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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바 외 | 나의 독서 2016-04-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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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리바 외

모리스 르블랑 저/바른번역 역/장경현,나혁진 감수
코너스톤(도서)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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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둘 다 좋아하는데 그래서 한 작품에서 둘이 대결을 벌이면 어떨까 상상했습니다. 아마 전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비슷한 생각을 해봤을 거에요. 처음에 뤼팽 시리즈를 읽을때는 몰랐는데 모리스 르블랑이 쓴 아르센 뤼팽과 헐록 숌즈가 이미 있었네요. 셜록 홈즈라는 이름을 그대로 쓸 경우 문제가 되기 때문에 헐록 숌즈로 교묘하게 바꾼 것으로 아는데 누구나 셜록 홈즈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후로도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읽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바리바' 입니다. 처음에 뤼팽 시리즈에는 항상 뤼팽이 등장했는데 어느 순간 뤼팽이라는 이름대신 다른 이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네요. 물론 그 사람들의 활약도 대단하고, 또 뤼팽의 가명이라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뤼팽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무게감의 차이가 느껴지네요.


'바리바' 에서도 색다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유산 상속과 관련된 평범함 문제 같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나무 세 그루가 옮겨진 것 같다' 는 생각, 노파의 말에서부터 실마리를 얻어 사건을 추리해 나가고, 결국에는 이에 얽힌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네요. 보통 나무가 옮겨졌다고 하면 착각해서 잘못 알았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뿌리가 있는 나무가 다른 곳으로 쉽게 옮겨질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라울은 이 나무에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있으리라고 믿고 사건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해결해 나갑니다.


사건을 이루는 핵심은 '연금술' 이네요. 금이 아닌 광물들을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금을 만드는 것이 연금술인데 현대 의 과학에서는 불가는하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일확천금을 꿈꾸며 금을 찾는 골드 러쉬나 직접 금을 만드려고 하는 시도도 많았습니다. 여기서부터 라울이 활약하면서 나무가 어떻게 옮겨졌는지, 그리고 모두가 금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숫자를 보면서 금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얻어진 것인데 어떻게 얻어질 수 있었는지 사건을 해결하네요.


뤼팽 작품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명석하고 뛰어난 두뇌, 과감한 실행력, 아름다운 여인을 위한 기사도 정신까지 어느하나 빠지지 않고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앞으로 남은 시리즈가 많지 않은데 천천히 읽으면서 다시 한번 뤼팽의 매력에 빠져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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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비즈니스 모델 혁명 | 나의 독서 2016-04-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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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IoT 비즈니스 모델 혁명

고바야시 아키히토 저/김응수,이두원 공역
북스타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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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에 유비쿼터스라는 용어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라틴어에 기원을 두고 있는 단어로 '어디에나 있는'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2G 이동통신망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3G 로 전환되면서 속도가 빨라졌고, Wi-Fi, 블루투스, 지그비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들이 나오면서 모든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묶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왠만한 IT 기업의 전시장에서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해 집 밖에서 전등의 전원을 끄고 켜거나 전기나 수도를 자동으로 검침하는 등 수많은 새로운 서비스가 현실이 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네요. 하지만 어느순간 유비쿼터스라는 말은 매체에서 사라졌습니다.


최근에는 1~2년 전부터 IoT 라는 용어가 유비쿼터스처럼 유행하고 있네요. IoT 는 Internet of Things 의 줄임말로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것을 뜻합니다. 'IoT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혁명' 은 무엇을 IoT 라고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이 되어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관련된 분야의 경험이 많은 만큼 이론적인 내용 외에도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IoT 기술 사례들을 다루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네요.


유비쿼터스와 같은 개념인데 왜 새삼 IoT 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뜨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예전에는 유비쿼터스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한 인프라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기기를 오래 사용하려면 배터리 소모가 작아야 하고, 부피도 작아야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접속 비용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2000년대 초반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했지만 지금은 기술적인 문제들의 상당 부분이 해결되면서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IoT 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네요.


IT 와 세탁소를 결합해 관리인이 없어도 자동으로 세탁기 기기에 대한 모든 정보와 매출 내역, 그리고 사용하는 고객의 패턴을 분석해 고객에게 맞는 마케팅을 하는등 한 곳에서 모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사례도 인상적인데 자체의 낮은 부분이 부딪혀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모든 자동차를 리콜하는 것이 아니라 고속 주행시에는 자체를 낮추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이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서 배포를 하네요. 고객은 자고 일어난 사이에 최신 기능이 들어가서 안전이 강화된 자동차를 탈 수 있습니다. 렌터카도 면대면 접촉없이 그냥 주차장에서 태깅 하는 것만으로도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네요.


IoT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들은 새로운 기기를 살 필요없이 간단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만으로도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까지의 사업 모델은 신제품을 파는데 치중했는데 이제는 구형 제품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새것과 거의 다름없이 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매하고 끝나는 지금까지의 모델이 아니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비즈니스 적으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기능을 차별화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그 방법 중 하나네요.


