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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열전 | 나의 독서 2021-02-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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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간신열전

이한우 저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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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읽다보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대략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5,000여년 동안 많은 나라들이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왔으며, 진, 한, 당, 송, 명, 청 등이 통일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짧게는 수십년, 길어도 몇백년을 넘지 못하고 사라졌네요. 유럽 전역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지배했던 로마 제국, 인류 역사상 가장 넓었던 몽골 제국도 당시에는 영원할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역사에 이름만 남아있습니다.

 

건국 이후 전성기를 누리는 동안은 통치자 뿐만 아니라 신하 중에서도 훌륭하고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만 전성기를 지나고 서서히 몰락하는 단계에서는 포악하고 무능한 통치자, 자신의 권력과 욕심만 추구하는 신하들이 등장합니다. '간신열전' 은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간신들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는 간신을 나라를 무너뜨린 찬신, 황음에 빠진 임금을 시해한 역신, 임금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른 권간, 임금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영신, 임금의 총애를 믿고 동료를 해치는 참신, 아첨으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유신, 자리만 지키며 녹봉이나 축내는 구신 등 일곱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사례가 나오는데 과거 세계사와 국사 시간에 암기했었지만 지금은 가물가물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었네요.

 

책에 등장하는 간신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통치자가 듣기 좋은 말만 합니다.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상소가 올라와도 통지차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면서 태평성대라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하네요. 통치자가 술과 음식, 향략에 빠지도록 매일 자리를 마련하고 복잡한 나랏일은 자신이 처리한다고 하면서 점점 권력을 늘려 나가네요. 결국 충신들은 스스로 떠나거나 간신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조정에는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만 남아 재물을 축적하고 권력을 누립니다.

 

임금이 원래 무능하고 향략을 좋아하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신하들만 중용하다보니 간신들이 득세하기도 하고, 뛰어난 임금이었지만 간신들이 교묘하게 조종하다보니 폭군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조선의 이이첨은 광해군을 도와 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이고 인목대비를 폐하도록 하였네요. 당나라 현종은 당나라를 재부흥하는데 기여하였지만 말년에는 양귀비에 빠져 능력이 없는 외척에게 권력을 주다보니 결국 전국에서 반란이 일어나 몰락의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오늘날에는 과거와는 달리 대부분의 나라에서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나 총리 자리가 세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되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의 교언영색에 빠져 있다가 결국 축출되는 경우도 있네요. 역사에 나타난 간신의 사례는 현재에 좋은 반면교사가 되는데 책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간신열전 #이한우 #홍익출판미디어그룹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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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뉴스 읽기 | 나의 독서 2021-02-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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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슬기로운 뉴스 읽기

강병철 저
푸른들녘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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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침 일찍 집으로 신문이 배달되면 아버지는 식사를 하면서 신문을 보셨습니다. 아버지가 출근하시고 나면 한자가 많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신문을 뒤적거리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과거에는 아침에 신문으로 한번, 저녁에 TV 로 한번 뉴스를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실시간으로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전통적인 언론사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서도 뉴스를 접하네요.

 

'가짜뉴스' 라는 단어를 접한 것은 얼마되지 않는데 최근에는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트럼프와 힐러리의 미국 대선은 가짜뉴스가 일으킬 수 있는 폐해를 잘 보여주고 있네요. '슬기로운 뉴스 읽기' 는 오랫동안 언론계에서 일을 해온 저자가 쓴 책입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하는데 이를 통해 받는 정보들이 많네요. 단체 채팅방에서는 주로 일상 잡담 이야기를 하지만 간간이 뉴스를 공유하는데 링크를 눌러 들어가보면 자극적인 기사들이 많습니다. 이중에는 기사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출처나 작성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고 나중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가짜뉴스들이 많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더 빠르게 전파된다고 하네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처음 가짜뉴스를 올린 곳 중 상당수가 유럽의 한 작은 나라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클릭해 트래픽이 늘어나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 사실이 아닌 뉴스를 만들어 내었네요.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기사 제목에 '충격, 경악, 헉' 이라는 단어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막상 기사에는 별 내용이 없는 낚시성 기사가 많았는데 사람들이 학습되면서 이제 이러한 기사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또, 가짜뉴스의 유통처로 부상하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의 경우 언론이 아니기 때문에 제한에 한계가 있는데 이를 가려내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것 같아요.

