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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읽는 남자 | 나의 독서 2016-11-3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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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체 읽는 남자

안토니오 가리도 저/송병선 역
레드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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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미드에 빠져 살때는 방학때 하루종일 밖에도 안 나가고 미드를 보기도 했었습니요. 그중에 가장 좋아했던게 CSI 시리즈입니다. 단서가 없어 보이지만 조그만 것에서 실마리를 찾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결국에는 범인을 체포하는 것을 보면서 범죄를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재미에 빠져 시즌이 끝날 때마다 볼게 줄어들어서 아쉬웠네요. 물론 보다보면 모니터에 보이는 화려한 애니메이션이나 몇 가지만 입력해도 알아서(?) 용의자를 찾아주는 컴퓨터가 조금 현실성을 떨어트리기는 하지만요. 거의 다 봐서 이제는 뭘 봐야할지 고민되네요.


추리 소설도 자주 읽은 편인데 이번에 읽은 책은 '시체 읽는 남자' 로 기존 소설들과는 배경이 조금 다릅니다. 1200년대 송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당시 시대는 사람이 죽으면 죽는대로 운명에 맡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면 판관은 4시간 이내에 출동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분석해서 기록해 놓고, 시체를 관찰하면서 죽은 원인이 무엇인지, 누가 죽였는지 밝혀냅니다.


주인공 송자는 아버지를 따라 대도시인 린안으로 가서 형법에 대한 공부를 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가족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여동생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잃습니다. 이후 전에 살았던 린안으로 가서 묘지에서 유가족들에게 망자가 죽은 원인을 알려주면서 근근히 살아가다가 실력이 눈에 띄어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네요.


이후는 사람이 한 것인지 동물이 한 것인지, 또는 귀신이 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왜 죽었는지 그 원인을 밝혀 나가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읽을수록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추측을 했었지만 반전들로 번번히 틀렸네요. 그래서 더 읽는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


책을 지은 사람은 스페인 사람인데 어떻게 해서 중국 역사 중의 한 나라인 송나라를 택해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중국의 관료 제도, 일반 백성들의 삶과 문화, 당시 생활 환경 등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는데 중국 사람이 썼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자연스러우면서 당시의 모습을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문을 중시했기 때문에 사람이 죽은 원인을 밝히는 일은 천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과거를 공부하는 사람들 못지 않는 지식과 실력이 필요합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고 하는데 이들이 이승에서 억움함을 풀고 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면서 죽은 원인들을 밝혀 나가는 것을 볼 때마다 CSI 못지 않은 재미를 느끼네요.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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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 나의 독서 2016-11-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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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애덤 쿠하르스키 저/정훈직 역
북라이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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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카지노에는 룰렛, 블랙잭 등 다양한 게임이 있는데 게임을 즐기면서 잘하면 돈을 딸 수도 있습니다. TV 나 영화에서 보는 카지노는 무척 화려해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면서 누구나 잭팟을 터트릴 수 있다고 얘기하네요. 이런 카지노의 게임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수학적으로 엄밀하게 확률을 계산하여 카지노 측에 유리하도록 룰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목처럼 이 책에서는 수학 천재들이 어떻게 하여 승률을 높여서 카지노에 이길 수 있었는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도 이와 마찬가지로 카지노의 게임들이나 스포츠 경기 등 베팅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확률을 계산하고 어떤 전략을 취하면 최종 승률을 높일 수 있을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MIT 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가 카지노의 인기 게임인 블랙잭에서 수학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실전 적용, 그리고 보완을 하면서 많은 돈을 따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게임이나 스포츠 경기 등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학적인 확률에 대해 좀 더 이론적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룰렛 게임의 경우 단순하게 자신이 건 색깔에 룰렛 공이 들어가면 돈을 따기 때문에 반반의 확률로 보이지만 검은색과 빨간색 외 두 개의 초록색(0, 00)이 있어서 사람들보다 카지노가 약간 더 유리합니다. 또 검은색이나 빨간색이 나올 확률이 같아야 하지만 계속 테스트할 경우 룰렛이 기울어진 정도나 공기 저항 등 여러 변수에 의해 어느 한쪽이 조금 더 유리하게 결과가 나올 수 있네요. 카드로 하는 블랙잭도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떤 카드가 나왔고 어떤 카드가 남아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가 진행될수록 나의 승리 확률과 딜러의 승리 확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즉 카드 카운팅이 가능한데, 그래서 카지노 측은 카드를 자주 섞거나 여러벌의 카드를 사용해 카운팅을 어렵게 하네요.


