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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파리 | 나의 독서 2018-09-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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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맨틱, 파리

데이비드 다우니 저/김수진 역
올댓북스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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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파리만큼 로맨틱한 느낌이 드는 도시가 또 있을까요? 많은 연인들이 세느 강변을 거닐고 몽마르트 언덕을 오르며 에펠탑을 봅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어디에 있든 상관이 없겠지만 만약 그 곳이 파리라면 설레는 감정은 더 커질 것 같아요. 우리가 오늘날의 파리에 끌리는 것처럼 과거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파리로 와서 문학, 미술, 음악 등에서 많은 작품을 남기며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로맨틱, 파리' 는 제목만 보면 파리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들을 소개하는 여행책 같기도 하지만 이 책은 낭만주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 파리 곳곳을 돌아보면서 쓴 수필에 가깝습니다. 저자는 미국 출신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곳에 살다가 파리에 정착을 하였는데 프랑스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파리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여행객들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파리를 보면서 글을 썼네요.

마레 지구, 생 루이 섬, 노트르담 대성당, 팡테옹, 뤽상부르 공원 등은 파리를 찾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는 곳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웅장한 크기와 세밀한 장식에 감탄을 하고, 팡테옹의 돔의 크기와 묻혀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보고 놀라다가 시끄럽고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뤽상부르 공원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장소에서 빅토르 위고가 글을 썼고, 조르주 상드가 남장을 하고 길을 걸었으며, 발자크가 하루에 40여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작품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좀 더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이 책에서는 파리를 몇 개의 지역으로 나눠 각각에 얽힌 소설가, 시인, 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유명한 사진 작가인 나다르는 미미와 함께 살면서 몇 날 며칠을 굴만 먹었는데 껍데기가 그대로 바닥에 쌓여 냄새가 고약했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마침 그 거리를 지나갈때 단숨에 다락방까지 올라가 문을 두드려 혹시 여기에 나다르의 유령이 나타나지 않는지, 아직도 굴 냄새가 진동하는지 물었다고 하네요. 영문도 모르는 세입자는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또, 들라크루아 박물관에서 아파트 뒤편 문을 통해 실외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법 같은 개인 정원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얼마나 저자가 파리에 푹 빠져있는지 느껴지네요.

이 책은 파리를 더욱 풍요롭게 매력적이게 만든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파리 곳곳을 다니면서 쓴 책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여행 전 미리 읽어보고 가면 좀 더 재미있게 파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면 파리는 매력이 넘쳐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이유로 여행을 오는데 파리의 음식이나 최신 유행, 쇼핑 등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맞지 않을 수도 있어 잘 보고 선택하는게 좋겠습니다. 낭만주의 시대 파리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파리로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가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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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저녁 | 나의 독서 2018-09-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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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이 있는 저녁

리샤오둥 저/이서연 역
미래타임즈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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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철학 자체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네요. 서양 철학이나 동양 철학을 소개하는 책에는 유명한 철학자들의 이름과 함께 그들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주장하였는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읽어나가다 보면 뜬구름 잡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철학이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만약 철학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과는 달라질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철학은 인류가 문명을 이룬 순간부터 수천년의 시간동안 천천히 축적되어 왔기 때문에 책을 한 권 읽는다고 해서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 대해 철학자들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철학에 대해 개략적으로 소개하는 입문서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철학이 있는 저녁' 은 중국인 저자가 쓴 서양 철학 입문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세히는 몰라도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이름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특히 소크라테스가 말했다고 전해지는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 등은 매우 짧은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많은 함축적인 의미가 숨어있어 유명하네요. 이 책에서는 서양 철학만을 다루고 있는데 이러한 고대 그리스부터 헤겔, 마르크스, 엥겔스 등 현대 철학자들에 이르기까지 50명의 철학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철학자마다 2~3장에 걸쳐서 자세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매일 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컨셉에 맞게 분량도 적절하고 내용도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네요. 특히 각 철학자에 대한 소개가 끝나는 부분에 그 철학자와 관련된 사색거리가 짧게 들어가 있습니다. 철학 자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철학이 실제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궁금한데 읽다보니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에전에 철학 입문서를 몇 권 보기는 했지만 이 책에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철학자도 몇 명 나오네요. 로저 베이컨, 둔스 스코투스, 버클리 등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둔스 스코투스는 신학대전을 쓴 토마스 아퀴나스와 함께 중세 스콜라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신학자로 꼽힌다고 합니다. 정교한 박사(Doctor subtilis)로 불릴 정도로 뛰어났는데 이론적인 증명을 통해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하네요. 토마스 아퀴나스와 비교하면서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취업이 잘되는 학과로 몰리다보니 철학과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부터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고 설명하면서 사회를 이끌어 온 사람들은 대부분 철학자들이었네요. 이들의 사상을 통해 사회적으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는데 미래에는 현대의 어떤 철학자가 이름을 남기게 될까요. 차례에 상관없이 가볍게 철학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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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시대 (인문교양서, 르네상스 시대) | 나의 독서 2018-09-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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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발견의 시대