 

기자를 지칭할때 '기레기(기자 + 쓰레기)', '기더기(기자 + 구더기)'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기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표현에 반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기자들이 이를 자처한 면이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의 언론 자유도는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이러한 자유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 수준인 것이 이해되지 않는데 이는 기자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 같아요. 가짜뉴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만 가짜뉴스, 왜곡뉴스, 황색 저널리즘을 만드는 기자에 대한 문제 제기나 반성은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어 아쉽습니다.

과거에는 정보가 제한적이었지만 이제는 정보가 넘쳐나는 과잉의 시대이고 걸러서 봐야할 정도로 뉴스들이 넘쳐납니다. 가짜뉴스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고 어떻게 확대 재상산되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언론 스스로의 자정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에 대해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가짜뉴스가 없는 세상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슬기로운뉴스읽기 #강병철 #들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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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며 파도치는 내 마음을 읽습니다 | 나의 독서 2021-02-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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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배를 타며 파도치는 내 마음을 읽습니다

이동현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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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여행을 갔다가 바다에 떠있는 컨테이너선을 봤는데 정말 거대했었네요. 저렇게 큰 배가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다는게 신기했고, 한번 출항하면 몇 달이 지나서야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온다고 하니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비행기나 기차로 화물을 운송하기도 하지만 저렴한 비용 때문에 컨테이너선을 많이 이용하는데 우리나라의 배 건조 능력이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하니 배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실제 배를 타는 사람들의 생활은 어떨까요? '배를 타며 파도치는 내 마음을 읽습니다' 의 저자는 배를 탄지 5년 정도 되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동안의 경험담을 쓰고 있습니다.

 

저자의 아버지 역시 배를 타는 선원이었다고 합니다. 어릴때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해양대학교에 진학해 실습으로 배를 타면서 본격적인 선원으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네요. 컨테이너선은 거대한 크기와는 달리 실제 배에 승선하는 인원은 20~3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항해사, 기관사, 요리사 등 각자 자신이 맡은 일을 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좁은 곳에서 같이 생활합니다.

 

실제 배를 타는 일은 무척 힘드네요. 한번 배를 타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집에 있는 동안 아버지는 언제 다시 배타러 가는지 불평하는 딸의 얘기를 엿듣게 되면서 가슴이 무너지기도 하고, 배 위에서 부모님의 임종 소식을 듣는 경우도 있네요. 육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살아가지만 배라는 환경의 특성상 시간이 갈수록 점점 뒤쳐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목적지 항구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마침 아버지도 수십년 전에 그곳에 있었다고 하면서 보낸 사진을 보면 서로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울까요. 배에 실린 수천개의 컨테이너를 보면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실감하기도 하고, 망망대해에서의 거친 파도와 폭풍우 뒤에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지에서의 잠깐의 여행은 긴 시간을 배 위에서 보낸 것에 대한 달콤한 보상이기도 하네요. 많은 뱃사람들이 육지에 정착하고 싶어하면서도 다시 배를 타기 위해 돌아오는 것을 보면 그만큼 배가 주는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배에서 일을 하면 몇 달 동안 별로 힘들지 않고 돈도 모을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배에서의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네요. 반면 그만큼의 보람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 바다를 누비고 있을 것입니다. 배 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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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좀 다녀오겠습니다 | 나의 독서 2021-0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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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구 좀 다녀오겠습니다

이중현 저
북스고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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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하기 전에는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힌다는 말이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거나 동영상 사이트를 보면서도 충분히 다른 나라에 대해 알 수 있는데 꼭 가봐야 하는걸까 생각을 했었네요. 그러다가 처음 여행을 갔다온 이후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람과 말, 문화 등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며칠을 돌아다니보니 책이나 영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게 무척 많네요. 이후 돈을 모으고 시간을 내어 몇 번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지에서도 조금씩 여유를 갖게 되면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곳에서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퇴사 후 해외 여행이나 세계 일주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구 좀 다녀오겠습니다' 의 저자는 대학을 휴학하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일주 여행을 다녀왔네요.

