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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 나의 독서 2020-08-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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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베이징 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홍순도 등저
서교출판사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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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를 읽다보면 빠짐없이 중국이 등장합니다. 유교, 한자 등 문화적으로 중국에서 많은 영향을 받기도 했고, 고구려의 살수대첩, 고려의 대몽항쟁, 조선의 병자호란 등 큰 전쟁을 겪기도 했네요. 광복 이후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단절되었었으나 1992년에 정식으로 수교한 이후 두 나라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을 넘어 중국이 제1교역국이 되었는데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도 늘어나면서 직장인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열기도 뜨겁고 중국을 소개하는 책들도 셀 수 없이 나와있습니다.


'베이징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는 중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현직 언론사 특파원들이 쓴 내용들을 묶은 책입니다. 취재를 하면서 중국을 속속들이 경험해 보았을텐데 이들이 말하는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중국 비즈니스에서 '관시' 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너무도 유명해졌습니다. 중국인과 관시가 있으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해지고, 관시가 없으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일이 틀어지기도 하네요. 중국인과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되기는 쉽지 않은데 한두번 같이 술 마신다고 되는게 아니라 몇 년에 걸쳐서 끊임없이 관계를 유지해야만 비로소 관시가 생겨난다고 합니다. 이런 관시는 죽을 때까지 이어지네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자본주의적이기도 합니다. 개방 정책을 펼친 이후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였는데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도 많은 반면 어떤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연쇄적으로 자살을 할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고 대우가 좋지 않기도 하네요. 벼락 부자가 된 사람들 중에는 졸부처럼 돈을 물쓰듯 쓰는 사람들도 많아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기도 하고 사회의 양극화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이런 격차를 줄이고 사회보장제도도 튼튼하게 갖춰야 할 것 같은데 중국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해지네요.


한류의 인기는 이제 이웃 나라를 넘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쉽게 들을 수 있고, 드마라도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자막과 함께 볼 수 있네요. 반면 두 나라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될때는 무엇보다 먼저 영향을 받는게 한류입니다. 이제는 중국 드라마를 보는 한국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국민들 사이에서 문화적인 친밀감을 느끼면서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중국은 우리와 같은 문화권이고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중국을 잘 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사고 방식으로 생각해서 행동하다가는 크게 실례를 범하고 비즈니스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네요. 중국에서 특파원으로 일했던 저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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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히말라야에게 | 나의 독서 2020-08-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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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히말라야에게

서윤미 저/황수연 그림
스토리닷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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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조사 결과를 보면 매년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GDP 도 높고 많은 나라에서 벤치마킹을 할만큼 뛰어난 사회복지제도가 탄탄하기 때문에 행복한게 아닐까요. 반면 어떤 나라는 왜 순위권에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네팔은 경제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닌데 행복에 대한 조사에서는 순위권에서 빠지지 않네요. 네팔에는 우리가 모르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 궁금해서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네팔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도 있고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도 있어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나의 히말라야에게' 의 저자는 이와는 다른 이유지만 네팔의 매력에 빠져서 현재 네팔에서 일을 하면서 살고 있네요.


저자는 네팔의 포카라라는 도시의 시청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시청에 외국인 직원은 혼자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도시에서 뜬금없이 네팔 사람이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느낌일까요. 처음에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자주 가는 카페에서는 알아서 커피를 내려주고, 외국인들에 의해 조금씩 오염되고 있는 네팔의 자연 환경을 보면서 안타깝게 느낄 정도로 네팔 사람이 되었네요.


한동안 네팔에서 지나다가 잠깐의 일정으로 다시 한국에 들어왔는데 머무르는 시간이 갑자기 길어지게 되었네요. 간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즐거워 보였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동생이 세상을 떠납니다. 마지막 메세지를 보면 금방이라도 집에서 만날 것 같은데 정말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 부정하고 싶을것 같아요. 자신과는 모든 면에서 달랐지만 이제는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게 되었는데 정말 하늘도 무심하다고 느껴지네요. 사고 이후로 아직 어린 조카들을 돌보면서 정신없이 보내다가 다시 자신의 삶을 찾아 네팔로 돌아오는데 네팔은 떠날때 모습 그대로 맞아줍니다.


