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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투어 (역사도서) | 나의 독서 2017-04-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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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크투어

김민주 저
영인미디어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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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는 2차 세계대전 동안 수많은 유태인을 학살했습니다. 독일은 전쟁 기간동안 일어났던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죄와 반성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매우 유명합니다. 이 곳에서 유럽 각지에 살고 있던 유태인들을 강제로 끌고와 생체 실험을 하기도 했고, 목용탕에 모아놓고 가스로 죽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수용소를 어떻게 할 것인지 많은 논란이 되었는데 보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고,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네요. 가면 왠지 모를 으스스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인류가 저지른 범죄를 기록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역사의 교육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보통 여행하면 아름다운 곳을 찾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떠오로는데 전쟁이나 학살 현장, 유명인이 죽은 장소 등으로 가는 여행을 다크 투어라고 한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에는 낯선 개념이지만 이러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취급하는 다양한 여행 상품이 개발되고 있네요. '다크 투어' 에서는 다크 투어의 개념을 설명하고 세계적으로 다크 투어로 부를 수 있을만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다크 투어를 할만한 곳들도 나와있네요.


다크 투어에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책에서는 대학살 투어, 암살 투어, 전쟁 투어, 슬럼 투어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치 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대학살이 있었는데 일본군이 일으킨 중국 남경 대학살, 크메르 루즈가 자국민들 상대로 자행한 킬링 필드가 대표적입니다. 단순히 그 곳에 살고 있었거나 지식인, 또는 다른 민족이라는 이유로 죽은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범죄를 일으킨 사람들은 지우고 싶겠지만 엄연히 역사의 일부분인 만큼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서 이러한 장소를 보존하는게 꼭 필요한 것 같네요.


반면 슬럼 투어는 말 그대로 슬럼 지역을 가보는 여행 상품입니다. 전세계 많은 도시에 슬럼이 형성되어 있는데 슬럼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이러한 투어를 통해 사회 복지 방안에 대해서 공론화 할 수 있고 여행 온 사람들이 쓰는 돈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단지 슬럼에서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사람들의 삶을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는지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같은 여행 상품을 만드려고 하다가 여론의 반대로 취소되었는데 아직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도 다크 투어로 할만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군산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군산은 인천, 부산과 함께 일제가 조선을 수탈하기 위해 이용한 항구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당시 일본이 세운 근대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곳들을 묶어서 돌아볼 수 있는데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네요.


이 책은 다크 투어로 불릴만한 곳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어떻게 여행하는지 알려주는 다크 투어 가이드북이 아닙니다. 요즘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다크 투어의 개념이 무엇이고, 다크 투어로 불릴만한 곳들을 간략히 소개하는 책이기 때문에 조금 딱딱하고 이론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우리나라에도 다크 투어로 불릴만한 곳들을 많이 발굴하면서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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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 | 나의 독서 2017-04-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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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

이승구 저
생각정거장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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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의사가 될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합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인 히포크라테스는 서양 의학의 원류로 여겨지고 있는데 의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에요.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은 영원히 지속될 인류의 바램인데 과거에는 적절한 도구나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에 병에 걸리면 민간 치료법에 의존하거나 신앙의 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의학에 관한 지식이 축적되면서 인류의 수명은 크게 늘어났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도 전세계에서 매우 높은 편으로 평균 80세라고 합니다.


히포크라테스가 쓴 선서를 보면 수천년전 고대에서도 의사들이 사람들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의학은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요? '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 는 그림을 통해 의학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글로 읽는다면 딱딱한 주제일 수 있는데 그림을 통해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있네요.


길을 가다보면 헌혈을 권유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다친 사람은 피를 많이 흘리므로 수혈은 치료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혈액형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동물의 피를 사람에게 수혈하기도 했고, 건강한 사람 아무나의 피를 수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혈액형이 맞아 살아날 수도 있었고 혈액형이 달라 피가 응고되어 죽기도 했네요. 혈액형을 몰랐으므로 살아나거나 죽는 것도 모두 하늘의 뜻으로 여겼을 거에요. 그러면서 가족들의 피를 수혈하면 살아날 가능성이 높고, A형, B형, O형, AB형으로 혈액형이 구분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수혈이 가능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 당연히 마취를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지금처럼 마취제가 없었기 때문에 절단 수술을 할때나 수술용 칼로 몸을 절개할 때도 환자는 깨어있는 상태로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책에 나온 그림들을 보면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끔찍한 장면들이 많네요. 이러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얼음으로 감각을 마비시키거나 정신을 잃게하는 약초를 사용하기도 하다가 마취제를 만들어내게 되면서 환자의 고통없이 수술하는게 가능해 졌다고 합니다.


