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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 | 나의 독서 2015-06-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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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

장한식 저
산수야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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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는 것보다 수성을 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고 진나라가 통일하면서 자손 대대로 왕조를 이어나가려는 꿈에 부풀어 시황제로 등극했지만 다음 세대에서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멸망했습니다. 수나라도 마찬가지로 전국을 통일했지만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구요. 반면에 당나라나 명나라는 새로운 국가를 건국한 이후 안정적으로 전국을 통치했기 때문에 수백년간 존속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청나라의 경우는 변경 민족이었지만 적은 인구와 상대적인 문화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중국 대륙을 통치하였으며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네요.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는 중국 북방의 여진족이 어떻게 나라를 세우고 중국 전역을 통일하고 통치할 수 있었는지를 창업 이후 실질적으로 중국을 경영한 2세 황제 홍타이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의 영향인지 명나라라고 하면 정통 왕조로 인정하였지만 청나라는 오랑캐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인정하지 않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 잘 모르던 내용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네요.


원래 여진족이 살던 곳은 상당히 북쪽 지역이기 때문에 농사지을 땅도 척박하고 사람도 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유목을 하면서 말과 함께 자라고, 이는 전장에서도 훌륭한 기병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보통 군대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하는데 여진족은 오히려 군대에 들어가면 전쟁에 참여하여 상대방을 약탈하면서 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아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엄격한 군율로 체계적으로 군대를 조직했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나라가 커질수록 군대만으로 움직일 수는 없고 나라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행정 업무도 필요합니다. 청은 다른 민족을 배척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채웠네요. 여진족 지역에 살던 한인들에게도 넓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한인들의 문화가 뛰어났던 만큼 자칫하면 여진족 고유 문화가 없어질 수도 있는데, 홍타이지는 이를 경계하면서 자신들의 문자를 개량하고 고유 문화를 지켜 나간것을 보면 단순히 군사 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이해가 깊었네요.


그러면서 명 출신의 장군이나 군사들을 우대하고 서양 문물이었던 대포를 받아들여 개량하는 것에도 집중함으로써 조금씩 중원으로 진출을 하였고, 결국에는 중국 전역을 통일할 수 있었습니다. 명나라만 해도 팽창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지만 청나라는 신장, 티벳, 그리고 동남아시아와 맞닿은 남부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오늘날 중국의 모습을 갖춰나갔습니다. 만약 청나라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중국은 몇 개의 나라도 분리된 채 남아있지 않았을까요.


두 번의 호란을 겪었기 때문에 우리는 청이라고 하면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랑캐와 관련된 비하 단어들도 많이 남아 있구요. 하지만 청이 어떻게 조그만 변경 지역에서 중국 전역에 진출할 수 있었는지를 연구해보면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동안 잘 몰랐던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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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 나의 독서 2015-06-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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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홍익희 저
행성B잎새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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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를 보면 끊임없는 전쟁의 연속이네요. 표면적인 이유야 다양하더라도 결국은 국가간에 누가 더 많은 이익을 차지하느냐 같아요. 그러면서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남이 가지고 있다면 정당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가져올 수도 있지만 무력으로 강탈하거나 싸게 가져올 수 있다면 자신의 이익을 지킬 수 있으니 그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는것은 쉽지 않네요. 전쟁으로 서로 많은 피해를 보기도 하지만 전쟁을 통해 서로 만나게 되고 이후 서로 뭐가 필요한지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있어서 교역을 시작할 수 있으니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도 하네요.

'세상을 바꾼 다섯가지 상품 이야기'는 역사 이래 국가간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또 큰 변화를 일으킨 다섯가지 상품을 뽑아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소금, 모피, 보석, 항신료, 그리고 석유가 그 주인공들인데 과거에는 매우 중요했지만 근래에는 그 비중이 낮은 것도 있고, 만약에 현대에 없다면 우리 삶은 어떨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상품도 있네요.

소금은 마트에 가면 쉽게 살 수 있고 음식의 간을 맞추는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과거에는 삶에 꼭 필요한 소금을 얻기 위해 미지의 장소를 개척하고 배를 띄워 무역도 하였습니다. 소금을 얻으려면 바닷가에서 물을 증발시켜 얻거나 땅속 깊이 파고 들어가 과거에 바다였던 곳을 찾아 얻을 수 있네요. 어떤 방식으로든 얻는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화폐 대용으로도 쓰이고, 영어에서 급여를 나타내는 'Salary'도 'Salt'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해에 염전이 많은데 서해의 갯벌이 세계 5대 갯벌로도 꼽힐 정도로 질좋은 소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다이아몬드의 경우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착취 당하고 죽어아고 있습니다. 예전에 블러디 다이아몬드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아프리카가 왜 자원이 풍부함에도 절대적 빈곤에 시달리면서 발전을 하지 못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금, 은, 다이아몬드 등을 찾기 위해 유럽의 국가들은 세계 곳곳을 탐험하면서 그들의 식민지로 만들었고, 원래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했네요. 아직도 아프리카 곳곳에는 제국주의 시대의 수탈로 가슴아픈 상처도 있고, 군벌들의 대립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네요.

