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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지금은 | 나의 독서 2018-10-3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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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중국 경제, 지금은

쉬슈저 저/심상희,조주영 공역
에코차이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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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은 주변 국가들 뿐만 아니라 멀리 유럽과도 교역을 하면서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중국의 4대 발명품이라고 하는 종이, 화약, 나침반, 인쇄술은 각각 인류 문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네요.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서는 강력한 무기를 앞세운 유럽 열강에 나라 곳곳을 빼앗겼고, 홍콩과 마카오는 거의 100여년이 지나서야 다시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은 세계에 문을 걸어잠그고 있었지만 덩샤오핑이 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GDP 는 미국에 이어 2위가 될 정도로 성장하였네요.

중국은 이미 우리나라의 제1교역국이 된만큼 중국의 경제 문제는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분석하는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중국 경제, 지금은' 은 중국 경제 TV 프로그램을 진행한 저자가 쓴 책으로, 현재의 중국 경제 상황과 문제점,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몇 가지 주제로 나눠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몇 년 동안 10% 를 넘나드는 고속 성장을 하면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달라진 위상에 걸막제 기축 통화인 달러에 도전하면서 세계 무역에서 런민비의 결제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외환 위기를 겪기도 하고, 세계의 자본이 중국 주식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영향도 받고 있네요. 최근에는 성장률이 조금 주춤한데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이나 빠르게 오르고 있는 부동산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한 제조업 위주였지만 지금은 첨단 산업이나 IT 분야에서도 세계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창업을 장려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네요. 이러한 환경 속에서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탄생할 수 있었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결제, 로봇, AI, 공유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반면 인터넷에만 의존하지 말라는 충고도 눈에 띕니다. 인터넷에 기반한 사람은 진입 장벽이 낮은 반면 주기도 빠르고 경쟁도 매우 치열하네요.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도 높습니다. 몇 해 전 메르스가 유행할 때나 사드 배치 등으로 중국과 마찰이 발생하였을 때 한국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많은 업종들이 영향을 받은 사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은 우리나라의 성장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중국 경제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읽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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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30년, 일본 정치를 꿰뚫다 (아베, 일본정치) | 나의 독서 2018-10-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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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쿄 30년, 일본 정치를 꿰뚫다

이현모 저
효형출판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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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일본에 의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발발하면서 온 국토가 황폐화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근대에는 40여년 넘게 우리나라를 지배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혔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기란 쉽지 않네요. 특히 독일은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면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사죄를 해온 것과는 달리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거나 부정하고 있고 피해 보상에도 소극적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일본을 여행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일본 사람들의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경제적으로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앞으로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더 밀접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방을 냉정히 바라보면서 어떤 나라인지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네요. '도쿄 30년, 일본 정치를 꿰뚫다' 는 일본에서 30여년 이상 살아온 저자가 일본의 정치 현실을 현 총리인 아베 신조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비슷하면서 다른 점도 많은데 정치 제체가 대표적입니다. 우리는 대통령 중심제로 국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의 자리에서 내려오게도 하였습니다. 반면 일본은 의원 내각제로 총리는 국회의원들에 의해 선출이 됩니다. 따라서 일본 국민들은 총리 선출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으며,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당 내에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게 중요해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파벌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50여년 이상 자민당이 권력을 잡으면서 누가 자민당의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음 총리가 결정이 되네요.

아베는 2000년대 초반에 한번 총리가 되었었지만 당시 미숙한 국정 운영 능력으로 인해 1년여 만에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2년에 재집권한 이후에는 역대 최장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끊임없이 헌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극우 세력들도 자극해 지지도도 높은 편입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아베는 한번 더 연임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네요. 일본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고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일본을 움직이는 사람들과 향후 누가 일본의 정권을 차지하게 될지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자는 30여년 넘게 일본에 살면서 대학에서 정치를 가르쳐왔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들이 많네요. 일본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게 되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어보고 리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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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 | 나의 독서 2018-10-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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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

박현아 저
세나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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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지 못했을 때는 회사에 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취업을 하게 되면 회사에 가기 싫어지네요.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원하는 일을 하면서 경력도 쌓고 인정도 받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업무 성과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잦은 야근이나 회식 등에서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졸린 눈을 비비고 지하철을 타러 가네요. 요즘은 회사나 업무에 따라 원격 근무를 허용하기도 하고,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 등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사무 업무보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있는 사람들이 프리랜서로 많이 일하고 있는데 번역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에서 실제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 이 새로 나왔네요. 이전 책이 프리랜서 번역가로서의 생활을 소개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프리랜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와의 교류도 늘어나고 있고, 영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에 대한 통번역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번역이 필요한 경우 보통 전문 번역 회사에 맡기는데 번역 회사에서도 직접 번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프리랜서 번역가들에게 업무를 맡기면서 관리를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프리랜서 번역가들은 이런 회사들에서 번역 일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영업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이 알아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이력서를 써서 여러 회사에 지원을 해야하고, 일을 맡게 되면 번역의 품질 뿐만 아니라 빠르게 연락에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네요. 그러면서 번역 회사에 어떤 식으로 메일을 쓰는게 좋은지, 그리고 직접 번역 일을 찾기 위해서 어떤 사이트들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 좋은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산업 분야는 무척 다양한데 그 분야의 용어를 모르면 제대로 번역을 할 수 없습니다. 간혹 IT 에 대한 번역 기사나 번역서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도저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다가 어떻게 원문을 찾아서 보면 바로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단어이지만 해당 분야에서는 특정 의미를 갖기도 하는데 이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문장으로 번역이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전공으로 공부한 분야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글을 읽는 것도 중요하네요. 저자의 전문 분야는 게임와 여행인데, 여행에 대한 원문을 직역한 예와 조금 부드럽게 수정한 예 몇 가지를 들면서 어떤 번역이 좋은 번역인지 비교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외 프리랜서라는 직업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도 나와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고 일하고 싶을때 일하는 삶은 무척이나 부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매월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월급이 나오는 것과는 달리 프리랜서는 자신의 역량이나 영업 능력에 따라 수입이 들쭉날쭉 하거나 크게 달라질 수 있네요. 일과 생활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을 할때는 하고 쉴때는 쉬는게 아니라 늘 일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면서 업무 외에 다른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다는 점은 강점인 것 같아요. 지난번 책을 읽으면서 프리랜서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생겼는데 이번에 실전 위주로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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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 | 나의 독서 2018-10-2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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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저/이종인 역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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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가장 처음 나타났을 때만 해도 계급의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공동체를 이뤄 같이 사냥을 하고 같이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지 않았을까요. 그러다가 한 곳에 정착해서 살게 되면서 농사 짓는 방법도 터특하고, 소비하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하면서 잉여 상품들이 생기게 되었네요.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진 사람도 나타나게 되고, 공동체가 커지면서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사람도 나타났습니다. 역사가 글로 기록된 순간부터 보면 이미 왕과 귀족, 사제, 평민 등 여러 계급이 존재했네요.

