맹목적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좇다보면 그동안 이어져온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부정하고 우리까지 부정하게 되는것 같아요. 다행히 최근에는 우리나라 문화의 아름다움을 찾아 알리는 사람들이 많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좋네요. 책을 읽고 나니 주말에는 간만에 박물관에 가서 찬찬히 둘러보고 싶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세계를 읽다 호주 | 나의 독서 2015-01-24 13:0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9270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를 읽다 호주

일사 샤프 저/김은지 역
도서출판가지 | 2014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서울에서 부산까지 비행기로 한 시간, 기차를 타도 세 시간이면 충분한 곳에 살고 있어서 그럴까요? 영토가 넓은 나라들에서는 생활이 어떤지 상상이 안되네요.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7박 8일을 쉬지 않고 기차가 달린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각 주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 몇 개주에나 여행을 해볼까요. 중국의 경우도 15억의 인구와 14개의 나라와 국경을 마주하지 있다니 신기하네요. 그중에서도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에 관심이 가네요. 영토가 큰 나라 대부분이 북반구에 있는 반면에 호주는 남태평양 섬에 외따로이 떨어져 있죠. 아니, 섬이라기 보다는 호주 대륙이네요. 우리나라의 수십배에 달하는 영토에 인구는 절반도 되지 않으니 얼마나 영토가 광활할까요.


세계를 읽다 호주는 실제로 호주로 이민을 가서 살고있는 저자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책으로 일반적인 여행책이라기 보다는 호주에 오래 여행을 하거나 호주 사회에 정착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보통 여행책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지를 알려준다면 세계를 읽다 호주는 집은 어떻게 구하고 영주권과 직장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호주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처음 접한 세계를 읽다 시리즈가 프랑스편이었는데 호주도 역시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네요.


호주는 영국이 처음 "발견"한 이후 개척을 하기 위해서 범죄자들을 보내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 독립은 했지만 아직까지 영국 연방으로 남아있고 영국 여왕을 국가의 원수로 섬긴다고 하네요. 공화국으로 전환할지 몇 번 논의했었지만 지금까지의 틀을 바꾸지 않는 쪽이 더 많아 아직까지 형식적으로는 왕정국가로 남아 있네요. 조상들이 영국에서 왔고 호주가 국가로서 본격적인 틀을 갖춘지 200여년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역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국과의 끈을 이어가려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북아메리카에서만 인디언 이야기를 알고 있었는데 호주 대륙에도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주로 남아시아 쪽에서 건너갔는데 대륙 곳곳에 보면 원주민들이 남긴 그림들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 오랫동안 고립되어 있어서인지 보통 보는 그림들과는 다르면서 당시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네요. 물론 영국인들이 들어오면서 원주민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고 원주민 아이들을 사회 동화 정책에 따라 강제로 부모에게서 떼어놓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는데 정말 끔찍하네요. 최근에 호주 총리가 이에 대한 사과를 하면서 원주민들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있는데 원래의 호주 주인들이었던 만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호주는 그 넓이만큼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네요. 살기 좋은 해변의 도시를 떠나 내륙 쪽으로 탐험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굶주림으로 사망하거나 기름이 떨어져서 죽는 사례가 매년 나온다고 하니 정말 미지의 세계네요. 이렇게 넓은 대륙에서 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들을 보니 무미건조한 도시가 답답하게 느껴지고 정말 호주로 떠나보고 싶습니다. 특히 호주 오른쪽 아래에 있는 조그만 섬 태즈매니아는 때묻지 않는 자연 그대로 남아 있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히 들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호주에 더 관심이 많아지면서 더 궁금해 지네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진정한 지구촌 국가가 아닌가 합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꼭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나보고 싶네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