유럽 사람들이 기를 쓰고 인도에 가려고 했던 이유도 향신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을 쓰면서 사람들의 욕심에 불을 지폈는데 그 결과 네달란드, 포르투갈, 영국, 스페인 등은 인도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세계 경제는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시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오랫동안 지배를 했고, 완전히 독립하게 된 것도 오래지 않네요. 

요즘은 돈만 있으면 필요한 물품을 구할 수 있고, 굳이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의 것을 고르고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상품 중에 석유가 순위권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까요.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어떤 새로운 상품이 등장해서 세계의 역사를 바꿔 놓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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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 나의 독서 2015-06-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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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참여

[도서]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노유니아 저
미래의창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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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서인지 점점 다양한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네요. 예전에는 피카소, 모네, 르누아르 등 널리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라틴 아메리카 화가라던가 르네 마그리트, 볼테로, 마크 루스코 등 그동안 우리에게 많이 소개되지 않은 화가들의 기획 전시도 늘어나고 있네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전시를 골라볼 수도 있고, 몰랐지만 새로운 화가들을 알게 되어 좋은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전시회는 일년에 몇 번 없기 때문에 아무때나 가도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유럽이 부러웠습니다.


'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은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서양 미술'을 보러 '일본'으로 떠난다는 것입니다. 서양 미술을 보려면 당연히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야지 왜 일본으로 갈까?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어보면서 일본의 컬렉션에 깜짝 놀랐네요. 대중적으로 유명한 인상파 화가들 뿐만 아니라 키스 해링이나 밀레 등 특정 화가의 작품만을 다룬 미술관도 많습니다. 더 놀랐던 것은 이런 미술관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중소도시까지 일본 전역에 수십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보려면 특별전이 열리는 것을 기다리거나 직접 유럽에 가야 하는데 일본에서는 국내에 있는 여러 미술관 중에 하나를 골라 가도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네요.


일본은 어떻게 해서 이런 작품을 갖추게 되었을까요? 메이지 유신 이후 그동안 꼭꼭 잠그고 있던 나라의 빗장을 풀었는데 그때부터 서양과 본격적으로 교류하기 시작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문화가 쟈포니즘 이라는 이름으로 서양에서 유행을 하기도 했구요. 이후 서양에서 유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일본 내에서 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컬렉터가 늘어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것 같아요.


미술 작품은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국가에서 구입하는데는 한계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야마자키마작, 브리지스톤, 폴라-오르비스 그룹, DIC주식회사 등 기업에서 컬렉션을 구축하여 미술관을 개관한 사례가 많네요. 그렇기 때문에 좋아하는 분야도 다르고 좋아하는 화가도 다르니 컬렉션의 양과 질도 풍부해지구요. 우리나라도 기업이 미술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일본처럼 이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 사회에 문화의 형태로 반환한다면 지역 사회에도 좋고 기업의 이미지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책에 소개된 미술관과 작품들은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면서 본 곳들이기 때문에 미술관의 역사, 미술관에 대한 느낀점, 작품에 대한 감상 등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미술관은 폴라미술관입니다. 산림 지대 안에 있는데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어울릴 수 있도록 지하 공간을 활용해서 건축물의 높이를 나무들보다 낮게 낮췄네요. 그러면서 미술관 주변을 한바퀴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있구요. 산림 지대에 와서 좋아하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중간중간 바람을 쐬고 싶을때 미술관 주변도 한바퀴 둘러보고, 밤에는 온천까지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휴가는 없지 않을까요.