이 책은 네팔을 소개하는 여행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네팔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 네팔의 아름다운 모습과 평온한 일상을 담은 일러스트들이 실려 있네요. 책 표지만 봐도 정말 평화로움이 느껴지는데 책 곳곳에는 이와 같은 일러스트들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책 내용도 좋지만 일러스트만 따로 모아서 엽서나 포스터로 만들어 판다고 해도 좋을것 같아요.


자신이 태어나는 나라는 정할 수 없지만 지구상 어딘가에는 자신과 맞는 나라가 있나봐요. 여러번 방황을 했던 저자도 네팔을 만나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사는 계기가 되었네요. 저자는 네팔의 시골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숙소나 트래킹 코스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자가 푹 빠진 네팔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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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따라, 영국의 길을 걷다 | 나의 독서 2020-08-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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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을 따라, 영국의 길을 걷다

김병두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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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나고 있습니다. 스페인 국경 인근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서 시작해 스페인의 서쪽 끝 산티아고까지 이어지는 길은 무려 800km 에 달하네요. 한 달 이상을 걸어야 하는 길인데 카톨릭 신자 뿐만 아니라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찾으면서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상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에는 사람들의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고, 순례길을 다녀와서 쓴 책도 수십권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이 높네요. 해외 뿐만 아니라 제주도 올레길이나 북한산 둘레길 등 전국에 많은 길이 생겨났는데 늘 빠르게 움직이던 것과는 걷기는 오직 자신의 발만 이용해야 하며, 걷는 동안 잡념이 없어지고 자신의 삶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것 같아요.


'문학을 따라, 영국의 길을 걷다' 의 저자는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한 다음 퇴직하면서 떠난 길입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영국의 시나 소설에 나오는 곳들을 직접 보고 싶었을텐데 이전에 산티아고 순례길도 걸었었던 만큼 걷기에는 자신이 있어서 이 길을 택했나봐요.


저자가 걸은 길은 CTC(Coast to Coast)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경계선 조금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국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횡단하며 가로지르게 되는데 대략 20여일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영국을 대표하는 장거리 트레일로 '세계 10대 도보여행길' 에도 꼽히는 등 유명한 길이네요.


이 길 위에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중에는 같은 증권사 출신의 중년 3인방도 있네요. 저자와 나이도 비슷해 길을 걷는 동안 좋은 동반자가 될 것 같았는데 사소한(?) 일로 기분이 틀어져 일부러 음식점을 피해가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만나는 등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영문학을 전공해서 영어로 의사소통 하는데 문제가 없어서인지 다른 나라 사람들과도 길을 걷는 동안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자연스럽게 친구가 됩니다. 특히 밤늦도록 같이 길을 헤맨 사람들은 절대 잊을 수 없지 않을까요.


원래 이 길은 문학과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저자는 '문학의 길' 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을 만큼 문학과 관련된 장소들이 많네요. 동네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과 얘기를 하다가 조너선 스위프트와 관련 있는 집에 가보기도 하고, 폭풍의 언덕의 배경이 된 곳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영국 소설을 읽다보면 헤더꽃이 만발했다는 묘사가 자주 나오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 느낌을 조금은 알 것 같네요. 길의 끝에 있는 영국 동해안에 도착한 이후에는 브론테 자매가 살았던 집을 찾아가면서 그녀들의 삶과 소설을 추억하기도 합니다.


20여일 동안 힘들게 걸은 다음 CTC 길의 끝을 보았을때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영문학을 공부했던 대학생 시절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지 않았을까요. CTC 길의 끝에서 보는 푸른 바다는 그동안의 고생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한것 같네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당분간 쉽지는 않겠지만 다음 목적지는 어디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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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 나의 독서 2020-08-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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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김대갑 저
노느매기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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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식 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이라고 합니다. 북한의 통치 형태를 보면 절대 민주주의 국가로 볼 수 없는데 나라 이름에는 민주주의가 들어가 있네요. 지구상에는 많은 나라들이 있는데 북한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면서 역사가 매우 오래 되었지만 이후 왕정으로 바뀌었다가 근대 및 현대에 들어와 다시 민주주의로 회귀하고 있네요.


