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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유럽 | 나의 독서 2021-11-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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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래된 유럽

김진경 저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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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2년여가 다되어 가는 현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으로 보였지만 다양한 변종이 등장해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네요. 처음에 중국의 코로나19 기사를 읽었을 때는 남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곧 우리나라에도 확진자가 나타났고 하루에 몇 명 수준에서 수십명, 수백명을 넘어 이제는 수천명이 확진되고 있습니다. 매우 불안하고 위험하게 느껴지는데 영국이나 독일, 스페인 등에서는 하루에 수만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네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이 모범적이어서 많은 나라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K-방역이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은 초기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결국 도시 폐쇄나 이동 제한을 하였음에도 확진자 수는 훨씬 많습니다. '오래된 유럽' 의 저자는 스페인 남자와 결혼해 스위스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여자가 쓴 책으로 유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동선을 공개해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였고 밀접 접촉자는 2주간 격리를 해야 했습니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강제하였으며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인원 및 영업 시간을 제한하였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부의 정책을 잘 따르면서 확진자 증가 속도를 늦추고 조금 불편해도 일상 생활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저자가 살고 있는 스위스에서는 처음에 정부에서 굳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하였고, 사람들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 받으면서도 정부가 시키는대로 순종적으로 따르는 아시아 사람들을 조롱하였네요.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떠한지 확진자 수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제국주의 시대에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만들어 지배하였습니다. 스위스는 나라가 작은 편이고 바다와 접하지 않은 산악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이러한 대열에 끼지는 않았지만 아시아나 중동,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한 인종 차별은 여전히 있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가 되면 신터클라스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데 이 옆에는 얼굴이 까만 흑인이 아이들을 혼내거나 겁을 줍니다. 학교에서 교사를 초빙하는 공고에 외국인 학생들이 거의 없다고 언급하고, 코로나19 초기에는 아시아 사람들만 보면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치기도 하였네요. 스위스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로만슈어 등 4개 국어를 쓸 정도로 여러 문화권으로 이뤄진 나라이지만 같은 유럽 내에서만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저자는 스위스에서 오래 살고 있어서인지 다른 나라에는 거의 없는 스위스의 독특한 국민 투표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람들이 아고라에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했으나 현대에는 거의 불가능한데 스위스에서는 1년에도 몇 번씩 중요한 법률이나 사안에 대해 국민 투표를 하네요. 일정 수 이상의 사람들의 동의를 받으면 국민 투표를 진행할 수 있는데 서로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간의 갈등이나 투표로 인한 정책 지연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사안에 대해 내가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것 같습니다.

 

스위스하면 알프스와 만년설이 녹은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이 떠오릅니다. 스위스는 대표적인 유럽의 선진국 중 하나로 그동안 동경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스위스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과거의 위상을 유지하게 될지 궁금한데 저자의 스위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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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 재앙의 정치학 | 나의 독서 2021-11-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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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둠 재앙의 정치학

니얼 퍼거슨 저/홍기빈 역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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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에 중국 남부 및 홍콩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인 SARS 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렸고 죽기도 했습니다. 2010년대 초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인 MERS 가 발생하여 역시 SARS 와 동일하게 빠르게 전파되었으며 우리 나라에도 사망자가 나왔네요.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현재 2년여가 다되어 가는데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SARS 나 MERS 는 전염병이지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퍼지다보니 그외 지역 사람들은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코로나19는 전 지구적으로 퍼져 나가면서 모든 나라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네요.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전염병이나 재난들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둠 : 재앙의 정치학' 에서는 어떤 재난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이전에 저자가 쓴 '시빌라이제이션' 을 관심 있게 읽어서 이번에 나온 책도 기대가 되었네요.

 

역사에 기록된 대표적인 전염병은 페스트입니다. 배를 타고 항해를 나갔다가 돌아온 선원들에 의해 퍼지기 시작했는데 당시 유럽 인구의 상당수가 죽으면서 경제 활동이 마비될 정도였네요. 오늘날처럼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번 전염병이 발생하면 속수무책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소멸된 이후 유럽에서는 르네상스가 나타나 기존의 사회 질서를 크게 바꾸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에 발생한 스페인 독감 역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전쟁으로 죽은 사람들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다고 하는데 만약 독감이 없었다면 전쟁은 더 길어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네요. 이후 에이즈,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등 셀 수 없이 많은 전염병이 등장하였으며 빈도와 전염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염병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인위적인 재난 역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가장 거대한 배였던 타이타닉은 성능을 과신하면서 대서양을 빠르게 가로질렀고 결국 첫 항해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하였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폭발 이후 주변 지역 뿐만 아니라 공기를 타고 전 지구적으로 오염 물질이 퍼져 나갔으며 지금도 체르노빌 일대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죽음의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전에는 스리마을 원전 사고가 있었고, 최근에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최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에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후 원전 사고들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에는 많은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중에 있네요.

