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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미덕의 공동체 | 나의 독서 2018-11-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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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평범한 미덕의 공동체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저/박중서 역
원더박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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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완전히 고립된 곳에서 혼자 살지 않는한 하나 이상 공동체에 소속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게는 마을 공동체에서 크게는 민족이나 국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동체가 있네요. 공동체에 소속되면 어렵거나 힘든일이 닥쳤을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자신들의 이익도 서로 지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는 도덕적이 될 수 있을까요?

카네기 국제문제 윤리위원회에서는 경제적 세계화와 더불어 도덕적 세계화도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이 주제를 100주년 프로젝트로 삼아서 일곱 곳을 다녀왔네요. '평범한 미덕의 공동체' 는 이 프로젝트에 직접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곳은 각각 미국 뉴욕 잭슨하이츠, 미국 로스앤젤레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보스니아, 미얀마, 일본 후쿠시마,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다양한 지역 만큼이나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들도 다르네요.

미국은 세계의 모든 민족이 모여있다고 할 수 있지만 뉴욕에서는 블록을 지나갈 때마다 분위기가 달라질 정도로 같은 민족끼리 서로 모여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민족과 더불어 살고 있기도 하지만 더 작게 들어가보면 서로 분리되어 있네요. 민족에 대한 차별은 없다고 해도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데 차별이 누적되어 임계치를 넘어가게 되면 로스엔젤레스에서 있었던 폭동처럼 폭력으로 번져 나가기도 하네요. 어떻게 보면 서로의 공동체를 존중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려 하지 않지만 언제든 사회 문제로 터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민족의 차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공식적으로 법률를 두어 차별을 하기도 했고, 이전에는 민족의 구분없이 서로 어울려 살다가 갑자기 민족을 중심으로 나라가 나뉘어지게 되자 바로 이웃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던 보스니아의 사례도 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아픔이 아직 가시지도 않았는데 표면적으로는 다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공동체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네요.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많은 나라들이 전쟁의 피해를 입었고, 중동은 화약고라고 불릴 정도로 전쟁이나 테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쟁 외에 허리케인이나 지진, 쓰나미 등의 자연 재해에 의해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공동체에 속한 평범한 사람들은 이러한 위기를 조용히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례들을 읽으면서 오늘날의 공동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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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 왕초보 탈출 2탄 | 나의 독서 2018-11-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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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태국어 왕초보 탈출 2탄

권하연,시원스쿨 어학연구소 공저
시원스쿨닷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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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대한 책을 읽다가 태국어 문자를 봤는데 마치 낙서인 것처럼 동글동글 귀여웠네요. 글자 때문에 태국어를 공부해볼까 생각이 들어서 책을 샀었는데 글자를 익히고 쓰는게 너무 어려워 앞에 몇 장 보다가 늘 금방 포기했었습니다. 그래도 게속 쓰다보니 비슷비슷해 보이는 글자지만 서로 차이도 보이고 눈에 조금씩 익기 시작하네요.

'태국어 왕초보 탈출 2탄' 은 외국어 공부로 유명한 시원스쿨에서 나온 태국어 교재입니다. 1탄에서는 태국어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회화들이 나와있는데 2탄에서는 조금 더 복잡한 대화들로 강의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외국어 교재에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것처럼 태국어도 시원스쿨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네요.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은 영화나 드라마, 신문 기사 등 별도로 공부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지만 소수 언어의 경우 그렇지 않은데 책만 읽을 때와는 달리 동영상을 보면서 발음도 들으니까 차이가 조금씩 느껴지네요. 책을 읽을때 몰랐던 부분들도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총 20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루에 1강씩 들으면 한달이면 충분하네요. 하지만 하루에 하나의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다 익힐 수는 없기 때문에 반복하면서 책을 읽고 동영상을 보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각 강의 마지막마다 글자를 써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처음에는 그림을 그대로 따라 그리는 것 같았지만 쓰다보니 글자의 형태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별도로 CD-ROM 이 제공되는데 요즘 음악도 대부분 PC 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듣다보니 CD 플레이어가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다행히 집에 휴대용 작은 CD 플레이어가 있어 자기 전에 그냥 틀어놓는데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그냥 틀어놓다보니 조금씩 대화들이 들리네요.

연초만 되면 외국어를 공부해야지 계획을 세우는데 몇 번 공부하다가 늘 흐지부지 됩니다. 하지만 외국어를 알면 접할 수 있는 정보도 늘어나고 여행을 갔을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므로 하나의 외국어를 정해 두세달은 공부해보고 있습니다. 태국은 배낭 여행자의 천국으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디지털 노마드인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사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다음에 가보게 되면 간단한 회화는 써먹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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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 (일본여행, 홋카이도) | 나의 독서 2018-11-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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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

불곰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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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중에서 러브레터가 가장 기억에 남에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 스토리 뿐만 아니라 눈으로 덮인 하얀 장면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내용과 촬영한 장소가 잘 어울려서인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네요. 나중에 홋카이도 오타루가 배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홋카이도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데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 은 제목 그대로 자동차를 운전해서 홋카이도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여행책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홋카이도 섬만 해도 남한의 3/4 정도 된다고 하네요. 반면에 인구는 많은 편이 아니어서 일부 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섬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 해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네요.