병에 걸린 사람을 보면 안타깝지만 아이들만큼 더 그런 경우가 있을까요? 오늘날과 같은 위생 관념이나 예방 접종이 없어서 어른들보다 병에 더 취약했고 그래서 유아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고 하네요. 전에 뭉크가 그린 그림 중에서 아픈 소녀의 손을 잡고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소녀의 담담한 표정과 우울한 배경이 더 큰 슬픔을 불러 일으키네요. 이 책에서는 이 그림 외에도 벨라스케스의 유명한 그림 시녀들에 나타난 선청성 기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학의 발전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오는 치료법이 현실이 될 날도 머지 않은것 같아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들에서는 화가들이 당시의 치료 장면이나 수술 장면을 그대로 그려놓았기 때문에 실감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보면 어이없고 황당한 것들도 많지만 그러한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의학적 지식이 점점 축적되어 오늘날 우리가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것 같네요. 그림을 좋아해서 미술관에도 자주 가는 편이지만 의학과 관련된 그림은 거의 못 보았는데 이 책에서 모아서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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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정 | 나의 독서 2017-04-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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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폭정

티머시 스나이더 저/조행복 역
열린책들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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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과 올해 초, 매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들이 토요일마다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면서 촛불 집회를 열었고, 자유 발언대가 있어서 누구나 올라가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수십만명의 시민이 모였지만 아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폭력적인 시위로 변질되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한 집회 문화는 외신을 통해 여러나라에 소개되기도 했네요. 결국은 시민이 승리하면서 절대 권력을 쥐고 있던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지도자의 자질에 문제가 있을때는 지도자는 하늘이 내려준 것이기 때문에 참기도 했지만 더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사람들은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교체되기도 하고 새로운 나라가 나타나기도 했네요. 이러한 현상은 동양과 서영, 고대와 현대를 막론하고 나타났는데 과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나봐요. '폭정' 은 최근에 있었던 폭정들을 언급하면서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스무가지의 교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첫번째부터 공감이 되네요. '미리 복종하지 말라' 인데 권력을 잡아 일인자에 오르면 밑에 있는 사람들은 권력자의 눈에 들기 위해 그의 뜻을 지레 짐작해 행동하기도 합니다. 나치의 경우도 히틀러가 지시하지 않았지만 아래에서 먼저 나서서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 하였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역사에도 똑같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밀그램의 시험은 인상적인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시켰다는 이유만으로 피실험자는 반항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전기 버튼을 태연히 누르네요.


또 '일당 국가를 조심하라' 라고 합니다. 소련이 무너진 이후 러시아는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게 되었지만 최근에는 푸틴이 장기 집권을 하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당제는 유명무실 해졌고, 뒤에서 부정 선거나 정적을 암살하고 있다는 말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격언 중에 '매년 선거가 끝나는 곳에서 폭정이 시작된다' 는 말이 있는데 선거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국민을 위해서 일할 것처럼 말을 하지만 막상 선거가 끝나고 나서부터는 철저히 이익에 따라 움직이네요.


마지막은 '최대한 용기를 내라' 로 '아무도 자유를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는 모두 폭정 아래서 죽을 것이다' 라고 짧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 의미는 무겁게 다가옵니다. 나치가 집권했을때 이웃 사람들이 붙잡혀가는 것을 보면서도 나에게는 피해가 없기 때문에 행동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가 결국은 자신을 위해 싸워줄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현재 모두가 동일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나 지도자를 뽑을 권리도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기 때문에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권력의 속성상 한번 쥐게되면 결코 놓으려고 하지 않고, 권력을 행사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게 됩니다. 역사상 수많은 독재자들이 있었는데 그들도 과거 독재자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뻔히 알면서도 같은 길을 반복해서 가네요. 이 책에서는 다시는 폭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폭정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은 일반적인 크기보다 작고 얇지만 그 내용은 절대 간단히 읽고 넘어갈 수 없는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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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조선을 버렸다 | 나의 독서 2017-04-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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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래서 나는 조선을 버렸다

정명섭 저
추수밭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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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수많은 나라가 나타났다가 사라졌습니다. 그 중에는 수백년을 이어온 나라가 있는가 하면 몇 년 만에 멸망한 나도 있네요.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지배하면서 지중해를 내해로 만든 거대한 로마 제국도 어느 순간 사라졌으며, 뒤를 이은 비잔틴 제국도 1,000년을 더 버텼지만 결국은 멸망했습니다. 중앙아시아 초원 지대에서 유목을 하던 몽골은 갑자기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해서 아시아와 유럽을 지배하더니 현재는 과거의 영광만을 쓸쓸히 기억할 뿐이네요. 건국 이후 발전기를 거쳐 최고조에 다다르면 그때부터 조금씩 몰락이 시작되는데 이는 어떤 나라에서든 반복되네요.