 

고등학교까지는 학교에서 정한 일정에 따라 정해진 공부만 하면 됩니다. 개인의 자율성은 고려되지 않으며 오직 시키는 것만 하도록 강요 받네요.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이후부터는 모든 것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하고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수업에 빠지거나 공부를 하지 않아도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요. 군대를 갔다오고 졸업할 나이가 되면 점점 자신의 앞날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 저자는 한번도 해외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지만 세계 일주를 위해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았습니다.

 

여행은 동남아시아에서 시작해 인도를 거쳐 아프리카, 유럽, 남미까지 이어집니다. 첫 여행지에 도착해 공항에서 짐을 찾을때 샴푸통이 터져서 가방이 젖었는데 앞으로의 험난한 여행을 예고하는것 같네요. 하지만 낯선 곳에서 숙소를 찾기 위해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몰랐지만 현지인의 도움으로 그 집에 머무르면서 같이 여행을 하기도 하고,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여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에 돌아와서도 다시 만나는 인연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재미있지만 여행을 오래 하다보면 점점 여행이 일상이 되어버려서 여행의 목적을 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오지 않을것 같은 귀국일도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우리나라에 돌아가서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하지만 저자는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충실히 즐기면서 여행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네요. 마지막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비행기를 놓치기는 했지만 마치 여행에 대한 보상처럼 무료 호텔 숙박권을 받으면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의 여행을 차분하게 마무리합니다.

 

집으로 돌아왔을때 여행을 떠나기 전처럼 아버지와 함께 된장찌개와 하얀 쌀밥을 먹습니다. 오랜 시간 얼굴을 보지 못했어도 묵묵히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를 봤을때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여행을 통한 경험은 귀중한 자산이 되었을텐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몇 년 뒤에 다시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지구좀다녀오겠습니다 #이중현 #북스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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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깊이 | 나의 독서 2021-02-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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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시의 깊이

정태종 저
한겨레출판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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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다른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주거 시설이 있습니다. 바로 아파트입니다. 해외에서는 대부분 주택에 살거나 공동으로 사는 건물이라도 층이 높지 않고 모습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건설 회사의 브랜드가 들어간 똑같은 아파트가 전국에 퍼져 있으며, 점점 아파트의 층수는 높아지고 수십채 수백채의 아파트가 모여 거대한 단지를 이루네요. 과거에는 성냥갑으로 불리는 외관이 동일하고 일직선으로 배치된 아파트가 찍어내듯 지어졌지만 다행히 최근에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고려되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아파트를 보면서 놀라는 것처럼 여행을 가보면 외국에도 놀랄만한 건축물들이 많네요. '도시의 깊이' 의 저자는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건축학적 관점에서 도시를 보고 있습니다.

 

유럽의 관광지에 빠지지 않고 있는 건물이 성당입니다. 기독교의 유럽의 문명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사람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밀라노의 대성당은 우선 크기에 놀라고 외부 장식이나 스테인드 글라스, 천장 벽화 등을 보면서 또한번 놀랍니다. 성당은 기독교에서 중요한 만큼 당대의 첨단 건축 기술과 예술가들의 실력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어 수백년이 지났지만 도시를 지키면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네요.

 

한쪽에서는 과거의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빠르게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들어서면서 도시의 모습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북유럽의 디자인은 단순하면서 실용적이고 재료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건축물에도 이러한 철학들이 반영되어 있네요. 블랙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코펜하겐의 도서관, 빙하를 형상화한 오슬로의 오페라 하우스는 건축물이 나라의 역사나 문화, 도시의 분위기를 반영해야 주변과 이질적이지 않으면서도 개성을 드러내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는 철근, 유리, 벽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고, 외관으로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자연' 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향연으로 건물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거대한 창을 통해 보여지는 바다는 건물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네요. 경사지에 지어진 도서관은 앞으로 가면 입구이지만 뒤에서 오면 자연스럽게 건물의 옥상이면서도 잔디밭을 걷게 됩니다. 건물에 자연이 더해지면서 의미가 부여되네요.

 

책에는 저자의 건축물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실제로 본 건축물도 있지만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런 의미가 있었는지 전혀 몰랐네요. 우리나라에 있는 건축물도 나오는데 다음에 여행을 가게 되면 건물을 좀 더 유심히 보게 될 것 같아요. 세계 여러 나라의 개성있는 건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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