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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과 함께 배운 히브리어 수업 | 나의 독서 2019-01-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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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대인과 함께 배운 히브리어 수업

남윤수 저
좋은땅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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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는 수천개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쓰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면서 소멸되는 언어도 많네요. 언어를 말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언어 자체가 없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까지 같이 사라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적극적인 지원과 보급으로 다시 살아난 언어들도 있네요. 아일랜드의 게일어, 하와이의 하와이어, 그리고 이스라엘의 히브리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히브리어는 유대인들이 나라를 잃고 세계 곳곳으로 흩어지면서 거의 사어가 되었는데 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다시 현대 히브리어로 되살아났다고 하네요.

기독교를 전공한 사람들은 히브리어를 배우겠지만 그외의 사람들에게 히브리어는 거의 관심 밖일 것입니다. 제2외국어로서 중국어나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을 선택하면 각종 자료도 많고, 친구를 사귀거나 여행을 가면 바로 활용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유대인과 함께 배운 히브리어 수업' 제목을 보고 저자는 왜 히브리어를 배우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히브리어가 궁금하기는 헀지만 배워볼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미국에 이민가서 살고 있고, 히브리어를 잘 모르는 유대인들과 함께 히브리어를 공부한 이야기네요. 미국이라면 오히려 영어 외에 스페인어를 배우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요. 유대인들은 2,000여년 동안 나라가 없었는데 다른 나라에 살면서도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며 부를 축적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에 대해 좀 더 잘 알기 위해서 먼저 언어를 배우기로 했다고 하네요.

책은 히브리어를 공부할 수 있는 어학 서적이라기 보다는 수업을 들으면서 정리한 학습 노트에 가깝습니다. 1주일에 한번씩 히브리어 수업을 들으면서 배웠던 내용들을 잘 정리하였네요. 수업 시간에 들으면서 필기한 내용을 복습하면서 깔끔하게 정리한 것을 보니 히브리에 대한 관심이 생기네요. 히브리어 기초 학습 동영상이나 어학 서적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이 책을 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책에 나오는 선생님의 수업 방식도 눈길을 끕니다.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문법을 곁들여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반복적으로 들려주고, 또 대답을 하도록 하면서 듣고 말하는 것에 익숙해 지도록 하네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지만 귀가 트이게 되면 말을 하는 것도 쉬워지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수업 시간마다 시험을 보면서 배운 것을 바로바로 기억하면서 써먹을 수 있도록 하고요.

책을 읽다보니 히브리어는 난해해 보이네요. 명사, 형용사에도 남성/여성, 단수/복수에 따라 각각 변화형이 있고, 인쇄체 외에 일상에서 쓰는 필기체도 별도로 외워야 합니다. 모음 표기가 없기 때문에 문장을 보면 자음만으로 되어 있는데 처음 배울 때는 알파벳을 알아도 정확한 발음이나 뜻을 알기는 어렵네요. 우리 말과 많이 다르다보니 오히려 더 호기심이 생기는데 책에 소개된 사이트에서 보면서 한번 공부해봐야 겠네요. 색다른 언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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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여 잘 있거라 | 나의 독서 2019-01-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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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빙하여 잘 있거라

피터 와담스 저/이준호 역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8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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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미국은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하였습니다. 매년 강력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모여 논의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국익을 위해 협약에서 탈퇴함으로써 앞으로 협약 뿐만 아니라 지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네요.

지구가 온난화 될수록 남극과 북극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빙하여 잘 있거라' 는 기후 변화로 인해 극지방에 어떤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연구한 결과를 일반인도 쉽게 읽어볼 수 있도록 쓴 책으로, 저자는 30여년 넘게 극지 연구를 하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기후 변화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고 주기적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산업 혁명 이후 화석 연료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기온은 점점 올라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우리는 1~2도 차이는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이 정도의 기온 상승만으로도 북극과 남극의 얼음 및 생태계에는 큰 영향을 미치네요.

수십년 동안 극지에서 연구를 하였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하는 많은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얼음은 매년 층층히 쌓이지만 최근에는 생긴지 1년이 되지 않은 얼음이 많고 얼음의 두께도 얇아졌네요. 극동에서 유럽으로 배를 띄우기 위해서는 아시아 남부를 지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따라 러시아 북쪽의 북서항로를 통과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얼음이 단단히 얼어 있었지만 북극에 가까운 위도에서도 서서히 녹고 있네요.

실험 결과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기후 변화를 설명하고 있어서 조금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기후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자연 재해는 점점 더 강력해 질뿐만 아니라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피해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위험성에 대해 잘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키리바시, 투발루, 몰디브 등 섬나라들은 현재 이러한 피해를 직접적으로 보고 있네요. 산업화와는 거리가 먼 나라들인데 오히려 먼저 영향을 받는게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많은 나라들이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큰 나라들도 참여하여 기후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사회 #환경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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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 나의 독서 2019-01-2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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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게르하르트 슈타군 저/장혜경 역
이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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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역사는 약 50억년이며 생명체가 탄생한 이후 수많은 진화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생명체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슈퍼 컴퓨터는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들을 분석해 내일의 날씨나 눈비가 올 확률을 계산합니다. 1960년대에 이미 달에 사람을 보내기도 했고, 태양계 경계를 벗어난 우주선은 그동안 행성들의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하였습니다. 이처럼 이성적인 과학을 통해 자연의 비밀들을 풀어가고 있는데 종교는 현대에 들어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네요.