학교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는데 우리가 민주주의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들이 역사적으로 맞는 것일까요? '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는 현직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이 쓴 책으로 민주주의를 보는 시각을 약간 비틀어 민주주의의 시작과 역사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는 오늘날 유럽 문명의 뿌리를 형성하면서 정치, 경제, 법률, 예술 등 많은 분야에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중에 민주주의를 빼놓을 수 없는데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이전에 시민들이 아고라에 모여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기도 하고 투표로 중요한 결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민의 자격에는 성별이나 재산의 제한이 있어서 일부 남성들만 참석할 수 있는 반쪽짜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완전한 민주주의는 아니었지만 오늘날 민주주의의 뿌리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는것 같아요.


미국의 역사는 영국에서 독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토머스 페인은 '상식' 에서 민주주의 및 인권에 대해 주장하기도 했고, 사람들의 의식도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많은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고, 링컨은 내전인 남북전쟁도 불사할 정도로 노예해방을 위해 힘썼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노예해방을 주장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은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힘쓰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국익을 위한 전쟁이 많네요.


반면 비주류인 사람들에 대한 흥미로운 민주주의 사례들도 있습니다. 해적들은 다른 배와 전투를 벌여 물건을 빼앗거나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데 한 해적 집단에서는 몸이 다쳤을때 도와주거나 누구나 자유로운 의사 표현, 직위를 고려한 전리품의 공정한 분배 등을 담은 협약을 만들어 지키기도 하였네요. 아메리카 대륙에 유럽 사람들이 진출하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인디언 부족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이로쿼이 연맹은 미국의 틀인 연방 제도의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동안 민주주의가 서유럽, 남성, 부르주아에 의해 이뤄졌다는 인식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서 다른 시각으로 민주주의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사례들은 전형적인 민주주의 사례이기도 하지만 한단계 더 깊게보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도 나옵니다. 세계사는 이름과는 달리 주로 유럽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조금 삐딱하게 보니 새롭게 느껴지네요.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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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여자들 | 나의 독서 2020-08-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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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시를 걷는 여자들

로런 엘킨 저/홍한별 역
반비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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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바삐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는 회사에 늦을까봐 빨리 걷고, 저녁 퇴근 시간에는 빨리 집에서 쉬고 싶어서 발걸음이 빨라지네요. 집에서 회사까지 동안 지하로 내려가서는 지하철을 타고, 지상에서는 콘크리트 건물과 빠르게 달리는 차들만 보다보니 주변을 본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그러다가 가끔씩 여행을 가게 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천천히 걷게 되는데 빠르게 지나치는 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도시를 걷는 여자들' 은 도시 산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시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 늘 활력이 넘치고, 새로운 트렌드가 빠르게 사라졌다가 금세 사라지기도 하네요. 이러한 도시에서의 산책은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플라뇌르(flaneur)는 도시를 걸으면서 관찰을 하거나 생각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프랑스어 남성 명사라고 합니다. 명사의 성이 없는 우리에게는 이러한 구분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부분 규칙이 있지만 어떤 단어를 보면 왜 남성 명사인지, 여성 명사인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많은데 플라뇌르라는 남성 명사이기 때문에 남성들만 하는 행위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플라뇌르에 대응하는 여성 명사인 플라뇌즈(flaneuse)를 만들어 책 제목으로 쓰고 있네요.


이 책에는 뉴욕과 롱아일랜드, 파리, 런던, 베네치아, 도쿄 등 많은 도시들이 등장합니다. 저자는 학업이나 일 때문에 또는 남자 친구를 따라 도시들을 이동하였네요. 이 곳에서 조르주 상드, 버지니아 울프, 소피 칼 등을 생각하기도 하고,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조르주 상드의 일화는 흥미롭네요.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일어난 시민혁명은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전세계에 퍼트리면서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스티유 감옥 습격을 혁명의 도화선으로 알고 있지만, 기근으로 식량 부족과 배고픔이 극에 달하자 여성들이 파리에서 왕이 있는 베르사이유궁까지 행진해 항의하면서 시작되었네요. 하지만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얻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조르주 상드는 남성처럼 입고 다니면서 자유 연애를 하기도 했고, 많은 문학 작품을 발표하는 등 여성 운동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네요.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많은 여성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 책은 도시를 산책하면서 그녀들의 흔적을 따라가보고 있는데 도시와 여성, 그리고 산책하면서 느낀 생각들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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