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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역사 | 나의 독서 2020-06-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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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어의 역사

데이비드 크리스털 저/서순승 역
소소의책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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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오래 공부하기는 했지만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입이 떨어지지 않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한 영어가 아니라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공부를 하다보니 문제 푸는 요령만 생긴것 같아요. 새해만 되면 영어 뿐만 아니라 제 2외국어도 공부를 해야지 생각하는데 처음에는 문법책과 동영상 강의를 열심히 보다가 혼자라서 흥미가 떨어져서인지 어느순간 안하게 되네요.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그 언어를 쓰는 나라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쉽지 않다보니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언어만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면 영어권 국가에서라도 태어났다면 고생을 덜했을텐데 생각을 합니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순간부터 소리로 조금씩 의사소통을 하다가 점점 말과 글의 체계를 갖춰 나갔고, 지금은 전세계에 수천개의 언어가 있다고 하네요. '언어의 역사' 에서는 제목 그대로 언어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태어나면 우는것 외에 자신을 의사를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그러다가 점점 자라면서 돌이 될 쯤 한 두 마디를 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태어나든 아이일때는 울음소리도 모두 같은데 듣는대로 말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발음도 굳어지고 표현도 체득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우리가 한국어를 말할때 머리 속으로 문법이나 발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처럼 모국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전세계에는 많은 언어가 있는데 어디에서 파생되어 있는지 뿌리를 따라가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유럽에서는 크게 로망스어 계열과 게르만어 계열로 나눠지는데 더 위로 올라가면 산스크리트어에서 만납니다. 처음에는 같은 언어를 썼지만 사람들이 조금씩 이동하면서 말도 달라지기 시작하였네요. 반면에 다른 언어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언어도 많다고 합니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바스크어가 대표적이며, 책에서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언어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서서히 변해왔는데 오늘날에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세 영어와 현대 영어를 비교해 보면 중세 영어가 정말 영어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차이가 큰데 현대에서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세대간에 쓰는 단어가 달라지고 문법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저자의 연구에 의하면 어떤 소도시에서는 학교마다, 학년마다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네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단어가 나타나서 용례가 굳어지거나 경우에 따라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하나도 없다' 대신에 '1도 없다' 는 말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지구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언어에 따라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영어를 포함한 주요 언어를 할 수 있으면 선택의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언어의 편중이 심해지고 있네요. 소수 언어의 경우 마지막 화자가 죽으면 자연스럽게 소멸됩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변화보다 앞으로의 변화가 더 빨라질 것 같은데 이번에 나온 개정판 이후 다음에 다시 개정판이 나온다면 어떤 변화들이 들어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책은 두껍지만 쉽게 읽히고 재미있었습니다.





#인문 #언어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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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 나의 독서 2020-06-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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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에쿠니 가오리 저/김난주 역
소담출판사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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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었던 일본 소설 중에서 '냉정과 열정사이' 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Blu편, Rosso편으로 두 권이었는데 남녀의 시각에서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다가 하나로 합쳐지는게 인상적이었네요. 남자 작가가 남자편을, 여자 작가가 여자편을 썼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심리적인 면도 잘 살린것 같아요.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소설을 읽고 피렌체의 두오모를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 처음 에쿠니 가오리를 알게 되었는데 작가의 매력에 빠져서 신간이 나오면 찾아서 읽고는 했습니다.


일본 소설들을 읽다보면 짧은 호흡의 문장과 자신을 제3자처럼 보는 독특한 시각 등이 느껴져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읽다보니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최근에는 거의 안 읽은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한동안 머물다가 밖으로 나가고 싶다' 라는 책 저자의 이름에서 에쿠니 가오리를 보면서 오랜만에 읽게 되었네요.


소설을 읽다보면 허구이지만 작가의 특징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인터넷에서는 책에 나온 음식을 만들어 먹은 사람들의 글들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서는 현실에서 약간 비껴나 둥둥 떠다니면서 약간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소설과는 달리 실제의 삶에 대해 쓴 수필에서는 어떨까요.


책은 쓰기, 읽기, 그리고 그 주변이라는 세 부분으로 나눠 그동안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놓았습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글을 많이 읽어봐야 하고 일상 생활에서 영감을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 난, 죽 등 작가의 먹방 이야기에서는 인간적인 면도 느껴지고, 작가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은 무엇인지도 읽어볼 수 있었네요.