그동안 일본에 여행을 간다고 하면 역사와 관련된 곳이나 온천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일본에 가보고 싶은 이유가 늘었네요. 책에 소개된 미술관들만 둘러봐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은데 이 책을 가이드로 해서 여유가 되면 몇군데라도 정해서 꼭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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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금부터 10년이 기회다 | 나의 독서 2015-06-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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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러시아, 지금부터 10년이 기회다

강남영 저
라온북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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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냉전 시대로 접어들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국가들이, 소련을 중심으로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대립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리고 군사적으로 대립하면서 왕래도 자유롭지 못했는데 소련의 계획 경제는 미국의 시장 경제 앞에서 무너지고 소비에트 연합도 해체되었네요. 이후 세계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중국이 급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완전히 미국과 중국이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광대한 영토, 수많은 자원, 탄탄한 기초과학, 뛰어난 문화 예술 등 잠재력이 큰 나라입니다. 특히 가까운 블라비보스토크는 우리나라에서 2~3시간이면 갈 수 있고, 통일이 되면 북한을 통해 육로로도 갈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하네요.


'러시아. 지금부터 10년이 기회다'는 오랫동안 러시아에 주재원으로 나가 있으면서 실무를 담당한 저자가 한국에 들어와 러시아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쌓은 경험들로 러시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공산주의 국가였기 때문인지 러시아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비자를 받지 않고도 갈 수 있고, 러시아와의 무역 관계도 늘어나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어떤 일이든 사람이 하는 만큼 러시아 사람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네요. 러시아는 오랫동안 계획 경제였기 때문에 무역이나 자본주의 경제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명함이 없기도 하고 직접 수입을 하는 것보다는 현지의 회사와 거래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국제 기준으로 출항지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고 하네요. 특히 정부와 관련이 있을때는 더 어려운데 저자도 여러 회사를 대행해 사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관계가 잘 형성되면 일도 잘 풀리고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들어와서 사업을 하거나 러시아 기업과 관계를 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경험을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기초과학이나 중공업 분야는 튼튼하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럽이나 일본에서 많이 수입을 했었다고 하네요. 그틈을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우리나라가 잠식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첫 거래에서부터 거래를 늘려나가기까지 저자의 성공한 사례를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지 알 것 같네요.


멀게만 느껴지는 러시아지만 한반도와 바로 이웃해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과거로 올라가면 일본 식민지 시대에 간도나 사할린으로 많이 건너갔었고, 스탈린의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 곳곳으로 강제 이주를 당해서 지금도 고려인이라는 이름으로 자손들이 살아가고 있구요. 하지만 이제는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되면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네요. 러시아의 비즈니스 시장에 대해 잘 알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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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 나의 독서 2015-06-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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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안자이 히로유키 저/이서연 역
비즈니스북스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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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학교 신입생일 때부터 취직을 위한 스펙쌓기를 한다고 합니다. 영어 점수와 어학 연수는 기본이고 각종 자격증, 학점 관리 등 정말 바쁘게 보내네요. 특히 졸업반이 되면 그 긴장감과 초조감은 말할 수 없네요. 대부분 대기업, 공사에 취직하거나 공무원이 되고 싶어하는데 소위 좋은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매년 줄어들고 있으니 취업을 위해 열을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중소기업으로의 취직은 어떨까요? 대부분 낮은 임금, 열악한 작업 환경, 장기적 비전 부재 등 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중소기업으로 취직하거나 스스로의 사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는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선정하여 오늘이 있기까지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 왔고, 어떻게 사내 문화를 만들어 왔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정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종소기업들의 사례를 모아 주제별로 분류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네요. 실제 인터넷 검색 등으로 대부분 찾아볼 수 있는 기업이기에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이기에 대기업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시도하면서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CEO도 있네요. 허브스팟의 경우 경영진과 사원들간에 차별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임원실도 별도로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건물 가장 위부터 해서 높은 직위의 사람들의 사무실이 있으며 그들과 얘기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최근에는 소통을 강조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겉모습만 흉내낼뿐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는 얘기도 많은데 실질적으로 회사는 실무진들의 뒷받침이 없다면 성장할 수 없기에 허브스팟의 사례는 참고할 만하네요.


그리고 보통 대기업이 시장의 룰을 만들고 중소기업은 따라 간다고 생각하지만 발상의 전환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네요. 영국의 한 중소기업은 잉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시장을 바꾸려고 합니다. 프린터를 만드는 기업들은 프린터보다 잉크 카트리지를 팔아서 돈을 버는데 영국의 기업은 재활용 카트리지를 판매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얻습니다. 대기업의 로비로 인해 장애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중소기업이기에 외부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네요. 아이카는 문제와 해결책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으며, 이 플랫폼을 이용해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사람 수가 적기 때문에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는데 이처럼 외부의 리소스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면 오히려 더 빠르게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창업 열풍이 불면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기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기업과 공무원에만 의존하던 것에 비해 많이 나아졌는데 단순히 도피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한다면 훨씬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물론 실패하는 사례도 많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게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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