이언 골딘,크리스 쿠타나 공저/김지연 역
21세기북스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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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그리스에서는 이미 오늘날 서양 철학의 기초가 만들어 졌습니다. 시민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아고라는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으며, 파르테논 신전이나 비너스 조각상은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는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하네요. 이러한 발전은 유럽의 대부분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지배했던 로마 시대에 절정에 달했으나 붕괴 이후 중세로 접어들면서 침체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를 통해 다시 한번 과거의 영화가 재현되었네요. 이 시대에는 미술, 음악, 건축, 철학, 의학, 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서 폭발적인 성장이 나타났네요. 현대에도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빠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발견의 시대' 에서는 과거와 현대를 무엇이 바뀌고 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가 지배하던 중세는 암흑기로 여겨집니다. 로마의 멸망 이후 나타난 소규모 국가들에서는 과거의 건축물이나 도로 등을 관리하지 못해 점점 훼손되었네요. 이 시기는 장기간 지속되었는데 다시 조금씩 변화가 쌓이기 시작했고, 억눌려 있던게 터져 나오듯 수많은 천재들이 나타나면서 르네상스가 시작됩니다. 근대에도 산업혁명으로 제조업이 크게 성장하였으며, IT 분야에서의 4차 산업혁명은 과거보다 몇 배 빠르게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두 시대를 비교하면서 비슷하거나 서로 다른 점도 알 수 있었네요.

이러한 변화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위기이기도 한 것 같아요. IT 의 발전으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생산성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빠른 속도로 직업들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회를 잘 잡은 천재들은 수많은 돈을 벌었지만 그외 사람들의 삶의 질은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과거의 르네상스에서도 나타나는데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가 중요하겠네요.

사회는 점점 발전하는 것 같지만 앞으로의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자연 재해의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월가를 점령하라' 는 시위는 전세계로 확산되었으며, 도시화와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환경 오염도 심해지고 있네요.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이러한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다면 과거 르네상스의 부흥처럼 새로운 르네상스가 도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를 위한 여러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사회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 집니다. 좀 딱딱한 느낌도 있지만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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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매혹 사이 (현대미술, 미술이야기) | 나의 독서 2018-09-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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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혐오와 매혹 사이

이문정 저
동녘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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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보다보니 과거 화가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현대 화가들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그래서 현대 미술에 대한 책도 몇 권 읽어보고 전시회도 가봤는데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고전 명화를 보면 무척 아름답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반면 현대 작품들은 이것도 미술인가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소변기를 갖다놓고 '샘' 이라고 이름 붙이거나 마트에 파는 스프 캔을 똑같이 그리기도 하네요. 또 전시장에 형광등을 3~4초 간격으로 깜박이게 한 작품이 영국의 터너 프라이즈(Turner Prize)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이 많지만 그 중에서 끔찍하게 보이는 작품도 있네요. '혐오와 매혹사이' 는 현대 미술 작품 중에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의 기준과는 거리가 먼 작품들을 선정해 소개하면서 현대인들은 왜 이러한 불편한 미술에도 끌리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데미안 허스트는 현대에 가장 유명한 미술가 중의 한 명으로 많은 작품들이 논란의 중심이 섰습니다. 그 중 하나가 유리 상자 안에 죽은 소의 머리와 파리를 같이 놓은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의 머리는 부패되기 시작하고, 파리는 죽은 소의 머리를 이용해 더 많이 번식하면서 유리 상자 안을 날라다니네요. 그러면서 죽은 파리들도 소의 머리 옆에 쌓여가기 시작합니다. 죽음은 누구나 피하고 싶어하는데 살아있는 동안은 죽음의 존재를 애써 외면하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삶과 죽음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죽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겹게 느껴지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도 살아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현대 미술은 재료에 있어서도 과거와는 달리 사고의 틀을 깨고 있습니다. 과거의 작품들은 캔버스에 그리거나 대리석으로 조각하고, 브론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잤던 침대, 몸에서 뽑아낸 피로 만든 흉상, 심지어는 배설물을 넣은 캔까지 예술이 되기도 하네요. 작품 자체만 놓고 본다면 정말 예술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처럼 매혹적으로 보이기도 하는것 같아요.