책을 좋아해서 한두권씩 사다보니 지금은 책장 몇 개로도 모자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보지 않는 책은 버리려고 결심해도 막상 책장에서 꺼내면 책에 얽힌 기억들이 생각나 다시 꽂아놓네요. '그 은밀한 기척, 책들이 만드는 음울함의 깊이' 에 나오는 책의 묘사에도 공감이 갑니다. 점점 전자책을 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나만의 고요한 공간에서 언제나 같은 자리에 묵묵히 있는 책을 보는 것도 좋네요.


소설이 아닌 수필로 만난 에쿠니 가오리는 처음인데 작가의 실제 생활은 어떤지 읽어볼 수 있었네요. 수필이기 때문에 지극히 사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이야기들은 소설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번역가는 일본 서적을 전문적으로 번역하고 있어서 이전에도 몇 번 번역한 책들을 읽었었는데 이 책도 번역이 깔끔해서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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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국가 | 나의 독서 2020-06-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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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말과 국가

다나카 가쓰히코 저/김수희 역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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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가면 가정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낯선 글자입니다. 영어권 국가면 그나마 이해할 수 있지만 러시아어, 중국어, 태국어 등을 보면 말과 글자를 몰라 불안감이 커지네요. 관광지라서 대부분 영어가 통하기는 하지만 영어 또한 나와 현지인 모두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복잡한 의사소통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 언어를 몰라 불편한 점도 있지만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배우는 재미가 있네요.

우리나라는 나라와 언어가 일치하지만 여러 나라가 동일한 한 언어를 쓰기도 하고, 한 나라에서 두 개, 심지어는 서너 개 이상의 언어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 이와나미 문고 시리즈로 나온 '말과 국가' 에서는 말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깊이있게 분석하고 있네요.

흔히 '모국어(母國語)' 라는 단어를 쓰는데 별로 의식하지 않았었지만 풀어서 보면 어머니의 나라에서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이는 태어난 이후 양육 과정에서 어머니의 영향을 많으면서 어머니가 하는 말을 자연스럽게 따라하기 때문에 어머니의 말은 맞는데 문제는 국가네요. 말과 국가가 일치하지 않는 국가도 많아서 대안으로 모어, 국가어를 쓰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 단어에도 어떤 글자를 쓰는지에 따라 개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네요.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기가 사는 곳의 언어를 쓰게 되는데 히브리어의 부활은 특징적인 사례네요. 유대인들은 2,000여년 전에 고향을 떠나 전세계 곳곳에 정착을 하면서 일상 생활에서는 그 나라의 언어를 쓴 반면 종교 의식에서는 히브리어를 썼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많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왔는데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언어였습니다. 독일어의 변형인 이디시어를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지만 그외 스페인어, 루마니아어, 불가리아어 등을 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히브리어는 종교 의식에서만 쓰던 죽은 언어였고, 성스러운 히브리어로 세속적으로 쓰는데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사어가 부활하면서 이제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네요.

피진과 크레올의 경우도 재미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이 해외 곳곳에 진출하였지만 처음에는 말이 통하지 않았는데 최대한 간단한 단어와 문법으로 이야기하면서 원주민들이 쓰던 언어와 합쳐진 피진이 나타났습니다. 부모가 피진을 쓰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연스럽게 피진이 모어인 화자가 되면서 피진은 크레올로 발전하게 되었네요. 파푸아뉴기니의 언어는 70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들 사이에서는 크레올로 대화를 하며, 문법 체계도 생성되면서 크레올 문학이나 신문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에는 수천개의 언어가 있는데 지구는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특정 언어로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나 질에도 차이가 나고, 성공하기 위해 주요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마지막 화자의 사망으로 소멸되는 언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말은 의사소통 이상의 의미를 지니면서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말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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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웨이 만들기 | 나의 독서 2020-06-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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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타인웨이 만들기

제임스 배런 저/이석호 역
프란츠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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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음악 시간에 듣는 클래식은 자장가였습니다. 음악을 듣기 전에 선생님이 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기는 했지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었고, 음악을 나오면 다들 자연스럽게 책상에 엎드렸었네요. 그러다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곡이 마음에 들어 찾아보니 클래식 선율에 따온 경우가 많아서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CD를 한두장 모으면서 들었었는데 요즘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실황 공연을 찾아보기도 하고, 추천해 주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작곡가나 연주자를 발견하게 되는 재미도 있네요.

