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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32가지 | 나의 독서 2016-05-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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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32가지

최연욱 저
소울메이트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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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가를 꼽으면 피카소, 모네, 반 고흐 등은 항상 상위권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해바라기, 밤의 카페 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 등 붓터치는 거칠지만 오히려 그 점이 매력적이면서 대상의 성격을 잘 살린 그림들이 너무 예쁘네요. 특히 별이 빛나는 밤 작품 속에 있는 소용돌이 치는 듯한 빛의 흐름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고전적인 방식과는 다르게 작가의 인상이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는것 같네요.


'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32가지' 는 이러한  반 고흐의 일생을 중심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와 당시 그렸던 작품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보통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과는 다른 사실들도 근거를 들어 보여주고 있어 반 고흐를 다시 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일반적으로 반 고흐는 평생동안 작품을 한 점 밖에 팔지 못했으며, 동생이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하다가 귀를 자르기도 하고, 마직막에는 정신병원에 머무르다가 자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신앙이 너무 강하다고 판단되어 목사 과정에서 떨어졌고, 이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몰랐네요. 만약 어릴 때부터 미술을 체게적으로 배웠다면 현재 그의 독특한 스타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들을 그리지 못했을텐데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널리 사랑받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약 그때 목사가 되었다면 반 고흐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질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별이 빛나는 밤 작폼을 보면 밤하늘을 소용돌이 치는듯한 빛의 흐름이 보이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작품을 연구하는 천문학자가 이 작품이 그려진 시기의 천문 현상을 분석했더니  소용돌이 치는 듯한 빛은 저 멀리 떨어지 다른 은하를 그린 것으로 밝혀냅니다. 과연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기반으로 그린 것인지, 개인적인 느낌으로 그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전자를 믿고 싶네요.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 갔지만 경매에서 팔린 그의 작품들의 가격은 몇천억 달러가 넘습니다. 특히 일본인들이 그의 작품을 좋아해서 유명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해서 자신이 죽으면 그림과 같이 묻어달라고 얘기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반 고흐가 살던 당시에는 일본 도자기를 싸는 포장지로 이용했던 우키요에가 파리의 예술가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키면서 일본풍이 불었는데 그에 대한 보답일까요. 반 고흐의 작품에도 일본 이미지가 들어간 작품들이 많이 있네요.


최근데 다양한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반 고흐라는 이름이 들어간 전시회가 열리거나 그의 작품들이 포함된 전시회가 자주 열립니다. 얼마전에는 그의 작품들을 움직이는 커다란 영상으로 만들어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시도 있었는데 좋아하는 화가라 재미있게 봤었네요. 이 책도 그동안 반 고흐와 그의 작품에 대해 모르고 있던 내용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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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 나의 독서 2016-05-2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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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신승철 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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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두번씩 습관적으로 마트에 갑니다. 주로 식료품을 사는데 그외에도 가끔씩 옷이나 양말, 욕실용품 등 공산품도 사네요. 그런데 어릴때를 생각해보면 소비 장소가 많이 바뀐것 같아요. 그때는 항상 어머니를 따라서 시장에 갔는데 가서 과일도 사고 채소도 사고 생선도 샀습니다. 장을 보고 올때마다 양손에 검은색 봉지 몇개씩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주변에서 시장을 찾아보려고 해도 거의 보이지 않고, 마트가 아니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은 거의 하지 않네요.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은 도시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소비 생활의 중심인 마트가 과연 좋은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우선 마트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수많은 종류의 상품들, 많이 살수록 할인되는 가격,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편리함입니다. 주차도 할 수 있으니 물건을 많이 사도 편하게 집까지 올 수 있네요.


하지만 마트로 인해서 없어진 것들이 너무나 많네요. 어릴때는 골목에서 뛰어놀았고 부모님도 동네를 오가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샀습니다. 서로서로 알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내가 소비를 하면 가게 주인도 다른 가게에서 소비를 하는등 동네 안에서 돈이 돌고 돌았네요. 마트가 들어선 시점부터는 작은 가게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소비를 하더라도 마트에 고용된 사람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될 뿐 모두 지역 공동체를 벗어나게 되네요.


마트에 고용된 사람들도 예전처럼 가게 주인도 아니고 안부 인사를 하면서 동네의 소소한 일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정해진 룰에 따라 총 금액이 얼마인지, 포인트를 적립할 것인지, 일시불 또는 할부로 할지만 물어보네요. 서로 대화가 없다보니 오히려 대화를 하는게 서로 더 불편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놀랐습니다.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정말 그런것 같아요.