그리고 확률 계산은 수학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기계가 절대적으로 유리한데 이를 이용해서 주식 시장에서 주가 추이와 매수, 매도 세력을 보고 자동으로 매매를 해서 이익을 얻기도 합니다. 사람이 직접 할 때는 직관이 있지만 속도가 느린 반면 컴퓨터는 정해진 규칙만 있으면 그에 따라 실행하기 때문에 빠르지만 실수도 하네요. 프로그램 오류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 회사게 매각되는 경우도 있네요.


수학이 베팅을 만났기 때문에 확률 분야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파스칼이 페르마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확률에 대한 기초 이론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때부터 확률이 이론적으로 정립되면서 오늘날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네요. 책을 읽으면서 베팅에 어떤 수학적인 이론이 숨어있는지, 그리고 게임 이론이나 죄수의 딜레마 등은 무엇인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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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쟁탈의 한국사 | 나의 독서 2016-11-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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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패권 쟁탈의 한국사

김종성 저
을유문화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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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국사 시간을 생각해보면 암기했던 기억밖에 안 나네요. 누가 어떤일을 언제 했는지는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봐도 나오는데 왜 이것을 정확하게 외워야 하는지, 일어난 순서대로 배치하는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답없는 생각을 했었네요. 졸업 이후 대학교에서 교양 과목으로 들으면서 주요 사건들에 대해서 깊이있게 찾아보고 리포트를 쓰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역사라는 학문에 조금씩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특히 최근에는 TV 에서 재미있게 국사를 강의하는 스타 강사도 많고, 그 영향 때문인지 서점에서도 국사책이 베스트셀러에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어 좋네요.


'패권 쟁탈의 한국사' 는 우리 나라와 그 주변 나라들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제목처럼 주로 힘의 균형이 어떻게 바뀌었고 왜 바뀌었는지 위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 역사를 보면 수많은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는데 거대한 제국을 이루었던 로마나 오스만투르크도 모두 사라지고 없네요. 현재 지구상의 나라들도 영원할 것 같지만 최근만 봐도 소련 붕괴로 인한 동유럽,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독립, 유고슬라비아 붕괴로 인한 발칸 국가들의 독립, 동티모르 독립 등 많은 나라들이 새롭게 생겨났네요. 우리나라도 시대 순으로 나열해보면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발해, 고려, 조선, 대한제국, 대한민국 등 많은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뒤집는 내용도 많네요. 백제의 건국은 비류와 온조로 알고 있지만 실은 그들의 어머니인 소서노가 건국하였는데, 사람들은 여왕까지는 인정해도 여자가 건국을 했다는 것에는 극히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자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 역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측전무후는 황제를 옹립후 폐위시키다가 스스로 새로운 국가를 세웠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또 삼국유사와 함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삼국사기에서도 고구려와 백제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려 기술되어 있다는 등 역사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여러 이슈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내부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는데, 수나라는 고구려를 정복하기 위해 온 국력을 기울였지만 결국은 실패하였고, 결국 수나라의 조기 멸망 및 왕조 교체로 이어졌습니다. 당나라는 신라와 연합해 한반도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지배권을 가져가려고 했지만 신라는 당과의 전투에서 이겨 몰아내었으며, 만주에서 건국된 청나라도 한족이 세운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정복하기 위한 병자호란도 일으켰습니다. 이런 패권 다툼에서 조선은 살아남기는 했지만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막을 수는 없었네요.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서 사료와 분석을 바탕으로 하여 바로잡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아직은 어떤 것이 맞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건전한 비판과 문제 제기를 통해서 비밀들이 하나둘씩 밝혀질 수 있지 않을까요.


서두에 보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권위자는 우리보다 미국이나 일본에 더 많다고 하네요. 우리에게는 없는 자료들로 우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게 안타깝기는 하지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수록 역사 속의 많은 비밀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역사속에 나타난 나라들과 이웃 나라들의 국제 관계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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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을 통해 진짜 중국을 만나다 | 나의 독서 2016-11-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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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진핑을 통해 진짜 중국을 만나다

인민일보 평론부 저/김락준 역
가나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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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명이 그리스와 로마 문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동양 문명에서는 중국이 그 역할을 하였습니다. 수천년 동안 중원을 호령하면서 서양과 교류하기도 하고, 인근 나라들에도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네요. 하지만 나라의 문을 걸어잠근 동안 서양은 대항해시대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큰 발전을 이루었고, 결국 병든 호랑이라고 불린 중국은 서양 여러 나라에 땅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합니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개방 정책을 펴면서 이제는 미국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네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는 미국,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중국을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에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진핑을 통해 진짜 중국을 만나다' 는 2012년 이후 중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공식 석상에서 말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은 중국 고전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어 연설을 할때 자주 고전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하는데 이 책에서는 시진핑이 어떤 목적으로 문구들을 인용하였으며 출처와 상세 내용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전이라고 하면 오늘날처럼 복잡한 현실에는 들어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책을 읽다보니 어떻게 수천년이 지난 내용을 지금 읽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지 신기하네요.