 

책에서 여러 예시를 들고 있는 것처럼 자연적인 것이든 인위적인 것이든 인류 역사에는 수많은 재난이 발생하였으며 현재 진행형입니다. 과거에는 네트워크가 약해서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은 그 지역에만 영향을 미쳤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가 보여준 것처럼 지금은 지구 왠만한 곳은 하루만에 갈 수 있다보니 재난의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네요. 페스트로 인해 교회를 중심으로 한 중세가 무너졌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미국과 대척점에 있던 소련의 붕괴를 가속화하였습니다. 역사를 보면 과거의 전철을 반복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많은 재난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세계 패권은 어떤 식으로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책은 매우 두꺼운 편이지만 저자는 이전에도 다수의 책을 썼었기 때문인지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일어난 전염병이나 재난을 깊이 있는 시각에서 보면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자세히 나와있는데 이렇게 많은 재난이 있었다는데 놀랐고 같은 재난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어쩌면 인류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으면서 많은 내용들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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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몰려온다 | 나의 독서 2021-11-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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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물이 몰려온다

제프 구델 저/박중서 역
북트리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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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나 길가메시 서사시, 그리고 다른 여러 문화권의 신화를 보면 대홍수가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땅은 물에 잠겼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네요.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수단이 없다보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는데 사람들의 기억에 의존하면서 일부 과장이 들어갔을 수도 있지만 거대한 홍수 자체는 일어났던것 같아요. 현대에도 여전히 홍수가 발생하고 있는데 차이가 있다면 과거에는 자연적인 현상이었지만 현대는 사람들의 활동으로 인한 지구 기후 변화의 영향이 큽니다.

 

홍수, 태풍, 산불 등 지구 곳곳에서 자연 재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 또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물이 몰려온다' 는 매년 지구의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극지의 얼음이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린란드는 '그린' 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섬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처음 그린란드를 발견한 바이킹들은 이 섬에 정착하기도 했지만 빙하기가 시작되면서 생활하기 어려워져 섬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섬 이름처럼 얼음이 녹으면서 '그린' 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린란드의 빙하를 조사한 자료를 보면 빙하는 점점 해안에서 내륙으로 후퇴하면서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보게 되는 거대한 얼음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은 자연의 경이로움처럼 보이지만 기온이 올라가면서 얼음이 녹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그린란드나 북극, 남극에서 얼음이 녹고 있는 현상은 우리가 실제 눈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휴양지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네요. 마이애미는 따뜻한 기후와 함께 해변과 접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광범위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부동산 가격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에 몇 번 되지 않았던 홍수는 점점 빈도가 잦아지고 수위가 높아지면서 수십년 내에 마이애미 상당수 지역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하네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과 세수 감소를 우려해 쉬쉬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는 바다에 떠있는 섬나라부터 시작됩니다. 태평양에 떠 있는 많은 섬들의 해발 고도는 몇 미터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인데 점점 섬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서로의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 강제하기가 쉽지 않네요. 미국의 경우도 지난 트럼프 대통령때 파리 기후 협약을 탈퇴하였으며, 중국이나 인도 등은 선진국들이 자국의 경제 성장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한다는 생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지구 온도는 서서히 올라가고 있으며 극지나 그린란드, 시베리아 등 많은 지역의 얼음들이 녹아 바다로 흘러가면서 해수면 상승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학으로도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인간의 노력은 해수면 상승 속도를 늦출뿐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네요. 과거에는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이제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지구 기후 변화에 의한 현재의 상황을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환경문제 #물이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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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가 말할 때 | 나의 독서 2021-11-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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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죽은 자가 말할 때

클라아스 부쉬만 저/박은결 역
웨일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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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고 추리 소설에 빠지기 시작한 이후 포와로, 뤼팽 등 탐정이나 도둑이 나오는 책을 자주 읽었습니다. 특히 홈즈를 가장 좋아하는데 의뢰인이 베이커가 221B 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의뢰인의 삶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사소한 실마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추리하는게 대단했네요. 요즘은 범죄 수사 드라마를 즐겨보는데 완전 범죄처럼 보이지만 과학의 힘을 이용해 피 한방울이나 옷의 섬유 한가닥 만으로도 많은 증거를 찾아내는게 신기합니다.