점점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주기도 짧아지면서 그동안 영화에서만 존재하던 것들이 실제 우리 생활 속으로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네요.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는 노력이 활발하며, 선두에 선 업체들은 이미 없어서는 안될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IT 인프라가 뛰어난 우리나라에게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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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연옥 여행기 | 나의 독서 2016-04-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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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테의 연옥 여행기

구스타프 도레 그림/최승 편저
정민미디어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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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에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등장합니다. 그전까지 시대는 흔히 중세로 부르는데 종교가 인간의 삶을 지배하면서 모든 것은 신을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종교와 관련된 것을 제외하고는 발전이 더딘 편이었네요.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그동안 어떻게 사람들이 창의성을 억누르고 있었는지 깜짝 놀랄 정도로 소위 천재라는 사람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문학도 예외가 아닌데 그중에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믿든 믿지 않든 간에 당시의 기독교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 문제는 워낙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단테의 연옥 여행기'는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지옥, 연옥, 천국 중에서 연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원전이 극본으로 쓰여 있어서 읽기가 어려웠다면 이 책에서는 여행기라는 제목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연옥편의 내용을 풀어서 서술형으로 쓰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사람들끼리의 대화로만 파악해야 했던 원전과 비교해서는 중간중간 배경 설명이 들어가서 한결 읽기가 편합니다.


지옥에서부터 천국에 이르는 여정 중 드디어 끔찍했던 지옥 순례를 끝내고 연옥으로 올라옵니다. 여기에서는 뛰어난 시인이었던 베르길리우스가 단테와 연옥 여정을 함께 합니다. 지옥에는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며 평생 고통을 겪습니다. 연옥은 천국으로 올라가기 전단계로 죄를 지었으나 마지막에 회개를 한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으로, 천국으로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있어야 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생활을 합니다. 이전의 지옥과는 비교도 할 수 없네요.


연옥에서는 문지기가 7개의 죄악에 해당하는 7개의 P를 이마에 새겨줍니다. 일곱가지 죄는 교만, 질투, 분노, 태만, 탐욕, 탐식, 음란입니다. 이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빠지기 쉬운 유혹들인데 이를 이마에 새겨 계속 기억하고 있다가 연옥을 순례하면서 죄악을 극복을 할 때마다 하나씩 지워집니다. 연옥의 끝까지 무사히 도달하게 되면 비로소 죄악의 표시가 사라지며 천국으로 올라갈 수 있네요.


단테는 연옥을 지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교황, 프랑스왕, 이탈리아 귀족 등... 어떤 사람들은 당연히 지옥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옥에 있는 사람도 있네요. 이들도 생전에 수많은 죄를 지었지만 마지막에 하나님을 믿고 회개하면서 한번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상에 살고 있는 자신의 친인척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부탁도 잊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었던 동시대의 사람들도 지옥편을 읽다가 연옥편을 읽으면서 그마나 안도하지 않았을까요.


천국과 지옥, 이 두가지만 있었다면 어느 하나로 분류하기 쉽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텐데 중간 개념으로 연옥이 나오면서 어느정도 지상에서의 삶에 대한 평가와 사후에 어떤 곳으로 가게 되는지 이해가 갑니다. 단테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 분위기에서는 아무도 본 사람은 없지만 지옥과 연옥, 천국이 있고, 각 사후 세계마다 어떻다는 것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단테의 신곡은 이러한 종교적 바탕 위에 쓰여졌기 때문에 당시의 종교관과 사회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소설 형식이라 읽기 편해서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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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 나의 독서 2016-04-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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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역사미스터리클럽 저
이다미디어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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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와 지리를 좋아해서 관련된 책을 자주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시험이 너무 싫었네요. 역사적인 사건과 의의, 그 영향 등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배워야 하는데 그냥 몇 년도에 무슨 일이 있었다, 누가 어떤 일을 했다 등 시험 문제를 쉽게 내고 평가하기 위해 암기를 하다보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세계 역사나 지리 시간을 지루해 하는 친구들이 많았던것 같네요. 대학에 와서는 교양 과목으로 몇 개 들었는데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 읽으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도 있지만 사료가 충분하지 못해서 유력한 학설로만 인정되는 것도 있고, 기존에 맞다고 생각했던 사실들이 틀린 것으로 새롭게 밝혀지기도 합니다. 수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것들이 소실되었기 때문인데 그래서 이미 모두 끝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증거들과 과학적인 검증 방법이 나타나면서 역사도 죽은 학문이 아니라 살아있는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는것 같아요.