'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는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은 종교에 대한 입문서로, 누구나 궁금해 할만한 내용들을 24개 질문으로 추려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 인류가 나타났을 때만 해도 번개나 천둥이 왜 치는지 알 수 없었고, 두려운 생각부터 먼저 들었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연 현상이나 동물 등에 대해 경배를 시작하다가 서서히 나와 비슷한 모습을 갖췄지만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으로 구체화 하였네요.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인간과 닮았거나 반은 동물이고 반은 인간인 신들이 등장해 모든 것을 관장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간에 의해 구체화된 종교는 반대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네요. 종교에 대해 이야기를 듣거나 생각을 해보고 되면 선이 있는데 왜 굳이 악이 있어야 하는지, 종교를 대표하는 경전, 교리, 사상 등이 절재적이라면 왜 같은 종교라도 수많은 종파들이 있는지, 그리고 학교에서는 진화론을 가르치는데 창조론을 민든 사람과는 어떻게 공준할 수 있는지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했던 질문들이 많이 나옵니다.

책에서는 질문과 함께 몇 페이지에 걸쳐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을 읽기 전에 질문만 보고 어떤 내용이 나올까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종교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같은 종교라도 종파가 다른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넓은 범위에서 종교의 존재 이유 등에 이성적으로 설명하고 있아서 종교가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읽어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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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파워: 새로운 권력의 탄생 | 나의 독서 2019-01-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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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뉴파워: 새로운 권력의 탄생

제러미 하이먼즈,헨리 팀스 공저/홍지수 역
비즈니스북스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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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초기에 박해를 받았지만 로마 제국의 공식 종교가 된 이후에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중세가 시작되면서 교회는 사람들이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네요. 하지만 성경은 일반 사람들이 읽을 수 없는 라틴어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성직자를 통해야만 교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교회의 권력이 커지면서 점점 부패하기 시작했는데 루터가 교회를 비판하는 95개 반박문을 내걸고, 쿠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술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결국 종교 혁명이 발생하였습니다.

'뉴파워 : 새로운 권력의 탄생' 은 대중들이 점점 연결되고 있는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권력의 이동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정보를 가진 사람이 권력과 부를 가졌기 때문에 정보가 엄격히 통제되었지만 이제는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에 모인 사람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 기득권에 대항하기도 하고, 집단지성의 힘을 이용해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기도 합니다. 중동 각 나라에서 있었던 아랍의 봄도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와 소셜 미디어가 없었다면 이만한 파급력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는데, 변화는 필연적으로 기득권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하네요. 미국 NASA 는 인류를 달에 보내고, 태양계 끝으로 우주선을 보내면서 행성 사진을 찍는 등 우주 연구에 있어서는 최고의 조직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도 우주에 대한 학위도 없는 사람들이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변화에 반발하기도 하였네요.

반면 이러한 사람들을 자신들의 네트워크에 끌여들어 한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레고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레고를 사랑하는 어른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다시 한번 인기를 끌며 침체에서 벗어났고,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는 우버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버와는 달리 드라이버들을 동반자로 대우하면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연결될수록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다수의 힘을 이용해 기존 체제에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단순한 소비자나 수용자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뜻을 같이하는 전세계 사람들과 자발적으로 협력해 나가면서 새로운 권력으로 떠오르고 있네요. 앞으로의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 같은데 사람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꿔 나가게 될까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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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하는 세계사 | 나의 독서 2019-01-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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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행하는 세계사

이청훈 저
웨일북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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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내국인 줄은 심사관이 많아 빨리 처리되는 반면 외국인 줄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지루해지기도 하네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들고 있는 여권을 흘끗 볼때가 있습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으니 같은 여권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가끔씩 특이한 문장이나 색깔을 볼때면 어떤 나라일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비행하는 세계사' 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여권에 대한 책입니다. 보통 여행갈때나 여권을 챙기기 때문에 평소에는 볼 일이 거의 없는데 여권에 대한 내용만으로 책을 썼다니 신기하네요. 저자는 출입국 관리 공무원으로 20여년을 일해오면서 많은 외국인들을 봐왔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이 들고 다니는 여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책에서는 모두 열두 나라의 여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 아프리카와 남미를 제외하고는 골고루 선정을 하였네요.

나라마다 우선시하는 가치가 다른데 여권에도 이러한 내용들이 많이 반영되는 것 같아요. 중국 여권에는 속지별로 각 성에서 유명한 사진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나라의 통합을 강조하는 만큼 여러 민족들을 고려한 것 같아요. 반면 일본은 여권을 새롭게 바꾸려고 준비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콘들이 많이 있지만 호쿠사이의 우키요에 작품들만 실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키요에는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본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는데 새로운 일본 문화 부흥을 꿈꾸는 것은 아닐까요.

여권은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나라별로 큰 차이가 없을것 같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개성을 표현하네요. 유럽 나라들은 여권 표지 중간에 그 나라의 문장이 크게 들어가 있고, EU 에 속한 경우 나라 이름 외에도 EU 를 표기함으로써 동일한 공동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표지에 자국의 언어 외에 영어로도 같이 표기를 하고 있지만 그리스와 프랑스 등은 문화의 자부심이 강해서인지 각각 그리스어, 프랑스어만 있네요.

큰 변화가 없을것 같은 여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과거에는 종이에 인쇄한 형태였고 나라마다 여권의 형식이나 들어가는 내용도 달랐지만 여권 규격에 대한 통일을 하면서 알파벳, 숫자 폰트도 모두 동일하게 맞췄습니다. 이제는 여권 안에 칩을 내장한 전자 여권을 쓰고 있는데 앞으로 미래의 여권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집니다. 홍채 인식 만으로도 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까요? 여권 자체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나라별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도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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