현대 미술은 과거의 명화와는 달리 작품을 만든 사람의 설명이 없다면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네요. 특히 보는 순간 거부감이 드는 작품들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작품들을 만든 이유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게 되니 작품들이 다시 보이네요. 예술의 기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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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맥주 인문학 | 나의 독서 2018-09-1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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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맛있는 맥주 인문학

이강희 저
북카라반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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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무척 더웠습니다. 그래서 퇴근하고 샤워하고 나와 마시는 맥주 한 캔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네요. 특히 예전에는 맥주 두세 종류 밖에 선택의 폭이 없었지만 지금은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 세계의 다양한 맥주가 들어와 있고, 가격도 4캔에 만원으로 크게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 새로운 맥주가 보이면 한번씩 사서 마셔보는데 어떤 맥주는 무척 맛있는 반면 어떤 맥주는 입에 잘 맞지 않기도 하네요. 하지만 첫 한모금 마시기 전 어떤 맛일지 상상하면서 두근두근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맥주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진열되어 있는 맥주의 상표를 보면 라거, 필스너, 스타우트, IPA 등 많네요. 와인에 대해서는 공부하는 사람이 많은데 맥주도 알면 알수록 더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맛있는 맥주 인문학' 은 이러한 맥주에 얽힌 이야기들을 모은 책입니다.

세계 맥주가 큰 인기를 끌다보니 각각의 맥주를 상세히 소개하는 책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맛의 특징별로 별점을 보면 대략 어떤 맛일지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한번 맛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것 같아요. 미리 어떤 맛인지 알게 되면 맥주를 마실때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고, 나에게는 맞지 않을것 같아 마실 생각도 없었는데 우연히 마셔보고는 너무 잘 맞게 되면 억울하기도 하겠네요. 이 책은 앞 부분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맥주와 관련된 전반적인 역사나 문화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맥주 하면 독일이나 체코, 벨기에 등 유럽 북부에 있는 나라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최초의 맥주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탄생했다고 하네요. 곡물이 우연에 우연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맥주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졌고, 이를 맛본 사람들이 너무 맛있어서 맥주를 만들게 되었는데 만약 이러한 우연이 없었다면 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맥주는 고대 이집트에서 노동에 대한 임금으로 지급되기도 했으며, 유럽 각지로 퍼지면서 오늘날처럼 다양한 맥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국산 맥주는 맛이 없다는 의견이 많은데 독일의 맥주 순수령과 비교되네요. 맥주 순수령에서는 맥주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기준을 정하고 강제로 이를 따르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독일 맥주 및 맥주 관련 행사인 옥토버페스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반면 국산 맥주는 원가 절감을 하다보니 맥주라고 부르기 민망하기도 하네요. 세계 맥주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을 보고 국산 맥주도 자극을 받기를 바랬는데 국산 맥주 회사들이 세계 맥주의 수입도 담당하는 만큼 이익에 큰 변화는 없어 기술 투자도 많지 않다고 하네요. 많은 나라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맥주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맥주하면 떠오르는 상품이 있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맥주를 통해 역사, 경제, 식문화 뿐만 아니라 병뚜껑에 대한 특허, 북한의 맥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네요.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은데 좋아하는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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