도시 중에서는 삿포로, 하코다테, 오타루가 유명한데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로 바다가 가까이 있는 섬 답게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는 해산물 요리도 많네요. 오타루의 운하나 하코다테의 야경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그외 다양한 곳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애플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보았던 에메랄드빛 호수 안에 나무들이 서 있는 곳도 홋카이도에 있는 아오이이케라고 합니다. 물의 색깔과 나무들이 몽환적이면서 아름답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요. 홋카이도 섬에서도 최북단에 있는 왓카나이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좁은 해역을 건너기만 하면 러시아 영토이면서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깊은 사할린이네요.

드라이브 여행답게 각 도시별로 이동하는 드라이브 코스나 캠핑이 가능한 곳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넓은 면적에 사람이 사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사람보다 자연이 주인공인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라벤더 평원이나 거대한 습지 등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네요.

영화를 보면서 홋카이도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책을 보니 가보고 싶은 곳들이 더 늘어났네요. 여유만 된다면 한달 정도 충분한 일정을 잡고 둘러보는 것도 좋겠네요. 사진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홋카이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 드라이브 여행을 할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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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다와 탕탕의 어쩌다 중미 (여행에세이, 중미여행) | 나의 독서 2018-11-2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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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뿌리다와 탕탕의 어쩌다 중미

강미승 저
위즈플래닛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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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하면 치안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낙후되었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그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때마다 외국인들은 전쟁이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데 불안해서 어떻게 사냐고 하지만 실제로 피부로 느끼는 위험은 거의 없고 별로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처럼 중미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특히 예전에는 직항편이 없어서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최근에는 멕시코 직항편이 생기면서 한결 편해진것 같아요.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다는 꿈은 꾸고 있지만 쉽지는 않네요.

'뿌리다와 탕탕의 어쩌다 중미' 의 주인공 뿌리다와 탕탕은 서로 만나게 된 계기도 특이하고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중미를 여행한 것도 신기하네요. 우리에게는 이름도 낯선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즈스탄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 국적도 다르고 나이차도 꽤 많지만 마치 인생의 반려자를 만난듯 함께 중미 국가들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의 시작도 비행기가 아니라 화물선이었다고 하네요. 화물선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간다는게 잘 상상이 가지 않는데 망망대해 바다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어떤 느낌일까요. 여행은 멕시코, 쿠바, 코스타리카 등 유명한 나라 뿐만 아니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 한국에서 일부러 여행하기 위해 찾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 드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책은 나라별로 나뉘어 있는데 각 나라마다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네요. 화창한 날씨, 푸른 바다,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각양각색의 과일들을 보다보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어서 아껴쓰면 하루에 20~30달러로도 충분하네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낯선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고 순수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엘살바도르나 니카라과 등에 대한 여행책은 거의 보지 못해서인지 관심있게 봤습니다. 그동안 중미에 대한 편견을 가졌던게 미안할 정도로 다음에 기회만 되면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긴 여행을 다녀와서 지금은 제주도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오랜 기간 함께 있었던 만큼 같이 대화를 하면서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많겠죠? 생각만 하던 삶을 직접 살고 있어서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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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호 | 나의 독서 2018-11-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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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0호

움베르토 에코 저/이세욱 역
열린책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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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었던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은 장미의 이름이었습니다.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 읽어봤는데 조금 어렵게 느껴지다가도 곧 이야기 전개와 풍부한 배경 지식에 빠져들었네요. 이후 푸코의 진자, 바우돌리노,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등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읽었었습니다. 번역도 매끄럽고 주석도 풍부하게 나와있어 읽기 편했는데 그러면서 작가 뿐만 아니라 역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네요.

아쉽게도 이제는 그의 새로운 책을 접할 수 없게 되었는데 최근 마지막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제0호(Numero Zero) 가 출간되었네요. 그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지막 책이라 그런지 빨리 읽으면 아쉬울 것 같아 천천히 읽게 되었습니다.

창간호 이전에 내는 신문을 제0호라고 하나봐요. 이 책은 이전의 소설들과는 달리 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돈을 많이 준다는 제안에 신문 창간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새롭게 만드려는 신문은 다른 신문들과는 성격이 다르네요. 정말 창간을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창간을 핑계로 사전에 신문을 만들어 부유층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협박하려고 합니다.

어릴때는 신문이나 TV 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모두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보도하는 기사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고,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기사만 내도록 교묘히 편집할 수 있네요. 실제로 이탈리아의 총리를 지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수많은 범죄 혐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를 인수하면서 언론을 장악해 나가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국면을 이끌어 나갑니다. 이 책은 소설이기는 하지만 마치 현실을 그대로 옮긴 것만 같네요.

그러면서 움베르토 에코의 다른 책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한 방면의 깊이있는 지식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절히 주석이 달려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관심있는 내용들을 자세히 찾아보니 더 재미있네요.

이제 움베르토 에코의 새로운 책은 읽어볼 수 없지만 아직 소설 외에 읽어보지 못한 책들도 많이 있네요. 소설가 외에도 언어학자, 기호학자, 철학자, 미학자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데 그래서 그런지 처음 책을 읽을때와 좀 더 무언가를 알고 나서 읽을때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이번 책도 언론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많은 화두를 던져줍니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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