특정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의 후손들도 거의 대부분 같은 계급에 속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계급의 특징도 고착화되기 시작하네요. '유한계급론' 은 미국의 사회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이 쓴 책으로, 생산은 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계급의 사람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한' 은 한자로 풀어쓰면 '有閑' (있을 유, 한가할 한) 입니다. 원제는 'The theory of leusire class' 인데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는 잘 와닿지 않았지만 한자의 뜻과 영어 단어를 보니 어떤 계급인지 쉽게 이해가 되네요.

유한계급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중세 유럽과 일본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당시는 계급의 구분이 매우 엄격했는데 왕과 귀족, 사무라이들은 생산에는 종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통치를 하거나 전쟁을 하고, 종교 예배를 주관하거나 스포츠를 즐기기도 했네요. 이러한 계급의 사람들은 평민이 생산하는 것을 소비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신이 속한 계급에서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도 적은 편인데 이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계급의 사람들이 입는 옷은 무엇인가를 만들고 생산하는 일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하이힐, 코르셋 등 생산하는 일 자체를 하기 어렵도록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회적인 이목을 의식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적인 소비를 하네요. 소스타인 베블런을 알기 전에 경제학에 나오는 용어인 베블런 효과로 먼저 알고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면 소비가 줄어들어야 하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더 늘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명품의 가격은 매년 높이지지만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한계급에 대해서 읽으면서 왜 그런지 명쾌하게 알 수 있었네요.

미국은 극도로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이지만 지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에서 사회 민주주의자인 버니 샌더스가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자본주의의 폐해 또한 큽니다. 100여년 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생산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소비를 하고 과시를 즐기는 유한계급에 대한 비판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것 같아요. 책은 어렵지만 중간중간 역자의 주석이 달려있어 이해하기 한결 편하네요. 그동안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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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진가 | 나의 독서 2018-10-2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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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성의 진가

모데라타 폰데 저/양은미 역
문학세계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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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적으로 페미니즘 논쟁이 뜨겁습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의견 개진 및 직접적인 행동이 활발한데 지금은 과열된 나머지 합리적인 비판이나 토론을 넘어 남혐, 여혐 등 서로를 혐오한다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네요. 미투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감추고 억눌러야만 했던 일들이 법의 공정한 심판을 받게 되기도 했지만 무고로 인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자살을 하기도 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되고 있는 만큼 성에 대한 고정 관념이나 차별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같이 찾아나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쓰다보니 잘 아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은 거의 없었네요. 최근에는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여성의 진가' 는 현대 여성들이 아니라 16세기 베네치아 여성들이 주인공입니다. 이들이 남자에 대해 대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표지에 '초기 페미니즘 사상의 촛불 같은 고전' 이라고 쓰여 있어서 과거에는 어떠했을지 궁금해 지네요.

베네치아는 스페인와 포르투갈이 신항로를 개척하면서 대항해시대로 넘어가기 전까지 중동과 유럽의 무역을 중계하면서 큰 부를 축적했습니다. 여성의 인권 수준이 높지 않았던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종교가 다른 중동과 교역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할 정도로 실리를 중시한 베네치아였기에 여성들의 사고방식이나 인권도 좀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지만 시대를 모르고 읽었다면 현대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유사한 점도 많네요.

이들 중에는 결혼을 해서 자식이 있는 사람도 있고, 남편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 또,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도 있네요. 정원에 모여 첫째날과 둘째날 각각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로 처한 입장이 다른 만큼 미묘하게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여자들이 예쁜 옷을 입거나 화장을 하는 등 꾸미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기 만족이라고 하기도 하고, 남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남자들 없이 여자들만으로도 모든 일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미혼인 사람에게 결혼을 적극 권하기도 하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명확한 결론은 없지만 대화를 통해 당시 여성들의 생각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페미니즘 논쟁이 뜨거운데 건전한 토론은 필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혐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서로 갈등만 조장할 뿐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첫번째로 단계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한데 과거에는 여성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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