수많은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 마트는 어른들에게 디즈니랜드나 다를바 없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모든 것이 있으며 원하면 모두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상품을 들고 빠져나가는 길에 일렬도 서는 순간 현실로 돌아오면서 물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네요. 생각해 보면 마트에서는 항상 뭔가 많은 것을 사지만 정작 집에가면 별로 산 것도 없고 또다시 빠른 시일 내에 마트를 방문하게 되는것 같아요.


날이 갈수록 전통 시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수원의 라디오스타는 전통 시장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상인들이 방송을 할때 왜 듣고 싶지도 않은데 시끄럽게 들어야 하는지 항의도 많았다고 하는데 이제는 방송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서로 소통을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서로를 더 잘 알아가게 되고, 방송 이후로 손님들도 늘고 있다고 하네요. 또 마트가 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전통 시장이 싸거나 신선한 상품이 있는 경우도 많구요.


우리의 삶에서 마트가 없어진다면 물건을 살때 주변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하지만 마트 이용을 줄이면서 전통 시장이나 동네의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지역 공동체에 활기를 돌게 하고 사람들간의 정을 느끼기에 꼭 필요한것 같네요.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마트에 다녔지만 책을 읽은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네요. 오늘날 마트로 대변되는 소비 생활의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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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파리 | 나의 독서 2016-05-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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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ENJOY 파리

문은정,김지선 공저
넥서스BOOKS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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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만 있으면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오네요. 어릴때는 별로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여름 휴가 뿐만 아니라 주말을 껴서도 많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것 같아요. 그만큼 새로운 여행지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저가 항공이나 에어비엔비 등 비용도 저렴해져서 그런게 아닐까요. 그중에서 가장 길게 갈 수 있는 기간이 여름 휴가때인데 그때 평소에 가기 힘든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많이 떠나네요. 유럽은 여행할 곳이 많지만 파리를 빼놓을 수 없죠.


요즘 서점에 가보면 수많은 여행책들이 있습니다. 프랑스나 파리만 해도 서가의 한두줄을 채울 수 있을 정도네요. 여행책을 보면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책, 여행지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 위주로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 현지에서 유학이나 회사를 다니며 오래 살고 있는 사람이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이 자주 가는 곳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 그리고 수필처럼 그곳에서의 일상을 쓰면서 간간히 가볼만한 곳 이름이 나오는 책 등 다양하네요.


자유 여행으로 가다보면 아무래도 현지의 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파악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편이나 음식점, 관광지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는 책도 한권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중에서 몇 번 봤던 책이 'ENJOY' 시리즈입니다. 'ENJOY 파리'도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매년 개정판이 나오면서 정보가 업데이트 되고 있네요. 몇 년 지난 책을 가지고 가다보면 금액이 틀리는건 어쩔 수 없지만 가게가 없어져 있기도 하고, 책의 특성상 인터넷보다 늦을 수밖에 없는데 수정판이 나오면서 새로운 곳들도 추가되고 있습니다. 


파리라고 하면 당연히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을 떠올리는데 찾아갈 수 있도록 교통편과 지도, 여닫는 시간이 나와 있고, 파리의 세느강을 따라 흐르는 시테섬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들도 나와있는 등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그리고 여행 기간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각 장소간 이동 시간과 코스가 나와있어 일정을 짜는데 도움이 됩니다.


파리 자체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지만 근교에도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요. 아름다운 성당이 있는 몽생 미셸, 루아르 고성 지역, 그리고 수많은 화가들이 모여 작품을 그리고 새로운 화풍을 탄생시켰던 퐁텐블로와 바르비종 등 어떻게 갈까 고민이 되는 지역도 많은 분량으로 들어가 있어서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할 수 있을것 같아요.


처음에는 가볍다가도 여행 일정이지나면서 여행책조차 무겁게 느껴지는데 얇게 주요 지도만 떼서 다닐 수 있어서 좋네요. 여행책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을지는 스스로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결정을 해야겠지만 전체적인 가이드를 볼 수 있는 책과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같이 가지고 가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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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중독 사회 | 나의 독서 2016-05-1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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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술 중독 사회

켄타로 토야마 저/전성민 역
유아이북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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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인터넷을 보면 1~20년 전에 만든 자료인데 2000년대는 세상이 이렇게 바뀌어 있을 거라는 내용을 보여주는 만화들이 있습니다. 커다란 브라운관 TV 가 아니라 얇는 화면으로 TV 를 보고, 걸어다니면서 조그만 기계로 전화를 하거나 자료를 찾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로 한시간이면 충분하며 드디어 자동차들도 하늘을 날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이미 몇 년 전에 실현되어 우리 삶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워 진것도 있고 지금도 여전히 꿈꾸는 듯한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만큼 몇 년 후에도 꿈꾸는 소리라고 할지는 알 수 없네요.