 

밖에서 활동하는 수사관 외에도 수사기관 안에서는 법의학자나 검시관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시신을 보면서 당시 피해자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아내네요. '죽은 자가 말할 때' 는 독일에서 법의학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한 경험한 케이스들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법의학자가 부검하는 시신들은 대부분 범죄에 연루되었거나 의문의 죽음을 당했기 때문에 신체에 고통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알콜 중독은 어느 나라에서든 문제가 되는데 저자 역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일어난 범죄들을 자주 접하게 되네요. 자제력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마시다보면 싸움이 일어나고 심하면 우발적 살인이 됩니다. 여기에서 더 큰 문제는 술이 깼을때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시신을 훼손해 범죄를 은폐하려고 시도하는 경우네요. 죽은 이후 신체가 조각조각나 버려지거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버려지듯 묻히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이런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법의학자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범죄는 아니지만 범죄가 의심되어 부검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정히 살던 노부부의 아내는 노환으로 죽었는데 남편은 독일 국경 근처에서 베를린까지 죽은 아내를 태우고 옵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술을 마셨다고 생각할 정도로 횡설수설 하였는데 수십년을 같이 살다가 아내를 떠나보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정황상 어쩔 수 없이 부검을 해야했지만 아내를 부검하지 말아달라는 남편의 말에서 아내를 향한 애정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의 몸이 차가운 부검대 위에서 해부되는게 얼마나 견디기 어려웠을지 느껴집니다. 다행히 자연사인 것으로 결론이 났고 법은 시신을 싣고 온 것에 대해서도 따뜻하게 눈감아 주었네요.

 

법의학자는 시신의 상태를 보고 많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시신을 통해 범죄의 증거를 찾으려는 검찰이나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붙들고 있는 유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래전에 죽었거나 물에 잠겨 있어서 부패한 경우 등 확실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 사인 불명으로 보고서를 내야 합니다. 법의학자로서의 고뇌를 알 수 있는데 법의학자는 철저히 사실 관계에 따라 판단해야 하고 보고서의 내용에 따라 판결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할 수밖에 없네요.

 

보통은 죽은 사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죽은 사람은 이미 죽음을 겪었지만 남은 사람들은 죽음이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에 더 힘들다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하루종일 죽은 사람을 마주하는게 쉽지 않아 보이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데 보탬이 될 때마다 보람을 느낄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라 법의학자로서 겪는 실제 사건들을 중심으로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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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독일의 음식문화사』 | 스크랩 2021-11-2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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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독일의 음식문화사

우르줄라 하인첼만 저/김후 역
니케북스 | 2021년 11월

 

신청 기간 : 11월 25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11월 26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독일의 음식문화사

 

소시지와 감자, 맥주 말고 뭐가 더 있을까
알고 보면 복잡하고 다양한 독일 음식문화의 역사를 추적하다


독일 음식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부분은 소시지와 맥주 이상을 떠올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 독일의 8,200만 인구가 매일 옥토버페스트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생각해보면, 뜻밖에 음식에서만큼은 뚜렷한 이미지가 없는 나라가 독일이다. 과연 독일인들은 어떤 음식을 먹는가? 음식문화와 관련해서 독일적이란 어떤 의미인가?
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심부에 자리 잡은 독일은 오늘날 북쪽으로 덴마크와 네덜란드, 서쪽으로는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 남쪽으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동쪽으로 체코와 폴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독일의 음식과 요리법은 북부와 남부가 서로 상당히 이질적이었던데다, 인접한 다양한 나라에서 지속적인 문화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조건에서 독일 요리는 특정한 전통을 고수하기보다는 전방위적으로 새로운 층을 더해가며 유연한 식문화를 마련했다. 획일적인 국민 요리나 변하지 않는 전통 요리는 없지만, 다양성과 지역성이야말로 독일 음식의 특징이다.
이번 신간 『독일의 음식문화사』는 『아침식사의 문화사』,『이탈리아 음식의 문화사』, 『그때, 맥주가 있었다』에 이은 ‘니케북스 음식문화사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니케북스 음식문화 시리즈는 이후에도 프랑스를 비롯해 각국의 음식문화 역사를 꾸준히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식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한 나라의 지정학적 특성과 생활양식, 민족적 특성까지 아우르는 그 나라 문화의 정수를 이해하는 일이다. 지배계층과 승자의 기록을 주로 다루는 일반적인 역사서에서 얻을 수 없는 다채롭고 풍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음식문화사를 읽는 가장 큰 재미이며 의미라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독일인의 식탁을 일구고 발전시켜온 과거와 현재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서평단 신청자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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