집에서 편하게 명연주를 듣는 것도 좋지만 공연 실황에서 연주자의 표정이나 손놀림, 그리고 연주가 막 끝난 후 관객들의 환호가 시작되기전 잠깐의 숨막히는 정적 등도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보다보니 검은색 피아노에는 거의 대부분 'Steinway & Sons' 라는 금색 글자를 보면서 스타인웨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스타인웨이 만들기' 는 연주회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피아노인 스타인웨이에 대한 책입니다.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네요. 스타인웨이 일가는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고 합니다. 뉴욕에 자리를 잡고 피아노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서서히 기존 피아노 제조사들을 제쳤고, 스타인웨이의 콘서트 그랜드 K0862는 연주회 피아노의 표준이 되었네요. 많은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이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연주하였는데 피아노마다 거의 알기 어려운 미세한 차이들이 있다니 피아니스트와 피아노의 케미도 잘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피아노 뿐만 아니라 많은 제조사들이 기계를 도입해 표준화된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인웨이는 초기에 시작한 수작업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피아노를 만들고 있네요. 심지어 피아노를 만들기 위한 상세한 매뉴얼도 없어서 작업자들은 수십년 동안 해왔던 대로 만들고, 이러한 과정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수되면서 이어졌다고 합니다. 시대에 따라 미국으로 이민오는 사람들의 국적도 달라지는데 어떤 때는 이탈리아어가, 어떤 때는 세르비어어가 많이 들리기도 했다니 신기하네요.

스타인웨이도 기계를 도입했다면 생산 주기도 줄이고 품질도 표준화하면서 제조 원가도 낮출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타인웨이는 피아노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재료인 나무를 구할때부터 나무가 자라는 곳으로 가 깐깐하게 품질 기준에 맞는 나무만 구입을 하고, 수십년 동안 같은 사람이 장인정신으로 피아노를 만들다보니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피아노 시장의 크기도 줄어들고 있고 사회도 빠르게 변화하면서 고급 피아노의 대명사인 스타인웨이도 어느 순간 위기를 맞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시대는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스타인웨이라는 브랜드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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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머신러닝을 위한 파이썬 넘파이 | 나의 독서 2020-06-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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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딥러닝 머신러닝을 위한 파이썬 넘파이

문용준,문성혁 공저
잇플ITPLE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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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AI 는 먼 미래의 이야기 같았지만 이미 우리의 일상 생활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하면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데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순간 결제가 되어 있네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특정한 곡을 검색하기도 하지만 추천해 주는 음악을 그냥 듣기도 하는데 나와 잘 맞기도 하고 취향에 맞는 새로운 곡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일부 자동주행 기술이 탑재되고 있는데 조만간 사람이 전혀 개입할 필요없는 자동주행 자동차도 나오지 않을까요.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머신러닝이라는 기술이 있다고 합니다. 매우 어려울 것 같지만 기본 원리는 상대적으로 간단한데 이러한 기술 개발에는 파이썬(Python) 및 파이썬의 라이브러리 중 하나인 넘파이(NumPy)가 널리 쓰이고 있네요. '파이썬 넘파이' 는 넘파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독자들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디테일한 부분은 넘어가는 책들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넘파이 자체 뿐만 아니라 넘파이에서 다루는 수학을 거의 모르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을 먼저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학적인 지식을 파악한 다음에 이를 넘파이로 어떻게 구현하는지 한줄 한줄 결과를 확인하면서 실습을 해볼 수 있네요.

머신러닝을 이루는 수학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행렬, 확률, 통계가 대표적이네요. 학교에서 배울때는 졸업만 하면 쓸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그때 배웠던 내용들이 조금씩 생각납니다. 당시에는 공식을 외워 문제를 푸는 과정이 재미가 없었지만 머신러닝에서는 수학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고 또 이를 시각화해서 직접 눈으로 보니 재미있네요.

보통 기술 서적은 딱딱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 책은 전체가 컬러로 되어 있고 활자도 큰 편입니다. 레이아웃도 시원시원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읽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머신러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들이 필요한데 이전에 나온 데이터사이언스 책과 같이 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의 공저자는 두 명으로 이름이 비슷한데 부자지간처럼 보이네요.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분야의 일을 하면서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또 실제로 실행하면서 결과를 본다고 생각하니 부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파이썬 넘파이의 기초부터 이해하면서 실습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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