조선은 위화도 회군 이후 고려를 멸망시키고 건국하면서 500년 이상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 나라의 힘이 쇠약해지자 일본, 청, 러시아 등 주변의 강대국들의 힘겨루기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렇게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각각 생각하는 바가 달랐네요. '그래서 나는 조선을 버렸다' 는 조선 말기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던 홍종우와 김옥균의 삶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조선은 수백년동안 나라의 문을 걸어 잠궜지만 일본은 오랫동안 네덜란드와 교역을 하면서 서양과 교류가 있었네요. 그러다가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의 길을 걸으며 엄청나게 사회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김옥균도 이러한 사상에 동조하며 갑신정변을 일으켜 나라를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실패하면서 꿈을 접고 결국 나라를 떠나야 했네요. 그동안 국사 시간에서는 김옥균은 개화파의 인물로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실패했다는 정도로만 배웠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김옥균이 그러한 사상을 가지게 된 계기나 당시의 급박했던 사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반면 홍종우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최초의 조선인으로 알려졌는데 요즘은 한나절이면 프랑스에 갈 수 있지만 그때는 몇 달 동안 배를 타고 가서야 도착할 수 있는 먼 길이었습니다. 해외로 유학을 갈 정도면 구시대를 부정하고 새로운 사상으로 깨어있을 것 같지만 하지만 파리에서도 한복과 도포를 입고 다녔고 항상 고종과 흥선대원군의 초상화를 품에 지니고 있었다고 하네요. 몇 년 동안 동양 전문 박물관인 파리의 기메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우리 문학을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조선으로 돌아왔는데 김옥균을 암살하는데 파견되어 결국 상하이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외세에 의해 강제로 나라의 문을 열어야 했고 수백년 동안 유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오다가 새로운 학문이나 사상 등을 접하면서 세상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네요. 그러면서 그러한 변화를 주도한 사람도 나타났고, 벼노화를 거부하면 구 체제를 유지라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옥균과 홍종우 모두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는 했지만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서로 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 명은 암살자로, 한 명은 피해자로 만나게 되었네요. 평화로운 세상이었다면 문제가 없었지만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이렇게 운명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었다니, 국가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비극이겠네요. 두 사람을 통해서 당시의 모습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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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쓰면 안 되나요? | 나의 독서 2017-04-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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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왜 그렇게 쓰면 안 되나요?

잭 린치 저/강경이 역
이다새(부키)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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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TV 에 나와 떠듬떠듬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길을 가다보면 외국인들이 무언가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문법이나 단어가 틀리는 경우도 많지만 대충 의미가 통하니까 굳이 지적하지 않고 알려줘요. 물론 그렇게라도 한국어를 하는게 신기하기도 하니까요. 우리가 외국에서 영어를 쓸 때도 외국인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요? 모국어가 아닌 이상 어떤 단어가 어울리고 어떤 표현이 자연스러운지 모르기 때문에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야 별 문제는 없겠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그러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서점에는 수많은 영어책들이 쌓여있고 또 새로운 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회화나 문법 위주의 책도 있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로 공부할 수 있는 책도 있네요. 수준도 입문 단계부터 고급까지 다양하고요.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내가 쓰는 표현이 이상하거나 어색하지 않은지 궁금할 때가 많은데 '왜 그렇게 쓰면 안 되나요?' 는 혼동하기 쉬운 영어 단어나 표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더라도 A 문장에서는 이 단어가 어울리고, B 문장에서는 저 단어가 어울릴 수 있습니다. 친구끼리 이야기 할때는 C 라는 단어가 좋지만 글로 쓰거나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D 라는 단어가 더 좋을 수 있네요. 이 책에서는 각 알파벳 별로 주요 단어를 선정해서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또는 써서는 안 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네요.


if 나 whether 는 언제 무엇을 써야하는지 헷갈리기 쉬운데 일반적으로 어떤 것을 써도 되지만 wonder, ask, think, know 등의 동사와 함께 선택지가 한정되어 있을때는 whether 를 쓰는게 좋다고 하네요. however 의 경우도 but 과 같은 의미로 쓰이기는 하지만 문장의 처음에 쓰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every day 와 everyday 도 일상적이거나 평범한 일인지, 매일 일어나는 일인지에 따라 다르게 쓰네요.


또 처음에 공부할 때는 쉬운 단어를 쓰다가도 점점 어려운 단어나 표현을 써야 한다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 책에서는 이러한 표현을 경계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considered as 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바꿀 수 있으며, due to the fact that 도 저자의 말을 빌리면 흉측한 어구로 because 를 쓰라고 합니다. advance planning 이나 free gift 도 그냥 planning 이나 gift 로만 써도 되네요.


그외에도 글을 쓰고 나서 다시 읽으면서 교정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처음 쓸때는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읽다보면 같은 단어가 반복되기도 하고 앞뒤가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문장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단순히 오타를 바로잡는 수준이 아니라 처음 글을 쓸때만큼 오랜 시간을 들이면서 수정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끊임없어 외국인들이 쓰는 표현을 공부하고 따라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연습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알파벳 별로 도움이 될만한 단어들을 선정해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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