특히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눈길을 끕니다. 지금은 민주주의가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근대까지만 해도 하늘로부터 권력을 받은 왕은 국민들을 지배하고, 국민들은 왕의 지배를 받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왕은 자칫 국민의 생활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는데 시진핑이 인용한 말을 보면 '국민을 섬기지 않는 사람은 관료가 될 자격이 없다', '정치의 핵심은 국민의 고단함을 살피는 것이다', '국민의 지지는 그들의 근심을 해결해 줄때 나온다' 등 오늘날 지도자들이 무엇을 우선적으로 해야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네요.


그 외에도 시진핑이 했던 말들을 주요 주제로 묶어서 다른 나라와 외교를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관료들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부패를 몰아내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고전 인용문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고전만 읽으면 딱딱하고 지루해지기 쉬운데 이렇게 오늘날 현실에서의 적용 방안과 같이 있으니 더 잘 이해가 되는것 같아요.


중국은 아직 공산주의를 고수하고 있어서 중국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공산당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가장 밑바닥 조직부터 차근차근 밟아왔고, 고전을 읽으면서 고전에서 얻은 지혜로 어떻게 정치를 해야할 것인지 몸으로 체득한 것을 보니 앞으로의 중국이 더 무섭게 느껴지네요. 물론 부정부패, 환경오염, 부의 편중화 등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지만 지도자가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목표를 제시하고 사람들이 이에 따르는 것을 보면서 누가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길을 가게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중국이 지향하는 바를 고전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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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 프랑스 북부 | 나의 독서 2016-11-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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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 프랑스 북부

마르시아 드상티스 저/노지양 역
홍익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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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특히 수도 파리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네요. 벨 에포크 시절 수많은 화가들이 몽마르트 언덕에 모여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만들었으며, 작가들은 카페에 앉아 시나 소설을 썼습니다. 철학자들은 하루종일 카페에서 사람들과 철학을 논했으며, 파리의 수많은 극장에서는 밤만 되면 유명 작곡가의 음악이 연주되거나 오페라의 막이 올랐네요. 지금도 문화, 예술, 음식,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서점에 가보면 정말 무엇을 골라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수많은 프랑스 여행책이 있습니다.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 프랑스 북부' 는 저널리스트이자 여행 작가인 저자가 여러해 동안 프랑스에 머무르면서 여행한 곳을 쓴 책입니다. 보통 짧은 여름 휴가동안 많은 곳을 둘러보려다 보니 책이나 TV 에서 소개된 유명한 곳들 위주로 가보게 되면서 정작 프랑스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관광객에 치이다 돌아오는 경우가 많네요. 이 책에서는 진정한 프랑스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 현지 사람들이 여행하는 숨겨진 곳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여행에서 파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 파리를 떠올리면 에펠탑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파리에는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어디에 있든 에펠탑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에펠탑도 언제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있는 에펠탑을 볼 수 있고, 비오는 날은 비오는 대로 잿빛 느낌의 쓸쓸하게 보이는 에펠탑을 볼 수 있네요. 에펠탑이 없는 파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데 처음에 계획이 나왔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흉물이라고 반대를 했었고 전시가 끝난 후 철거할 예정이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예술과 문화의 나라답게 수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 뿐만 아니라 중세 미술관, 태피스트리 미술관, 로댕 미술관, 동양의 예술품만 전시해 놓은 기메 박물관 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자그마한 곳이 많네요.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디를 가야할지 모를 정도로 고민이 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미술관들만 쭉 둘러봐도 좋겠네요.


저자가 여성이라서 여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네요. 루브르 미술관에서 꼭 봐야할 여인들의 그림도 추천하고 있고, 물리학, 화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을 남긴 퀴리 부인, 그리고 여성으로서 샤토를 운영하면서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 오늘날 프랑스를 만드는에 일조한 것 같네요.


프랑스는 파리 뿐만 아니라 그 외 지역도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습니다. 모네가 살았던 지베르니 정원, 거친 바다에 웅장하게 서있는 몽생미셸 성, 수많은 화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에트르타 절벽, 영국과의 100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잔다르크의 동상이 있는 랭스 대성당 등 짧게 읽기에는 너무 아쉽네요. 프랑스 남부 편에서는 프랑스의 어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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