이렇게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삶도 낙관합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정말 좋은 것인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술 중독 사회'를 지은 저자도 이런 사람들 중의 한 명으로, 기술의 발달에 따른 우리 사회의 변화 및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최고의 IT 회사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래 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고 기술의 발전을 빠르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인도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술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네요.


인도는 IT 강국으로 매년 수많은 젊은이들이 미국의 대학에 진학하거나 실리콘밸리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그보다 훨씬 더많은 사람들은 최저 생계비보다 적은 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한살씩 나이를 먹으면서 사라집니다. 이들이 더 나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PC를 보급해서 교육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성과는 없습니다. 공공장소에 PC를 갖다놓자 아이들이 스스로 컴퓨터 사용법을 익혀서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강연도 한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만 이제는 없어진지 오래고 실제로는 그만큼 효과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정보 교육을 시키고자 PC 나 태블릿 보급 등에 힘썼는데 이를 가진 집단과 그렇지 않는 집단간의 성취도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들은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학습에 대한 소프트웨어도 많아서 개인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런 기술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가 풍부하지만 빈부 격차가 심한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범죄 조직에 노출되어 범죄를 반복적으로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올바로 자랄 수 있도록 클래시컬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세계의 유명 오케스트라에 많은 베네수엘라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네요. 지휘자로서 서른 이전의 어린 나이에 LA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두다멜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더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네요.


기술을 알고 배우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기술 자체의 중요성에 매몰되어 이 기술로 인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해나갈 것인지를 잊으면 안 되겠네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 기술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것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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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고정 | 나의 독서 2016-05-1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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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격차 고정

미우라 아츠시 저/노경아 역
세종연구원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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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좋은 경제 소식보다 우울한 소식이 더 많네요. 20대의 취업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그나마 괜찮은 일자리의 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조선업은 그동안 호황을 누리다가 대내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협력업체들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 뿐만 아니라 자영업도 개업이 많은 만큼 폐업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릴때를 생각해보면 별다른 걱정없이 지냈던 것 같은데 경제 위기로 IMF에서 돈을 빌리게 되면서 연공 서열이 없어지고 더이상 평생 고용을 보장해 주지 않고 정규직을 줄이며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와 일본의 상황은 무척 비슷한 것 같아요. 일본은 8~90년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는데 이후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졌고, 과거의 영광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도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속도만큼 추락도 빨랐으며 그 과정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네요. 서로 닮은 점이 많기에 일본의 현재는 우리의 가까운 미래일 수 있어 더 관심이 갑니다.

'격차고정'은 미쓰비시 종합연구소가 매년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생활자 시장 예측 시스템과 별도의 추가적인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10년전과 현재를 비교했을때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보면 놀라운 점이 많네요. 우선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중산층은 말 그대로 사회의 중간 계층으로 이들이 많을수록 평균적으로 안정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보다 자신이 하류층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네요.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에 하류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간 수입 등은 큰 변화가 없거나 줄었습니다. 하류층이 많아지면 사회의 활력이 떨어지거나 잠재적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한 것 같아요.

반면에 공무원 중에서느 자신이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늘어났다고 합니다. 활황기 일때는 공무원보다 민간 기업에서 일하면서 성과도 내고 높은 보상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침체기에 들어서면 해고의 위험이 없고 안정적이면서 은퇴를 하면 연금도 꼬박꼬박 나오는 공무원을 선호합니다. 민간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과 보면 이들의 연봉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공무원이 더 많기도 하네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공무원이 되려는 중고등학생들이 많습니다. 물론 공무원도 생산적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직접 도전을 꺼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앞으로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그외 어떤 TV 방송사를 선호하는지, 그리고 어떤 당을 선호하는지도 분류해 놓은 것을 보면서 오늘날 상류층와 하류층에서 각각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기본적으로 연구소에서 시행한 각종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도록 나이, 성별, 직업의 유무, 평균 연소득, 기혼 여부 등 다양한 세부적 기준에 따라 결과를 분류한 것을 보면서 이해가 쉽게 되기도 하고 이런 조사를 꾸준히 해오면서 앞으로의 사회를 예측하는 것도 놀랍네요. 일본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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