'미스터리 세계사' 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들을 각각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분량이 길어지면 따분해 질수도 있는데 한 주제별로 3~4장 정도이고 내용에 포함된 지도를 통해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중국의 만리장성이나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수천년전의 일부터 모택동에 이어 중국의 2인자였던 린뱌오의 사망 사고, 2차 대전중 있었던 러시아 호박방의 각종 보석들의 분실 등 비교적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 중국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을 거라는 내용도 있네요. 정화 함대는 중국 남부 지방에서 동아프리카까지 항해를 했다고는 알려져 있지만 아메리카 대륙, 오세아니아 대륙에도 유럽 사람들보다 앞서 이들이 먼저 왔을 거라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사를 뒤흔들만한 큰 사건인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라고 여겨지는데 오랜 역사만큼 논쟁 거리도 많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직도 미스터리인데 피라미드의 배치가 무엇을 따랐고 어떤 용도인지는 여러 학설이 존재합니다. 구약성서에는 솔로몬 왕이 즉위했을때 시바 여왕이 각종 보물을 가지고 찾아왔다고 하는데 에티오피아에서 왔다는 사실이 유력하지만 그외 아라비아 반도의 예멘 등 여러 후보지가 시바 왕국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비다.


그 외에도 타이타닉 호가 침몰했지만 실제로는 타이타닉 호가 아니라 이와 동일한 올림픽 호였다는 내용, 아가사 크리스티의 열흘 실종 사건, 플라톤이 그의 책에 쓴 아틀란티스 대륙의 존재 여부와 위치 등 재미있는 읽을 거리가 많습니다. 모든게 확실하지는 않지만 증거들이 조금씩 발견된다면 지금 배우고 있는 세계사와 지리도 많은 부분이 수정되지 않을까요? 각 주제에 관심이 있으면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을 따로 찾아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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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천국 여행기 | 나의 독서 2016-04-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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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테의 천국 여행기

구스타프 도레 그림/최승 편저
정민미디어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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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오늘날 유럽 대부분을 지배하였을 정도로 거대하였으며, 주변 민족들과 비교가 되지도 않을 정도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하지만 제국의 중심지를 로마에서 콘스탄티노플로 옮긴 이후 서쪽은 게르만 족의 침입으로 약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멸망하고 말았네요. 반면에 동쪽의 비잔틴 제국은 1,000년 이상 존속합니다. 로마 제국이 무너진 자리에는 여러 민족이 쏟아져 들어와서 각각 나라를 세웠는데 이때부터 르네상스가 오기 전까지 중세라는 암흑의 시대로 접어듭니다. 이때는 이미 기독교가 제국의 종교로 인정을 받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였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독교가 자리 잡았으며 중세인들의 삶을 지배하였습니다.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작가, 미술가, 음악가, 과학자 등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는데 문학에서는 단테를 빼놓을 수 없네요. 그가 쓴 책 중 신곡이 가장 유명한데 오늘날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주인공 단테가 베이트리체와 함께 기독교의 사후 세계를 나타내는 지옥, 연옥, 천국을 차례대로 여행하면서 쓴 책인데 이미 기독교가 중심 종교였던 만큼 종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단테의 신곡은 원래 극본으로 되어 있어 읽기가 불편한 편인데 그래서 몇 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를 시도했었지만 모두 실패했었네요. '단테의 천국여행기' 는 원본을 살리면서 일반 소설처럼 설명과 함께 대화로 되어 있어 읽기가 편합니다.


당시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고 태양을 포함한 행성들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천국도 10개로 나눠지는데 천국의 행성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명칭을 쓰고 있네요. 그리고 가장 바깥의 천국에는 세상을 만든 신이 있구요. 각 천국마다 지키는 천사들이 따로 있는데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한 곳을 여행할 때마다 죽은 이후 그 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단테의 질문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주네요.


아직 지각이 없고 인생을 제대로 살지도 않은 어린 아이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 인간은 신이 만든 피조물인데 왜 모두 다른지, 그리고 아무리 이타적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는지 등 누구나 궁금해 할만한 내용들을 단테가 물어보고, 천국에 살고 있는 단테의 고조 할아버지, 신학의 거장 토마스 아퀴나스, 예수님이 열두 제자인 야고보나 베드로 등이 나타나 기독교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빛으로 사람을 만드는데 천국들을 통과하면서  마지막에 사람들에게 빛이 다르게 닿고, 사람을 만들면서 자유의지도 같이 넣었기 때문에 신을 믿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생겨나며 신을 배신하기도 합니다. 신이 사람을 만들었으면 최초에 만들 때부터 똑같이 만들면 되는데 왜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궁금점이 어느정도 풀렸습니다.


지옥편이나 연옥편과는 달리 천국에는 살아 생전에 진실하게 기독교를 믿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네요. 그리고 내용 자체도 특별한 사건 없이 평이하게 흘러갑니다. 그동안 단테의 신곡을 읽어보려고 결심만 하고 있었는데 막상 천국여행기를 읽어보니 재미있는 내용도 많고 가슴 속에 남는 구절들도 많네요. 지옥과 연옥도 빨리 읽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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